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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뀌는 정보보호 정책 5가지 쉽게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B군입니다.
오늘은 2010년에 새롭게 바뀌는 정보보호 정책을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올해에는 개인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대책이 추진됩니다. 또한 중소기업을 위한 'DDoS 사이버 긴급대피소'가 구축되며 보안 제품에 대한 평가 제도도 변경됩니다.    


자, 큰 흐름을 아셨다면 
이제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출처 : http://danmee.chosun.com/site/data/img_...30_0.jpg

                

1. 주요 개인정보의 암호화 저장 의무화


1월 29일부터 주요 개인정보의 암호화 저장이 의무화됩니다. 포털, 쇼핑몰, 게임 등
인터넷사업자는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중요 개인정보를 보관할 때 반드시 암호화하여 저장해야 합니다.

(만약 유출된 주민등록번호가 고대 수메르어로 써있다면 도용하고 싶어도 못하겠죠?)

이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겠죠?   

2. 국내외 웹사이트 개인정보 노출 대응 강화


국내외 웹사이트의 개인정보 노출의 대응이 강화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에 구축된 개인정보 노출 대응 시스템 및 개인 정보 노출 대응 상황실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 상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365일, 24시간 자동 검색하여 삭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또 KISA와 주요 포털 간의 핫라인 운영으로 유사시에 신속한 협력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중국 등 국외 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주민등록번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국가와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입니다.      
                                   

3.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의무화  

 
올해부터는 전자정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G-ISMS)’이 의무화됩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의 정보보호 관리 수준을 좀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G-ISMS를 마련했습니다. (한마디로 행정기관에 우리의 개인정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나 없나 검사하는 제도입니다.)

또 KISA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제도를 신설,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개
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 인증받길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시행될 ‘PIMS’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수집·이용하기 위해 구축, 운영하는 관리체계의 적합성을 검증해 인증서가 부여될 예정입니다.

이 인증을 획득하는 기업은 개인정보 수집·이용·보유·제공·파기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및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활동을 공인받게 됩니다.


(설명이 길다고 긴장하지 마세요!!! 포털 등의 민간기업이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검사하는 제도입니다. 검사를 통과한 기업은 국가에서 정보보호 잘하는 것을 인정해주지요.)

4.  DDos 사이버 긴급대피소 구축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응 장비 구매가 어려운 영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침해센터(KISC)에 대하여 광대역 회선, DDoS 대응장비 및 인력을 갖춘 사이버 긴급대피소가 구축, 운영됩니다.

(요새 기업마다 DDoS 장비 하나쯤은 다 있잖아요? DDoS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안 되는 조금 불행한 기업들을 위한 제도라 이겁니다.
  
  
                                        

5. 정보보호 제품의 CC인증 변경 승인 절차 변경


정보보호 제품이 획득한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효력를 유지하기 위한 변경 승인 절차가 변경됩니다. 이전까지는 CC인증 제품에 대한 인증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증 기관인 국가정보원에 신청 접수했지만 앞으로는 KIS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5개 정보보호 제품 평가기관에 접수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제품의 인증서 효력이 정지된 경우엔 인증 제품 목록에서 정지 기간을 표시하고, 이를 인증 기관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내용도 신설됐습니다. 이 밖에도 정보보호 제품 평가기관은 내년 하반기부터 CC 3.1버전(V)만 적용해 평가를 수행합니다. 상반기까지는 CC V2.3과 V3.1 기준을 병행 적용할 예정입니다.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8100852

                   
이 외에도 올 한 해 우리나라를 정보보호 강국으로 만들어 줄 많은 정책들이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도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 잊지 마세요 ^^ Ahn

- B군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사이버 보안 관제탑

안철수연구소는 V3 제품군, 트러스가드 제품군 외에 보안 컨설팅, 보안 관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안 관제 서비스는 기업 고객의 서버를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방법과, 기업 고객에 직접 파견 나가 서비스하는 방법으로 나눠진다. 안철수연구소 CERT팀이 전자에, 보안관제팀이 후자에 해당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격을 탐지해 고객사의 중요 자산을 내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일. 이를 위해 공격 시도나 침해 사고를 분석해 적절히 대응하거나 예방하는 업무를 한다. 이때 분석이나 악성코드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를 통해서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즉, 예방이 포인트이다. 실제로 하루에 5회 이상 샘플링을 하며 다운받은 파일을 모두 기록한 후 악성코드 의심 파일을 추린다. 월 100~200건 중 80% 정도가 악성코드이다.

특히 보안관제팀은 본사의 CERT팀과 달리 본사가 아닌 외부 고객사에서 안랩인으로서 일하는 만큼 애로 사항도 많다.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자 국민은행에서 일하는 보안관제팀을 찾아가 보았다. 적은 인원이기는 하지만 안랩인으로서 책임감과 긍지로 무장한 모습이 든든해 보였다.


고객사에 파견 나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애로 사항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과거에 비해 고객의 보안 의식 및 지식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대충이라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능동적으로 최상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업무와 상관 없거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상호 불쾌하지 않게 효과적으로 처리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윈윈 전략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7.7 DDoS 대란 이후 보안관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예전에는 3개 업체가 보안관제를 한다고 했다면 지금은 국가가 관제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성을 더욱더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각 부처가 하게끔 지침이 내려온 걸로 알고 있고요, 그와 동시에 기업들도 관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람을 느낀 사례가 있다면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십시오.


