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저희는 소통이 하고 싶었습니다" 박원철 안랩 인사팀 과장을 만나다

 

박원철 안랩 인사팀 과장

 

"안랩의 문화에 맞고 역할을 이해하는 인재를 뽑는 것이 안랩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랩 사옥에서 지난 5월 16일 만난 박원철 과장을 통해 안랩 지원자라면 반드시 알고 가야할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은밀하고 특별한 안랩의 기업 문화와 채용 정보에 대해 들어보자.


안랩의 기업문화는 어떤가요? 

안랩은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해 상호 존중을 높입니다. 상호존중과 개인의 역량을 인정해 사원 한명 한명의 가치를 세워주는 것이 안랩의 기업문화입니다. 

또한, ‘사람’ 선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의 자리를 충당하는 것에 연연하고 대충 뽑는 것보다는 안랩의 문화에 맞고 역할을 이해하는 인재를 뽑는 것이 안랩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여 퇴근시간, 근무시간을 자율에 맡기려고 하는 것은 강압적인 기업보다 자율적인 문화 속에서의 근무태도와 효율성의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지면서 적절하게 자기의 성과관리를 하면서 휴식을 가져갈 때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됩니다.


그럼 사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 하고 있는 노력이 있나요? 

전 사원을 대상으로 1년에 Jump up 교육과 안랩 스쿨 각 1회씩 진행해 회사의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회사 키워드를 고취시킵니다. 

각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으로 강의를 전달하여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재능을 향상시키도록 합니다. 개인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자신의 분야에 접목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사내 특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나운서를 초빙해 스피치교육을 하여 개발자들의 스피치 역량을 도와 개발제품에 대한 스피치를 강화 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사원들이 자신의 역량이 향상에 많은 도움을 얻어 사내 특강 참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에 출강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재능을 더 발휘하여 역량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안랩의 인재 채용 또한 색다를 듯 합니다. 채용을 어떻게 이뤄지나요?

안랩은 지원하는데 학력, 전공, 공인어학점수 등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지원자들의 대부분이 공대생이기 때문에 자소서 부분도 여러 가지 항목들을 채울 것을 요구하기보다 지원동기와 대학시절에 했던 프로젝트 경험,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항목만 적절하게 채워 지원하면 됩니다. 

자소서 외에 ‘STAR’ 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S> 개발했던 프로그램

<T> 친구야 함께 안랩 가자(프로젝트 했던 팀원과 함께 지원) 

<A> 안랩과의 인연

<R> 추천서 (지인 세 명)

이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첨부하면 됩니다. 'STAR' 채용은 편견이나 스펙위주로 사람을 선발하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고 두 번째로는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에 기여하자는 회사의 존재 가치에 맞게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오랜 시간동안 꾸준하게 노력한 사람들을 더 선호 합니다. 여기서 절대적인 시간에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계속 생각해보고 노력했던 친구들을 선호 합니다. 

편견 없이 상호존중 하는 안랩의 문화가 포함된 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랩에 입사하고 싶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저희는 소통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안랩은 온라인 채용에서 이메일 채용으로 바꿨습니다. 

이메일 채용은 지원자 한명 한명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9백통이 넘는 지원서에 일일이 답변을 합니다. 이처럼 소통을 중요시하는 저의 안랩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질문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지원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안랩의 경우에는 오픈하우스라는 기업탐방을 하는 행사를 합니다. 자신이 근무하고자 하는 회사를 탐방하는 것도 회사에 대한 관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픈하우스와 같은 채용행사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전문가로서 그리고 안랩 인사 담당으로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다면? 

‘사람’을 중요시하는 안랩 人만큼 '사람'을 얻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또 취업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만족시켜 줄때 보람을 느끼죠. 

최근에 취업을 앞두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던 분과 상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살아오면서 맞이하는 상황에 따라 자신만의 선택의 기준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두고 급한 마음에 그 기준이 무너질 때가 있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분도 같은 경우였죠. 그리고 현재는 우리 회사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고 제 상담 덕에 안랩에 입사하기를 잘했다며 감사하다는 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안랩 스페인 계단에서 박원철 과장님과 12기 기자단 문화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안랩의 직원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 나가기에 CEO와 인사부 역시 좀 더 나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인터뷰이들이 공통으로 느낀 것은 안랩은 국민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직원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라는 점이었다.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뜻 깊은 말씀을 전해주신 박원철 과장께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지원

대학생기자/ 세종대학교 디지털콘텍츠학과 손지혜

대학생기자/ 서원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이진우

대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주영준

대학생기자/ 서원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최주연


대학생이 쌓는 스펙, 기업이 원하는 스펙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09.02 11:34

