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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학기는 내가 과탑!“ 학과별 성적우수자들이 알려주는 학점관리 꿀팁

문화산책/컬처리뷰 2018.04.28 15:41


고등학교 때와 수업 방식이 달라..”

? 문제가 다 서술형이네..!?”

도대체 학점관리는 어떻게 해야되는 거지??”

 

새 학기가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난 이 시점,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 새내기들을 위해 각 학과별 성적우수자 선배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문과

 정다슬

3학년 

행정학과 [이하 '행정'] 

 조수이

2학년 

법학과 [이하 '법'] 

 이과

 한승우

2학년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이하 '전자'] 

 이지수

4학년 

물리학과 [이하 '물리']

 


 

 

1. 학점 관리는 왜 하고 계신건가요?

 

 

[] 전 노는 걸 참 좋아하고, 빈둥대는 것도 사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학생이라는 신분에 있는데, 아무리 귀찮아도 학생으로서의 의무는 다 하고 놀아왔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방황할 때도,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도, 늘 목표는 A+, 마지노선은 B+로 두었고, 그 원칙에 맞춰 행동하다보니 학점관리가 자연스레 된 것 같습니다.

 

 

[물리] 저는 대학원 진학이 목표입니다. 물리 교수가 오랜 제 꿈이었는데, 국내 유수 대학원들이 학부성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제가 대학원에 갔을 때 멋진 연구들을 무리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점관리는 그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 중 일부라고 생각했고요.

 

 

[전자] 저는 다른 학우들처럼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던지, 특별한 자격증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에라도 성실하자! 라는 마인드로 학점 관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졸업 후,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때 등 여러 진로를 생각해 본다면 학점이 낮은 것 보다는 높은 것이 유리할 것 같아 관리했습니다.

 

 

[행정] 졸업 후에 제가 어떤 진로를 택할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지만, 만일 학점이 제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온다면, 그 때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2. 대학생이 되면 보통 자유로운 캠퍼스라이프를 꿈꾸기 마련인데, 대학교에서 놀면서 공부하기, 과연 가능한건가요?

 

 

[행정]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를 생각해보면 아침 일찍부터 학교에 가서 거의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집에 오는데, 대학생이 되면 통학시간을 감안해도 시간표만 잘 짠다면 3-4시에 집에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남는 게 시간인데 못 놀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겠죠?

 

 

[] 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쉬고 싶을 땐 집순이처럼 집에서 늘어지게 쉬고, 놀고 싶을 땐 나가서 스탠딩 공연, 체험활동, 여행 등 가리지 않고 몸을 불사르면서 놉니다. 다만 공부해야 할 때 그 순간만큼은 온 힘을 다해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지난 학기에 듣고 싶은 수업이 많아 22학점을 듣고, 해보고 싶은 아르바이트가 생겨서 주 540시간 알바까지 해보았어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그 안에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집중하니 그래도 4점대 학점은 받을 수 있었어요. 시간을 잘만 쪼개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노는 것과 학점관리는 충분히 양립 가능합니다.

 

 

[물리] 기대치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난 고3때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어! 대학 왔으니까 이제 진짜 마음껏 놀아볼꺼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생각보다 놀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어요.(웃음) 특히 이과는 과제나 퀴즈 등등 시험기간 외에도 할 게 많기 때문에, 마냥 놀기만 해선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울 수 있죠. ‘해야 할 건 확실히 해 놓고 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셔야 학업과 놀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자] 저는 아직 저학번이기 때문에 고학번보다는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인 것 같은데요,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면서 공부하기는 충분히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특히 1학년 때에는 출석해서 수업만 열심히 잘 들어도 절반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하루 정도 그 주 수업을 되돌아보며 복습해준다면 그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

 

 

3. 고등학교 공부와 대학교 공부의 차이점이 있다면?

