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산책/여행

(88)
가을 깊어가는 거리에서 김광석을 만나다 공기가 차가워지고 가로수 잎이 울긋불긋 변해가는 계절이다. 낙엽이 수북한 가을에는 왠지 통기타 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거리에 통기타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 그 곳이 바로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이다. 김광석 거리 초입에 김광석이 통기타를 연주하는 동상이 앉아 있다.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외로워 보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 옆에 앉아본다. 나도 잠시 앉았다.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니 김광석이 누구인지 소개하는 푯말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1964년 1월 22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에서 자유당 정권 시절 교원노조 사태로 교단을 떠났던 전직교사 아버지의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5살 때인 68년 서울로 올라갔다. 196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를 비롯하여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시골 속 조용한 커피농장 '커피 커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806-1에 위치한 '강릉커피농장'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커피 나무를 직접 볼 수 있고, 이 나무에서 채집한 커피를 가지고 만든 커피를 만나볼 수 있다. 어른(만20세~60세)은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만4~19세)은 4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는 대신에 관람을 마친 후 마지막에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더치커피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커피농장 입구로 다른 박물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여러 개의 작은 건물을 이어 박물관을 만들었고 각각의 전시관마다 커피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커피 제조 과정을 엿볼 수 있다. 1전시관과 3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커피제조기의 모습과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었는지, 옛날부터 커피가 없어서는 안될..
일과 공부에 지쳤다면 ‘힐링의 숲’으로 가자 일에 지치고 학업에 지쳤다면 이 곳은 어떨까.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삼교리 1767-1에 위치한 청태산 ‘힐링의 숲’은 지친 사람의 마음도 치유해주고 바쁜 일에 치인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그런 곳이다. 이곳의 힐링체험의 장점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힐링센터에 도착하면 우선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측정해주고 이에 대한 상담도 병행해서 진행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힐링 체험이 시작된다. 먼저 숲을 걸어다니면서 조용한 숲에서 나를 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후에 맨발로 걸으면서 숲과 한마음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후에는 물치유와 열치유를 병행하면서 산책에서 쌓인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과정을 진행하..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떠난 통영-거제 여행 살아가면서 배낭여행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직장 또는 학교에서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가끔은 일상에서 탈출해 여유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기차를 타고 지도와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갑자기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 자가용은 놔두고 배낭하나 메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속이 뻥 뚫리는 경치를 보고싶다면 - 통영 소매물도 첫번째 추천지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거제에서는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소매물도이다. 소매물도는 주변에 매물도와 등대섬이 위치해 있어서 소매물도의 망태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덕분에 소매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배낭여행족들 뿐만이 아니라 사진작가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절경과 맛집으로 힐링한 부산 여행기 올여름 지치고 힘든 일상을 피해 부산으로 힐링여행을 떠나 보았다. 부산은 경상남도 동남부에 있는 광역시로 서울에 다음가는 대도시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 물류 도시이다. 부산은 서울에서 버스로 약 5시간 거리로 가까운거리는 아니지만 교통발달로 KTX를 이용하면 약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부산의 명소 중 하나인 태종대를 가장 먼저 가 보았다. 태종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영동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100m에 달하는 암석 절벽의 태종대는 울창한 수풀이 굽이치는 파도와 어룰려 절경을 이룬다. 이곳에는 해송과 상록활엽수 외에 약 120종에 달하는 낙엽수가 있으며, 60여 종의 새들을 볼 수 있다. 좁은 장소에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태종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