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흥행과 PC 앱플레이어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7.11.02 03:14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게임. 스마트폰의 급격한 발전은 게임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최근 게임업계의 중심은 PC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7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플랫폼별 게임 이용률은 모바일 게임이 59.8%로, 온라인 게임(38.7%)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장르의 '대세'는 퍼즐 게임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액션,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로 변화했다. 유저들도 점점 PC 온라인게임과 같은 정교하고 화려한 게임을 원하고, 그에 맞추어 모바일게임의 사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양에 맞추어 모바일 게임의 사양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게임을 추월한 모바일 게임에도 이른바 '헤비유저'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PC 앱플레이어'가 등장했다. 

PC 앱플레이어란 안드로이드OS에 기반을 둔 애플리케이션을 PC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의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은 PC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스마트폰용 게임을 PC로 플레이할 때 주로 사용한다.

PC 앱플레이어는 이전에 스마트폰이 없거나, 스마트폰의 사양이 낮아 게임을 할 수 없을 경우에 사용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헤비유저'들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급부상 하였다. PC로 고사양의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 스마트폰 발열이 없고, 큰 화면으로 배터리 소모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PC 앱플레이어를 '불법 프로그램'으로 사용 제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PC방에서도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국내 대형 모바일 게임사에서도 PC 앱플레이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점점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PC 앱플레이어는 초기에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라고 불리며 해외 제품들이 활기를 띄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은 언어 충돌 문제와 앱 호환 문제 등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에는 해외 기업들이 한국 PC 앱플레이어 시장을 높게 평가하여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발빠르게 중국 제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 및 국내 제품들을 중심으로 기존 PC 앱플레이어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PC 앱플레이어 시장은 '불법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없어졌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제품들의 성능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안전성, 호환성, 기능개선 및 이벤트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PC 앱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루팅(안드로이드 OS의 최고 권한 계정인 루트 계정을 획득한 것)이 되어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을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해킹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더불어 유저들이 사용하는 매크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이러한 보안문제가 해결되어 PC를 이용하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더 건강한 플레이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

 

화끈한 여름 휴가를 도와줄 유용한 앱 10선

보안라이프/리뷰&팁 2012.07.15 07:00

7월의 내리쬐는 햇볕아래 2012년의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바다로 산으로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독자들을 위해 휴가 출발부터 도착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10선을 준비해보았다.

 

AM 07:30         휴가출발 전!

행선지를 결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는 도중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꼭 챙겼어야 했을 물품들을 집에다 두고 온 것이다. 1주일의 휴가인데, 이미 버스를 타버렸는데, 한여름에 냉장고 밖에 꺼내놓은 김치가 생각난다면? 상상만 해도 휴가를 마치고 오는 발걸음이 무거울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휴가 출발 전 꼭 챙겨야 할 준비물, 정리해야 할 일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여행준비 앱(안드로이드)”건망증도우미(애플)”이다. 챙겨야 할 물품들이 목록화되어있으며 사용하기 편리하여 간단한 조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행준비앱은 녹음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M 09:00        휴가출발!

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겼다면 이제 즐거운 휴가를 떠나보자! 즐거운 마음으로 자가용에, 버스에,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주차비가 걱정되는가? 또, 다시 돌아올 버스와 기차를 예매하지 않았는가? 그럴 때를 대비하여 준비해보았다!

1)     자동차 이용 시!

첫 번째! 휴가철에는 어디서나 자동차가 많이 밀집되어 있다. 휴가지에 자동차가 몰리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사고가 났는데 내 자동차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얼마나 앞이 깜깜할까? 말 그대로 블랙이다. 블랙. 이를 위해 휴대폰 용 블랙박스 앱 블랙박스 포 T을 준비했다. 이 앱은 주차 시에 분리해야 한다는 점과 7000원의 유료결제라는 단점이 있지만, 주행 시에는 T맵과 연동하여 블랙박스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앱이다! 블랙박스 포 T맵을 이용하여 혹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처하자!

 

PM 02:00        휴가지 도착!