 

 

[물리] 떠먹여주는게 없죠. 그런 유행어 있지 않았나요?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고등학교 때는 싫어도 야자 해야 했고, 제대로 안하면 선생님께 혼도 나고 했는데, 대학생부터는 모든 게 자기 재량에 달려있어요. 대외활동도 알아서찾아서 해야 하고, 교수님 설명이 이해가 안되면 알아서보충공부해서 이해를 해야 하고.. 그저 시키는 것만 잘하는 걸론 부족하다는 게 좀 다른 것 같아요. 아 참, 그리고 모든 교수님들이 고등학교 선생님들처럼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지는 않으신답니다.

 

 

[] 고등학교 공부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 말고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사실 없잖아요? 하지만 대학은 필수과목들을 제외해도 제가 들을 수 있는 자유 학점들이 많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것들을 골라 시간표를 짜고, 내 관심사와 일정에 맞추어서 학습할 것들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교과 외에도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같은 대학에 다니지만, 서로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다른 전공의 학생들도 만날 수 있고, 다른 학교의 같은 전공인 학우들과도 교류하는 등 더 넓고 자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자율이라는 것이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내 일정을 내 스스로 선택하고 굴릴 수 있는 시간의 양이 많아진 만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행정] 고등학교 공부는 모든 부분에서 꼼꼼하게 공부가 되어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등학교 때는 시험공부기간을 굉장히 오래 잡고 가능한 모든 것을 다 공부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공부는 마냥 오래 공부한다고 성적을 잘 받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예 어떤 문제를 낼지 알려주시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특히 문과에서는) 문제가 서술형으로만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습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공부가 주입식으로 모든 것을 다 머리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면 대학교 공부는 자신이 그 과목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깊은 이해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4. 본인의 과 특성을 고려한 학점관리 꿀팁이 있다면?

 

 

[] 법학과는 우선 외울 것이 많습니다. 용어부터 법전까지, 누구든 처음 보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전 특별히 한문을 잘 익혀놓지도 않은 터라, 휴대폰에 모바일 로스쿨 민사법, 형사법, 공법을 우선 깔아 두고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이 말씀하시면 바로 법전의 조항 번호를 쳐서 수업을 따라가곤 했어요. 한글로 된 법 조항을 작게 제본해서 들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사실 법학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안을 볼 때도 용어에 겁을 먹는 것 보다는 차분히 읽어보고, 상황을 노트 자투리 면에 A,B,C와 같이 당사자들을 그려놓고 화살표를 이용해 인과관계를 연필로 적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번 볼 때는 어렵지만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처음에 이해가 안됐던 것들도 어렴풋이 각이 잡히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자신 없던 전공도 막상 시험은 제 기대보다 잘 보고 나올 수 있었어요!

 

 

[행정] 저희 학과 같은 경우는 전공시험이 대부분 서술형으로 나오고 문제의 유형도 구체적이기 보다는 굉장히 포괄적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따라서 답만 고르는 훈련을 해선 안되고, 그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내가 아는 것을 얼만큼 집약적이면서도 효과적이게 글에 녹여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전에 항상 교수님이 어떤 문제를 내지 예상을 해보고 그 문제의 답을 미리 서술식으로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전자]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를 하지 않아서 수업을 듣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과의 특성 상 물리의 전기 쪽 기본 개념을 활용하는 과목들이 많은데요, 본인이 이러한 부분을 전혀 모른다면 인터넷 강의나 고등학교 참고서등을 참조하며 기본 개념을 한번 다진 후에 공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리] 많은 새내기 학우분들께서 물리의 자만 들어도 질색을 하실 만큼 물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제가 조언해드리고 싶은 것은, 기초를 잘 잡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근간을 잡으세요. 문제와 유형은 그 다음입니다.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고 바로 문제풀이에 돌입하신다면 틀림없이 부담을 느끼실 겁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지 마시고, 이 문제에 왜 이 물리법칙이 적용되는지를 고민하시다보면 의외로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수많은 수식들에 부담을 느끼지 마세요. 물리는 결국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입니다.

