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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헌신하는 것은 외로운 게 아니에요“ 비혼주의 청년들의 인터뷰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8.07.31 14:07

결혼, 그 당위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청년들.

불교 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절 바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만났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니 기쁜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와 같은 동반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땅한 동반자를 만나지 못한 걸까요, 그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일까요. 당당하게 홀로 나아가려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비혼에 대한 인식은 점점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2016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08년 23.6%에서 12.5%로 8년 사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자는 27.7%에서 42.9%로 증가했습니다.

비혼을 선택한 청년들의 목소리에서 변화된, 또 앞으로 변화될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안랩 기자단은 비혼주의 청년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출처 : 무료 사진 저장소 pixabay]

Interviewee

※ 인터뷰 대상자는 설문지에 비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집단군에서. 비혼에 대한 가치관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체크한 설문자 중 인터뷰에 응할 의사가 있는 세 분으로 뽑았습니다.

이지수 (23, 여, 대학생, 이하 ‘이’)
김명훈 (24, 남, 대학생, 이하 ‘김’)
박하은 (27, 여, 직장인, 이하 '박')

 

Q1. 비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박] : 결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직장인인데, 원하는 회사에 어찌 저찌 오긴 했지만, 이 회사에 오기까지 서류탈락, 최종탈락 다 합치면 수십번은 될거에요 (웃음). 힘들게 잡은 자리인 만큼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큽니다. 여담이지만 취준생때는 '힘들게 자리 잡으면 이제 한 숨 돌릴 수 있겠네' 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는데, 회사에 오고 나니 여기도 나름대로 너무 정신없고 바쁘네요. 결혼은커녕 연애 생각할 틈도 없어요.

[이] :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는게 가장 큰 이유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생 4년, 저를 위해 투자한 시간들이 많은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고도 싶고, 또 내가 원하는 분야에 도전했는데 만에 하나 실패했을 경우 그 책임을 오로지 내 삶 안에서만 국한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비혼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김] : 저는 비교적 평범한 이유인데요, 전 단순히 누구랑 같이 있는 것 보다 혼자 있을 때 더 편하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누굴 챙겨주기 귀찮아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또 제가 사는 공간은 '내 안식처,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나만의 영역'이란 확고한 생각이 있는데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 공간을 나눈다면 아무래도 눈치도 보이고 휴식을 취해도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Q2. 결혼을 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이]: 나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늘어난다는 게 장점이겠죠? 집에 들어와서 청소를 하든 안하든, 아이돌 덕질을 하든, 책을 읽든, 직장과 병행하여 야간 대학원을 가든, 아침도 ‘내 시간’, 저녁도 ‘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요새는 옛날처럼 여자에게 가사노동을 모두 떠맡기는 악습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역할분담’을 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것조차도 저에겐 의무감으로 다가오고, 그런 의무감을 느끼고 싶진 않아요.

[김]: 앞서 언급했듯 나의 휴식시간과 공간을 침해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셨는데, 제가 어렸을 때는 특히, 그리고 어머니께서 특히, 퇴근 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봐 왔어요. 직장에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텐데 집에서도 피로에 시달리시는 걸 보면 속상한 마음과 동시에 저는 저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또 취미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박]: 내가 번만큼 내가(나만) 쓰니까, 상대적으로 주체적이고 여유있는 경제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구요, 직장을 유지하며 롱런할 여지가 주어진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무리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주변에 같이 일하는 기혼 동료나 상사들을 보면 많이들 힘들어하고 직장 유지에 위기가 찾아오더라고요.


 

Q3. ‘나이가 적당히 들면 결혼해야지라는 눈치가 보이지는 않나?

[이] : 저희 집은 부모님부터가 결혼 하지 싫으면 하지 마라. 엄마 아빠랑 평생 같이 살자는 주의라서 딱히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김] : 나이가 들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지금 비혼도 하나의 트렌드로 인정받기 시작한걸 보면, 제가 더 어른이 되었을 때엔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져서, 당당하게 비혼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박] : 저의 아버지쪽 어른들이 조금 전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셔서 나중에 내가 싫다는데 억지로 결혼하라고 강요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제가 앞서 언급했듯 힘들게 회사에 들어오고, 이 삶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모습을 많이 보여 주니까, 부모님들도 건강은 챙겨라라는 말 외에는 딱히 강요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아무리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부모님이 있을지라도, 자식이 자신의 삶에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식의 의지를 굳이 꺾으려는 부모는 없을 거 같아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물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겠지만.

 

Q4. 비혼에 대한 이점만큼 부각되는 단점은 ‘외로움’인 것 같다. '외로움'에 대해서?

[이] : 저도 그 생각을 좀 많이 해 보았어요. 계속해서 ‘나만 중요해, 내 성공만을 바라보겠어!’ 하고 살다가 나중에 꼬부랑 할머니 되어서 아무도 내 곁에 없어지면 어떡하나.. 하고요. 근데 제가 내린 결론은, 외로움은 1차원적으로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드는 감정’은 아니라는 거에요. 주변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움을 느낄 사람은 느끼고, 수십년을 같이 산 가족이 있음에도 외로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거 아니겠어요? 결국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서 생기는 감정이라기 보단, 주변에 사람들이 ‘어설프게 존재해서’ 생기는 감정인 것 같아요. 결혼은 안해도, 다가오는 인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과 얕은 연을 맺기보다는 깊은 진심을 나누면 나이가 들어도 외로움을 느낄 것 같진 않아요.

[박] : 앞서 한 이야기랑 일맥상통하는 얘기 같기는 하지만, 하는 일에 정신이 없다보면 그런 감정을 느낄 새도 없지 않을까요..? 이게 꼭 바람직한 삶인지는 의문이 들지만, (웃음) 적어도 지금까지 저는 이렇게 살아왔고 큰 불만은 없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삶을 살 것 같기도 하고요.

