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人터뷰] "새로운 종류의 나무를 찾는 이가 되어보세요" 조성문 안랩 전략기획팀 차장


 

"새로운 종류의 나무를 찾는 이가 되어보세요"

조성문 안랩 전략기획팀 차장과의 특별한 만남

 

'전략기획가'란 직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리더, 트렌디한 직종, 창의적인 사람 등이 연상되지만 막상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아는 이가 많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전략기획가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도 막막하다.

무언가 있어(?) 보여 취업준비생들이 감히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은 '전략기획가'에 대해 지난 5월 16일 안랩 사옥에서 만난 조성문 안랩 전략기획팀 차장과의 인터뷰에서 상세히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안랩 대학생기자단입니다. 현재 차장님께서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안랩의 전략기획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팀에서는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여러 전략과 혁신적인 활동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은 신수종사업을 발굴해내는 것입니다.


“신수종사업? 이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신수종사업은 이름대로 풀이하자면 '새로운 종류의 나무'입니다. 즉, 미래 산업을 이끌어나갈 만큼 유망한 새로운 사업을 뜻합니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기업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미래 주력사업을 찾는 것 입니다. 전략기획가가 누구인지를 핵심적으로 표현한 단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략기획가를 업으로 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우연치않게 회사에서 전략 스텝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또 우연히 (지금은 스승으로 모시는) 선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던 이론을 실제 경험하게 되었고, 짜릿한 결과를 맛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전략 기획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남들이 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업무라는 생각을 가졌고, 이 일에 매력에 빠져 평생 업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안랩에서의 전략기획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보안’이라는 분야의 산업은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보안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고객들은 우리의 제품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안랩에서 추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기획의 핵심 또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안랩에 입사하시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안랩에 들어오기 전 의문이 있었습니다. 밖에서 본 이미지와 안에서 보는 이미지가 같을까 다를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한 의문을 가졌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제가 본 안랩은 대한민국에 이런 기업이 또 있을까하는 또 다른 의문이 들 정도로 재무적으로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점에서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본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미지들이 저를 안랩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차장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전략기획자의 자세는 무엇인가요?”

전략기획은 실행 단계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가설일 뿐이기 때문에, 스스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면 안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 전략이 훌륭할 수 있지만, 회사마다 특징이 있기 때문에 공통된 피드백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부서의 실무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전략기획가가 되기위해서 자격증이나 영어성적같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요?”

전략기획팀에서 일을 하다보면 현실적으로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분들, 혹은 임원 분들과 토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때문에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진지함, 그리고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밀고나가는 자세입니다. 또한 이 분야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열정’도 중요합니다. 



“전략기획가로서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에 있을 때, 매출은 계속 성장하고, 거래처도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영업이익은 계속 줄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찾아본 바, 문제는 거래처에 있었습니다. 거래처 자체는 굉장히 많지만 차별 없이 모두 똑같이 대접해 이익을 내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회사에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거래처들과 과감히 거래를 끊었습니다. 반면, 회사에 큰 수익을 주는 거래처들에게 더욱 집중했고 그 결과 회사이익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별로 Price(가격)를 달리하는 ‘프라이싱 전략’을 택한 것이죠. 그 후 적자의 장사를 하던 회사는 꾸준히 이익을 내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 즉 ‘성공체험’은 계속해서 저에게 확신을 가지고 무언가를 밀어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혹시 실패하셨던 경험도 있으신지요?”

제가 실패했던 경험이라기보다는 한 회사의 전략기획팀원으로 일할 당시의 경험을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전략스텝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겉보기, 멋에만 치중돼 있다는 것입니다. 전략이 현실에서 실행되려면 회사 내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이 사람에게 이렇게 일을 시켜야 한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큰 회사의 전략스텝들은 실행단계까지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단지 이론적으로 완벽한 전략을 짜낼 뿐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실무에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은 듣지 않은 채 전략만 세워 통보하는 식이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새로운 종류의 나무를 찾는 이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합니다. 스스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능한 많이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것에 민감하고 어떨 때 행복하고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는지를 알아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편히 회사 생활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힘든 경험을 해야 자기발전을 할 수 있고 스스로 계속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기자 /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김진영

대학생기자 / 한세대 전자소프트웨어학과 김종헌

대학생기자 / 경기대 경영정보학과 김도형

대학생기자 /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윤현정

대학생기자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신문방송학과 주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