 

 

5. 마지막으로 새내기가 된지 얼마 안된 새내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자] 대학교에서는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1학년 때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 활동 등, 자신이 흥미를 갖는 활동에 한번쯤 열정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높은 학점만큼이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새내기 때부터 학점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홀로 배낭여행을 다녀와 보기도 하고, 연애도 해보면서 다시 오지 않을 대학생활을 알차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오랜 시간동안 방황했어요. 학교를 들어오기 전에도, 학교를 들어온 후에도. 학교를 옮기고자 수능을 다시 쳐보기도 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이 울어보기도 했네요.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방황하는 분들에게는 별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가지의 기준만이 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정말 내가 크게 본 기준이 사실은 정말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위치에서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세운 기준이 아니라, 내가 무얼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어떤 것이든 배워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길만 바라봤기에 너무 힘들고 아팠던 적이 많았어요. 그 시간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기도 하네요. 우리들은 너무나 젊고,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니까 다른 곳을 한번 둘러보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에요! 주변을 새로운 마음으로 둘러보면 못보고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니까,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기준을 만드시고 그에 맞는 길을 터가며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하루하루가 모이기를 바라요!

 

 

[물리] 고등학생 때까지는 어쩔 수 없겠지만, 대학생이 되신 뒤부터는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살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하나를 하시더라도 주변 친구들과 꼭 함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는 1,2,3.. 이렇게 석차를 매겼다면, 대학생부터는 상위 25% A/A+, 그 다음 35% B/B+ ... 이런 식으로 나뉘어지잖아요? 충분히 서로 도우며 윈윈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고, 활동하며 서로의 꿈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책임감, 연대감을 배우고... 이 모든 것들이 학점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도 그 중 하나일 수 있겠네요. (고등학교 때는 상대적으로 덜 강조된 공부이기도 했지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워보세요.

 

 

 

 

내가 만난 여행지 "꼬란(Koh Larn)"

문화산책/여행 2017.08.06 02:20

태국의 숨겨진 보물섬 

"꼬 란(Koh Larn)"

 

학생인 나는 최대한 절약해서 배낭 여행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돈 2,000원을 아끼기 위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잠을 자고, 옷 한 벌로 3주를 연명했던 적도 있다.


▲ 방콕에 도착하기 전 설레는 마음


방콕으로 향하기 전날 밤에도 내심 기대를 하며 갔다. 얼마나 가난한 여행이 될까, 이번 여행은 어떠한 방식으로 나를 단련시킬까. 그러나 도착해서 처음으로 마주한 방콕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방은 하룻밤에 300( 9,000)이었으며, 구색이 갖추어진 팟타이는 50( 1,500)이었다. 물론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의 물가지만, 부유한 동네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 가격과 비슷할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싼 물가와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의식주를 보니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바다를 보고 싶다, 꼬란에서

여행자의 천국인 방콕에서 처음 생각했던 가난한 여행은 쉽지 않아 보였다. 가난한 여행을 하지 못할 바에는 제대로 된 천국을 맛보고 싶었다. 여행지에서 내가 원하는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그 지역에서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나 역시 게스트하우스에 한 달째 머물고 계신 분들 혹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여러 후보가 나왔다. 그중 내가 가장 끌렸던 곳은 방콕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바다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꼬란 섬이었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선택도 틀린 답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저지르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 후회마저 추억이 되는 것이 여행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다음 날 아침 꼬란 섬으로 향했다.


▲ 꼬란 섬으로 떠나기 전 방콕의 야경

 

 꼬란 섬으로 가는 길

꼬란 섬을 들어가려면 유명한 여행지 파타야로 가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나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파타야까지 가는 택시를 잡았다. 가격은 1인당 400( 12000) 이었다. 카오산 로드에서 파타야까지 거리가 약 140KM인 것을 고려하면 방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가격이다.

택시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 도착했다. 위킹스트리트는 파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 해가 떠 있을 때는 평범한 거리지만 밤만 되면 본색을 드러내어 세계에서 가장 문란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위킹스트리트를 뒤로 한 채 10분 정도 걸으면 꼬란 섬으로 가는 배가 정박해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뱃삯은 30( 900) 정도로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배에 타면서 돈을 내면 된다. 배는 낡지도 그렇다고 튼튼해 보이지도 않는 보통의 배였지만, 비가 내려 높아진 파도에 비하면 더없이 초라해 보였다. 날씨와 상관없이 배는 출발하고 배 맨 앞에서 출렁거리는 높은 파도를 보니 꼬란 섬이 더욱 기대됐다.


