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공채 인터뷰 2탄] 열정 가득한 신입사원 이덕규 연구원, 안랩을 말하다

자기 발전이 끝나는 순간, 엔지니어로서의 수명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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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의 가족으로 곧 1년을 맞이하는 ASEC 분석팀 이덕규 연구원이 말하는 신념이다

그가 속한 팀인 실시간 보안위협분석(ASEC)은 이름에서 오는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 분위기는 자유와 배려'의 공존이라는 다소 예상 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더욱 업무에 대한 책임감와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는 그의 얼굴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업무가 끝나 피곤할법도 한 시간이지만, 밝은 미소로 안랩 대학생 기자단을 맞이해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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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ASEC 분석팀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안랩 ASEC 분석팀의 이덕규라고 합니다

   ASEC 분석팀은 국내외 바이러및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저는 현재 PC용 V3 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악성으로 의심되는 프로그램

   즉 샘플이 수집되면 이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일입니다.

 


  Q. 안랩의 다양한 부서 중 ASEC 분석팀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대학교 때 정보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관련동아리에 들어갔고, 이 분야에 대한 공부와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리버싱에 가장 흥미를 느꼈죠.

   또 악성코드 분석가들이라는 도서를 접하게 되었는데

   분석가들이 치열하게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ASEC 분석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에 첫 출근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제가 생각했던 회사 분위기와 정말 달랐습니다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엄격한 분위기를 상상했는데

  대체로 자유로운 수평구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르거나 힘든 부분이 있을 때 서로 이끌고 배려해주는 

  상호작용이 활발해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배려해주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신입으로써 갖춰야할 자세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열정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바로 적용시켜가는 

  ‘펀지 같은 사람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계속 발전해나가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배우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1년 가까이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 그리고 만족스러웠던 점? <!--[endif]--> 

 

   힘든 점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당일 접수된 샘플의 긴급한 분석이 필요할 때제한된 시간하에 분석을 해야      하는 경우 아직 신입인 저에겐 가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분석결과 및 시그니처 반영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그렇죠.  

   반대로 그런 분석들이 성공적으로 완료 됐을 때나 제품에 반영한 진단 시그니쳐가 

   제대로 진단하는 것을 보았을 때 뿌듯하고 보람 많이 느낍니다

   이 업무를 통해 V3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악성코드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      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성취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Q. 본인만의 회사 생활 노하우가 있나요?

 

   제가 항상 마음 속에 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팀 선배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바로 자기 발전이 끝나는 순간 엔지니어로써 수명은 끝이다.’입니다.  

   일에 대한 재미도, 성취감도 없어서 발전이 중단 된다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을 즐기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또 일을 하다가 슬럼프가 오면 가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처음 입사하며 세웠던 목    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상기시키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Q. 본인이 생각은 안랩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자기개발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 자기개발시간을 보장하고, 사내에 다방면으로 뛰어난 분들에게서 

   본받고 싶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습니다

   또한 회사 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동아리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 퇴근 후에 농구 동아리에 나가고 있어요

   동료들과 같이 플레이하면서 단합심도 기를 수 있고, 

   타부서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로 유익해요. 

   특히 강조하고 싶은 회사의 장점은 사람이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제가 민망할 도로 사람이 너무 좋은 회사에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분석가로서 업무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쌓는 것이 목표라 

   분석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에 대한 책임감만큼 역량을 빨리 쌓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나아가서는 획기적인 진단법이나 기술에 보탬이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시켜 회사가 더욱 발전 할 있는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열정이 가득한,

 

  대학생기자 경기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김도형

  대학생기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서은율

  대학생기자 세종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정성윤

 

 

 

 

 

 

 

 

 

무료 웹보안 사이트가드 개발팀 만나보니



  "사이트가드? 안랩에 그런 것도 있어? 글쎄..난 V3밖에 모르겠는데"
  "무슨 소리!! 국내 최초! 웹사이트 보안 서비스 "사이트가드"를 모른단 말야? 
현재 600만 명 이상이 쓰고, 게다가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료'라구~~
오늘 집에 가서 잊지 말고 사이트가드 설치하라구~^0^"


아직도 안랩 하면 V3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안랩에는 V3 외에도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보안 제품, 서비스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웹에 접속 시 악성코드가 유입되거나 피싱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사이트가드'와 '사이트가드 프로'이다. '사이트가드'는  개인용 무료 서비스로 작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업용 유료 서비스인 '사이트가드 프로'는 올해 6월 출시됐다. 사이트가드가 궁금하며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은 보통 어느 한 팀이 전담하지 않고 여러 팀이 협업 체계를 이루어 진행한다. 최근 출시한 '사이트가드 프로'의 개발에는 서비스개발팀, 품질보증팀, 시스템솔루션팀이 협업했다. 이런 경우 각각의 팀원이 업무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떄문에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동심일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 중 7인의 핵심 인물을 만나 개발 과정과 에피소드, 팀워크 유지 비결을 들어보았다.