  자 자동차 사고가 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 주차를 해야하는데…………?주차장이 만석이다. 그리고 주차비는 또 왜 이렇게 비싼가? ㅠㅠ 이때 휴대폰을 들고 마켓에서 이 단어를 검색한다. “주차어디?” 이 앱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공영, 민영 주차장들을 표시해준다. 시간당 가격과 위치를 상세하게 표시해 준다. 돈도 절약하고 시간도 절약하고. 상쾌한 휴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앱이다. 아이폰은 "전국무료주차장"이라는 앱이 있다. 




2)     대중교통 이용 시!

 주차문제, 주유비 걱정에 기차를 이용하기로 결정한 당신! 절약과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아주 멋진 휴가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쁜 마음씨에도 불구하고 출발과 동시에 돌아오는 차량을 예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차는 Korail”을 검색한다! 실시! 이 앱의 경우 전자결재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가 있으면 5분안에 결재가 가능하다. 이동 중이라 안절부절못할 필요가 없고 일정에 맞는 차편도 검색이 가능하기에 아주 유용한 앱이다.



PM 3:00         휴가지 도착 후 출출할 때!

 기쁜 마음으로 휴가지에 도착하여 음식을 해먹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해물탕! 가족들에게 자기가 준비하겠다며 큰소리를 떵떵 쳐놨는데 이게 웬걸 적어놓은 해물탕 레시피를 두고 왔다. 이럴 경우에는 만개의레시피앱을 추천한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조리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큰소리쳐 놓은 당신의 어깨에 더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또한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앱이니 꼭 사용해보길 바란다.

 


도착하고 나니 너무 힘들어 음식을 사 먹기로 결정했다면? 먹고 싶은 음식은 정했는데 생소한 휴가지에서 위치를 찾을 수 없다면? 이 때는 스마트다이얼을 사용하길!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휴가철 한철을 사용하기엔 아주 유용한 앱이다. 이 앱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검색어에 해당하는 장소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114를 이용하는 정보료도 아낄 수 있는 경제적인 앱이다!

 



PM 4:00         식사 후 계산할 때!

식사를 마치고 지갑을 꺼냈는데 두둥. 현금이 없다. 더군다나 식당의 카드결제기가 고장이 나서 카드결제를 이용하지 못한다. 이럴 때 아주 유용한 앱인 뱅크 & 세이빙이 있다. 이 앱은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ATM기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앱이다. 단순히 식사비용이 아니라 휴가철 현금이 필요한 때가 많은데 그럴 경우에 사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아이폰은 "K.atm"이 있다. 

 



 

Emergency!         응급상황 시!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로 물놀이를 떠났다. 즐겁게 물놀이도 하고 모레 찜질을 하다가 따가운 햇볕에 화상을 입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병원은커녕 약국도 보이지 않는다. 걱정하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상처도 서둘러 치료하고 싶다면 “1339” 앱을 사용해라! 이 앱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며 응급의료정보(이하 119)에서 관리하는 실시간 응급실 병상정보 및 응급의료기관 정보, 관할 119연결,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 AED) 위치정보,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 독극물의 특성 및 처치요령 등이 동영상, 이미지, 문자 형태로 제공된다.

 



휴가를 보내는 시간순서를 따라서 앱 10선을 소개해 보았다. 필자의 휴대폰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아이폰을 이용한 앱은 많이 소개하지 못한 점 아이폰 유저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ㅠㅠ. 또한 위 앱들은 사용자 평이 우수하거나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앱들을 위주로 선택하였다는 점을 밝혀둔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휴가철에도 스마트폰이 빠질 수가 없다. 간단한 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니 소개된 앱들을 사용하시고 휴가를 경제적이고 또 행복하게 보내시길. Ahn

 


 

 

온라인 친구 사이 2% 부족할 땐 소셜게임이 딱!

