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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에 악성코드 잡는 V3 개발자를 만나다

V3 Click은 다른 글로벌 보안 제품과 차별되는 새로운 컨셉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형 제품이다.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컴퓨터 내 악성코드 침투 상황을 자체 색상 변화로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내장된 백신 프로그램으로 치료까지 가능하다. 또한 작고 휴대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인터넷 위협 요인으로부터 PC를 보호할 수 있다.

V3 Click 국내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인포 시큐리티 글로벌 엑설런스 어워드(Global Excellence Awards)’에서 참신성과 성능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의 백신(Anti-Malware, Anti-Spam or Anti-Virus)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 AhnLab V3 Click

이렇듯 신선한 컨셉의 제품으로 미국 시장의 호응과 관심을 받은 V3 Click을 만든 주역은 어떤 사람들일까?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중 박종필 선임, 양용식 주임, 신정은 선임, 이동현 책임, 권서진 주임을 만나 V3 Click이 기획된 배경부터 개발과 디자인, 기획 등 개발의 전반적인 부분을 들어보았다.

-V3 Click이 '인포 시큐리티 글로벌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백신' 부문 수상을 했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제품이 처음 나오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런 상을 받으니 희망적인 느낌을 받았고, 제품에 좀더 애정을 쏟고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3 Click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최초 아이디어는 2007년에 나왔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2011년입니다. 백신의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사용자, 특히 고연령층은 PC가 고장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대부분 바이러스 검사만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PC를 잘 몰라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끔 쉬운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발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정말 단순히 클릭 한 번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자 처음에는 UI도 없이 하드웨어의 버튼 클릭 한 번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컨셉이었습니다. 나중에는 UI를 개발했지만 이조차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존 기능을 다 빼고 쉽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드웨어 버튼 색깔만으로 모든 걸 표현할 수 있게끔 컨셉에 맞게 작업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V3 Click은 같이 제작해야 하는 하드웨어가 있기 때문에 V3 Click의 간편한 컨셉과 맞고 여러 기능이 정확히 작동되는 하드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다른 점은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로 보낼 수 있지만 하드웨어는 운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프로젝트 진행할 때 시간을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V3 Click의 UX가 기존 제품과 다른 특징은 어떤 것인가요?

'PC 최적화'와 'PC 검사' 등의 여러 기능이 하드웨어 버튼 하나로 동시에 진행됩니다. 진행에 대한 알림과 표시는 버튼 색깔(빨강, 초록, 파랑)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는지의 세부 사항은 원하는 사용자에게만 보이록 하였습니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어떤 것을 염두에 두었나요?

우선 크기는 외국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 몸이 불편한 분도 손에 쉽게 잡힐 정도의 크기를 고려했습니다. 또한 선 정리를 위한 부분도 고려해 제작했습니다. USB에 V3 Click을 꽂아 두어도 USB 포트 사용에 제약이 없도록 USB 포트 2개이며 내부 저장공간도 4GB여서 별도 저장공간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미국을 타깃으로 한 제품인데 미국 고객의 피드백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우리가 익숙한 부분과 해외 사용자가 익숙한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해외에 출시하고 나서 실제로 외국인에게 여러 시나리오를 제공하여 사용 습관을 테스트하였습니다.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느낌이 들고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알아보고, 개선 사항을 제품에 반영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V3 Click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검사를 유도하는 기능, 그 달에 발견된 악성코드의 통계,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들의 업데이트 현황 등을 간단한 절차로 전반적인 PC 체크가 가능하도록 발전될 것입니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으로 부팅이 불가능한 PC에서 USB 부팅으로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 현재의 V3 Click은 모든 운영체제와 호환되지 않고 윈도우 XP 이상에서만 동작하는데, 이 또한 추후에 다양한 OS에서 동작하도록 보완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만나본 V3 Click 개발자들은 딱딱한 이미지가 아니라 항상 즐겁고 제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만든 V3 Click을 사용하는 이들이 즐거움과 편리함 두 가지를 얻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하다. 이용의 편리함과 휴대의 간편성을 동시에 잡은 V3 Click은 사용자의 입장을 진득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보안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야를 실사용자에게 가장 현명한 방향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느꼈다. '이러한 차이가 안랩만의 단단한 독창성을 구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안랩과 함께 하는 V3 Click이 거침없이 뻗어나가기를 더욱 고대하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V3 Click을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꼭 만날 날이 있었으면 한다. Ahn



사내기자 한재민 / 안랩 네트워크개발실

대학생기자 김대희 /  경기대 컴퓨터과학과

대학생기자 유희만 /  수원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생기자 정상지 /  서강대 국문학과

사진. 사내기자 홍성지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