- '사이트가드' 프로젝트 팀 구성과 역할은?
'사이트가드'의 모태는 2007년 말 선보인 '사이트보안'이라는 서비스가 모태이다. 이때 프로젝트 팀이 처음 구성됐고 2008년 2월 '사이트가드' 팀을 구성했다. 그 해 7월 15일 '사이트가드' v1.0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9년 6월 28일 v2.0을 런칭했다. 팀원은 총 13명이며 제품 개발, 설치, 업데이트, 품질관리, 영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 오늘 참석한 7인의 업무는?


1. 신원두 연구원 : 설치에 관한 부분을 담당한다. 사이트가드가 다양한 OS에서 설치/삭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업무이다.
2. 권서진 주임 : 제품의 테스트와 품질관리, 검증 업무를 맡았다.
(다른 연구원들은 그녀를 팀내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라 부른다.)
3. 윤석영 과장 : 영업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원래 영업부서가 따로 있지만, 예외적으로 우리 팀에서 이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4. 이창우 선임 : 잔소리 담당이다.^^ 여기 저기 잔소리 안 하는 곳이 없다. (농담) 프로그래밍을 담당한다.
5. 최정은 선임 : 웹 서버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한다. 기업용인 '사이트가드 프로'의 서버-클라이언트 간 통신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6. 최호진 책임 : 기술적인 지도 편달과, 클라이언트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사이트가드' 개발 시 반영한다. 
(팀원들은 그를 "교수님"
이라 칭한다. 모든 것을 총괄하기에 붙은 별칭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전문가란 소리일 터.)
7. 박종필 주임 : 업데이트 부분, 새롭게 배포된 '사이트가드'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 팀원 간에 정이 넘쳐 보인다. 팀워크를 다지려고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게 있나?
우선 노래방을 자주 간다. 특징은 노래보다 퍼포먼스 위주라는 것이다.(하하하) 또 한 가지는 1~2주에 몇 번씩 점심 시간 10분 짬을 내어 발표 시간을 마련한다. 발표 내용은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상식 등을 다룬다. 우리 팀에만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옆 팀들이 부러워한다. 


- '사이트가드'가 '위험'이라고 분류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클레임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 같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처하나?
지금까지 항의하는 업체는 없었다. 오히려 '위험'으로 분류된 이유가 무엇이고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 자사 사이트를 수정하기 위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안랩의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고객에게 서비스하였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개발, 서비스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이트가드' 서비스 초창기에 있었던 일인데, 처음엔 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툴바(ToolBar)에 기능이 들어간 형태였다. 출시 첫날 툴바 제공 업체의 사이트를 '위험'으로 분류하는 일이 발생했다.(웃음) 얼마 뒤 또 다른 포털 사이트도 착실히(?) 막아 주더라. 덕분에 진땀 좀 흘렸다.^^:; 어떤 제품이라도 출시 초기에 이런 에피소드가 꼭 하나씩 있다.


한편, 최호진 책임이 
만든 작품이 하나 있는데, 이른바 '미스 사이트가드 양'.
 

미스 사이트가드 양



이것의 용도는 '사이트가드' 웹 서버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 외에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안랩에서 만든 제품군에 버그가 발견되면 버그트랙(BugTrack)이란 곳에 관련 사항들이 신고된다. 제품 담당 부서는 신고된 버그트랙을 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원인을 밝혀 제품 보완에 들어간다. 버그트랙은 일종의 게시판이라고 볼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사이트가드'의 경우 이런 번거로운 일을 대신 해주는 알리미가 바로 미스 사이트가드 양. 어떻게? 이렇게~
"(Starcraft 버전) Nuclear Launch Detected!~~띠디디♬"

핵 미사일 발사를 알리는 무시무시(?)한 경고음이 들리면, 행여나 야근일 수 있겠다는 두려움으로 팀원들은 우르르 몰려가서 리포트를 확인한다. 신고 내용을 보면 대략 팀원 중 누가 담당인가 알게 되므로, 버그가 발생한 부분의 담당 연구원은 좌절을(OTL), 그 외 팀원들은 환호를(^0^) 한다.

자! 글로 전하는 설명은 그만, 사이드가드 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아이템, 미스 사이트가드 양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숙달된 조교(?) 박종필 주임의 시범으로 불러보겠다.

     
      QA팀에서 버그를 발견하였다고 가정하여 버그트랙에 올리는 모습이다.


