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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가을 만끽, 북한산 둘레길 대신 한갓진 한택식물원

지난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영화나 연극으로 문화 생활을 즐기는 분, 레포츠를 즐기는 분, 밀린 잠을 보충하는 분까지! 독자 여러분의 주말을 보내는 방법도 각양각색일 테지요.


올 여름이 그렇게나 무덥다고 성화였는데,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그냥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가을. 
가벼운 마음으로도 떠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나들이 장소를 소개합니다. 바로 지난 주말에 다녀온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택 식물원'입니다.

 

한택식물원은 비봉산 자락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있습니다. 비봉산의 서향에 위치하여 양지와 음지, 계곡 등 습지대가 잘 형성되어 있고 다양한 종의 자생식물이 자리하기에 좋은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로부터 21km,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로부터 8km,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34km로 고속도로에서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입니다.

그럼, 함께 식물원을 둘러보실까요?
  

식물원 입구에 들어서면 숲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숲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지요.

오솔길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릅니다.
가을 바람과 함께, 여름과는 또 다른 가을의 계곡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택식물원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산에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집 근처 공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내음도 만끽할 수 있지요
.
일년 중 꽃이 가장 적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숲의 싱그러움은 그 어느 때보다 절정입니다.
 

숲에서 올려다 본 하늘입니다. 어느새 저만치 높아져 있는 가을 하늘이 보이시나요?

걷다보면 따뜻한 커피나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까페도 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선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고추잠자리와 온갖 나비도 이곳에선 쉽게 볼 수 있지요 

이곳 식물원에서는 오감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날씨로만 느끼던 가을. 잠시 여행을 떠나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가을을 맞아 가을생태교실’ ‘국화, 단풍 페스티벌등 다채로운 행사도 한창입니다식물원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 요금은 평일 7000, 주말 8500(성인 기준)입니다. (관련 문의 031)333-3558, http://www.hantaek.co.kr)

 

이번 주말에는 갑갑한 도심을 떠나 잠시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세요? 가족과 연인은 물론 자신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