스펙(Spec)은 영어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직장을 구할 때나 입사를 치를 때 요구되는 학생부, 외국어 공인성적, 수상 경력, 다양한 대외활동, 자격증 등의 평가요소를 말한다.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좀더 많은 걸 갖추기 위해, 누구나가 아닌 나만의 경쟁력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활 내내 스펙(Spec)을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스펙(Spec)은 마약과도 같다. 스펙을 쌓기 위해 비싼 돈을 내고 학원을 다니는가 하면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가고, 심지어 '어떤 동아리에 들면 스펙을 쌓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아리를 찾아 다닌다. 이러한 행동은 언제쯤 끝이 날까? 자격증을 취득하면? 원하는 토익 점수가 나오면?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면? 모두 아니다. 마음이 편해지는 건 잠시뿐 또 다시 불안감은 엄습해 오고,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또 다시 스펙 쌓기의 추종자가 된다.

우리가 이렇게 미친 듯이 노력하는 스펙 쌓기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취업이다. 그렇다면 아래 공식은 성립하는 것일까?

스펙(Spec)   취업률 

분명 이에 대한 대답은 NO이다. 많은 대학생은 스펙(Spec)이 높으면 취업할 확률도 높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스펙(Spec)은 더 많은 면접 기회를 줄 수 있지만, 최종 합격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아래는 스펙(Spec)에 대해 쓰여진 기사들이다.

기업 89% "신입사원, 스펙보다 원하는 인재상"

기업이 원하는 으뜸인재는 화려한 스펙(SPECification)이 아닌 '성실성'(Sincerity), '전문성'(Professionalism), '실무능력'(Executive ability), '창의성'(Creativity)을 가리키는 진정한 스펙(S.P.E.C)를 갖춘 직장인이다.

<출처 : 연합뉴스>


"SPEC 좋아도..." 기업, 나갈 것 같으면 안 뽑는다!


 구분

세부항목 

 비율

스펙 

경력사항 

15.5% 

 전공 및 학점

15.3% 

 자격증 및 외국어 성적

5.7% 

 소  계 

36.5% 

인적성 

 적극성 및 성취욕

25.9% 

조직적응력 및 대인관계 

21.9% 

지원동기 및 애사심 

7.9% 

 가치관

7.4% 

 소  계

63.5%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위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스펙(Spec)은 취업의 전부가 아니다. 맹목적으로 스펙 쌓기에 매달리다보면 소중한 20대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게 되고, 정작 자신이 어떤 일을 희망하고, 어떤 일을 즐거워하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기 어렵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다. '일단 따고 봐야지!', '친구들도 다 하는데..나도..', '없는 것보단 뭐...' 

물론 스펙(Spec)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인생의 모든 일에는 다 시기가 있듯이 생각보다 대학생 때에만, 대학생이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런 값진 시간을 스펙(Spec)을 위해서만 사용할 순 없지 않는가? 마음껏 경험할 수 있고 실패도 용납되는 그런 시기! 대학생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자!

20대의 지금 10시간을 낭비하면, 30대 40대에 이르러서는 10년의 세월을 허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 쿠니시 요시히코




대학생기자 김성현 / 수원대 컴퓨터학과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100m 선수가 아닌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욺기는 우둔한 답사자가 되자.

 

 


취업박람회 찾은 기업과 대학생의 동상이몽?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9월이 돌아왔다. 4계절 중 3번째 계절인 가을의 시작이고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9월 동안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기업의 공채에 발맞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여러 기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진 취업박람회는 한시도 한가한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A자형 인재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취업박람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들로 넓은 체육관이 가득 차 있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들로 마음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무엇이 기업들을 이 곳으로 이끌고 또한 학생들을 이 곳으로 오게 만들었을까. 역대 최고로 많은 인원을 공채하는 안철수연구소 김세일 연구원은 “A자형 인재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라고 답했다.

 

-부스를 방문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주로 어떤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해주시는지요?
자격요건에 적힌 관련학과 전공자 우대라는 말 때문인지, 관련 학과가 아닌데도 지원 가능한지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업디자인학과나 생명공학과 학생도 방문하고 정보를 얻어갔습니다. 흔히 학생들이 안철수연구소가 개발 역량이 뛰어난 사람만 가는 곳으로 아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고 그에 적합한 역량과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지원 가능합니다. 관련 학과가 아니더라도 관련 프로젝트나 경험에 관한 포트폴리오 작성을 통해 자신을 어필하면 되기 때문에,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라도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서 바라는 A형 인재란 어떤 인재를 말하나요?