[김] : 사람이니까 당연히 누구나 외로움을 느낄 순 있지만 그 외로움을 꼭 ‘사람을 찾아서’, 또 ‘사람한테’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종교가 있는데, 종교에서 외로움을 풀 수도 있는 것이고, 반려동물이 있다면 나를 반겨주는 귀여운 반려동물을 보며 풀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나중에 외로울 까봐 걱정되서 하기 싫은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생각 같아요.

 

Q5. 나에 대한, 남에 대한 책임에 억눌려 사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박] : 음, 뉴스 책 어딜 봐도 한 눈에 볼 수 있는게 ‘요즘 청년들이 살기가 많이 퍽퍽하다’는 것일텐데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놓쳐선 안되는 자신만의 행복 하나쯤은 갖고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소확행이라는 말, 요새 많이들 쓰잖아요. (소확행 =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인생의 진도나 커리큘럼을 따라잡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아 그걸 지켜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결혼이 무조건 행복에 직결될거라 생각하고 결혼을 한다거나, 이 나이쯤 결혼하는게 내 ’인생의 진도‘에 맞으니까 결혼한다면 행복에 직결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에요.

[김] : 모든 선택은 본인의 행복을 기준으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난 죽어 눈감는 그 순간까지도 나를 위한 삶을 살겠다’는 생각이 이기적인 생각은 아니거든요. 법이나 도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한, 자기 행복한 걸 자기가 선택하는게 큰 잘못은 아니에요. 나에 대한 책임은 이왕 태어난거, 제대로 잘 살아보기 위해 져야 하는 거겠지만, ‘남에 대한 책임’은 내가 행복한 선에서만 지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책임감을 가져서 자신의 행복을 놓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 인터뷰 주제가 비혼이지만 역설적으로 저는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를 많이 다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요새 TV나 뉴스를 보면 청년 실업률도 한없이 오르고, 취직이 되었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는데, 이런 고단한 청년들의 삶이 비혼주의 인식이 확산되는 것과 무관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 자유지만, 고단한 삶의 고통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경감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게 다 정답이고 맞는 말은 아닐 수 있지만, 제가 앞서 외로움에 대해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설프고 얕은 관계’를 최대한 피하고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면 결혼의 여부를 떠나 모두가 힘든 세상을 행복하게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색다른 영화가 필요하다면 '유럽단편영화제'로!

문화산책/컬처리뷰 2018.06.30 21:51

다양한 영화가 많이 개봉되고 있는 요즘,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영화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대부분의 영화가 한국, 미국 혹은 일본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던 영화제인 ‘유럽 단편 영화제’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영화제는 아쉽게도 7월 1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지만, 매 년 열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영화제의 기본 정보와 구성, 그리고 관람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해로 6회차가 된 유럽 단편 영화제는 서울 성북구가 주최하며 지역 민간주체, 대학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영화축제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공존’이라는 가치 아래 문화다양성 증진과 상호문화 교류를 위해 유럽의 삶을 조명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영화제에서 유럽 23개국에서 제작한 22편의 새로운 단편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7월 1일까지 두 장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6월 21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는 고려대학교 KU 시네마트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티켓은 섹션과 장소에 상관없이 무료이고, 현장예매와 인터넷예매 둘 다 가능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현장 예매의 경우 좌석이 매진되면 발권이 되지 않고, 인터넷 예매의 경우 상영시간 전까지 각 상영관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럽 단편 영화제는 주제가 다른 섹션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섹션마다 주제에 맞는 4-5개의 단편 영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섹션 5개 각각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삶이 엉망일 때’, ‘사랑의 색채’, ‘나란히 걷다’, 그리고 ‘순수함의 끝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섹션에 속한 단편 영화들은 유럽 각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부터 익숙하지 않은 키프로스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 반부터 7시 반까지 총 4개에 섹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특별 프로그램은 오케스트라 연주, 북유럽의 사회에 관한 이야기, 유럽과 사랑 등 굉장히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영화제에서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한 섹션 1을 관람했습니다.
섹션 1에서는 총 4개의 단편 영화; ‘주말’, ‘수영교실’, ‘하우스 오브 카드’ 그리고 ‘가판대 여인’이 1시간 10분가량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섹션에 대한 이종찬 평론가의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운 시작은커녕 기껏해야 현상 유지가 최대 기대치가 되어버린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죠. 하지만 아주 이따금씩 한 개인은 사회에 유의미한 균열을 내기도 합니다."

4편의 단편 영화들은 각각 이러한 내용들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나려던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일하던 가게의 사장에게서 보다 안정적인 조건을 제안 받은 청년은 새로움과 안정성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큰 의미가 있지만, 현상 유지가 최대 기대치가 되어버린 현실의 모습을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죠.