네트워크 트래픽을 폭주하게 하거나, 사용자 PC의 사용을 방해하는 형태의 악성코드는 IT 의존성이 높은 기업(금융, 전자상거래 등)에 치명적인 손실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형태의 악성코드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런 악성코드에 감염돼 피해가 있을 때 저희 보안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사에서는 적극적인 예방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과거 소스(Source) IP가 스푸핑(Spoofing)되어 대량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악성코드 감염 시 감염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넋 놓고 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조차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염원을 즉각 조치하여 현재는 평균 15~20분 이내에 신속히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객이 인정하고 역시 '안철수연구소'라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평소 팀워크를 돈독히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요?


사다리도 타고 번개팅도 합니다. 직급에 상관없이(고객 포함) 붕어빵이나 간식 사다리를 타서 뜨거워진 머리도 식히고 고객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는 이벤트도 하고요. 프로야구 번개, 맛집 번개, 당구 번개 등을 통해 팀워크를 도모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이는 사람만 모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회식 리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대표적으로 김성재 사원, 오상철 대리, 김영설 대리등이 있지만 팀원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 항상 업무 중에도 서로 토론하고 대화를 많이하는 팀이라 서로 친목이 돈독한데 회식을 하면 친한 형, 동생 같기 때문에 굳이 분위기를 띄우지 않아도 활활 타오릅니다. 노래방 등을 가면 김모 대리가 완전 날아다니기도 하고요.


그 길(보안관제)을 걷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요?

학력이나 경력은 짧아도 정말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면 부서 상관없이 그런 배경들이 모여서 이력서에 다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 열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주체적으로 행동하면서 아웃풋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인성입니다. 기술은 업무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그런 게 만족된다면 안철수연구소뿐 아니라 어디서도 필요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팀의 전망과 개인적인 바람을 말씀해 주세요.

보안관제에 대한 기업의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기업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댓가를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에 맞는 대가를 요구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획기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65일 24시간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애로사항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좋은 동료가 있고 팀 분위기가 좋다면 충분히 즐거운 업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힘든 점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랩인과 안철수연구소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작게는 고객, 크게는 국가의 사이버 안전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보안 브랜드 '안철수연구소'의 모든 안랩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특히 보안관제팀의 모든 팀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 결혼한 허진욱 사원과 이현우 대리, 김성재 사원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Ahn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대학생기자 이정원 /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을 놓고 행동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 되고 싶어서 오늘도 부지런히 방황하는 중. 


보안 고수 총집결한 국제 컨퍼런스 가보니

12회 AVAR(Association of anti-Virus Asia Researchers)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쿄토에서 열렸다. VB(Virus Bulletin) 컨퍼런스와 함께 대표적인 안티바이러스(Anti-Virus) 컨퍼런스로 많은 보안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를 한다. 안티바이러스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이다. VB 컨퍼런스는 주로 유럽 미주 지역 위주로 열리고, AVAR 컨퍼런스는 아시아 권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안철수 교수가 첫 세션의 좌장을 맡고 전성학 실장이 직접 DDoS 공격 대응 과정을 발표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이 가는 일정이었다.

첫날; 컨퍼런스 이브, 네트워킹 시간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본 행사 외에도 참석자 간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이니 처음 혹은 오랜만에 만나는 각국 보안 전문가와 직접 인사를 하고 교류하는 것은 후일에도 도움을 주고받을 인적 자산을 얻는 것이니 정보를 얻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에도 환영 행사(Welcome-reception) 시간에 잠깐씩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만 해도 안철수연구소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AhnLab이라고 하면 대부분 잘 안다. 글로벌적인 위상이 높아져서일까? 가끔 대화를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회사의 규모나 한국 시장에 대해서 물어오는 이들이 꽤 있다. 이럴 때는 은근히 회사 자랑을 늘어놓으며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켓터에만 맡겨놓을 수 없듯이 이럴 때일수록 회사를 알려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에 불타게 된다.

리셉션을 마치고는 아쉬워하는 친구들(비트디펜더, Avira, 카스퍼스키, 판다 등에 근무하는 아는 얼굴들)과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해 2차를 갔다. 이번엔 쿄토 최고의 번화가인, 카와라마치역 부근의 시죠도리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잠시 달려 대로 쪽의 쇼핑 타운을 살짝 벗어나 자동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길로 접어드니 쿄토의 술집은 다 이 곳에 모여있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술집이 있었다.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 맥주 한 잔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 루마니아, 스웨덴 쪽 사람들인데 대화는 한국에서 남자들이 술 마실 때와 놀랍게도 똑같다. 회사, 여자, 자녀 이야기에 좀 지나면 군대 이야기까지.

둘째 날; 7.7 DDoS 공격을 해부하다

첫날 찾아 두었던 규동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모가와 강을 건너 조용한 쿄토 거리를 통과해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는 컨퍼런스 장소로 향했다. 쿄토의 아침 거리는 한산하고 깨끗하고 고풍스런 도시 정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사람 좋게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Jimmy Kuo가 첫 세션을 열었다. 많은 사용자를 근거로 하는 데이터와 통계를 가지고 전세계적인 악성코드의 증가세를 흥미롭게 풀어 갔다. 호주의 가짜백신(Fake AV) 문제를 진단한 후 세션을 마쳤다.