A자형 인재란 전문성, 인성, 팀워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인재를 뜻합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 업무를 하다보면 가장 필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개발 업무는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기업의 솔루션 제품 개발은 혼자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회사의 경우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한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신입 교육을 받는 안철수연구소의 사원들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인성은 갖춰져 있되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점들을 활용해 팀워크를 맞춰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채용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작년에는 약 2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는데, 이번에는 개발자 부분에서만 50명을 뽑고 더 좋은 인재가 있다면 추가로 선발할 의향도 있습니다. 최근 IT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고, 그에 따른 인력도 많이 필요해서 채용 규모를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10월 안철수연구소가 판교로 이전하면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회사나 취업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취업박람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는 객관적인 정보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갖고 있는 주관적인 정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정보입니다. 취업박람회 부스 방문을 통해, 실제로 업무를 하고 있는 사원들이나, 회사의 인사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좋은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얻게 되는 것이니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생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없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봐 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럴 때일수록 자신에 대한 역량을 채우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면, 그 실력과 열정을 평가하시는 분들이 다 알아봐 주실 것입니다. 결국, 하고자 하는 분야의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접해보고 지원해 보고 부딪혀 보는 것이 관심과 열정 그리고 자신의 역량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도 과외를 받고, 심지어 대학교에 와서도 자격증 학원을 다니는 등 혼자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극히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찾아보고 탐구하는 활동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 입사해서도 시키는 일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생한 경험이 듣고 싶었어요."


취업박람회는 기업에는 자사를 홍보하고 원하는 인재를 찾는 좋은 장소가 되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기업의 정보를 얻고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보다 취업박람회에 오는 것을 선택한 이유를 그들은 “더욱 생생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취업 시즌이 돌아오면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이 큰 문제이다 보니 그런 고민이나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취업을 해야겠다는 고민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직장에, 내가 원하는 일을 맡을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겠죠. 사실 원하는 직장이라는 것도 애매하고, 하나로 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점 때문에 현재로서는 면접을 준비하고, 전공 지식을 다시 살피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에서도 기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취업박람회에 직접 온 이유가 있나요?

좀더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
기업에서 취업박람회에 직원을 보낼 때 해당 학교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 선후배라는 특성상, 인터넷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 묻기 어려운 정보까지 물어볼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실제로 기업에서 일해 온 사람의 말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있는 정보보다 훨씬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또한 한 번에 여러 기업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해보기도 좋았습니다.

-
그럼 보통 어떤 질문들을 하셨나요?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연봉이나 대우, 실질적으로 하게 되는 업무, 분위기, 업무 스타일 등을 물어보았는데, 무엇 하나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여러 기업의 장단점을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저에게 가장 맞는 기업을 찾기 위해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취업박람회는 더 나은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더 나은 기업을 찾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하늘만큼이나 높은 목표와 뜻을 가지고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한층 더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어우러져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
  

* 안철수연구소 신입 공채 서류 접수 기간 : 9/5~9/26
* 채용안내 웹사이트
https://ahnlab.saramin.co.kr/?svccode=aa1001&contentscode=515 Ahn

 

대학생기자 윤수경 /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can't, you're Right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보안세상'에서 긍정 에너지로 소통하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
대학생기자 최승호 /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모두가 열정적으로 살지만 무엇에 열정적인지는 저마다 다릅니다.
당신의 열정은 당신의 꿈을 향하고 있나요?
이제 이 길의 끝을 향해 함께 걸어나가지 않으시겠습니까.

CEO가 밝히는 SW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고로 본질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최근 SBS CNBC에서 "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창의력과 융합의 오픈 마인드를 가진 것이 소프트웨어 인재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10월 개최되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안랩 코어 2011'에서 현 상황 해결과 올바른 인재 양성을 위해 SW 개발 노하우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얼마전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이 분야에서 많이 뒤쳐졌다는 인식이 강한데 어떻게 보는가?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고, HP가 PC 사업을 포기하고, 비즈니스 소프트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IT는 항상 미국이 주도를 해왔다. 우리나라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하드웨어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이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장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했고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필두로 소프트웨어가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상당히 상실했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미국이 주도해왔으며, 하드웨어와 인프라 중심의 사고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점이 있다. 애플 얘기를 하면서 소프트웨어 부분을 미국이 주도해온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왜 최근 유독 국가적으로 우리가 왜 이렇게 부족하냐는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과거에도 소프트웨어가 영향력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SW와 HW가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구글, 애플 등)이 결국 주도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


-SW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먼저, 우리가 'SW 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중심에 두고 생각했었는가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늘날은 SW가 사업의 중심이다.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기반이 되지 못하고 항상 '하드웨어가 먼저고, 그 다음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었다. 결국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항상 마무리 일을 하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한마디로 사업적 소외감이 컸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많은 인력들이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해도 SW 업무는 하지 않고 SW 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오라고 권고 하지도 않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쪽에 이러한 소외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렵게 공부해서 가도 소모품적으로만 쓰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만연하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먼저 생각하고, 나머지를 생각하는 것으로 사고의 전환을 가져가지 않으면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예전부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SW 쪽에는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는 호소를 들었다. 실재로 지원자들이 많이 부족한 편인가?