     내용은 아래처럼, 리포트를 작성하고~

       버그트랙을 전송하였다. 사이트가드 팀에서 벌어질 일이 궁금하시나요?
        (아래 영상을 ▶)
          
     버그트랙 알림 모드 외에도 점심 시각을 알리는 모드도 있다. 
     
사이트가드 팀만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애들아 애들아 밥먹자~"

   


사내 망에서 게시판 형태로 운영 중인 버그트랙은 매번 확인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주는 깜찍한 알리미를 설치해 바쁘고 힘든 업무지만 웃으며 여유를 가질 줄 아는 사이트가드 팀.

100분 간의 인터뷰는 그들의 진면목을 들여다보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넘치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인 안랩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이트가드 팀에서는 다른 팀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활력소가 꿈들거리고 있었다. 일에는 열정적으로, 동료에게는 따듯함을 전할 줄 아는 그들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아닐까...
Ahn

사내기자 김태훈 / 보안기술팀
"현재의 나"에서 출발하여 "내가 바라는 나"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론 가는 길에 끊임없이 딴짓을 해서 탈이지만
그래도 즐기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높은 곳을 향하여!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이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그는,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

 

안랩 V3 MSS 개발 연구원들 직접 만나보니

 


7월 초 기존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비용 부담과 설치, 관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정보보안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중소기업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V3 MSS(AhnLab V3 Managed Security Service)가 출시됐다. 
V3 MSS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Desktop Application)을 통한 PC 보안 위협의 대응과, 시큐리티센터(Security Center)를 통해 사내 PC 관리를 단일 서비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내 PC 보안 모니터링과 현황 관리, 데스크톱(Desktop) 프로그램 배포 관리, 사내 보안현황 보고서 제공 등의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는 V3 MSS는 현재 20여 개의 회사에서 이 제품을 사용 중이다.

늦더위와 신종 인플루엔자가 전국을 강타하는 요즘 무더위와 걱정을 날려버릴 만큼 유쾌한 안철수연구소의 V3 MSS 개발팀의 7명을 만났다. 김성철 책임연구원, 봉재원 과장, 이성욱 선임, 김병훈 주임, 전진표 주임, 전제민 선임, 박준효 선임이 그들. 중기용으로는 처음 출시된 인터넷 보안 서비스이다 보니 제품 안에 숨겨진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을 터. 것이라 생각하고 인터뷰 Go Go!

멋쩍은 웃음만 서로에게 날리고 있는 찰나, 팀의 분위기 메이커 김성철 책임연구원이 경쾌하고 따뜻한 음성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고생담 이야기를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잘못 오셨다며 웃는 그를 보며 의구심이 들었다. 제품 기획만 해도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걸렸다는데, 어떻게 즐겁기만 할 수 있단 말인가? V3 MSS 개발에 숨겨졌던 뒷이야기들을 파헤쳐봤다

# 1번,2번,3번,.. 드디어 19번째 기획안 통과!

V3 MSS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안철수연구소는 엄청난 산고를 겪어야 했다. 기획만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개발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에 걸쳐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니 V3 MSS와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보다 기획과 개발 기간이 더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요즘 소프트웨어 트렌드는 *ASP에서 *SaaS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추세란다. 그래서 CD로 파는 제품이 아닌 인터넷에 기반을 둔 서비스 보안 제품 형태를 만들어 보자는 게 V3 MSS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려다 보니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도 어려워 제품의 기획 방향을 잡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 우여곡절을 
봉재원 과장이 설명해주었다. "초기 기획부터 현재 V3 MSS가 최종 기획안으로 채택되기까지는 총 19개의 기획서 버전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현재 나온 버전은 1.9버전입니다. 처음에는 제품기획팀과 인터넷사업 팀 두 팀에서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한창 기획 중이던 때야 알게 되어 그때서야 두 팀의 기획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비록 기획안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 후의 개발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지난 7월 1일에 제품이 출시 된 후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고 하니 그동안의 고생은 그것 하나로 보상되었을 것 같다.

왼쪽부터 이성욱, 박준효, 전제민, 김성철, 봉재원, 김병훈, 전진표


# 야근은 No No!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야근 빈도가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웬걸. 김성철 책임은 "저는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3개월 안에 만들자(개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진행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서 꼭 야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큰 프로젝트였던 만큼 야근이 몇 번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던 찰나, 이성욱 과장이 말을 이어갔다. 이성욱 과장은 "개발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프로젝트를 기한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개발이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잘 안 될 때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오히려 샤워할 때나 푹 자고 일어났을 때 아이디어 떠오르는 경우도 많아요.”

그의 말처럼 이렇게 가끔은 한 발자국 물러나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협조를 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빌리는 일도 팀 프로젝트에서는 중요한 일이다. V3 MSS 팀이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이유도 서로가 잘 융합되고 협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란다.
 