다음으로 인도의 K7 Computing사의 Andrew가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의 딜레마라 할 문제를 이야기했다. 자동화, 허니팟 등 악성코드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오진 문제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많이 발견되는 악성코드가 반드시 사용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 단지 마케팅의 관점에서 이슈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 등도 언급했다. 특히 발표를 마칠 때 사용자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세션은 안철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좌장은 세션의 시작을 알리고 발표자를 소개하고, 세션이 끝난 후 청중의 질문이 없으면 직접 질문을 하기도 한다. 발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다음 세션을 알린다. 

이때는 중국 킹소프트사의 Yanfang Ye 부사장이 지능적 악성코드의 분류 및 명명 시스템을, 인도 퀵힐사의 개발자 두 명이 Transactional NTFS(윈도우 비스타 이상의 운영체제에 있는 콤포넌트)를 이용해 감염되는 악성코드의 진단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은 패널 토의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패널 토의가 많이 이루어졌다. Trend Micro의 David Perry가 토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부분에서 정부와의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법과 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행해져야 하며, 사이버 범죄 대응 면에서 보아야 하지만 책임과 의무 또한 따라야 한다.”

그의 말은 중요한 시사점을 내포한다. 사이버 테러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안티바이러스 업계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그 방법과 범위는 많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이어 K7의 CEO인 J.Kesavardhanan은 인도에서 정부와의 협력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소개했다. ESET의 Randy Abrams는 한국의 DDoS 공격을 소개하며 사이버 전쟁, 인터넷 상의 많은 사이버 범죄 때문에 정부와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많은 패널들이 이미 정부 기관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정보를 취득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정부 관계 기관이 제작한 악성코드를 보안 제품의 진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지만, 보안 업계가 절대 이를 들어줄 수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업체가 해당 악성코드를 예외 처리한다 해도 다른 업체의 백신이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정부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모이므로 범죄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와 같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얼마 전 데프콘(DEFCON) 같은 보안 컨퍼런스에 미국 군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것을 보아도 정부 기관의 기술적인 접근은 이미 가시화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가단위의 방화벽 체계나 ISP 단에서의 처리 등이 논의되었다. 

이어서 기다리던 전성학 실장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지난 7월 7일 DDoS 대란 발생 경과와 분석 결과를 막힘 없이 설명해나갔다.

발표가 끝난 후엔 공격자에 대한 정보부터 왜 한국에서 더 많은 악성코드가 발견되는지까지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에는 사이버 테러리즘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의 DDoS 발표를 화두로 놓고 여러 패널들의 토론과 질문이 이어졌다. 어떻게, 어디서, 누구를 막을 것인가에 대한 토론은 열기가 무척이나 뜨거웠다. 각국의 사례부터 여러 가지 대응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역시나 어려운 주제였으므로 정답은 없지만 사이버 테러리즘이라는 화두가 이미 우리 앞에 닥쳐 있으며 이를 막아야 하는 사명감 또한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좋은 기회였다.

발표 및 토의 세션이 끝난 후 Gala Dinner가 이어졌다. 이는 컨퍼런스가 열리는 나라의 전통적인 환영 행사가 곁들여지는 가장 큰 이벤트이다. 이번엔 절도 있고 아기자기한 일본 전통 북 공연이 진행되어 참석자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날; 보안 업체의 사명에 공감대 형성 

첫 세션은 올해 최대 화두라 할 소셜 네트워킹 관련 이슈와 기술적인 면, 시스템적인 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카스퍼스키의 연구원으로부터 들었다. 아직은 본격적인 바이러스의 형태가 아닌 악성코드의 감염의 경로이거나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훨씬 다양한 형태의 소셜 네트워킹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둘째 세션은 중국에서 적용한 Green-Dam 소프트웨어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Green-Dam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접근하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강제 설치하는 것이다. 강제 설치는 물론 좋은 의도를 가졌다면 모든 사람들의 콘텐츠를 감시하고 통제해도 되는 것인지, 그것이 안전한 것인지 등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7.7 DDoS 공격 후에 좀비 PC를 탐지하고 감염된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기 위한 법제화를 시도 중인데 이와 비슷한 것이다. 

몇 가지 세션이 이어진 후, '보안 업체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주제는 막연했지만 패널들의 토론이 계속될수록 결론은 한 곳으로 귀결되었다.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그 위협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었다.


많은 화두가 던져졌던 컨퍼런스를 마치고 나니 숙제를 한아름 받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보안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Ahn

김광태 / 안철수연구소 기반기술팀 선임연구원


 

DDoS, 사이버 전사에겐 여전히 현재진행형


한반도 전체를 사이버 대란의 혼란 속으로 밀어넣었던, 악몽과도 같은 DDoS 사태가 진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두 달 새 보안 의식은 제자리로 돌아갔고 정부의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474922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9/08/200909080092.asp
이 시점에 DDoS 공격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철주야 고군분투한 안철수연구소의 숨은 영웅들을 만났다. 당시 상황을 되짚어 보는 그들에게 DDoS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솔루션지원팀 "제주 휴가 반납하고 즉시 복귀"

 


기업, 특히 금융권 고객의 보안 문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지원팀의 원남호 과장은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모 은행이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조치에 매달렸다.