사실 안철수연구소는 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한다. 한 방송에서는 SW에 대기업보다 더 많은 R&D를 투자한다고 나왔다. 하지만 SW를 진정으로 하고 싶고 보안에 좀더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매년 공채를 뽑는데도 우리나라 인력이 워낙 적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스킬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다.

 

-안철수연구소에서 키워가는 인재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 상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인재상이 궁금하다.

사회 변화를 실현해주는 것이 SW의 역할이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거기에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 창의력과 융합의 마인드를 가진 오픈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결국 그런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소프트웨어 인력이다.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사회 변화 속에 IT가 그냥 단순한 기능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회를 움직이는 아이디어로 실현할 수 있는 오픈마인드된 인력을 찾고 있다.

-SW 개발 노하우를 공개하는 컨퍼런스가 10월에 열린다고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SW 하면 생태계 얘기를 하는데 협업의 문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안랩 코어'는 개발자를 위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고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공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검증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부분에서 어떻게 사업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고 또 그런 분들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같이 파트너가 되어서 수평적으로 협력관계로 가는 창의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더 강화해서 소프트웨어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 얘기를 나누고 토론할 수 있고 서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대표님이 보시기에 우리나라 SW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확신하시는 건가?

어떤 패배주의가 팽배한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소셜 네트워크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진 것이고 많은 분야들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진 것이 많다. 우리 주위에서 만든 정보와 환경들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벤치마킹이 많이 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갖고 있는 보안인프라나 기술에 대해서 세계적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SW가 중심이고, SW가 중심이면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반전의 포인트를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대형 금융기관들이 해킹에 자유롭지 않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어떻게 보면 IT가 사업과 조직과 모든 개인 생활의 중심이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어디든지 연결된 세상이며 해킹의 위협이 과거의 차원과 다르다. 굉장히 입체적이라고 표현을 한다. 최근 공격은 거의 100%가 악성코드로 시작된다. 단순히 부분적으로 막는 솔루션이나 제품보다는 전반적, 입체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사이버공격을 하는 집단들도 조직적인 범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는 문화와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기관이 공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하다. 피해자들이 많이 속출이 되는 반면 안철수연구소의 감회가 있을 것이다.

한 편으로는 굉장히 안타깝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보안업체가 있었고 전문가들이 있었음에도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더 많은 투자와 준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한편으로는 환경이 굉장히 급속도로 융합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또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등 인터넷을 많이 쓰는 문화이기 때문에 더 그런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먼저 이런 도전을 받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DDoS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 DDoS를 막는 기술도 발전했고 그만큼 우리가 인터넷을 더 활발하게 쓰다보니 가능한 것 같다. 한편으로 우리 문화에 맞게 잘 사업화시키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물론 근본적으로 여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여러 가지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고 사회가  사이버와 통합되는 환경으로 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어떤 창의적 모델을 구축하며 보안도 같은 관점에서 하나의 문화적 요소로써 우리가 각자 갖추어야 할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의 칼럼을 많이 접한다. 짧게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하는지 얘기해 달라.


현실에 대한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만들면 경제가 성장했지만 지금은 그런 관점보다도 사회전체가 변하는 것이고 개인들이 막강한 정보화 기기들을 갖고 있으며 그런 시점에 이미 접어 들었는데 우리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내느냐가 한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화 시대의 논리가 아닌 많은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융합의 환경으로 우리가 마인드가 바뀌고 거기에 맞게 교육이나 여러 가지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들은 안철수연구소 인재상

9월 대학교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도래했다. 벌써부터 대학가는 취업을 향한 대학생들의 열정으로 선선한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1 취업박람회에는 삼성과 LG, 두산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취직 성공을 노리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9월 5일부터 26일까지 2011년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안철수연구소도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함께 미래 보안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찾고 있다.

* 2011년 안철수연구소 하반기 신입공채 : 9/5~9/26

* 채용안내 웹사이트
 
https://ahnlab.saramin.co.kr/?svccode=aa1001&contentscode=515


과연 미래의 안랩인이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수많은 기업의 부스 가운데에서도 유독 붐비는 안철수연구소 채용 상담 부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미래의 인재를 찾기에 여념이 없는 고승원 책임연구원, 김은비 인사총무팀 과장, 박준효 시스템솔루션팀 연구원을 만나 안철수연구소가 원하는 인재상을 들어보았다. 우리나라 보안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2011년 가을이 되기를 기대하며.