반면에 ‘주말’, ‘수영 교실’, ‘가판대 여인’은 새로움이 없던 주인공들의 일상 속에서 약간의 균열이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말’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12년 만에 고향을 찾은 청년이, 과거의 자신의 시간들을 마주하며 그 시간들과 화해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수영 교실’에서는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던 여성이 소셜 하우스로 이사 온 후, 특별한 수영 교실을 열게 되어 조금씩 새로운 일상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판대 여인’에서는 불어난 체중으로 가판대 밖을 나갈 수 없게 된 여인이 우연한 사건에 의해서 갈망하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처럼 이 세 작품은 앞의 '하우스 오브 카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작은 균열로 인해 주인공들의 삶 속에서 새로움이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영화가 끝난 이후에는 평론가의 해설이 진행됩니다. 영화만 다 보고 나가도 상관은 없지만, 평론가의 해설을 통해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을 듣고 오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말’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평론가 분의 해설을 들은 후 내용을 이해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거나 스토리가 화려한 영화들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과는 또 다른 유럽 각국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하려는 내용은 같더라도 영화마다, 즉 나라마다 전달하는 방식이 다른 것 또한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이처럼 ‘유럽 단편 영화제’는 저에게 여러모로 색다른 영화제였습니다.
주제가 다른 섹션도 다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섹션을 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저와 같이 유럽 지역의 영화가 궁금하신 분, 혹은 상업 영화에 지친 분들에게 이 영화제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만약 내년에 영화제가 열릴 때 다녀오신다면 저처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 후회 없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유럽만의 색깔이 담긴 단편 영화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한 번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기존의 영화들과는 또 다른 추억과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행사 를 다녀오다!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8.06.06 18:20






국내 최대 규모의 

'PIS FAIR 2018'을 

다녀오다!!!






#1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축제 'PIS FAIR 2018'

 


 

 





이번에 안랩기자단이 찾은 곳은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행사인 PIS FAIR 2018입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본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50여개의 기관이 후원하며

40개의 기업과 4500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한 매우 큰 규모의 행사인데요



이런 행사에 안랩이 빠질 수 없겠죠?





 

 




안랩은 중앙에 위치한 부스에서

 새로운 보안 장비 및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지능형 보안 위협에 대한 트렌드 및 종합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2 안랩 인터뷰



안랩 부스에서 안랩의 한성호 과장님을 만나 

안랩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안랩기자단: 현재 안랩부스에서 홍보하시고 있는 안랩의 개인정보보호용 제품엔 어떤 것이 있나요?

 

한성호 과장: 홍보하는 제품에는 EMS, PC지키미, MDS, EDR, EPP, Patch Management 6개가 있고 그 중에서 EPPEDR이 신제품이에요. 지금 MDS 외 모든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EMS는 여러 안랩의 엔드 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통합 관리 하드웨어입니다. 이 플랫폼 위에 Patch management 등의 소프트웨어들이 설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기업체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법으로 제정되어 있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이런 안랩의 보안 솔루션으로 관리 하고 있습니다

 

안랩기자단: 다른 회사들에 비해 안랩이 주력하고, 특화되고 있는 분야의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성호 과장: 안랩은 하나의 에이전트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의 대시보드를 보시면 알겠지만 내pc 지키미에 대한 현황, 악성코드 현황, 개인정보관리 등을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보안패치가 나오면 내부에 패치랩이라는 부서에서 다 한번씩 검증을 하고, 검증 후에만 저희 서버에 배포를 합니다. 그만큼 다른 회사에 비해 자체적으로 안전성 부분에서 관리를 많이 한다고 볼 수 있죠.

 

안랩기자단: 그렇다면 현재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나 앞으로 새로 나올 제품을 살짝 공개 해주실 수 있나요?ㅎㅎ

 

한성호 과장: 지금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부분은 신제품과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기술이 바로 엔드 포인트에 대한 위험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인 EDR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악성코드에 언제 감염이 됐고 어떤 파일을 만들었는지 등의 과정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는 겁니다.

 

또한 EPP 솔루션에선 연계 규칙과 연계 대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보안 관리자가 현황 파악만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연계규칙을 사용하면, 예를 들어, 백신의 실시간 감시가 꺼져 있을 때 사용자한테 알림을 보내는 등 조금 더 능동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다양한 부스 체험

 


그 뿐만 아니라

PIS FAIR에서는 

많은 기업들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3M에는 정면에서만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특수한 필터가 있었습니다.

미세한 블라인드 처럼 좌우에서는 안보이고

 딱 정면에서만 화면이 보이도록 하는 신박한 특허 제품이었습니다


사무실이나 카페 등 공개된 장소에서 

중요한 문서를 정보 유출 없이 열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인듯 했습니다.




 





다음으로 간 부스는 우경정보 기술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람 얼굴을 인식해 저절로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고 

그 얼굴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CCTV 영상 속 제 얼굴도 비밀번호나 주민번호처럼 하나의 개인정보인데요

이런 초상권의 침해를 막아주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HP에서는 프린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킹의 위험성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HP 프린터 내 다양한 보안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습니다!


대규모 프린트물이 많은 기업에서는 

뛰어난 프린트 처리속도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HP에서는

 신제품 프린트기에 PC못지않은 고성능 CPU와 

자체적인 내부 보안장치, 프로그램들을 설치했고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교내 복합기가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신 점을 봐서

PC뿐만 아니라 프린터기와 같은 사무보조장치의 보안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강연 및 세미나

 

PIS FAIR에서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들을거리도 풍성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세미나에서는 네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께서 정보보호에 대한 영감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독특했던 점은 강연 전 

"Mediadot"앱을 다운받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앱을 통해 강연 프로그램이나 참여 기업을 알 수 있었던 점은 물론

강연자료까지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보안뉴스 뉴스레터

 

안랩의 제품기획팀 김봉필 부장님께서도 발표에 참여하셨습니다!

2018년의 보안 위협들을 정리해 주시고,

그에 따른 대응책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우선 최근 10년간 신규 악성코드와 전체 악성코드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현황과 최근 유행하는 악성코드인 랜섬웨어, 채굴 악성코드, 크립토재킹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커들의 주요한 타깃 공격기법인 워터링 홀, 스피어피싱, 중앙관리 서버 공격, 공급망 공격등으로부터 안전한 인프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김봉필 부장님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로써 가시성 확보를 통한 위협 대응'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덧붙여 안랩의 신제품인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EPP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거라 말씀해 주셨는데요.