# V3 MMS를 개발한 그들의 이야기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인터뷰 내내 "전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라며 웃던 김성철 책임(PM)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느라 하루 총 수면 시간이 네 시간 안팎이라던 그는 다른 팀원들의 숨은 공로를 계속 격려해주는 ‘겸손형 리더’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그 비밀은 인간미라는 윤활유! 일의 중간 중간에 시멘트처럼 인간미를 살짝 발라주면 유연하게 잘 넘어가고, 사무적이지 않은 인간관계가 생산물이나 결과물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자리에서 오늘도 윤활유를 뿌리고 있을 그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 V3 MSS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다!

V3 MSS 때문에 이직을 결심한 봉재원 과장(기획)은 이직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오랜 직장 생활 끝에 어느 회사나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회사의 가치를 고려했다. 그의 망설임을 단번에 없앤 것은 가족이었다. “안철수연구소 가겠다고 했더니 등을 떠밀더군요. 가족이 그렇게 믿어줘서 결정할 수 있었어요.”라며 회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만간 해외에 진출할지도 모른다며 화상 회의를 준비하는 그에게서 V3 MSS의 미래가 보였다.  

- 잠재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자.

V3 MSS 관련 웹 개발을 맡은 이성욱 선임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특별했다. 이전까지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관리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콘텐츠, 홈페이지 운영 등을 담당해온 그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낯설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었다. 그는 V3 MSS을 구매하는 고객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임을 고려해 눈높이를 맞췄다. 그들에게 어떤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것인지까지를 고민해 왔던 그의 방식은 성공적이었다.

“사내에 불문율이 있는데요, IT와 관련 없는 분들이 마음에 들어하면 성공한다는 설이 있어요.”라며 웃던 그는 V3 MSS처럼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터넷이랑 연결된 것이 많아져서 이런 훌륭한 프로젝트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숨은 공로자

제품 출시일도 몰랐다며 V3 MSS 프로젝트의 공을 신입 연구원들에게 돌리던 김병훈 주임은 숨겨진 공로자였다. 신입 연구원들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문제점을 딱딱 집어주는 그가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었다. 오늘도 신입연구원들의 꽉 막힌 속을 뚫어주고 있을 그를 위해 박수! 짝짝짝! 

- 저 법적으로 약간 사회적 지위가 있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전진표 주임은 프로젝트 기간 중에 좋은 일이 있었다. 바로 2세를 출산한 것. "프로젝트하는 것보다 더 힘들데요~.(웃음)"라며 웃더니 "다들 저를 총각처럼 볼지는 모르겠지만 애 아빠에요. 법적으로 약간 사회적 지위가 있습니다. 처자식이 있다고요.”라며 자랑스럽게 웃는 그에게 부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물었다.

“아 요즘 애 본다고 고생이 많지? 나.. 나는 회사 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아, 갑자기 하려니 정리가 안 되네. 훌륭하게 애 키워서 잘 살자. 사랑해.”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서도 부인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이어서 팀원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제가 시간을 비우는 동안 저희 신입 사원들이 열심히 적극성을 가지고 일해 주어서 프로젝트가 무사히 잘 끝난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는 적극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하는데 저희 팀 신입사원들이 잘해 주어서 만족하고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그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맡은 업무도 육아도 완벽히 해내는 당신이 이 시대의 진정한 완소남! 

- 저 군대 갑니다.

신입 전제민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입사 초기부터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된 그는 주어진 업무를 하나 둘 해결해 나가며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다른 분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신입사원 조기전력화에 맞춰 빨리 업무 익혀서 전력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라고 살짝 미소를 머금고 말하던 그는 앞으로 4주간 군대를 다녀온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4주 뒤에 더 멋진 남자가 되어 회사를 지키고 있을 그를 상상해 본다. 

- 처세술의 대가!

역시 신입인 박준효 연구원은 프로젝트 기간에 개인적인 안 좋은 일 때문에 많이 쉬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며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 주셔서 많이 배웠고 고마운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새내기다운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는 회사에서 살아남는 남다른 비법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도너츠 뿌리기! 업무 도중에 생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도너츠를 들고 찾아가 오히려 자기편으로 만들어 놓고 왔다는 그에게 우리는 처세술의 대가라는 명칭을 붙여줬다. 회사에 들어와 주어진 업무를 맡으며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는 그는 주변에서 잘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감사해 했다. 
  