- 이번 안철수연구소 하반기 공채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김은비 과장(이하 김) : 안철수연구소가 10월이면 분당 신사옥으로 입주하는 등 회사가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R&D)과 컨설팅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이 분야에 포커스를 두어서 전년 공채 때와는 다르게 관련 분야 전공자 우대 조건이 생겼다.

박준효 연구원(이하 박) : 금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주로 개발 부문의 관련 기본 지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재를 찾고 있다. 주로 컴퓨터나 정보통신 관련 전공자를 찾는데 기본적인 지식과 역량이 있다면 전공 분야에 관계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최근 이슈가 많이 된 악성코드나 보안 컨설팅 부문이나 개발을 직접 하는 부문에서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

- 안철수연구소가 찾는 인재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 : 자기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개인 차원의 인성, 조직에서의 팀워크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갖춘 인재이다. 우리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A자형 인재'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러한 특징에 부합하는 사람을 원한다. 안랩에 오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고 친화력이 뛰어나다. 회사에서 인성과 품성을 많이 고려해서 뽑기 때문이다.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가진, 셀프리더십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고 우리도 이런 사람들을 찾고 있다.

고승원 책임(이하 고) : 학교나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가르침을 통해 지원자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 주는 멘토 같은 역할을 우리 안철수연구소가 해줄 수 있다. 보안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진 재원을 찾고 있다. 열정이 있다면 다른 건 괜찮다고 본다.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충실하고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비전공자는 물론 누구든 환영이다.

박 :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과 특히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다. 국가적으로 디도스 대란과 같은 상황에서 잠도 자지 않고 주말도 반납해 가며 문제 해결에 매달리는 원동력은 이 일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뜻깊은 일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다. 이런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 앞서 언급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팀워크도 중요한 특징이다.

-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원하는 결과가 있다면?

김 : 좋은 학생들을 접점에서 만나 안철수연구소가 어떤 기업인지를 잘 알리고 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이다. 좋은 인재를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찾아다니면서 만나고 발굴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고 : 올해는 주로 기술 직군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한다. 역량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을 예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보안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우리 안철수연구소가 확장일로에 있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만나고 많이 뽑아서 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이틀 동안의 취업박람회 일정동안 학생들이 많이 방문했나?

박: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포스터 등에 관련 학과 모집이라고 써있어서 그런 듯한데 사실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소양이 있다면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웃음)

- 안철수연구소의 장점과 기업문화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김 : 신나는 사내 문화가 가장 큰 장점이다. 사람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낸다. 서로서로 배울 기회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고&박 : 개발자로서 환경이 좋고 편하다. 거의 대학교 때의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가 장점이다. 예를 들어 밤을 새서 일한 다음 날은 좀더 유연하게 일할 수도 있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사람이 편하지 않으면 일 진행도 어렵다. 개발이 힘든 일이라는 인식이 많은데(웃음) 안철수연구소는 인재를 혹사시키지 않는다. 

기업문화 자체에 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 서로 같이 성장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내재되어 있다. 개인 스스로의 발전을 최대한 뒷받침해준다. 자기자신의 발전의 기회와 이런 발전을 권장하는 문화가 장점이자 특징이다.
 Ahn 

대학생기자 배종현 /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 반가워요 ^0^
 twitter: @thirdisland



3개월차 신입사원이 말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국내 최고의 보안회사 안철수연구소에는 훌륭한 인재가 넘쳐난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그들은 안철수연구소만의 A자형 인재상에 걸맞는 인재라는 것!

이번 2010년 공채에서도 역시 A자형 인재상에 알맞은 신입사원들이 뽑혔다. 11월 말에 첫 출근해 3개월째 접어든 그들 중 모바일개발팀 이경원, ASEC팀(시큐리티대응센터) 조보화, 컨설팅팀 김선국, 그리고 서비스기획팀 송은혜 사원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A자형 인재상, 그들이 안랩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보았다.

 

조보화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한 동기가 무엇인가?


조보화(이하 조)
 : 컴퓨터를 전공했는데 학교 특성상 보안 관련 분야는 4학년이 되어서야 들을 수 있었다. 보안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흥미가 생겨서 직무를 네트워크 보안 쪽으로 선택했다. 누구나 알듯이 안랩은 보안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또
대기업과 비교해보면 안랩에서는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안랩이다.