보안라이프/리뷰&팁 2011.05.03 06:00

요즘 SNS가 대세라는 얘기를 듣고 이곳저곳 가입한 다정해(22)양!
절친은 물론 안면만 튼 사이라도 친구로 등록해 친구 수는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다. 서로의 미니홈피에 열심히 일촌평도 남기고 방명록도 달고 서로의 글에 댓글 달기는 물론이요, 좋아요도 열심히 눌러주지만 결국 그 많은 친구들 중 일부만이 주로 교류한다. 예전에는 활발히 연락했지만 이제는 안 하는 친구들을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가끔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좀 더 많은 친구들이랑 더 깊이 사귀고 싶은 다정해양! 어떻게 해야 할까?

소셜 광풍이 불면서 오프라인 인맥이 온라인으로 옮겨졌다고도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이것저것 함께 대화하다보면 친해질 기회가 생기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럴 기회가 흔치 않다. 혹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사이라도 그대로 정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소셜게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셜게임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친구 관계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작년 이맘때쯤 할 일 없이 이곳저곳 인터넷을 들쑤시던 내가 인터넷을 해도 할 게 없다고 투정하자 친구가 말했다.
"성현아! 너도 네이트에 앱스 하나 깔아!"
애..앱스? 작년 4월에는 아직 스마트 폰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이라 앱스라는 개념 자체가 나에게 부족했다. 근데 저거 게임인가? 게임이면 시간 많이 뺐기지 않을까? 난 게임 한 번 시작하면 잘 못 끊는데...

소셜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이런 걱정은 쓸모없는 것임을 곧 알 수 있었다. 소셜게임은 우리가 흔히 '게임'하면 떠올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플래시 게임과는 완전히 다르다. 시뮬레이션이나 플래시 게임은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혼자 하거나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셜게임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의 친구들 혹은 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사이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돌, 팬을 넘어 매니저로! 해피아이돌 


그렇게 친구의 권유로 시작해 본 몇몇 게임이 시들해질 때즈음, 친구의 새로운 앱스를 발견했다. 바로 해피아이돌!

해피아이돌은 여러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연예인으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트레이닝을 하겠다고 시켜 놓으면 캐릭터는 일정 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수행하며, 이 때 걸리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트레이닝이 존재한다. 그러니 계속 돌봐줘야하는 거 아닌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내 필요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트레이닝을 시켜놓고 내 볼 일을 보면 된다.

처음에는 관심이 적었지만 하다보니 내 캐릭터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친구와 누구 아이돌이 더 먼저 자라는지 경쟁하기도 하는 것도 좋았지만 오랫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도 초대해서 서로의 캐릭터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쪽지와 선물도 주고받으며 대화량이 늘어나는 것도 즐거웠다. 지금은 하지 않지만 올해 1월~2월에는 콘테스트도 있어서 콘테스트에 내보내려고 아이돌을 여러 스타일로 꾸며보는 이벤트도 있었다. 이런 게 소셜게임의 장점 아닐까? 현재 해피아이돌은 나와 1년 남짓을 함께한 최장수 소셜게임이다.

나만의 쇼핑몰을 갖는 즐거움, 해피몰

이렇게 소셜게임에 한창 재미를 느끼고 친구들과 이것저것 같이 하던 중 내 눈길을 끄는 게임이 또 하나 있었다. 바로 해피몰!
이름을 보면 대강 짐작을 하겠지만 해피몰도 해피아이돌과 함께 노리타운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출시된 지 꽤 오래된 해피아이돌과는 달리 해피몰은 올해 2월에 출시되었다.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다. 대략 2만 명의 싸이월드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혹 친구가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내가 친구들을 초대하면 된다.

해피몰의 묘미는 내가 샵의 주인이 되어 인테리어도 하고 운영도 하며 친구들과 물건들을 사고 팔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친구의 샵과 나의 샵을 비교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더 좋은 상품을 들여오는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분을 쌓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에 대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아직 학생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게임 하면 먼저 게임 중독이 떠오른다. 게임의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시작하기 두려웠던 점이 없잖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셜게임은 일반적인 게임과는 달리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분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소셜게임은 게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은 물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기에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자칫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온라인 인간 관계! 소셜게임으로 좀더 윤택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학교 공학계열

아이폰 앱 '서울버스' 개발한 유주완의 소박한 꿈

요즘 대세인 아이폰! 수많은 아이폰 앱(애플리케이션) 중 유용하기 이를 데 없는 것 중 첫손에 꼽을 만한 게 '서울버스'이다. 무료여서 더 좋은 이 앱을 개발한 사람이 고등학생이란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터다. 기업에서 이것을 개발했다면 지금처럼 무료로 사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인 유주완 군을 만나보았다.