같은 팀의 정광우 대리 역시 담당하는 고객사가 DDoS 공격의 첫 타깃이라 공격 상황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ASEC(시큐리티대응센터) 분석팀에 전달하고, 분석된 정보를 받아 고객에게 즉시 전달해 초기에 DDoS 공격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분석팀과 다르게, 솔루션지원팀은 정보 제공과 이슈 지원을 담당하는 팀이라 정보가 나올 때까지 대기를 해야 합니다.”
이슈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 어떻게 컨트롤할 거냐는 고객의 질문에 함께 협의를 하다 같이 밤을 새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할수록 많은 고객이 전화로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덕분에 휴대폰 배터리가 수시로 닳아서 충전기까지 가지고 다녔죠.”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고객들을 방문해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현장에 다 있을 수는 없었기에 전화로 주로 상담을 했다. 특히 1차 공격 때 전화가 제일 많이 왔는데, 20~30통 가량의 전화를 소화하느라 배터리 두 개가 모두 나가버렸다.

 

왼쪽부터 원남호 과장, 정광우 대리, 진화정 과장


일부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돈 좀 벌었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일로 국민의 보안 의식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이 꼭 필요할까? 라고 생각을 하는 현실에 이번 이슈가 일반 사용자나 기업의 임원들까지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또한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공격자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어 개인 PC 관리에 좀 더 철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의의를 정리했다.

 

*고객지원팀 "CIH 이후 최대 사고 직감"

 


고객지원팀의 전화정 과장은 내년에 입사 10년이 된다. 전화로 고객의 제품 문의에 답해주며 상담원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에게 DDoS 사태는 어떤 사건이었을까?

“10년을 일하다 보니 이제는 직감으로 느낄 수 있어요. 이 바이러스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구나, 라는 것을요. 밀레니엄 바이러스나 20031.25 인터넷 대란 때도 그랬고, 님다 바이러스도 그랬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전화 상담 현황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죠.”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번 DDoS 사태는 99년에 발생한 CIH 바이러스 사태 이후 가장 큰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고. 상담 전화가 평소 대비 7 10일 기준으로 8배가 늘었다고 한다. 바이러스 공격이 멎은 지금도 평소에 비해 3-4배 증가한 상태라고.
주로 언론 보도로 DDoS를 접하고 ‘DDoS가 무엇이냐’, ‘백신을 쓰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PC는 켜도 되냐와 같은 문의가 쏟아졌어요.”

 

공격 마지막 날인 710일에는 고객지원팀 상담원만으로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전화에 대응할 수 없어 다른 부서 직원까지 동원했다.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써야 하는 직업이라 밤샘 작업은 불가능했고, 대신 근무 시간 중 쉬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품 백신을 설치해야겠다는 고객이 늘어났어요. 재계약하는 분도 늘어났고요. 다른 것보다 이 사태가 백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 아니라 IT ’소비강국이라며, 건전한 PC 사용을 위해서는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기술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말을 마쳤다.

 

*ASEC대응팀 "밤샘 근무에 고객지원팀 지원까지 동분서주"

 

그 어떤 팀보다 다이나믹했던 ASEC대응팀. 그 태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박태환 선임과 김소현 선임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마른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 발견을 한 것이 6일 저녁이었는데, 정보도 불완전하고 완전히 분석이 안 된 상태라, 엔진에 정보 추가만 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상황은 더 악화되어 있더라고요.”
 
파일을 분석할수록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발견, 심각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다른 팀원과 함께 바이러스 분석을 꼼꼼하게 이틀 동안 수행해 DDoS를 유발하는 악성코드의 동작 방식이나 그 외 상세 정보를 알아내어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언론에 알렸다.

 

왼족부터 김소헌 선임, 임채정 주임, 이승희 선임


이틀 간 회사에 있다가 3-4시간 집에서 자고, 그 후엔 다른 직원들과 교대하고…”
바이러스 분석을 하는 것과 함께 고객지원팀에서 인력이 모자란다고 연락이 와 시간이 날 때마다 인력 지원도 해주고, 쉴 새 없이 움직인 나날이었다.

 

가장 힘든 점은 공격하고 있는 악성코드를 빨리 수집하는 거죠. 빨리 수집해야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초반에는 그것을 발견하기가 힘들어요.”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점심은 거의 배달시켜 먹었다. 많이 바빠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국가적으로 위급한 상황을 안철수연구소의 ASEC팀이 주도적으로 악성코드를 진화하는 데 가장 빨리 대응했으니 참 보람 있었다고.

 

안철수연구소는 공익적 차원에서 전용 백신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1, 2차 백신은 다릅니다. 1차 때 내려받았으면 2차 때 또 다운로드해서 백신을 업데이트해줘야 합니다. 새로운 악성코드에 대한 치료 기능이 없으니까요. 이번 악성코드 사태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해서 이와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안은 예방을 차원인데, 평소 PC 사용자들은 보안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것이 그들의 말. 이번 사태에서도 느꼈듯 공격을 당하는 대상이나, 공격을 하는 주체가 자기가 아니라는 법이 없으니 평소에 보안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 사후 수습 비용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ASEC 분석팀 "전원 매달려 12개 파일 관계도 완성"

 


7.7 DDoS 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는 12개의 파일로 구성됐다. 이를 분석한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분석팀의 경우 공격이 한창 진행될 때는 거의 모든 팀원이 퇴근을 못 하고 3일 정도는 회사에서 악성코드 분석에 매달렸다. 여러 파일들 간의 연관성이 복잡해 팀원이 모두 매달려 시스템 관계도를 그려냈다.

