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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녀 교육의 핵심은 경청과 '나' 화법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3.08.13 08:45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육아 고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이다. 많은 부모가 처음으로 맡는 부모역할에 서툴 수밖에 없고 실수도 많이 한다


안랩은 자녀를 둔 직장인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부모-자녀 대화법'이란 주제로 테마 특강을 열었다. 직원 상담실 '안심터'를 운영하는 김신희 박사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열강을 펼치자 참석한 안랩인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유익한 강의를 들려준 김신희 박사

 

김신희 박사는 이번 특강에서 자녀와 관계 증진을 위해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얘기인데, 그렇다면 어떤 의사소통이 좋은 것이며 반대로 관계를 해치는 유형의 의사소통은 어떤 것인가. 이번 특강은 의사소통의 나쁜 예를 드는 것부터 출발하였다


김 박사는 관계를 그르치는 세 가지 유형의 의사소통을 실험 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상황: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무 블록을 쌓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다. 아이가 젠가의 나무 탑을 쓰러트린 후 부모의 의사소통의 방법에 따라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다.

1. 축소전환형

게임에서 패한 후 부모가 아이가 진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화제를 돌렸다. 아이는 부모의 말대로 더 이상 게임에 관하여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게임에서 진 생각을 계속 했으며 스트레스 지수는 더 높아졌다.

2. 억압형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며 아이를 다그쳤다. 아이는 부모의 다그침에 눈물을 흘리지만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더욱 다그쳤다. 부모의 질책에 감정 표현은 엄두도 못 내는 아이는 게임에서 졌을 때보다 더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다.

3. 방임형

아이의 서운한 마음은 위로하지만 해결 방법 제시나 실패 원인 분석 등 위로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 아이의 감정은 알아맞췄지만 아이는 실패에 대한 패배감을 계속 유지하여 스트레스 지수는 게임에 졌을 때의 그 상태로 유지되었다.

아이에게 다그쳐서도 무관심해도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자녀와 관계를 해치지 않고 훈육할 수 있는 것일까? 김 박사는 두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쨰, 적극적 경청.

자녀가 말, 태도, 말씨 또는 신체적 표현을 통해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표현할 경우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먼저 읽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피드백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쉽고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모의 감정을 앞세우기 전에 자녀의 마음을 먼저 읽는다는 것은 생각 외로 쉽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자녀가 친구와 싸워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울며 집으로 왔다. 부모라면 속상한 마음에 걔 누구야?!”라고 먼저 내뱉을 것이다하지만 적극적 경청에서 강조하는 것은 부모의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처한 상황에 대해 자녀의 마음을 먼저 읽고 공감해주는 것이다위의 상황에서는 친구와 다퉈 많이 아프고 속상했겠구나.라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나' 전달법.

또 다른 예를 들자. 자녀가 학원 숙제를 계속 안 해온다며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피가 거꾸로 솟은 채로 당장 자녀의 방으로 들어가 너 왜 학원 숙제 안 했어!”라고 한다면 이것은 -전달법이다.


반면 아이에게 엄마가 널 위해 학원에 투자를 했는데 네가 숙제를 안 한다면 엄마 정말 속상해.”라고 대답한다면 -전달법이다-전달법은 부모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먼저 말하고 자녀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김신희 박사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박원철 과장(좌)과 김은비 과장(우)

 

김신희 박사의 강의가 끝나고 안랩인들이 육아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인사팀의 박원철 과장과 김은비 과장이 진행을 맡았다. 안랩인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기도 하고 자신의 대화법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내세우기보다 자녀의 마음을 읽고, 부모의 심정을 차분하게 얘기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깝고 편한 사람일수록 더욱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육아에 국한하지 않고 대인관계에서도 위의 방법은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Ahn

 

사내기자 홍성지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