유 군이 들려주는 컴퓨터 이야기는 신세계였다. 용어도 많아서 어리둥절해 있을 때가 많았는데 유 군은 그럴 때마다 쉽게 풀어 설명해주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폰의 운영체제라며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여주고 자신이 최근에 개발한 앱도 살짝 보여줬는데, “대단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한 하루였다. “대학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라고 할 때는 마냥 고등학생 같지만 본인이 만든 '서울버스'의 방대한 소스는 '이게 정말 고등학생 혼자 가능한 것일까'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유주완 군을 유명하게 만든 '서울버스'는 작년 중순부터 개발해 11월에 완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등록되었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최다 다운로드 기록을 얻고 5개월이 지난 지금도 TOP50 어플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평점도 5점 만점에 4.5점 대를 꾸준히 기록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잘 알겠지만, 정말 불필요한 유료 어플도 앱스토어에 널렸다. 대충 만들어놓고 돈을 받는 어플도 많은데 무료인 '서울버스'의 기능은 정말 화려하다. 주변 정류소 탐색, 버스 경로 검색, 자주 가는 정류소를 즐겨찾기에 추가하기 등 꼭 필요한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또한, 정류소를 탐색하면 해당 정류소의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실시간 정보까지 제공하니 버스를 멍하니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우리 삶의 효율성을 높여준 만큼 무려 4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 어플을 사용한다. 
  
아래 사진은 유주완 군이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인 작년 5월부터 설계한 '서울버스'의 프로그램 자료이다. 얼핏 보아도 코드 분량이 어마어마했다. 이런 수고와 노동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노력하는 열정이 놀랍다. 

학생이라 시간이 부족할 텐데 주로 언제 개발하나요?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해요. 고3이라서 야간자습까지 마치고 옵니다. 집에 오면 그때부터 컴퓨터 공부를 합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밤을 새서 공부 및 컴퓨터 관련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버스'와 초성검색 어플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무료 배포할 것인가요?
여러 가치를 따져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개발해 놓은 여러 개의 어플이 있지만 아직까지 합당한 가치를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가치는 어플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개발에 공을 들였는지 등을 말합니다.
 

어플을 개발할 때 어디서 도움을 받나요?
어렸을 적부터 모든 컴퓨터 공부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해왔습니다. '서울버스'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애플 언어를 배워서 개발했습니다. C언어와 매우 유사해서 금방 실습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도 계속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서 원하는 것은 대부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카페나 클럽 등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검색 엔진은 대부분 구글을 사용하고요.

보통 영어 자료가 많을 텐데, 어린 나이부터 영어로 된 문서를 읽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요?
한글 문서는 정보가 부족해서 주로 영어로 된 문서를 보며 공부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정말 안 하는 편인데 영어 성적이 바닥을 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이찬진 컴퓨터교실'에 다니며 컴퓨터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후 인터넷을 찾아보며 독학했어요. 처음엔 html 등의 웹 언어를 공부하고 다음에 비쥬얼 베이직, C언어를 순차로 배워나갔습니다. 그걸 토대로 다른 언어들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까 어느새 아이폰 어플을 개발하게 되었네요. 제가 컴퓨터를 너무 좋아해서 부모님께서 제재를 하신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몰래 하기도 했어요.