한성호 과장님과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 단일 매니지먼트 기반의 관리와 연계정책을 통한 위협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5 마치며

 

천명의 참관객들과 함께한 이번 정보보호 축제 PIS FAIR는 

저희 기자단의 정보보안 지식과 안목을 넓혀주고

안랩의 EDR, EPP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정보보호 신기술들을 만나보는 가슴뛰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저희 기자단 또한 오늘 접한 기술들에 대한 놀라움 반

앞으로 등장할 여러 신기술들에 대한 기대감 반으로 오늘 축제 관람을 끝마쳤는데요


최근 보안 관련 시사와 동향을 알고 싶으시거나

정보보안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각계의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엿보고 싶으신 분들은

PIS FAIR를 꼭 참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젊은 소프트웨어 인재가 미래다! 2018 SW마에스트로 100+ 컨퍼런스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8.05.31 21:17

#1.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가 자라나는 곳, sw마에스트로




SW마에스트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0여명의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련 산업별 전문가 멘토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개발 능력을 키워나가는 인재 양성프로그램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2018 SW마에스트로 100+ 컨퍼런스>는, 

SW마에스트로 과정의 인증자들과 수료생들의 성과들을 발표함으로써 

젊은 SW인재들의 우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열린 행사입니다.





#2 내부 입장 - 행사 일정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졌습니다.


1. 8기 수료생들의 인증 프로젝트 전시 관람


2. 강연 및 인증식


3. 예비창업자와 기 창업자들의 데모데이(제품, 서비스, 아이디어 소개)




#3 8기 인증자들의 인증 프로젝트 전시


4개의 팀으로 구성된 이번 8기의 인증프로젝트에 소개된

네 프로젝트들이 부스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최종 인증팀답게 한 팀 한팀이 모두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놀라운 기술력으로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름 

팀프로젝트명

소개 


이대화

김동한


WALLnut

파일의 특징을 추출하여 딥러닝으로 학습된 모델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감염되지 않은 안전한 파일만 새롭게 정의된 

파일 시스템에 자동으로 백업하는 솔루션 제공


성준영

장상현

서상범

 

fontto 

소수의 글자만 작성되었을 때 딥러닝을 통해

주어지지 않은 나머지 만 여 글자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하나의 폰트로 제작하는 서비스


이의령

최광희

하지윤

 

ARGOS 

다중 CCTV에서 동일인물을 식별하는신기술로써,

다중 CCTV에서 위험인물의 이동경로를 

탐지하고 모니터링을 하는 기능 제공 

오강훈

김예본

itTone

자신의 피부톤과 퍼스널 컬러를 알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피부톤 측정과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색조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 

 



#(WALLnut 이대화 인증자와의 인터뷰)


예상보다 일찍 컨퍼런스에 도착한 덕에, WALLnut의 이대화 인증자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어떤 프로젝트를 만드신 건가요?

A : 얼마 전 랜섬웨어가 전세계 강타해서 큰 손실을 초래했다는 사실은 잘 아실 텐데요,

저희는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한 '파일 백업 솔루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Q :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아래 그림 참조)

백업버튼을 누게 되면 자동으로 파일을 탐지하여, 탐지된 파일의 특정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그걸 서버로 전송합니다. 

서버에서 딥러닝으로 데이터를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랜섬웨어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판단하게 되는데,

만약 랜섬웨어에 걸리지 않았으면 저희가 만들어놓은 새로운 파일 시스템에 백업시키고,

랜섬웨어가 걸린 파일이면 통로를 잠궈, 미리 백업시켰던 파일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그럼 안전한 파일만 골라 백업하는 파일 시스템이라고 보아도 무방한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만든 것은 딥러닝 모델과 그에 맞는 새로운 파일 시스템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Q; 실제 고객에게 사용해본 적이 있나요?

 

A: 병원에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의료법상으로는 본인의 고의가 아니어도 랜섬웨어로 의료기록을 잃으면 

그것만으로도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타겟으로 잡았고요, 실제 시제품을 나누어 주며 설명해 드리고

그에 맞는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Q: 처음 피드백했을때 개선점은 무엇이었나요?

A: UI(디자인) 와 관련된 것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4 강연 및 인증식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김경미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iitp 센터장님, 과기정통부 SW정책관님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님의 축사와 함께 인증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내로라하는 100여명의 연수생들 사이에서 뽑힌 10명의 인증자들이니만큼 

그간의 노력도, 쌓인 실력도 정말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저 또한 있는 힘껏 박수쳤습니다.



#5 수료자들의 데모데이 

(데모데이 :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나 제품,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행사)

 

잠깐의 휴식 시간 이후 예비창업자들과 기창업자들의 데모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실력과 열정넘치는 젊은 창업자분들은 과연 어떤 사업을 꿈꾸고 있을까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역시 그에 걸맞는 사업아이템들을이 소개되었습니다.


(사진 : 온라인 게임 보안 컨설팅, 보안 솔루션 개발회사 FARSEER)


강연자의 짧은 사업 소개가 끝나면 곧바로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졌는데,

 (발표시간보다 질의응답이 긴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이 굉장히 날카로웠습니다.


(예비)창업자분들의 데모데이를 경청해 주시고

그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심사위원분들이 SW창업인재들을 얼마나 중요한 미래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눈에 보였습니다.