 

이경원(이하 이) : 대학생 때 모바일과 보안 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해보았는데 대기업에서는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견기업인 안랩을 선택했고 지금 이곳에서 모바일과 보안가지 모두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김선국

 

김선국(이하 김) : 안랩에 입사한 동기는가지가 있다. 첫째는 관심 분야가 보안이고, 둘째는 안랩에는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포괄적 비전이 아닌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송은혜(이하 송) : 입사 시 가장 고려했던 점은 회사의 문화이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하면 해서 좋은 일이 아닌데 시키는 일이 종종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일을 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회사가 바로 안랩이다. 그리고 대학생 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뉴 비즈니스에 관한 일인데 안랩에서 지금 그 일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행복하다. 안랩은 어느 곳보다 준비가 많이 되어있는 회사다.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하기 전부터 A자형 인재상을 알고 있었나? 본인은 어느 정도 A자형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나?


: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A자형 인재에 내가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자기소개서에 보여주었다. 인성은 장기적인 것 같다. 20년 이상을 갖고 살아온 인성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전문성은 계속 공부해 키우려고 노력한다.

 

: A자형 인재를 하나씩 나와 비교해보면 전문성 분야는 자기개발을 좋아하기 때문에 알맞고, 인성 개발은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팀워크는 분명 어느 회사에나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자신이 없지만 또한 강해질 것이다.


: 인성과 팀워크 부분은 내가 이곳에 와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성은 꾸준히 공부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경원

 

- 일을 하면서 느끼는 안철수연구소의 장점은?

: 가장 큰 장점은 수평적인 인간관계와 어떤 것을 배울 때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 어떻게 보면 대기업은 위에서 시키는 일만을 하면 되고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전체적은 흐름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안랩은 어떤 일을 할 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원 모두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 안랩은 자신 혼자만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느끼게 해준다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송은혜

- 앞으로 안철수연구소에서 어떤 직원이 되고 싶은가?


: 끈임 없이 노력하는 안랩인이 되고 싶다. 회사와 직무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있는 그런 안랩인!!!


: 믿고 일을 맞길 수 있는 신뢰받는 안랩인이 되고 싶다. 그리고 모바일 하면 안랩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오게 노력하겠다.


: 계속 공부해 전문지식을 가진 안랩인이 되고 싶다.


: 아직은 신입사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내가 책임인 프로젝트를 하는 안랩인이 되고 싶다. Ahn


대학생기자 차승학 / 중앙대 사회학과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 William Faulkner의
 말처럼 '지금의 나'를 넘어서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차승학입니다.

 

대학생기자 이가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사내기자 유지형 / 안철수연구소 디자인팀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입사를 축하합니다, 환영 풍선에 담긴 의미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5.20 06:30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


이 책은 V3 탄생 20주년 기념 경영 에세이다.
저자는 안철수연구소 사람들로서 경영진이 아닌 직원들의 시각으로 쓰여졌다.

V3의 탄생 배경과,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벤처기업이 어떠한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 지난 14년 간의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덧붙여 동료와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안철수연구소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개인보단 협동심을, 능력보다 가치관을 중요시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혼자보단 여러 사람이 모여 일을 처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는 책 표지의 그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림을 다시 보니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탑을 쌓고 있다. 서로 협력하여 높은 탑을 쌓은 것이다. 가장 위에 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안철수연구소가 현 위치에 오른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이다. 칭찬 릴레이, 프렌드십 어워드(Friendship Award), 삼복 더위에는 통닭과 아이스크림, 10월에는 독감 예방 주사, 11월 11일에는 가래떡 데이, 12월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 이벤트와 축하 풍선 이벤트 등의 여러 이벤트가 있다.

그 중 ‘입사 축하 풍선’이 눈에 띄었다. 출근 첫날 긴장을 잔뜩 하고 있을 동료를 위해 책상 위에 ‘입사를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풍선을 달아 놓는다. 그러면 주위 동료들이 자연스레 곁으로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준다. 딱딱하고 일만 하는 사무적인 분위기가 아닌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경영서이기는 하지만 '아하!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탄성을 내지를 만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특한 문화가 그려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책에 빠져들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을 향해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이겨내며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 원칙을 지키는 경영으로 작은 벤처기업에서 대한민국 1위의 보안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제 세계 1위의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안철수연구소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백신 만드는 기업, V3를 개발한 기업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분명히 생각이 바뀔 것이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깨끗한 기업이 있다는 것과, 정말 인간적이며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영혼이 있는 정말 멋진 기업이라는 것을… Ahn

 

대학생기자 김대현 / 명지전문대 컴퓨터정보과


사무용 테이블을 보면 기업의 인재상이 보인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5.04 07:00
여러분의 사무실 혹은 학교에 주인 없는 테이블이 있나요? 안철수연구소에는 각 팀마다 주인 없는 테이블이 하나씩 있답니다. 효율성이 중요한 회사에서 왜 이런 테이블을 놓았을까요?