같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분들이 있나요? 
2006년에 만든 게임 개발 팀(http://www.astroframe.com)이 있는데 구성원은 동갑 친구들입니다. 총 3명인데 같이 기획도 하고 게임 공모전에 출품도 해보는 등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작년 팀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고3으로 올라간 후 다들 공부하느라 바빠서 연락을 못합니다. 대학생이 되면 팀으로 다시 만나서 같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외에도 관심 있는 분야가 있나요?
보안에 관심이 큽니다. 정보보호 올림피아드에 나간 적이 있어서 보안에 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특히 보안을 공부하면서 느낀 건데 우리나라 홈페이지는 보안에 많이 취약한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지만 보안은 정말 양날의 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기계어로 만든 프로그램을 일주일 간 밤새가며 분석한 적도 있습니다. 정말 힘든 작업이었지만 매일매일 다시 막혔던 작업을 재시도해가면서 분석하다보니 일주일 안에 프로그램의 모든 기계어를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프로그램의 보안상 취약점을 찾을 정도의 실력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취약한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리나라 교육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주입식 교육이 강하다보니 창의적인 면에서 우리나라가 조금은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은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것보다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발 방법은 인터넷에 예제 소스 같은 기술 정보가 많이 있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아이디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는데 미래 계획은 어떤가요?
프로그래머를 하려면 외국에서 공부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우선 좋은 대학에 진학해서 2006년에 결성한 팀원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보안 쪽 일을 할 생각이 있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양희은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대학생기자 장효찬 / 고려대학교 컴퓨터통신공학






 

CEO가 말하는 좋은 직업, 성공 기업의 조건


3월
25일 비가 주룩주룩 오는 오후 3. 아주대학교 법정관 소극장에서는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CEO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이라는 제목으로 극변하는 패러다임 속에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특강이 있었다.

김홍선 대표는 2시간에 걸친 특강에서 스마트폰, 창의적 아이디어, 소프트웨어, 열정을 키워드로 
IT(정보기술) 발전, 삶의 환경 변화, 최근 이슈인 스마트폰, 속에 우리나라가 가진 문제점을 설명했.

강의를 들으며 기자 우리(젊은이)변하는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면 실패를 맛보고, 성공적인 삶에 가깝게 가도를 달려갈 있을까 생각했다열정, 창의적인 아이디어, 소프트웨어적 정신으로 IT가 발전하고 인류 문명이 진보하는 가운데 열심히 오늘도 밤잠을 설친. 다음은 강의 내용 요약본.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위 그림에서1940년도 들어 여객선 크기의 증가율이 주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짐작하겠지만, 항공기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람들은 여객선보단 항공기를 선호하게 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증가폭이 커졌다삶이 여유로워지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크루즈 여객선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삽화에 나와있는 것처럼 50년도 되지 않아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것들이 현실이 되었고, 주목받지 못하고 쇠퇴하려던 산업은 기술의 발전으로 다시 부각되는, 한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는 급변하는 패러다임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스마트폰(SmartPhone)

점원보다 고객이 더 정확한 정보는 아는 경우가 늘어난다. 말 그대로 정보가 누구 하나가 아닌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속에 스마트폰이 자리잡고 있다 

 하드웨어(Hardware) + 소프트웨어(Software) = IT


나 돈 많아. 구글아 나 만나보지 않을래?"
돌아오는 답은,
많아 봤자 나보다 많아? 필요 없으니까 다른데 가봐!!!"
반면,
증강현실 개발자입니다만, 제가 만든 프로그램 좀 보실래요?"
돌아오는 답은
어디 계시죠?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위 상황은 돈(자본)보다는 사람, 지식, 기술의 가치가 더 높이 인정받고, 자본이 이 가치들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애플은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약 2배 가량 앞선다. 삼성전자는 백색가전, 반도체, 모바일폰 등 모든 제품군의 매출을 합해 나온 금액이고, 애플은 고작 아이팟(iPod), 아이맥(iMac), 맥북(MacBook), 아이폰(iPhone), 앱스토어(AppStore)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다. 그 중 우리가 관심 깊게 보아야 할 곳이 애플 앱스토어이다.


스마트폰이 왜 스마트폰인가?

