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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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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땅 , 북인도 여행 인도여행을 다녀온 후 어떤이는 다시 가고싶은 나라라고 하고 어떤이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나라 인도! 10일 동안의 북인도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Incredible India! 1. 자이살메르 여행자들에게 있어 자이살메르는 '낙타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도시이다. 사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만날 수 있는 모래언덕과 긴 낙타 행렬을 만나 볼 수 있는 도시'자이살메르' 자이살메르에서는 자이살메르 성(Jaisalmer Fort)과 낙타 사파리, 이 두가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매력적인 도시이다. ▲ 아그라 성의 밤과 낮 ▲ 낙타 사파리를 통해 만났던 모래언덕 2. 자이뿌르 델리, 아그라와 함께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 Golden Tri..
안랩 대학생 기자단의 북촌 한옥 마을 이야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복잡한 서울에도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과거의 사진첩을 보는듯한 아련함을 주는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북촌은 창덕궁, 경복궁, 종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서울의 대표적 주거지였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인 만큼 문화재와 유적이 있는 곳이다. 한옥마을을 걷는 동안, 과거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했다. 시끌벅적한 도시와 반대로 고요하고 편안함을 주며 특히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래 되어 보이는 기와집이 있는가 하면, 기와집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곳도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 꼭대기로 올라..
가을 품은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생각에 빠지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가을을 마지막으로 느끼고 싶어, 가을하면 은행나무. 은행나무하면 덕수궁 돌담길.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사실 덕수궁 돌담길을 몇 번 가보았지만 가을에 간 적은 한 번도 없어서 이번에 꼭 가보고 싶었다. 몸은 이미 지하철 속에서 시청역을 향하고 있다.시청역에 도착하여 처음 나를 반긴 것은 시청 광장에 써져 있는 글귀였다. ‘괜찮아. 바람이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 춥고 힘든 세상이라도 따뜻한 정이 있으니 괜찮다는 위로의 말로 들렸다. 한참이나 그 글귀를 보며, 시청 앞에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이 앞만 바라보고 조급해하는 나와 닮은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씁쓸했다.시청을 뒤로 하고, 대한문 앞으로 걸어 왔다. 덕수궁 안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길게 줄서..
국화향 가득한 인천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다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는 늦가을, 그윽한 국화향기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2013년 10월 11일부터 21일간 열렸던 인천 월미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에 찾아가 보았다. 월미공원은 6.25 때 인천상륙작전의 역사가 서려있고,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서울근교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월미도 광장에 도착하니 파란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이 펼쳐져 있었다. 바다 향와 어울어진 국화의 향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월미공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월미 광장으로부터 월미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긴 벽화가 그려져있다. 어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길이지만, 벽화를 보는 재미에 금방 월미공원에 도착한 기분이 들..
걸어서 아름다운 길 경주로, 주말 여행 강추 코스 아침이면 입김에 두 손이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겨울이 일찍 찾아오고 있다. 이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경주의 길'을 하루 빨리 소개하고자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경주 하면 불국사, 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이 많은 곳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수학여행으로 거쳐 갔을 공간이다. 하지만 오늘은 문화재와 어우러진 자연을 품고 있는 길을 조명해보려 한다. 대릉원 옆 돌담길은 서울 덕수궁 옆 돌담길과 달리 아담한 크기이다. 아담한 크기에 비해 길이는 길다. 돌담길의 가로수는 벚꽃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이 피어 돌담길을 흰색으로 물들여 주고, 햇빛이 쨍쨍한 여름날에는 땀을 식혀줄 그늘이 되어 주고, 가을에는 빨갛게 옷을 갈아입고, 겨울엔 가지만이 남아 돌담을 지키는 병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