 

이승희 선임은 국가적으로 큰 사태라, 벅차기도 했지만 원래 하던 일이라 이번 사태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실력 좋은 분들이 많아서 괜찮았죠.”
이 선임이 웃으며 말했다.

 

공격 과정은 DDoS 공격을 명령하는 메인 파일을 분석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MLS 파일인데, 그 파일에 공격 시간과 대상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 언론에 공개한 것입니다.” 

그는 가장 빨리 대응한 것이 매우 뿌듯하다며, 이번 사태로 새 유형의 DDoS 공격을 경험했기에 다음에 이런 사태가 또 발생한다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리고 보안 열기가 단순 냄비 근성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우리나라 프로토콜 기반 자체가 보안이 좀 허술해 공격을 하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를 보안 장비나 다른 기술로 보완해야 합니다.”
라고 역설했다. 또한 국민의 보안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정부에서 인터넷 보안 관련 공익 광고나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들의 한결 같은 바람은 노고를 알아주는 것도, 수익을 많이 내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나라 정보보안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바람이 실현될 날을 함께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
기자 최수빈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취미와 특기를 '공상'으로 꼽을 만큼 생각이 많다. 이에 가끔은 엉뚱한 글과 말로 사람들을 당혹시킬 때가 있지만, 이사람,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mp3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있다면 어디에 처하든 지루하지 않다는 그녀. 오늘도 색다르고 독특하며 그녀만의 색이 있는 행복한 상상은 멈추지 않는다 !


대학생 기자가 분석한 7.7 DDoS 공격

2009년 07월 07일 오후, 학교 도서관에 있던 필자는 웹 메일 확인을 위해 휴대용기기의 Wi-Fi로 포털 사이트 메일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였다. 그런데 접속이 지연되는 것이 아닌가? 계속되는 장애에 단순히 교내 네스팟 AP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께선 “아들~ TV에서 인터넷이 이상하다고 하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 뉴스 봐봐.”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그래요? 어차피 메일 확인할 게 있어서 컴퓨터 켜는데, 웹에서 기사 좀 찾아볼께요.”라고 별 생각 없이 답하였다.

PC를 켜자마자 메신저에 접속하니 며칠 전 대화상대 등록 후 한 번도 대화를 못 나눴던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황차장이 로그인되어 있길래 "등록을 했는데 한번은 인사를 드려야 예의(?)지"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설마 이 늦은 시각까지 업무 보시는 건 아니시지요?”라는 말로 대화창을 열었다.

이어지는 황차장의 대답....

회사에요. 대응하느라 무척 바쁘네요.” 
잠깐의 정적 후  순간 머리를 스치는 어머니의 말씀!
 부랴부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시선을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헤드라인을 장식한 “국내 사이트 대거 접속 불가 현상”이란 제목의 기사와, DDoS라는 매우 익숙한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당연히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분산 서비스 거부(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의 약자인 DDoS는 매일 읽는 IT 신문과 IT 커뮤니티에서 보안상 취약점으로 기사나 대화 주제로 많이 다뤘던 내용이다.

*DDoS 공격의 개념

DDoS 공격은 이번 사태에서 처음 이용된 기법은 아니다. DDoS 공격은 자기 능력을 과시하려는 수단으로 예전부터 이용되어왔다. 하지만 점차 DDoS 공격 후 금품을 요구한다든가 경쟁, 보복, 사이버 시위, 사이버 선제공격 등을 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공격은 최근에는 뚜렷한 목적 및 대상을 갖고 공격의 성격 및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도박, 성인 사이트 등 신고가 어려운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최근 들어 포털 사이트, 게임사 홈페이지, 쇼핑몰, 금융권 사이트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공격 트래픽 규모 또한 커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 정부 사이트를 공격을 하는 등 대담해지고 범죄화하고 있다.


                              < DDoS 공격 목표 변화 추이 >

  2009.08.08 : 그루지야 정부사이트 대상 공격

          08.07 : 모 포털 카페 대상 DDoS
          08.06 : 정당 사이트 대상 사이버시위 공격

          08.03 : 국내 증권사 대상 금품 요구 DDoS
          07.09 : 게임아이템거래사이트에 대한 금품 요구 DDoS

          07.09 : virut 바이러스에 의한 해외 사이트 공격

          07.06~8 : 여행,팬션예약 사이트 등에 대한 금품 요구 DDoS

          07.05 : 에스토니아 정부, 국회 등의 사이트 DDoS공격

          07.02 : 루트 DNS 6개가 Virut으로 인한 DDoS 공격 피해
          07.02 : 성인화상채팅 사이트에 대한 금품요구 DDoS

                          <2007년 ~ 2009년 DDoS 공격 피해 사례>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인터넷을 하다”라는 말인데, 이 말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 검색을 하거나 뉴스를 보거나 쇼핑을 할 때도 인터넷을 이용한다. 검색할 때는 검색 엔진을 이용해 뉴스나 커뮤니티 등을 즐기며, 물건을 살 때는 인터넷 쇼핑몰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서버(대용량 컴퓨터)를 배치해 놓는데, 우리는 바로 이 서버에 접속해서 그곳에 있는 글과 이미지 등의 정보를 다운받아 보는 것이다.