단말기가 스마트하기도 하지만
, 그것을 통해 사람이 스마트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인식하고, UX(User eXperience)를 통해 나와 스마트폰이 교감해 단지 전화기만 들고 있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주는 단계까지 입체적으로 진화했다. 단순히 전화기로서 스마트폰을 봐서는 안 된다.


미국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미국인은 대부분 아이폰을 들고 해당 제품의 바코드를 찍어댄다. 바코드를 찍으면, 그 제품이 현재 Store에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가격은 어디가 제일 저렴한지, 다른 사람들의 평은 어떤지 얻고자 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앱스토어
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자가 70%, 애플 30%를 가져가는 수익 배분 구조다. 이 때문에 수많은 개발자가 모이고, 안드로이드이든 애플 맥(Mac)이든 풍부한 앱(App)을 통해 이용자들이을 구매하고 개발자는 수익을 얻으며, 이를 통해 개발자와 제조사 간 윈윈(Win-Win) 생태계가 구축되었다. 이
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앱 마켓이 되었고, 개발자가 제조사와 통신사의 하청을 맡아 일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의 길로 접어든 대표적인 케이스다. 

 
한편 우리나라 휴대전화 제조사가 기술이 없어서 아이폰을 만들지 못한 건 아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제조사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아모레드(AMOLED), DMB, 와이브로(Wibro) 등.근데 왜 안 되는가? 이것들의 공통적으로 하드웨어이기 때문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고 뛰어나도 그것을 제어하고 사용자로 하여금 편안하게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하는 일이다. 그 소프트웨어는 곧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한심하게도 국내 대기업들은 하드웨어적 스펙만을 추구한 나머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 열정(Passion)

 

타이거 우즈는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에서 세계 누구보다 최고 실력 지녔다. 반면에 프로 세계에서 벙커샷을 우즈만큼 못하는 사람 또한 없다. (벙커샷 80 이하)


그러면 벙커샷을 우즈는 얼마나 연습했을까? 오히려 아무런 연습을 하지 않고 자기의 장점인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연습에 힘을 쏟았다. 그것을 통해 벙커에 빠뜨리지 않게 조심했고, 단점인 벙커샷을 장점인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의 능력으로 PGA 세계에서 최고의 골퍼로 인정받고 있다
  

 되새겨볼 말말말

 


꿈을 갖지 않은 것이 너무 안타깝다.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을 하고 싶은 것이 이 시대의 젊은이 같다. 꿈을 찾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 누구도 어떤 직업이 좋은지 말할 수 없다. 직업의 좋고 나쁨은 계속 바뀐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은 결코 좋은 직업일 수 없다. 좋은 직업도 그 사람과 맞아야 하고, 인기 없는 직업일지라도 그 사람이 좋고 사랑한다면, 그것이 그에게 좋은 직업이다."

기업에 공헌하는 능력 가장 높은 배점은 열정에 줄 수 있다. 젊은 날에 실패를 해도 어차피 인생의 배우는 단계에 있는 여러분이다. 뭐가 두렵겠는가. 나이 30 넘어 가족이 있는 와중에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몹시 괴로웠다. 그런데 여러분은 실패를 해도 아직 학생이지 않은가.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으면 분야에 몰두하게 된다. 역시도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과시다. 실패해도 학생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를 통해 엄청난 가치로 돌려받게 된다. 자신감과 열정으로 급변하는 시대적 패러다임 속에 도전하고 실패를 맛보며 성공을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직원을 채용할  대학 수강 과목 정도는 본다. 그것으로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대학생활을 했는지 엿볼 있다. 자기 개발의 방향으로 자격증보단 실력을 쌓았으면 좋겠다.”

회사의 직원이 각각 주인의식이 있다면, 그 회사는 잘될 수밖에 없다. 안철수연구소는 인턴 사원까지 해야 할 임무가 있고 자기 리더십을 요구한다.” Ahn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위한 안철수의 조언


"한국의 스티브 잡스에 도전하라!"