  

끝으로 김성철 책임은 "V3 MSS는 개발 기간이 장장 8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만큼 정성도 많이 들고 고생도 했지만 저희 팀 사람들이 다들 잘해 주어서 무사히 끝난 것 같습니다. 개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미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시멘트에 윤활유 바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고생을 들어보려 했는데, 서로의 칭찬 릴레이만 이어지던 인터뷰였다. 막바지에 이르자 힘든 점이 없었다던 그들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 김성철 책임이 강조한, 인간미 넘치는 팀이라는 인상이 깊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업무를 진행하는 V3 MSS팀!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더 많은 중소기업에서 MSS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 어려운 용어 정리-------------------------------------------------------

-V3 MSS(Managed Security Service):
안철수연구소의 중소기업용 보안 서비스로 기업의 모든 보안위협과 이에 대한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각 PC에 설치되어 통합보안기능을 제공하는 client인 'V3 MSS Desktop' 과 V3 MSS 서비스의 전체 사용현황과 V3 MSS Desktop 이 설치된 PC의 보안관리기능을 제공하는 V3MSS Security Center 로 구성됨.
(추가 정보 HTTP://V3MSS.COM)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 VS SaaS(Software as a Service :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
ASP와 SaaS는 공통적으로 인터넷(웹)을 통해 고객(사용자 또는 기업)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ASP 가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공급하는 형태인 것에 비해 SaaS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 영역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징을 가진다.

ASP 가 어플리케이션 제공시 고객요청에 따른 최적화(Customizing)또는 통합작업이 반영되는 특성으로 인해 하나의 ASP 구조가 다른 고객에게 곧바로 적용되기 힘든 형태이다.

반면 SaaS는 ASP가 진보된 형태로서 소프트웨어를 단일 제품의 형태뿐만 아니라 제공하려는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 및 운영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처럼 하나의 완성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나의 서비스 구조를 다양한 고객에게 적용가능하다.
참고자료:<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7 ASP/SaaS 백서>
Ahn


사내기자 김현철 주임연구원 / 기반기술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살아가는 자기합리화의 달인.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이 우주평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이다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대학생기자 신강리 /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Twinkle twinkle shining..반짝 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녀.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열정을 다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빛.






DDoS 공격 해독, 보안전문가의 사투 72시간

때는 이천구년칠월칠일 대한민국은 DDos란 이름의 시련을 겪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또한 그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하지만 우리에겐 ''가 있었다.
번득이는 지성과 인덕으로 모두를 잡아준 한 남자.


오오 ''가 손을 드니 악성코드는 갈라지고, ''가 입을 여니 좀비 PC는 눈 멀지어다.
흉폭한 DDoS 폭도들의 공격을 예측하사 그들의 손발을 묶으신
안랩의 노스트라다무스!!

안랩 7월의 스타상의 주인공 이승희 선임 연구원 소개합니다!! 


Q. 7월의 스타상을 받으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먼저 이렇게 나 혼자 상을 받는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다. 이 상은 분석 1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DDos 악성코드를 분석 할 때 여러가지 파일 조합법을 이용했다. 분석 작업 중 파일 정보를 가장 먼저 발견한게 나였기 때문에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7.7 DDos 사태, 그 혼란의 중심에서 안랩의 상황은 어떠했나요?

처음에 DDos 관련 샘플을 접수했을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DDos 공격은 늘상 있어왔고 공격 수준 또한 예전과 같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7월 7일, 미국이 공격을 당하고 이윽고 우리나라의 주요 서버 및 정부 기관, 대형 포탈들이 공격당하기 시작했다. 그저 단순한 종양인 줄 알았던게 알고보니 시커만 암덩어리였던 것이다.


미국 주소가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을 ASEC 대응팀에게 보고 받자마자 바로 DDos 파일 분석에 들어갔다. 공격대상 관련 정보 파일을 분석하자 공격대상에 국내도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게됐다. 문제가 심각해졌다. ASEC 대응팀의 나팔 소리와 함께 전쟁은 시작되었다.

3일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DDos 파일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회의하는 과정의 반복. 하지만 열 개가 넘는 DDos 파일들의 연관 공격에 분석팀은 난항을 겪었다. 외부 언론의 과도한 관심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리를 믿고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달릴 수 밖에 없었다. 


Q.세계에서 가장 빨리 DDos 파일 분석에 성공한 이유는?

이 것은 우리 분석 1팀 만의 공이 아니다. ASEC 대응팀에서 DDos 관련 이슈가 확대 되기도 전에 샘플을 채취해 우리 분석 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우리는 의뢰 받은 분석에 최선을 다해 임했을 뿐이다. ASEC 대응팀에서 정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그렇게 빨리 분석에 들어갈 순 없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ASEC 대응팀의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을 칭찬하고 싶다.  

DDos 파일들은 연관 공격을 하였기에 각 파일의 연관관계를 파악 후 도식화 하는 작업이 필수였다. 이윽고 바로 팀원들간의 분담 작업이 이루어졌다. 