우선 이 테이블의 용도는 각 팀마다 다양합니다. 화분을 두고 물을 주면서 키운는 팀이 있는가하면 커피 포트를 두고서 티 테이블(Tea Talbe)로 쓰는 팀도 있습니다. 점심 시간이면 식사 후에 티 타임(Tea Time)을 즐기는 팀원들을 볼 수 있답니다. 가장 인상적인 테이블은 중식, 한식 등 각종 식사류 매뉴판이 있는 테이블입니다. 그래서인지 그 팀은 팀원들이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촬영하는 동안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심각한 얼굴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곳도 있었습니다. 모두 팀 미팅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A자형입니다. A자형 인재는 안랩의 핵심가치가 그의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내재화해 있으며, 일상에서 언제나 바람직한 행동과 실천을 보여줍니다.
 
전문성과 인성 이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어 인(人)을 완성하고 그 사이에 팀워크라는 가교(-)를 넣을 때 비로소 A자형 인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습니다. 

팀마다 있는 이 작은 '원형' 테이블이 팀원 간의 소통을 도와 스스로 성장하고, 나아가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Ahn


사내기자 여동호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안철수, 박경철이 조언하는 리더의 시간 관리법

안철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이 4월 12일 인천대에서 대담 강연을 했다. 두 명사의 만남만으로 주목되는 강연은 이화여대(http://blogsabo.ahnlab.com/206), 조선대(http://blogsabo.ahnlab.com/300)에 세 번째이다. 안 교수와 박 원장은 강연의 취지를 “기존 시스템이 요구하는 살벌하지만 비효율적인 교육 환경에서 신음하는 20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어떤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지를 제시하겠다. 그럼으로써 청년 실업, 기회 감소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 특히 서울 중심의 문화에서 소외된 지방학생들이 갈 길을 같이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한다http://blog.ahnlab.com/ahnlab/820


인천대 강연의 주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대학생들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바람직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강연을 요약해 소개한다.

좋은 리더는 교과서로 배워서 되지 않아 


박경철 원장 : 작년에 이화여대에서 강연할 때 제가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런 강연을 들을 기회가 적은 분들에게도 강연을 하자고 제안을 드렸고 안 교수님은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그 동기는 무엇입니까?

안철수 교수 : 외국 유학 때 유명한 CEO, 정부 관계자가 대학 강연에 많이 참여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들에게는 돈보다 더 귀중한 게 시간이거든요. 그런 시간을 내서 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것은 돈보다도 훨씬 귀한 '시간'을 기부하는 거에요. 한국에서도 젊은 사람들, 일반 시민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바쳐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치를 나누는 것이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했습니다.


: 강연 때마다 첫 질문으로 하는 질문을 오늘도 드립니다. 요즘 들어 리더십이 화두인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리더십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상황이 너무 복잡할 때, '제대로 된 리더가 있다면 잘 이끌 텐데..' 하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리더가 대량생산해서 교육으로 찍어내듯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있기 때문에 각자가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교과서에서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찾아야 하더라고요. 또 많은 사람들이 리더를 원하지만, 실제로 리더가 많지 않은 것도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인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겁니다. 겉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OECD 선진국에 들어섰고, 국교를 넓힌다는 등 외부적으로 자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비춰줍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년은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고 실망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우리는 잘되고 있다, 모든 게 다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개인들의 내면이 이렇게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다들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좋아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나는 또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하죠. 그런 것의 차이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규모는 작은데 열정은 넘치는 나라이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모든 국민에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스포츠의 분야의 경우 잘하는 선수에게 국가 예산을 대거 투입해서라도 그들이 성공을 하게 만들어주고 그것에서 대리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국가적으로 대표할 만한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각자의 인생이 나아지거나 윤택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각자, 그리고 사회 지도층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까지 한 시대를 정리하면 과거의 기성세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1등, 2등, 3등 순위를 매겨가며 경쟁을 했고, 그것이 룰이었습니다. 그런 기성세대가 개발도상국 시대의 질서를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강요하는데요. 단적인 예로 기업에서 SKY를 졸업했다 아니다, 토익 점수가 몇 점인지로 한 사람의 평생의 가능성을 제한해 버립니다. 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약간 어렵지만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단련해야