무엇인가 검색하기 위해 ‘야후’라는 검색 엔진 서비스에 접속한다고 하자. 웹브라우저에 http://google.
co.kr라는 주소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눌러 접속을 시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google.co.kr라고 입력하면 DNS(도메인 네임 서버)를 거쳐 72.14.203.104라는 실제 IP 주소로 접속하게 된다. g
oogle.co.kr에 대한 ping test를 하면 아래와 같이 google.co.kr의 실제 주소인 72.14.203.104로 32바이트 크기의 패킷을 주고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PC(이하 클라이언트)로 인터넷 주소와 맵핑된 IP 주소로 접속 요청을 하면 서비스 업체의 컴퓨터(이하 서버)는 응답하여 클라이언트가 요청하는 Query(질의)를 수행하고 결과를 클라이언트에 보낸다. 

서버도 일종의 대용량 컴퓨터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가 한정되어 있다. 100대의 유닛을 처리할 수 있는 서버에 내가 접속하였다고 가정하자. 서버는 내가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에 1대의 유닛을 할당한다. 그러면 -1 유닛이 되어 가용 유닛이 99대가 된다. 이런 식으로 100대의 유닛이 모두 할당되면 더 이상 할당할 자원이 없으므로 101번에 접속하는 클라이언트 PC는 접속에 실패한다. 물론 기존 클라이언트가 접속을 해제하면 할당된 자원을 반환하기 때문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다른 클라이언트의 접속이 가능하다.

와 같이 서버가 무한정 자원을 제공하고 처리할 수 없는 점을 이용, 수많은 접속 시도를 통해 다량의 패킷(Packet)을 보내어 해당 시스템의 자원을 부족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DoS 공격인데, 한 대가 아닌 수많은 공격자를 만들어 분산 배치하여 서비스 거부 공격을 하는 것이 바로 DDoS(분산 서비스 공격)이다.

DoS 공격으로 초래되는 피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시스템 자원 소모 : CPU, Memory, 저장장치 등의 부하를 유발, 자원을 고갈시킨다.
 2. 네트워크 자원 소모 : 트래픽을 유발, 네트워크 대역폭을 고갈시킨다.
 3. 저장장치나 시스템을 파괴한다.

*DDoS 공격 과정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아래 그림을 만들어보았다.

Attacker(공격자 혹은 공격 근원지)가 Master라 불리는 C&C(Command & Control) 서버를 두고 불특정 다수의 PC에 악성코드를 배포하여 감염시킨다. 수백 대에서 수만 대에 이르는 PC가 숙주(bot)가 되어버리고 이들이 네트워크로 묶여 봇넷(Botnet)이 된다. 중간 사령부 격인 C&C 서버는 Bonet과 통신을 통해 공격 시간과 공격 대상을 담은 명령을 하달한다. 
 
이것이 기존 DDoS 공격 방식이라면 7·7 인터넷 대란에 사용된 방법은 기존 방법에서 조금 변형된 형태이다.
 7·7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DDoS 공격은 C&C 서버를 통해 PC에 감염되는 악성코드에 사전에 공격 대상과 시간을 담은 스케줄이 있어 C&C 서버와 통신 없이도 계획된 시각에 지정된 목표를 공격한 것이다.  

*7.7 DDoS 공격의 전말

최초 감염은 msiexec.exe라는 파일이 DDoS 공격을 수행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파일은 MS사의 Windows 구성요소 중 install과 관련된 파일이며 C:\Windows\system32 경로에 존재하는 Windows에서 Microsoft Install 실행 파일로 install(프로그램 설치)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정상 파일이다.

이 악성코드가 감염된 경로는 웹하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P’ 업체와 부산의 ‘D' 업체라고 알려졌다. 공격자는 웹하드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서버에 침입하여 웹하드 프로그램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놓고 웹하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PC는 수행 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면서 msiexec.exe 파일을 감염시킨 것이다. 사용자의 의사 결정 없이 자동으로 수행되는 웹하드 프로그램의 특징을 악용한 결과이다.

이런 경로로 감염된 사용자 PC의 msiexec.exe는 Master(C&C 서버)에 최초로 접속하는데, 이때 msiexec1.exe, msiexec2.exe, msiexec3.exe 파일을 내려받는다. msiexec1.exe는 wmiconf.dll, uregvs.nls, vme.bat, wmcfg.exe, mstimer.dll 파일을 생성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각 파일들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uregvs.nls(V3 진단명 Win-Trojan/Agent.24576.AVC)는 공격 대상, 공격 시작/종료 시각 정보를 담았다. 아래 화면은 uregvs.nls를 생성하는 msiexec2.exe 파일이 담고 있는 공격 리스트이다.