2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앱센터(AppCenter)운동추진본부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중소기업청등이 추최한 앱센터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앱센터 운동의 발대식이기도 했다. 앱센터는 개발자들에게 대학 동아리와 창업지원센터, 공공기간의 임대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로 설립된다. 또한,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좋은 SW를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한다.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정부 관계자와 많은 개발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회의장 안에는 앉지 못하고 서서 참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는 '앱 시장의 의미와 육성을 위해(한국형 스티브 잡스가 태어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발표했다. 안 교수는 먼저 아이폰 출시 이후 패러다임이 급변하는데도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음에 우려를 나타냈다. “대기업에서는 아이폰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조금 더 디자인을 잘하고 편리하게 만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지금의 상황은 하드웨어와 하드웨어의 대결 구도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대결이고, 또한 한국 대기업의 수직적 네트워크와 미국 기업의 수평적 네트워크의 싸움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기업이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하드웨어의 성능과 디자인 개선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드파티(Third Party; 협력업체)인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를 수평적 네트워크를 연결한 후 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앱 시장의 육성 방안을 세 가지 제시했.

1. SW 가치 인식 제고

 
안 교수는 하드웨어적인 것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소프트웨적인 가치는 인정하지 않는 풍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
의대 동기 중 정신과 친구가 말하길 '환자들이, 1시간 가량 대화를 하면서 몇 십 년의 경험을 갖고 조언을 해주는데 끝나고 나서 진료비 청구를 하면 매우 억울해한다'라는 겁니다. 말만 해주고 돈을 받는다고 말이죠. 친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서 환자가 상담 치료를 끝내고 나갈 때 영양주사를 놓아준다. 그럼 병원비를 내는 것을 억울해하지 않더라.’라고 하더군.” 

이런 인식이 IT 분야의 SW 산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가 사업자를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수요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 왜곡된 시장구조의 개선


안 교수는 또한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하청업체를 잘 관리하여 낮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빨리 공급 받는 것이었다. 이것은 협력업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을 초래해 지속적인 투자 없이 원래의 기술만을 유지하게 한다. 반면 중소기업 스스로가 자폭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좀비 기업이 되는 것이다. 망해야 하는 기업이 한국의 눈 먼 돈을 취하면서 생존해 다른 기업에까지 피해를 키워 좀비 이코노미를 형성한다."라고 진단하고,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 시장은 산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기여한 만큼 공평하게 이익을 나누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인력 양성


끝으로 “예전 정통부장관 중 한 분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많은 사람이 종사하면서 매출 규모는 작은 비효율적인 산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을 바꿔 말하면 매출을 조금만 올리더라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OECD 가입국 중 가장 대학생 비중이 높은 인력 시장을 갖고 있기에 이런 고급 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려면 일자리를 창출하는 SW 산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교수 최근 인터뷰 *

MBC TV '뉴스와 인터뷰' (2월 28일)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575666_5782.html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월 22일)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99123


 



 

 

아이폰 앱스토어에 성공적으로 등록하려면

1 14일 안철수연구소 'A자형 인재' 회의실에서는 새해 첫 '안랩 R&D스쿨'이 열렸습니다주제는 최근 초미의 관심사인 '아이폰(iPhone)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아이폰에서 가장 인기 있는 Twitter App인 '파랑새'의 개발자이자 ()블로그칵테일 부사장인 김진중(닉네임은 '골빈해커')님이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 


강의의 시작은 아이폰 앱(Application의 약어인 App)을 개발해 큰 돈을 벌 수 있는지, 취미로 쉬엄쉬엄 개발해서 노후보장은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실제로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사입니다. 하지만 골빈해커님은 취미로 해서는 절대 노후보장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 눈물 짓는 개발자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 
 