▲ 꼬란 섬으로 들어가기 전 세차게 내리는 비

▲ 꼬란 섬에 도착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

 

 꼬란 섬. 후회 없는 선택지

꼬란 섬의 주요 이동수단은 관광객이나 현지인이나 너나 할 거 없이 오토바이다. 하루에 300( 9,000)이며, 이틀 정도 빌리면 더 싸게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꼬란 섬에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를 빌려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의 물가가 비싸듯이 꼬란 섬의 숙박비는 섬이라는 특성상 카오산 로드보다 약 1.5배 수준으로 비싸 조금은 걱정이 됐다. 그러나 섬 전체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내 안심이 됐다. 꼬란 섬은 식당도 식당이지만 꼬란 섬 중앙에 위치한 야시장이 꼬란 섬의 묘미였다. 꼬란 섬의 야시장은 여러 개의 음식이 있는데 보통 가격대가 30( 900)으로 형성돼 있었다.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야시장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삥이라는 꼬치였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양념을 바른 다음 숯불로 구운 것인데, 4개에 900원 정도로 배불리 먹어도 3,000원 이상을 먹을 수 없었다. 밤에는 바닷가의 파도가 넘실대는 부둣가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무삥, 치즈가 들어있는 어묵꼬치, 닭튀김, 새우구이 등을 먹었다. 꼬란 섬에는 편의점도 들어와 있어 마실 것들을 사도 한 끼의 가격은 10,000원을 넘지 않았다.

 

▲ 꼬란 섬의 야시장 음식


꼬란 섬은 특성이 제각각인 여러 곳의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았다. 섬의 지름이 4km로 크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 하루 동안 다 돌 수 있다. 아침부터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탔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목적지도 없이 마음껏 달리다가 해변이 나오면 오토바이를 세우고 수영을 했다. 수영하다가 풍경이 익숙해지면 몸이 젖은 채로 오토바이를 다시 탔다. 물기를 닦을 필요 없이 바람을 맞으며 오토바이로 달리다 보면 옷이 마른다. 그렇게 옷이 마를 때 즈음, 또 다른 매력의 해변에 도착해 수영했다. 이렇게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수영을 하다가 배고파질 때 즈음에는 낮에 열리는 야시장에 가서 허기를 채운다. 비록 온몸이 타 구릿빛 피부로 변했지만, 비로소 진정한 자유인이 된 것 같았다.


▲ 꼬란 섬의 아름다운 해질녘

 

 진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법

태국에 와서 방콕에 있는 수많은 여행지를 남겨두고 짧은 여행 기간 시간을 내어 꼬란 섬에 간 것은 정말이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처음 태국에 입국할 때는 돈 없는 학생 신분으로 구질병에 걸려 어떤 힘든 여행이 될지 기대 아닌 기대를 했다. 그러나 태국은 여행자가 어떤 사람이든 두 팔을 벌려 진정한 자유를 맛보게 해주었다. 옷이 마르지도 않은 채 다음 해변을 향해 달려가는 그 순간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조만간 다시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꼬란 섬만큼 좋은 곳들이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 다 둘러보지 못했다. 누군가는 여행에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다음 여행을 올 핑곗거리를 남겨두라는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삶도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살아가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 채 천천히 삶을 여행한다. 비록 땀으로 젖어 옷이 마르지 않은 채로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땀도 결국에는 바람에 날려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핑계를 대도 좋다. 결국은 목표에 도달할 것이므로.




[안랩 카드뉴스] 설 연휴 대참사 막는 법_V3모바일시큐리티_갤러리숨김 편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6.02.05 17:14









 # V3모바일시큐리티 다운로드: https://www.youtube.com/watch?v=nmfb2cfMULU&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