DDos 파일은 대중에 알려진 것처럼 난독화 되어있진 않다. 분석 난이도로 따지자면 중급에 속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파악사항인 공격시간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대를 변환하는 루틴 작업과 함께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우리는 DDos 파일 분석에 성공했다. 이것은 분담과 협동의 상호 피드백이 완벽하게 이루어졌기에 해낼 수 있었던 작업이다. 개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개인은 불가능해도 팀은 할 수 있다. 



Q. 3차 DDos 공격을 예언함에 있어 불안함은 없었는지?

분석 작업 중에 안랩 사이트 또한 공격 당했다. DDos 파일 분석과 함께 안랩 사이트 공격에 관한 정황 분석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다음 3차 DDos 공격 시간을 유추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바로 ASEC 대응팀에 분석 정보와 함께 3차 DDos 공격이 있을 거란 통보와 함께, 즉시 대응 태세에 들어가달라고 요청했다. 시간 관계 상 테스트를 많이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일단 급하게 분석 정보만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날 TV를 보니 뉴스에서 DDoS 3차 공격에 관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혹시 내 예상이 틀리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불안했다. 이거는 공격 당해도 문제, 공격을 당하지 않아도 문제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나의 예상대로 3차 DDos 공격은 이루어졌고, 이미 대응 준비를 끝마친 우리는 별 피해 없이 막아낼 수 있었다.



Q. 생각나는 에피소드?

다들 3일 동안 집에 못가고 힘들게 작업했다. 힘겨운 작업과 더불어 또 하나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끊임없이 찍어대는 카메라와, 쇄도해 들어오는 인터뷰 요청이었다.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지만 금방 지쳐 버렸다.

언론에서 원하는 그림은 정신없이 바쁘게 대응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이다. 하지만 보다시피 우리가 어디 뛰어다니면서 작업하나? 다들 가만히 컴퓨터에 앉아서 작업하다보니 언론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TV를 보니 대응과는 전혀 관계 없는 행동들(정신없이 전화받고, 종이 들고 뛰어가고, 바지가 끼어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을 짜집기해서 영상을 완성했더라. 보면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연출의 힘을 새삼 느꼈다.


이렇게 이승희 선임 연구원과의 유쾌한 인터뷰가 끝났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완벽하게만 보이는 이번 대응도 그에게는 왠지 성에 안차는 모양이다.
B군에게 못내 아쉬운 점을 얘기햇다.


"DDos 공격은 SYNC, HTTP, UDP, ICMP 4개의 공격이 특정한 형태의 패턴을 가지고 이루어진다. 이러한 공격 패턴 분석이 공격 예상 시간과 같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처럼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않고 항상 최선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마음가짐이
전세계에서 DDos 파일을 가장 먼저 분석하게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도 우리를 지켜 주세요 노스트라다무스!!!


- 지금까지 B군이었습니다.

건축학도가 백신 개발의 역사가 된 사연

"고객과의 1분이 사무실서 1개월보다 값져"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원한 비로 잠시 꺾인 날의 상큼한 아침
안랩의 발자취를 함께 한 조시행 상무를 만나러 갔다. 안랩의 살아 있는 역사라 할 
분을 만난다는 부담감에 처음에는 살짝 얼어 있었다. 하지만 먼저 말도 걸어주고 기자의 관심사를 물어보는 인터뷰이 덕에 이내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조시행 상무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이 아닌 건축학을 전공했다. 그럼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의 말을 빌면 "운이 좋아서"였다. 1984년에 전공을 따라 동아건설에 입사했으나 건축에 필요한 '아트'와는 거리가 있었던지라 걱정이 없지 않았다. 다행히 적성 검사 결과에 따라 전산실로 발령이 났다. 1년 간 컴퓨터 공부를 하니 다른 컴퓨터 전공자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고 큰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컴퓨터와 맺은 인연은 훗날 안철수연구소와 만나기 위한 전주곡이었다. 운 좋게도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을 해오던 그는 1995년에 한글과컴퓨터에 적을 둔 상태에서 안철수연구소로 파견 근무를 나왔다. 그때 이제까지 일하면서 공부해왔던 모든 지식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데 딱 맞다는 것에 전율했다. 이제껏 그 일을 하기 위해 돌아온 것 같은 느낌에 '아! 이건 운명이구나' 싶었다. 
 

1996년 1월 정식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일원이 되어 V3가 좀더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쏟았다. "초기 V3는 엔지니어의 제품이었습니다. 고객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었죠. 유지와 보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엔진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습니다. 완벽하다기보다는 이전보다 훨씬 고객에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 된 거죠."


