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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포토안랩

방송사 연말대상 못지않은 기업 종무식 현장

12월 28일 금요일.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는 2012년 종무식이 진행되었다. 딱딱한 멘트와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라 즐거운 분위기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안랩만의 독특한 종무식 현장. 

첫 순서는 사내 설문조를 거쳐 순위를 매긴 '2012 안랩 10대 뉴스'. 안랩 임직원은 자신이 뽑은 2012년 10대 뉴스를 보면서 한 해를 돌아보며 1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 안랩 10대 뉴스의 진행을 맡은 커뮤니케이션팀 송창민 과장과 오지나 대리. 아나운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진행 실력을 뽐내며 안랩인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3위는 회사명을 바꾼 것.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 중 하나다.

2위는 매출 1000억원 달성. 2012년은 1조 시대를 여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1위는 모두의 예상대로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사임. 

이어서 진행된 종무식의 메인 이벤트는 바로 'AhnLab Awards'다. 한 해 동안 각 업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안랩인에게 격려와 축하를 아낌없이 주고받는 순서이다. 공중파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연기대상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 속에 '안랩의 유재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는 '글로벌 안랩인상'이 추가되어 '공로상', '프론티어상', '올해의 리더상', '올해의 안랩인상' 으로 총 5개의 분야에서 1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소속 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면 팀원들이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들고 나와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긴다. 특히 올해는 수상 전까지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 이 자리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안랩인도 있었다. 

사업 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엔터프라이즈사업팀 이은성 과장. 그는 비록 입사는 늦었지만 30년 근속을 할 다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키티를 좋아한다는 수상자 소개를 들을 때까지만 해도 안랩인들은 수상자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멋진 남성이 걸어올라와 시상식은 한때 혼란에 빠졌다. 재치 있는 소감으로 청중의 큰 박수를 받은 경영혁신 공로상 수상자 기술컨설팅팀 배상우 차장.

안랩 최고의 'GB(간지보이)'라고 불리는 연구개발 공로상 수상자 소프트웨어개발실 김행수 책임.

팀원들의 축하 선물이 눈에 띄게 독특했던 고객만족 공로상 수상자 솔루션지원팀 박문형 과장. 

자신의 프로필을 보고서야 자신이 수상자임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던 상호협력 공로상 수상자 세일즈마케팅팀의 최복규 차장. 


글로벌안랩인상을 수상한 중국법인의 리성 사원

글로벌안랩인상을 수상한 일본법인의 이정균 대리

프론티어상을 수상한 ASEC 분석팀의 임차성 주임. 그는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평생 처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차성 주임은 APT 방어 솔루션 '트러스와처'에 들어가는 DICA 엔진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매일 주어지는 분석을 빠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고안한 자신만의 툴이 DICA 엔진으로 발전했다는 비화를 전하여 시상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올해의 리더상을 수상한 커뮤니케이션팀 인치범 팀장. 그는 2012년 회사의 사회적 이슈에 적절히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리더상을 수상했으며 입사 이후 최단 기간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AhnLab Awards'의 백미인 올해의 안랩인상은 어플라이언스개발팀 박찬희 책임에게 돌아갔다. 박찬희 책임은 디도스 방어 솔루션인 '트러스가드 DPX 10000'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순서는 CEO의 메시지. 

김홍선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수상자의 경쟁률도 높아져 고민이 깊어진다."며 모든 안랩인이 수상자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안랩의 종무식은 한 해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년을 다짐하는 '축제'였다. 2013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안랩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Ahn


사내기자 유남열, 김동희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