#6 마치며


기념품으로는 휴대용 선풍기와 USB를 받았는데,

이번 sw마에스트로 컨퍼런스는 이 기념품들보다 훨씬 더 값어치있는 경험을 제게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학점을 채우기 위한 코딩이 아닌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수단으로  

열정을 갖고 개발에 몰두하는 SW마에스트로 인증자·수료자분들을 보며

저까지 덩달아 야망에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조 강연의 이경일 대표님의 말씀대로

'젊은 SW인재가 미래'임을 일깨워준 이번 고마운 행사에 대한 취재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경복궁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경복궁 야간 개장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8.05.31 01:27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아마 경복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 속에서 과거 우리의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경복궁에는 매일 많은 한국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개장에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평소 6시 이후로는 개방을 하지 않아 낮 시간에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매년 일정 기간에만 진행하는 경복궁 야간 개장

이번 기사에서는 경복궁 야간 개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림과 동시에 야간 개장한 경복궁의 모습을 간략하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경복궁 야간 개장은 4월부터 10까지 틈틈이 진행됩니다


현재 5에는 20일부터 62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입장 시간은 오후 7시부터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 반 그리고 관람 마감은 9시 반입니다

6에는 17일부터 30일까지, 7월에는 22일부터 84일까지 진행 됩니다6월과 7월에는 입장 시작이 오후 7시 반으로 다른 달보다 30분 늦게 시작되며, 마감 시간도 30분이 늦습니다. 8에는 관람 기간이 따로 없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9에는 16일부터 29일까지, 마지막으로 10에는 21일부터 113일까지 진행이 됩니다9월과 10월은 4, 5월과 동일하게 입장이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입장권은 만 65세 이상 어른과 외국인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옥션 혹은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구매하여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입장권 교환할 때는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이 필요하니 잊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입장권 가격은 3000이며, 한복 착용자들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한복 착용자 예매자 중에서 한복을 입고 오지 않거나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한복일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경복궁 홈페이지에 있는 한복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을 꼭 확인하고 한복 착용자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이제 경복궁은 야간에 어떤 모습일지, 아직 야간 개장을 가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바로 근정전입니다. 근정전은 국가의 중대한 의식을 거행한 건물로, 경복궁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경복궁의 중심건물인 만큼, 근정전에서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보러 간다면 사진 속에 이 웅장함이 다 담기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근정전 내부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왜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지 깨닫게 됩니다. 근정전 내부에서도 고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명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극대화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입니다.

근정전

근정전 내부


근정전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경회루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행복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물 위로 은은하게 퍼져 보이는 조명이 정말 일품입니다. 주변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천천히 경회루를 관람하면 더욱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 곳은 사진을 찍기 아주 좋은 장소이니 셀카봉이나 삼각대를 준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회루


일반 관람 때 경회루에는 입장할 수 없지만, 오는 1031일까지 따로 선착순 인터넷 예약을 하면 경회루를 특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추가 요금 없이 관람이 가능하지만 오전 10, 오후 2, 4시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야간 개장 때는 아쉽게도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낮 시간에 경복궁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특별히 경회루까지 관람하고 오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www.royalpalace.go.kr에서 진행됩니다. 

아래 사진은 경회루 입구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바로 밑에서 보니 경회루 위에서 내려다 보면 그 아름다움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회루


경회루 주변에는 기념품샵과 작은 체험 부스들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임금님 의자에 앉아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회루 근처의 포토존


근정전과 경회루를 지나면 사정전, 강녕전 그리고 교태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정전은 경복궁의 편전으로, 임금이 평상시에 머물면서 정사를 보던 곳입니다사정전의 내부는 고고하고 웅장한 근정전과는 다르게 차분한 느낌이 강합니다. 위의 세 건물들은 외관 상으로 볼 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가졌습니다. 어둠 속에서 조명만이 건물을 비추고 있어 각 건물이 지닌 분위기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정전의 입구

교태전


관람을 마치고 흥례문을 나서면 조명으로 빛나는 광화문과 도시의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 느낌이 들면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곧 그 이질감이 색다름으로 느껴집니다. 도시의 야경과 광화문의 조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도시의 야경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경복궁 야간 개장 관람에 2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래도 야간에 진행되다 보니 길을 잘 알지 못하면 조명이 없는 곳이 어두워서 길을 헤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복궁 홈페이지에 있는 관람 코스를 캡쳐 해서 가거나 관광지도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2. , , 일요일에 진행되는 관람의 표는 매우 빨리 매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소개한 야간 개장 날짜를 염두에 두고 관람 날짜를 미리 정해 예매를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매진되니까 주의하세요!


낮에 관람할 때는 느낄 수 없는, 조명과 건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위기는 경복궁 야간 관람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가을에 멀지 않은 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경복궁 야간 개장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속에 다 담기지 못한 아름다움을 직접 보며 천천히 경복궁을 거닌다면,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떠나자 바다로, 부산 명소 추천 5선

문화산책/여행 2018.05.30 22:16


봄바람이 살랑거리던 것이 어제 같은데

요즘 날씨를 보면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는 걸 새삼 느끼곤 합니다.

이제 슬슬 에어컨을 켜는 곳도 많아지고

냉면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도 보이는데요

벌써부터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안랩에서는 여름 휴가장소로 사랑 받는 부산 명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부산 관광 명소 BEST 5!


1.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47)


부산의 대표 명소라고 한다면 해운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순 없죠

해안을 따라 고층건물들이 길게 늘어선 해운대는 부산 사람들 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부산 명소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동백섬 역시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금방 도착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니,

해운대에 가게 된다면 동백섬도 같이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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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기간 : 2018.6.1 ~ 8.31

파라솔 대여 : 8,000원

튜브 대여 : 8,000원

비치베드 대여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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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포철길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3 건널목관리소)


바다에 철길이 있다고?

해운대 해변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철길이 있습니다.