                          <악성코드가 담고 있는 공격 대상 주소>                           

                                                      한국
                                          - banking.nonghyup.com

                                          - blog.naver.com

                                          - ebank.keb.co.kr
                                          - ezbank.shinhan.com
                                          - mail.naver.com
                                          - www.assembly.go.kr
                                          - www.auction.co.kr
                                          - www.chosun.com
                                          - www.hannara.or.kr
                                          - www.mnd.go.kr
                                          - www.mofat.go.kr
                                          - www.president.go.kr
                                          - www.usfk.mil

                                                      미국
                                          - finance.yahoo.com 
                                          - travel.state.gov

                                          - www.amazon.com
                                          - www.dhs.gov
                                          - www.dot.gov
                                          - www.faa.gov
                                          - www.ftc.gov
                                          - www.nasdaq.com
                                          - www.nsa.gov
                                          - www.nyse.com
                                          - www.state.gov
                                          - www.usbank.com
                                          - www.usps.gov
                                          - www.ustreas.gov
                                          - www.voa.gov
                                          - www.voanews.com
                                          - www.whitehouse.gov
                                          - www.yahoo.com
                                          - www.washingtonpost.com
                                          - www.usauctionslive.com
                                          - www.defenselink.mil
                                          - www.marketwatch.com
                                          - www.site-by-site.com

<2차 공격 이후 7월 9일 발표된 1·2차 공격 리스트 및 3차 공격 예상 리스트>

wmiconf.dll(V3 진단명 Win-Trojan/Agent.67072.DL)은 DDoS 공격에 이용되는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실제 공격을 하는 파일이다. miconfig를 windows 서비스에 등록시킨 후 uregvs.nls에서 공격 대상을 읽어 DDoS 공격을 수행한다. 안철수연구소의 ASEC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감염 시스템에서 초당 1050패킷/100KB 발생을 하며, 공격받는 시스템에선 초당 100패킷/7KB 정도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발생한다. wmiconf.dll 외에도 perfvwr.dll도 동일한 동작을 수행한다.


vme.bat
(V3 진단명 Win-Trojan/Agent.24576.AVC)은 
다운 받은 파일을 삭제하며, 모두 지워질 때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한다. 삭제 후 자신(vme.bat)도 삭제된다.     
    
wmcfg.exe(V3 진단명 Win-Trojan/Downloader.374651)는 실행 시 mstimer.dll을 생성 및 실행하며, mstimer.dll(V3 진단명 Win32/Mydoom.worm.45056.D)은 wmcfg.exe에 의해 생성 및 실행되어 Windows Timer Service로 등록하여 스팸 메일을 전송하며, flash.gif란 파일을 다운로드한다.

flash.gif(V3 진단명 BinImage/Destroyer)는 확장자(gif)가 그림 파일이지만 내부를 보면 정상 파일과 실행 파일로 구성되어 있다. 실행 파일 부분만 뜯어나와 작동하며, Wversion.exe를 생성한다.

Wversion.exe(V3 진단명 Win-Trojan/Destroyer.37264)는 mstimer에 의해 특정 조건(2009년 7월 10일 00시)이 만족할 경우 문자열 A~Z까지의 모든 하드 디스크의 물리적인 처음 시작 위치부터 ‘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 문자열 데이터를 삽입하여 MBR(Master Boot Record) 및 파티션 정보가 삭제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파괴 전 *.ppt, *.xml, *.doc 등의 중요한 확장자를 검색, 암호화하여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파일이 파일을 생성하고, 생성된 파일이 또 생성하고....글로 표현하기 역부족이기에 다음과 같이 표로 만들어 보았다.


위 그림은 악성코드가 감염된 msiexec.exe로부터 파생된 msiexec1.exe, msiexec2.exe, msiexec3.exe 중 msiexec1.exe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나타낸다. msiexec2.exe와 msiexec3.exe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다만 각 msiexec*.exe(*=1~3)가 포함한 uregvs.nls 파일이 담고 있는 공격 대상 리스트는 각각 다르며 msiexec2와 msiexec3 중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wmicong.dll이 포함되지 않는 것도 있다. 이런 경우 기존에 msiexec1.exe에 의해 미리 생성된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공격 리스트(uregvs.nls) 기반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DDoS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이트의 수는 총 35곳(국내 21곳, 해외 14곳)으로 피해 규모는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정도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데 7월 8일 복구된 옥션(Auction.co.kr)의 경우 하루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보았다. 지난해 이 회사 연간 매출액은 2조 7천억원으로 하루 평균 매출액이 약 74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상당한 피해를 입은 셈이다. 또한 7월 10일 00시를 기점으로 하드디스크의 MBR 파괴로 인해 발생한 개인 사용자의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예상된다.

*내 PC가 좀비 PC?

이번 공격은 감염 PC가 늘어날수록, 그리고 목표 대상의 범위가 클수록 인터넷 대란이 아닌 인터넷 재앙으로 만들 수 있는 공격 기법이다. 자신의 PC가 DDoS 공격의 무기로 이용됐다면 충격적이지 않는가? 지금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찾으려 시스템 검사를 하거나, 혹은 검사를 통해 뒤늦게 발견하였다고 해보자. 계획된 공격 스케줄이 끝난 지금 어쩌면 무의미(?)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uregvs.nls에 담긴 스케줄대로 움직였다는 것은 
스케줄이 추가되면 언제든지 재공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감염된 PC에서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며, 관련 기관에서는 악성코드를 담은 PC가 인터넷에 접속 시 별도로 조치를 취해 제거해가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최신 엔진의 백신으로 스캔하는 방법도 있지만 별도의 전용백신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는 안철수연구소에서 제공하는 DDoS 전용 백신이다. "전용백신 다운드로" 아이콘을 눌러 다운로드한 후 '검사 시작'을 누르면 지정된 모든 디렉토리를 검색하여 악성코드를 색출할 수 있다.