그런데 고객의 요구는 다양하고 또 쉽게 변한다. 그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학을 견지해야 할까. 그는 
무조건 고객이 정답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다른 것처럼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이기 때문에 당연히 요구는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객에 의해 환경이 좌우되므로 고객 입장에서 고객을 많이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연구
원들에게도 사무실 안에서 고민하기보다는 직접 밖으로 나가 가능한 한 많은 고객과 만나기를 권한다. 고객과의 1분이 사무실에서의 1개월보다 훨씬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오랜 시간 몰두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 터. 그만의 
해소법이 궁금해졌다. "
초창기에는 그것이 스트레스인 줄 아예 몰랐어요.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어느 날 밤 10시에 퇴근했는데 '일찍 왔네요.'라는 아내의 말에 새삼 놀랐지요. 좋지 않은 생각이나 기분은 쉽게 쉽게 풀리는 긍정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안 느끼는 것 같아요." 굳이 비결을 찾는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얼마 전에는 전사 본부별 축구대회인 'V3배 안랩 리그'에서 몸 사리지 않고 뛰다가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


개발자로서 한 길을 걸어온 그가 후배,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는 '-장이', '-꾼'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며 "개발뿐 아니라 누구나가 어느 분야에 끼가 있습니다. 끼를 찾아내어 이 능력의 끝을 보겠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조언했다건축학도인 본인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누구나 전공과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내려면 차별화가 필요하단다
. "일단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결정한 후에 미친 듯이 그 일에 대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경쟁력은 자연스레 따라오죠.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진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조시행 상무는 기자가 자녀와 같은 또래라며 요즘 취향을 물었다. 마치 아버지처럼 정겨운 모습이었다. 더욱이 컴퓨터공학도인 기자로서 관련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상무님
! 다음에 또 인터뷰하러 가겠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는 그녀,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는 그녀.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기업에도 남녀 단짝, 환상의 짝꿍이 있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동료와 절친한 짝꿍으로 가능할까? 사실 학창시절과 달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남녀 이성 짝꿍이란 더욱 만나기 힘들 것이다. 남자 동료끼리, 여자 동료끼리 단짝은 직장에서도 흔히 볼 수도 있겠지만 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만 업무 동료로서 남여 단짝 짝꿍으로 지낸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안철수연구소 여기저기, 소문난 환상의 짝꿍이 있다고 하여 인터뷰를 부탁했다.

첫번째 타자는 기반 기술팀의 김경희 책임연구원과 양용철 책임 연구원이다. 이들은 V3의 엔진 개발 파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다.

김경희 책임과 양용철 책임은 4년 동안 한 과제를 담당했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자정이 넘어서 집에 가는 일도 허다하다. 프로젝트를 맡으면서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빠져 가족보다 회사 사람들의 얼굴을 더 많이 보면서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다.

양용철 책임(좌)과 김경희 책임(우)


팀원끼리 정도 많이 들었지만 업무에 관해서는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다. 프로젝트에 대해 팀원들 각자 고민을 많이 하니, 회의를 하더라도 나름의 논리적인 근거로 서로 주장을 해 타협이 금방 되질 않아 다툼이 벌어지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싸워도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진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팀원들 모두 성격이 선해 업무로 다툼이 많아도 5년을 내리 함께 일해도 유지가 된다고. “애증의 관계죠” 김경희 책임이 웃으며 말했다.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매우 잘 파악하고 있는 그들. 양용철 책임은 김경희 책임의 장점을 ‘체계성’이라고 말한다. 말을 시원시원하고 유쾌하게 하고, 또 때로는 천방지축 같지만 일정이나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매우 탁월하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김경희 책임도 자신의 메이트를 박학다식하며,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업무도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팀에 조언, 제안도 많이 한다고 칭찬했다.

동료로서 서로에게 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까. 김경희 책임은 “팀을 생각하면 멤버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다들 좀 더 컸으면 좋겠다”며 양용철 책임이 하루 빨리 학위를 따기를 제안했다. 양용철 책임 또한 바쁜 프로젝트와 함께 가정 돌보기가 힘들 테지만, 앞으로도 좋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전했다.

두번째 인터뷰 대상 짝꿍은 전상수 차장, 권문자 대리. 이들은 제품기획팀에서 활약 중이다.

환상의 짝꿍으로 추천을 받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말에 전상수 차장은 “음모입니다”라며 딱딱한 인터뷰 분위기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권문자 대리와 제가 맡은 제품이 부분적으로 겹치면서 업무적으로도 관계가 있고, 집도 가까워 카풀을 하기에 자주 차도 같이 타고, 테이블도 바로 옆자리니까 그래서 음모론에 휘말린 게 아닐까요?” 전상수 차장이 재치있게 말했다.

전상수 차장(좌)과 권문자 대리(우)


함께 같은 차로 왔다 갔다 할 때는 주로 음악 감상을 한다. 권문자 대리는 전 차장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들어서 덕분에 잘 모르고 있었던 음악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퇴근 시간도 짧게 느껴지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이렇게 친한 그들. 아직 함께 한 신제품 프로젝트는 없지만 일을 하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차장(대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며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 같이 기획을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더욱 다져질 수 있었던 것.