동해 남부선 폐선 부지인 미포철길이 그 주인공인데요

미포철길은 해운대 미포에서부터 시작하여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4.8km의 철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철길 중 하나로 꼽히는 미포철길에서는

바다 바로 옆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철길 위를 걷는 연인들, 가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생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은 명소이기 때문에,

부산 여행에 있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추천합니다.


3.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71)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시설 노후화를 해결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29년만에 복원된 관광명소인데요,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약 1.62km 구간을 최고 86m 높이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운행하는 부산의 명물입니다.

과거에 비해 운행거리가 약 4배정도 증가하였다고 하니 좀 더 스릴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케이블카 발 아래로는 푸른 바다를, 머리 위로는 관광객을 반기는 새하얀 갈매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송도해수욕장에는 스카이워크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족간 연인간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 참 좋습니다.

산책로 끝에서는 사진 한 장 남기는 것 잊지마세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닥까지 다 뚫려 있는 '크리스탈크루즈' 이고

다른 하나는 바닥이 막혀 있는 '에어쿠르즈' 인데요

'나는 조금 더 스릴을 느끼고 싶다' 하는 경우에는 크리스탈크루즈를,

'그래도 같은 케이블카인데 조금 더 저렴하게 타자' 하는 경우에는 에어쿠르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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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상케이블카 이용요금

에어쿠르즈 대인 왕복 : 15,000원

에어쿠르즈 소인 왕복 : 11,000원

크리스탈크루즈 대인 왕복 : 20,000원

크리스탈크루즈 소인 왕복 : 15,000원

홈페이지 예매 시 1,000원 할인 (http://www.busanaircruise.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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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천루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


부산에 왔다면 야경을 놓칠 순 없죠!

어둠 사이에서 해운대의 더베이101 고층빌딩이 밝히는 야경은

부산이 자랑하는 대표 야경 명소입니다.

선착장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멋진 반영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니, 특별한 인증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반영사진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마지막으로 추천할 명소는 밤에 보면 더 예쁜 곳, 광안리 해수욕장 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의 해상교량인 광안대교를 볼 수 있는데요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이 광안대교를 밝혀 장관을 이룹니다.

해운대의 마천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네요.

낮에는 오륙도와 동백섬, 달맞이 언덕 등, 부산을 상징하는 풍경을 광안대교와 함께 볼 수 있으니

낮에 찾아가도 정말 매력적인 관광명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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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경관조명 이용시간

평일 : 일몰 ~ 24:00

주말 : 일몰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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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랩에서 준비한 부산 명소를 보면서 시원한 부산 여행을 계획하는건 어떠신가요?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 삶의 성찰

문화산책/에세이 2018.05.30 01:03


  몇 년 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체험해보는 이른바 죽음 체험이 성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VR과 결합하게 되어, 가상현실을 이용한 죽음체험 프로그램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섭리인 만큼, 과거에도 현재에도 사람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죽음을 체험해 보고 싶어 할까요?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궁금증 때문일까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욕망은 과거의 사람 역시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선의 문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삶을 회고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전(自傳)’입니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자전(自傳)’의 전통은 한나라 사마천이 사기<자서(自序)>를 적으면서 자기 인생을 개괄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은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글쓰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 편의 완성된 글에 인물의 의미있는 삶을 그려내는 것입니다.

  조선의 백탑시파인 박제가(朴齊家)의 자전인 <소전(小傳)> 일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이 개국한 지 384, 압록강에서 동쪽으로 1천여 리 떨어진 곳이 그가 태어난 곳이다. 신라의 옛 땅 출신으로 밀양을 관향으로 하는 집안이 그가 태어난 가계다.

  (출처 :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선인들의 자서전-. 이가서. 한국사데이터베이스. 2010-04-00. 심경호)

  현대의 자서전의 보편 양식인 1인칭으로 자신을 지칭하는 것과 달리, 자신을 3인칭 라고 표현하며 객관적인 대상으로 놓고 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 생겨난 죽음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은 직접 관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죽음이 눈앞에 닥친상황을 직접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므로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인들이 택한 방법인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어떠한 생을 살아왔는지를 글로 적어내려가는 것은 스스로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삶을 회고하기에 더욱 적절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일기랑 자전이랑 무엇이 다른가?”

  자전은 일기와는 다릅니다. 일기는 자신만이 보기 때문에 내면의 깊숙한 곳까지 살피고 곱씹는 내용을 쓰는 반면, 자전은 내면의 깊은 곳을 성찰하고 쓰는 것은 맞으나 모든 이가 읽을 수 있으므로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는 글쓰기입니다. 이는 현대의 SNS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각자가 본인의 일상을 기록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인 만큼 허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서양과 동양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서구의 자서전과 한자문화권 자전은 어떻게, 무엇이 다를까요?

  서양과 한자문화권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서양의 경우,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여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내가 어떤 심판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서양의 자서전은 반성과 고백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한자문화권에서는 죽음을 자연의 섭리로 보았기 때문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는 동안의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의미있는 삶에 대해 논한다는 의미입니다.

  선인들은 이처럼 글쓰기를 통해서 스스로의 삶을 고백하고 자신의 인성을 성찰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부드러운 조명 아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D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 가족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다.

문화산책/컬처리뷰 2018.05.23 23:14



오혜원 작, 조연호 연출, 극단 은행나무가 제작한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부모의 이혼으로 해체된 가정과 각자의 꿈을 쫓으며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미완성된 자녀들, 함께 사는 것은 커녕 함께 평온한 식사조차 불가능한, 흔히 말하는 풍비박산 집안이 연극 주인공들의 현 상황을 말해주는 단어이다. 막내딸은 약혼자를 가족에게 선보이기 위해 저녁식사라는 핑계로 해체된 가족을 모으게 되는데, 그녀가 가족에게 바라는 것은 약혼자에게 화목한 가족으로 보였으면 하는 것. 막내딸의 바람대로 가족은 연기를 시작한다는 것이 이 연극의 줄거리이다.

