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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현장속으로

우표를 보면 그 나라 역사와 문화가 보인다

지난 8월 '2013 대한민국 우표박람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편지와 우표는 점점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번 우표박람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편지와 우표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억을 되돌아볼 시간을 주었다.

세계우표전시회(World Stamp Exhibition)

세계 각국의 우취인이 제작, 소장한 우표 작품을 국제우취연맹(FIP)과 조직위의 규정에 의거하여, 전시, 심사하는 대회이다. 그 나라의 기념이 되는 해에 첫 개최하고, 그로부터 10년 주기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우리나라는 연도 끝자리 수가 4가 되는 해에 개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의 명칭은 ‘필라코리아(PHILA KOREA)'이다.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

이곳에서는 1884년 우리나라의 근대우편제도가 시작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우정130여년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구로서 국민과 함께 한 한국 우정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우정 역사는 1884년 홍영식이 한성의 우정총국과 인천 우정분국 간의 우편 업무를 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1898년 전국에 임시 우체국을 설치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1905년 일제에 통신권을 박탈당해 암흑기를 맞기도 했으나 미 군정 이후인 1948년 8월 15일 비로소 대한민국 체신부가 탄생했다.

한국 우편의 변천사 중 집배원 복장과 우체국 심볼의 변화, 그리고 오늘날의 빨간색 우체통이 나오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표로 보는 세계 역사

작은 우표 속에는 한 국가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사회의 모습이 담겨있다. 1840년 최초로 우표가 탄생된 이후 오늘날까지 사방 수 센티미터의 작은 네모 속에 담긴 인류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전시된 우표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박지성 선수는 물론 얼마 전 복원 공사를 마친 숭례문, 호돌이, 손기정 선수, 슈퍼맨, 아인슈타인도 눈에 띄었다.  Ahn



대학생기자 박규영 /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생기자 이승건 /  성균관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