Win-Trojan/Agent (DDoS 악성코드 전용백신)
치료 가능한 바이러스

출처: 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1&cPage=1

*DDoS 공격을 차단하려면
 
공격을 차단하기보다는 예방하고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24시간 내내 수많은 곳에서 이용자들이 접속하여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자가 정상적인 트래픽인지 아닌지를 가려내기란 매우 어렵다.

공격자인 Bonet PC들은 동일한 프로토콜의 절차 및 규칙을 사용해 DDoS 공격을 시도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보안장비인 방화벽이나 침입방지시스템(IPS)이나 통합위협관리솔루션(UTM) 등에서 원천 차단이 불가능하다. 즉, DDoS 공격은 고정 시그니처로 차단할 수 있는 취약점 공격이 아닌 일반적인 통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극히 정상적인 변수를 이용하는 비취약점 공격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격자들의 공격 유형이 좀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변형, 순환되기에 기존 보안장비로는 DDoS 공격 차단이 쉽지 않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다음을 유의해야 한다.

개인 사용자는

- 백신의 주기적 업데이트로 최신 보안 상태로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이용한다. 실제로 공격 1일 전 7월 6일 안랩의 V3 제품군에는 이미 관련 엔진이 업데이트되어 악성코드 감염 전 색출이 가능하였으며, V3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들의 PC는 안전할 수 있었다.
- OS의 주기적 업데이트를 실시하여 취약점을 통한 공격을 예방한다.
- 웹페이지 탐색 중 Active X ‘보안경고’ 창이 뜰 경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프로그램 설치에 동의하는 ‘예’를 클릭한다. 서명이 불명확한 곳인 경우 설치를 삼가한다.
- P2P 방식의 공유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가급적 피하고, 이용 시 내려받은 파일은 반드시 백신 필터링 후 이용한다. 그리고 공유폴더 권한은 반드시 ‘읽음’으로 한다.
- 출처가 불명확한 실행 파일은 저장 및 실행하지 않는다.
- 메신저를 통해 요청하지 않는 URL이나 파일을 받은 경우 보낸이에게 직접 확인 후 실행한다.
- 보안 관련 뉴스, 신문 등의 매체 혹은 블로그, 커뮤니티를 통해 최신 정보를 접한다.


서비스 제공 업체는

-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네트워크의 경계에 방화벽을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 DDoS의 특정 패턴 분석이 가능한 Anti-DoS 솔루션 설치와 운영으로 공격 전·중에 방어가 가능하도록 한다.
- 안정적인 네트워크의 설계로 일정량 이상으로 패킷이 라우터로 들어올 경우 각 시스템으로 분산시켜 균형을 조절하거나 패킷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 홈페이지의 철저한 보안 관리로 웹페이지의 취약점을 노려 사용자들에게 악성코드를 전이시키는 것을 막는다.
-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패치(서비스팩, 핫픽스 등)로 최신 보안 상태를 유지한다.
- 충분한 인원을 배치하여 실시간으로 서버 트래픽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 공격이 일어났을 때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이 가능한 대용량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공격을 우회 또는 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국가, 정부는

- 관련 기간 간 공조로 효과적인 대응 체계 및 절차를 마련하여 비상 시 신속히 대응한다.
- 비용 문제로 네트워크 솔루션 설치가 어려운 중·소 규모의 IT 서비스 업체에  자금 지원을 대폭 늘린다.
- 발생 시에만 구성되는 TFT(Task Force Team)가 아닌 정부 산하 위기 대응반을 설립하여 상시 운용한다.
- 국민의 안전한 PC 사용에 관한 공익광고나 교육자료 등을 배포하고 교육 활동을 펼친다.

*7·7 인터넷 대란이 남긴 것

2003년 1월 25 인터넷 대란 이후 또 한번의 재해를 겪은 우리나라.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이 가장 고전적인 공격에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보안수 준은 아직도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눈 앞에만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여 양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보안 인프라 구축을 문외시한 결과가 얼마나 가혹한지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개인 사용자, 서비스 업체, 정부가 얻은 점은 무엇인지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첫째, 개인 사용자는 DDoS 공격에 대한 개념을 자세히 아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개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보안상의 취약점으로 개인 PC가 공격에 이용되어 엄청난 피해를 발생하였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보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를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서비스 제공 업체는 평소 간과하던 보안 문제가 일으킨 피해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고, 보안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 인식은 물론 관련 예산을 증액하여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국가는 이번 피해를 계기로 다시 한번 보안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양적인 발전보다는 질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관련 정책 수정 및 마련, IT 서비스 업체에 대한 지원 등으로 보안 인프라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IT 투자가 위축돼 오히려 보안 위협에 노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각종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무조건적인 투자 축소보다는 최적의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임은 틀림없다. 나날이 지능화는 DDoS 공격에 맞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안전하고 풍요로운 인터넷 세상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Ahn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며,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