 


[불통의 가족들 : 현대 가족들의 소통부재 역설]

연극 캐릭터의 개성은 뚜렷하다 못해 과할 정도로 분명하다는 것이 이 연극의 특징이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며 총알이 날아드는 전쟁터라는 아버지. 어머니 역시 평범하지 않다. 어머니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을 보자 바로 다단계 치약을 판매에 나선다. 그들의 자식들 역시 우리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세상물정을 모르고 로커를 꿈꾸며 뒷골목 예술가의 인생을 살겠다는 아들 건우와, 사람보다 지구 생태계를 더 신경 쓰며 가족에게 후원금을 강요하는 큰 딸 선미, 그리고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장본인인 막내 딸 선우는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본인의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가족들에게 거짓상황을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

이 자유분방하고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공통적으로 각자의 삶에만 매몰되어 주변을 살피지 않으며 상대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음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서로 티격태격 말다툼 하기에 바쁘다.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독불장군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큰 목소리로 호통만 치고, 아들 건우는 그것을 무시한 채 헤드폰을 쓰고 기타만 친다. 어머니 또한 가족 불화의 원인은 모두 아버지에게 있다며 상황을 회피할 뿐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큰 딸 선미는 이야기 주제와 관계 없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만 주구장창 이야기 하고, 이들을 중재하는 막내딸 선우 역시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사실 본인 역시 그들과 같은 행동을 똑같이 한다. 독특하지만 현실적인 이들의 모습에서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풍자하고 소통하지 않는 현대 가족 실태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손님 : 해체된 가족 간의 연결]

가족들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막내딸 선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특별한 손님인 선우의 예비신랑 진호에게 선의의 거짓말(화목한 가족인 척)을 한다. 연극 내에서 진호라는 캐릭터는 실제 가족의 상황을 모른 채 순수한 행동만을 하는 인물로 가족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다. 이 특별한 손님 덕분에 아버지는 없던 가훈을 만들기도 하고 억지로지만 진호가 준비한 커플티를 어머니와 입는다. 또 불통하며 자기 이야기만 하던 가족들은 지구온난화라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이는 연극 초반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가족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진호가 선우가족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해체된 가족을 다시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 특별한 손님 하나가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다는 뻔한 내용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속에서도 진호라는 캐릭터처럼 갈등을 해결해줄 매개체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아버지의 언어유희 : 아버지의 속마음 표현]

아버지는 연극 중간중간 언어유희를 구사한다. 진호의 갑작스런 물음에 아버지가 즉흥적으로 지어낸 가훈 지금처럼만 살자는 해체된 가족의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은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가훈에는 소통 없이 살아가는 현재의 가족모습에 불만과 화목한 가정으로의 변화를 원하는 아버지의 무의식을 역설적으로 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연극 초반 무뚝뚝하고 불만이 가득했던 아버지의 표정과 목소리와는 달리 연극 후반이 되면서 가족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밝아지는 아버지의 표정에서 그것을 유추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극 끝에서는 가족이 오랜만에 외식을 나가며 행복한 결말을 짓는다. 아버지의 언어유희가 단순히 유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야기 진행에 있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언어유희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잠시 누그러뜨리는 반전의 장치로, 이후 일어날 이야기의 암시 역할로도 한 몫 한다. 단순한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아버지의 언어유희 속에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소망이 담겨있는 것이다.

 


연극 특별한 저녁식사는 해체된 가족의 재결합을 주제로 한 이야기이다. 현실적인 캐릭터와 코믹한 상황에 관객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핵가족화 된 혹은 핵가족 조차도 해체되어 1인 가족이 즐비한 우리 현실의 모습을 코믹하게 풍자한 이 연극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혹은 유머스럽게 진정한 가족의 참된 의미를 곱씹고, 현대인들이 마주한 소통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카드뉴스] 지금은 졸음운전주의보, 당신은 깨어 있으신가요?

문화산책/에세이 2018.04.30 00:26















짠내나는 7일간의 대만투어 1편 < 가오슝부터 타이중까지 >

문화산책/여행 2018.04.28 22:24

출처 : 구글지도

대만(Taiwan)은 중국 남동쪽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대만은 간체를 쓰는 중국과 달리 번체를 쓰기 때문에 같이 간 친구가 중국어를 잘했음에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간체는 번체를 간략화시킨 한자입니다) 대만의 환율은 100TWD에 한화 3500원정도 입니다.

 

군 장교 입대를 앞둔 휴학생 친구 한명과 함께 저희는 7일간 가오슝을 시작으로 타이난, 타이중을 거쳐 타이베이로 향했습니다.

 

대만 가기 전 알아야 할 세 가지

 

1. 타이베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영어가 잘 안 통한다

2. 대만 물가는 싼 편이 아니다 (식당 1인 기준 6~7000, 유명한 곳은 만원 대 이상)

3. 환전은 미화(US 달러)에서 대만 달러(TWD)로 하는게 이득이다

 

 

 

 

 

저희는 택시는 절대 타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 라는 원칙 아래

항공권 : 18.5만원

숙소 : 7.5만원 (Airbnb 이용)

교통비(고속철도 2회 포함) : 6만원

타이베이 버스투어 : 2만원

환전 :  24만원

 

 

총 58만원으로 전부 해결하였습니다!