음악 외에 함께하는 취미는 없지만, 집이 가까우니 가끔 마트에 장을 함께 보러 갈 때가 있다. “여자들은 여기저기 쭉- 훑어보는 걸 좋아하잖아요. 근데 차장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런 면에서는 쇼핑할 때 잘 맞는 것 같아요”라며 권문자 대리가 웃으며 말했다. 마케터 본능 때문이라며 옆에서 전상수 차장도 거들었다.

권 대리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정말 많이 배려를 해줘요”라며 전상수 차장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까지 배려를 해줄 때가 있어서 가끔 놀랍다고. 하지만 너무 다른 사람을 많이 도와주다보니 살짝 걱정이 될 때도 있다고 한다. 전상수 차장은 권문자 대리는 부탁하는 것을 굉장히 빨리, 그리고 또 정확하게 잘 처리를 해준다며 칭찬했다. 또 그가 보았을 때 그녀는 다소 엉뚱한 면도 있다고. “가끔 뜬금없이 주어 목적어 없이 말을 던질 때가 있어요. 전 오래 같이 생활을 했으니 ‘아, 이 얘기구나’라고 이해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좀 엉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전 듣고 있으면 재밌어요.”

전상수 차장이 권문자 대리에게 바라는 것은 회사 활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다소 일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향이 있어 걱정이 된다고. 권문자 대리는 얼른 전상수 차장이 좋은 분을 만나 결혼하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인터뷰의 주인공은 남남 짝꿍으로 어플라이언스팀에 있었다. 바로 최창희 선임 연구원과 이광우 선임 연구원. 남남 짝꿍은 많이 있지만 한 커플만 인터뷰를 시도한다.

그들의 인연은 꽤 끈끈하다. 최창희 선임 연구원이 2000년, 이광우 선임 연구원이 2004년에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하면서, 그 둘의 본격적인 ‘환상의 플레이’는 2004년부터 시작된다. 초창기 어플라이언스팀 멤버들 중 다른 멤버들은 다른 부서로 가거나 퇴사했지만, 최 선임과 이 선임은 끝까지 어플라이언스팀을 지켰다.

최창희 선임(좌)과 이광우 선임(우)


이렇게 2004년부터 지금까지 5년 남짓 함께 일하면서 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그들은 AhnLab Security Tower를 꼽았다.
AhnLab Security Tower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에 들어가는 보안 엔진과 시그니처를 업데이트하는 서버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짧은 기간에도 둘이 함께 회사의 프로세스에 맞게 깔끔하게 잘 마무리한 업무 같아 제일 애착이 간다. 다른 프로젝트들을 다시 떠올려보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둘이서 일을 벌이고 마무리한 건 AST가 유일해, 가장 애정이 가는 시스템이라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마쳤던 업무가 있다면, 당연 성공적이지 못했던 프로젝트도 있는 법. 하지만 그 힘든 시간들은 그들의 동료애를 더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일이 끝난 후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둘 다 내심 ‘이 사람은 나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

업무적으로도 죽이 척척 맞는 그들. 업무 외 취미활동에서도 역시 ‘환상의 짝꿍’이다. 둘 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지라, 운동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도 한다. 탁구와 축구 등 포지션도 같이 하고 동호회를 한 지도 꽤 오래 됐다고. 탁구 대회에서 팀 대항으로 준 우승까지 차지했다고 하니, 운동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직접 보지 않아도 알 만하다.

더욱이 이광우 선임은 최창희 선임을 통해 평생의 짝을 만났다. 공통된 업무, 뛰어난 팀워크, 운동에 대한 넘치는 사랑, 그리고 평생의 인연을 맺어주기까지. 그들의 인연은 자타공인 찰떡궁합이다.

세 팀을 인터뷰하는 동안 유쾌, 통쾌, 상쾌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함께 판 동료가 있어 이들의 내일은 오늘과 같이 든든할 것이다. 함께 일하며 웃음과 눈물을 나눈 그들을 보고 있자니 기자의 마음의 한 구석도 따뜻하게 물들어 오는 듯하다. 그들의 우정이 언제까지나 계속되길 빌어본다. Ahn


사내기자 박정화 / 제품기획팀 과장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대학생기자 최수빈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취미와 특기를 '공상'으로 꼽을 만큼 생각이 많다. 이에 가끔은 엉뚱한 글과 말로 사람들을 당혹시킬 때가 있지만, 이사람,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mp3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있다면 어디에 처하든 지루하지 않다는 그녀. 오늘도 색다르고 독특하며 그녀만의 색이 있는 행복한 상상은 멈추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