이어서 아이폰 사용자의 성향이 우리나라와 미국이 다르다는 재미있는 분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영문 버전의 앱을 만들어서 유료로 판매해보니 미국 사용자는 유료임에도 불만이나 불평이 별로 없는데, 우리나라 사용자는 무료 앱을 사용하면서도 말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앱을 판매하려면 제대로 만들든가 반응에 대해 아예 신경을 꺼야 한다는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폰 개발에 필요한 기본적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본인이 파랑새를 개발하면서 필요했던 개발 요소를 설명한 후 아이폰 앱 개발이 생각보다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오픈 소스가 풍부해서 개발에 바로 적용할 것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인데, 따라서 아이폰 앱 개발을 처음 시도해보는 개발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Q&A 시간에는 무려 30분 간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앱스토어에 등록할 때의 주의사항이 많았는데실제로 등록을 해도 거절되는 경우가 제법 많다고 합니다. 버그 있는 앱, 유해성 앱, 비공개 API를 사용하는 앱, 애플 저작권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앱 등이 등록 거절되는 주된 경우라고 합니다.

교육이 끝난 후를 틈타 골빈해커님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더니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블로그칵테일의 부사장으로서 블로고스피어와 벤처 경영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현재 블로그칵테일의 부사장으로서 회사 소개를 해주세요.

블로그 칵테일은 올블로그, 위드블로그, 올블릿의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선 올블로그는 블로거들의 글을 실시간으로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위드블로그는 블로그를 통한 기업적인 리뷰 마케팅을 해주는 서비스이고 올블릿은 구글 애드센스와 같이 블로그 안에서 배너나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블로그칵테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올블로그를 저희 대표이사가 학교 논문 제출용으로 처음 기획했습니다. 그걸 보고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에 대표에게 '내가 서버를 지원할 테니 서비스를 한번 키워보자'고 했고 대표는 더 나아가 '같이 회사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 후 올브로그를 가지고 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고 이것저것 하면서 여기까지 키웠습니다. 시작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표와 방향은 조금씩 바뀌겠지만 큰 회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이 뷰 서비스를 하면서 올블로그가 많이 힘들어진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올블로그가 힘들어졌다기보다는 다음 뷰가 커진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서 뷰를 서비스하는 대신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를 서포트해주는 방향으로 나섰다면 올블로그가 지금보다 더 커졌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다보니 다들 스스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덕분에 서비스로서는 크게 성장하지 못했지만 회사로서는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회사가 스스로 커나갈 수 있게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우선은 그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올해로 회사가 5년차인데 이제 조금은 먹고살 만해진 것 같습니다. 구글을 봐도 그렇고 벤처기업이 5~7년 정도 버티고 있으면 성공하던데 우리도 조금만 더 버티면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우리나라 블로그 트렌드를 쭉 봐왔을 텐데 동향을 평가해 보신다면?
외국에 비해 움직임이 느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 사용자들의 한계도 있지만 포털들끼리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직까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딘 와중에도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도 어느 정도 보편화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한 사업이나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더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또 예전 IT 중심에서 생활 중심 블로거로 변화해가는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블로거들이 다양해지는 것에 비해 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많이 마련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또 사회적으로 파워블로거만을 우대하다보니 일반 블로거들의 인식 속에도 '블로그를 운영할 때 어떤 주제에 관해 꼭 정해서 써야 한다'거나 '전문적으로 쓰지 못하면 듣보잡 취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등의 폐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블로그의 시초는 바이오로그(bio-log)라고 해서 자신의 일상을 남기는 것에서 출발한 것인데 요즘은 블로그가 너무 저널리즘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트위터와 같은 한 줄 블로그가 대안이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 같고 또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서로 어떻게 소통하느냐입니다. 서로 자기 울타리 안에서 제 밥그릇 챙기는 식으로 서비스를 키운다면 한계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잘될 거라 기대하고 있고 우리도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칵테일에서 한 줄 블로그 서비스는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항상 생각은 많이 합니다. 그런데 생각하다보면 과연 내가 개발한 서비스가 기존 것보다 더 좋거나 혹은 조금 더 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곤 하죠. 그러면 '내가 이걸 왜 만들어야 하지?' 하는 의문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비록 남들이 먼저 하고 있더라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경영자로서 롤 모델은?

딱히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스티브 잡스입니다. 물론 빌 게이츠도 좋아하지만 스티브 잡스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경영자라기보다 개발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Ahn

글 : 이연조 / 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선임연구원, B군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