 

 


 

 

[1일차]    조용한 항구도시 가오슝

 

 

 

 아침 비행기로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 후 Sizihwan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ipass를 구매했습니다.

ipass는 대만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T머니 같은 충전형 교통카드입니다.

ipass 말고도 이지카드라는 것도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ipass로는 공공자전거 이용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공공 자전거 이용을 희망하시면 이지카드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오슝은 다양한 화물선들이 오가는 항구도시인데요

우리나라의 부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끼니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로 근처에 있는 국립 중산 대학교 내에 있는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원하는 음식을 담아 그만큼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고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왼쪽 접시에 담겨있는 튀김은 지파이라고하는 닭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요리입니다.

 

 

 

 

가장 볼만했던 용호탑과 우육면 맛집 삼우우육면

 

용의 머리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머리로 나와야 복이 온다는 용호탑입니다. 

방문 당시 탑 주변의 물을 빼놔서 아쉬움이 남았던 곳입니다 

용호탑 관람 후 근처에 있는 삼우 우육면에 가서 우육면을 먹었습니다

면발은 3종류(우동, 라멘, 수제비)중 선택할 수 있고,

향이 강하지 않아 초보자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리우허 야시장을 가기 위해 내린 ‘미려도(Formosa Boulevard)

 

 

개찰구에서 나왔을 때 천장이 너무 아름다워 놀랐습니다.

가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이라고 하네요.

 

 

 

가오슝에서 가장 큰 ‘리우허 야시장

 

대만의 모든 야시장은 10시 이후로 문을 닫기 시작한다고 하여 늦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대만의 야시장은 가성비가 좋습니다.

파인애플은 50TWD, 볶음밥은 2인분에 100TWD 였습니다.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들은 흥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만드는 과정이 그다지 위생적이지 않아 민감하시다면 식당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

 

 


 

 

[2일차]    한적한 시내구경 타이난

 

 

 

 

타이난으로 떠나기 전 단단햄버거(Dan Dan Hamburger)’

 

단단 햄버거는 대만의 남부지역에만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입니다.

치킨버거, 새우버거 둘 다 먹어봤는데 치킨버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이곳은 사이드메뉴로 국수를 주는데 향신료 향이 좀 있어서 향이 싫으신 분들은

금액을 추가해서 감자튀김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

 

 

르네상스를 담은 치메이 박물관(chimei museum)’

 

일반 열차를 타고 Tainan(타이난)역으로 가던 도중 계획을 급변경하여 방문한 곳입니다.

Tainan(타이난)역의 한정거장 전인 Bao’an(보안)역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원래 왕가에서 사용하던 건물인데 박물관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해줘서

대만의 대기업인 치메이 그룹이 박물관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치메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예술품 및 악기와

자연사, 전쟁사에 관한 전시품들을 볼 수 있지만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20TWD를 지불하면 시간별로 기계식 악기를 이용한 짧은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치메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녀온 츠칸러우

 

이곳은 1653년에 네덜란드에 의해 세워진 대만의 역사가 담긴 1급 고적입니다.

방문 당시 건물 내부는 공사 중이라 볼 수 있는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타이난은 대중교통이 정말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내 구경을 위해 T-bike를 빌리려고 했지만

ipass카드로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공공자전거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꼭 이지카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저희는 계속 걸어 다녔습니다..

 

 

 

Zhengxing street(정흥 상권)’로 향하다 우연히 들린 ‘Shennong street’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골목의 분위기가 아름다워

츠칸러우 관람 후 함께 구경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참 헤메다가 드디어 도착한 ‘Zhengxing street(정흥상권)’

 

많은 상점이 있지만 저희가 이곳에 온 목적은 단 한가지 였습니다.

바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청수이궤뎬

이곳은 원래 과일가게 였는데 과일 빙수가게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멜론딸기 빙수를 먹었습니다.

멜론을 살짝 파내어 안에 셔벗을 넣고 그 위에 연유 뿌린 딸기를 올려주는데

이날 먹은 빙수가 여행 내내 사 먹은 것들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만 나눠 먹기에는 양이 부족할 수 있어 1개씩 사 먹는 것을 추천!

구글 지도로 검색이 안되니 ‘Zhengxing street’에서 안쪽으로 들어 오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대만 여행중 가장 규모가 컸던 따동 야시장

 

철판 소고기 스테이크, 돼지고기 샌드위치, 볶음면 등을 먹어봤는데

저 고기 샌드위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사람도 많고 길은 좁아서 이동하기는 불편했습니다.

 

 

 


 

 

 

 

[3일차]    볼거리 보다는 먹거리가 더 많은 타이중

 

 

 

타이중은 타이난과 좀 멀어서 고속열차(Taiwan High Speed Rail)를 이용했습니다.

kkday를 이용하면 관광객에 한하여 한화 2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ainan(타이난)역에는 고속열차가 없기 때문에 shalun(사룬)역으로 가서 탔고,

타이중까지는 약 4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4신용합작소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위에 추가할 수 있는 토핑은

궁원안과에서 만든 과자들이라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홍루이젠(홍서진) 베이커리

 

23TWD인 기본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특별한 재료를 쓰지 않았지만 풍부한 맛이 납니다.

현지인분들은 다량으로 구매해 가던 샌드위치 입니다.

다른 빵들도 맛있다 하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춘수당 버블티 원조집

 

기본 맛인 ‘Pearl milk tea’로 먹었는데 은은한 홍차향이 좋았지만..

맛 자체는 한국에서 먹는 거랑 큰 차이 없었습니다.

차를 비롯한 식사류도 같이 판매하고 있으니 식사와 함께 드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포장에 눈길이 가는 궁원안과 제과점

 

1층은 제과류를 판매하고 있었고 2층은 식당이었습니다.

포장이 정말 예쁘게 되어있어서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가시고 있었습니다.

시식이 불가능한 것들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글/사진 손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