: 좁게는 기업에서 인재 뽑는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보면 우선 근본적인 문제점은 영재 교육 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어릴 적부터 걸러내는데, 우선은 너무 속도 위주라는 거에요. 어떻게 하면 조기졸업을 하고 빨리 좋은 대학에 가고 빨리 졸업을 하느냐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데,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한 사람들이 조기 졸업을 했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배우는 게 공부뿐 아니라 동료와 함께 잘 지내는 법을 배우고, 평생 같이 갈 만한 친구를 사귀고 심리적인 안정도 얻는 건데요. 공부와 기능만 있으면 친구관계나 사회생활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건 굉장히 큰 잘못이죠. 사회에서 성공이 성적순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너무 기능 위주 교육이 많은 것 같아요. 외국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시는 것이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뭘 시켜도 결과를 잘 가지고 온대요.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 이외 다른 방법을 생각해봤느냐고 물어보거나 지금까지 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아주 새로운 분야의 일을 주면 외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아무리 이름 없는 대학이라도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서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대요. 평생 문제에 답을 얻는 쪽만 연습했으니 문제를 풀면 답은 잘 찾는데 문제 자체가 희미하거나 아예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는 거죠. 세계적으로 창의력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남들이 해놓은 문제풀이 방법만 아는 사람들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가 없거든요. 어릴 때, 젊은 때 안 하면 나이 들어서는 기존 방식에 너무 익숙해 있어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

또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결과 위주의 교육이에요. 너무 결과 위주로 가면 과정의 정당성이 약해지죠. 즉, 어떤 방법을 써도 결과만 내면 된다는 사고로 하다 보니 성적은 최고로 받았는데 10년 후에 보니까 모두 감옥에 가 있어요. 결국 방법이야 어찌 됐든 결과만 내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것이 문제인데, 그런 인재들을 여전히 좋은 인재라고 하고 뽑으면 문제가 심각한 거죠.


: 현재는 그렇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사람만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문제를 만들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해요. 그런 점에서 여기 오는 길에 안 교수님이 얘기하신 <탤런트 코드>라는 책 내용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 말콤 글래드웰인데, 그의 책 중에 <아웃라이어>를 보면 '1만 시간 법칙'이 나옵니다. 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투입해야 전문성이 쌓이고 성공할 수 있는 기본 자격 요건을 가진다는 법칙이에요. 매일 3시간씩 365일 10년 동안 해야 1만 시간이 되는데요. 매일 3시간이 그냥 흘러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집중해서 보내는 3시간이거든요. 그 책은 양적으로 쌓아야 하는 시간을 강조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다니엘 코일이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왜 전세계적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태어나는가?' 예를 들어 르네상스 시대를 보면 유럽에 굉장히 많은 나라가 중 유독 피렌체에서 천재가 많이 태어났고, 테니스 계를 보면 러시아의 굉장히 허름한 테니스 코트에서 전세계 랭킹 20위 권에 드는 선수를 여러 명 배출했어요. 또 텍사스의 좁고 허름한 음악학원에 제시카 심슨을 비롯한 수많은 팝 가수가 탄생했다고 해요. 또 '왜 유독 한국 여자들이 골프계를 주름잡는가' 그런 의문이었죠.

그래서 다니엘 코일이 조사해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첫째, 연습하는 방법이 다르다. 둘째, 코치들이 다르다. 셋째, 롤 모델리 동기부여를 한다. 가령 음악 연주를 할 때 자신이 잘하는 것을 연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1만 시간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해롭기까지 하대요. 자신의 수준에서 조금 벗어나서 약간은 어렵지만 또 너무 어렵지는 않은 지점, 소위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천천히 연습하다 보면 갑자기 감을 잡아서 빨리 연주를 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런 순간이 1만 시간이 되어야 제대로 잘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것을 개인도 찾을 수 있지만 좋은 코치 즉, 마스터 코치가 도와주면 굉장히 좋다고 해요. 그리고 동기부여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부분은 외적인 곳에서 온대요. 예를 들면 박세리 선수를 보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하는 수많은 초등학생이 그때부터 골프 연습을 해서 5년 뒤에 LPGA를 한국 여성들이 완전히 휩쓰는 현상이 나오는 거죠. 재능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면 천재들이 한꺼번에 출현한다는 거죠.

자기를 아는 것이 원칙과 일관성의 출발점


: 사실 안 교수님과 저는 시대를 다르게 봅니다. 앞 세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모방만 하고 열심히 뛰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게 나아지는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앞뒤좌우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뛰어가고, 앞에 넘어진 사람을 짓밟고 넘어가며 살았습니다. 소위  '정의'를 생각할 기회가 없었고, '나를 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 길인가' 혹은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다른 것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먼저 뛰어가기 위해 힘쓰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해서 성공해왔기 때문에 너희도 그렇게 해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선진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앞장선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면 되지만, 지금 우리가 앞에 섰으니 이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재능을 뿜어내는 시기가 되니까 이제는 자기가 가진 모든 재능을 연마하고 다듬으면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여기에 확신을 가지는 겁니다.

우리 사회는 좁은 문을 만들어 놓고 사다리를 놓고 나, 내 후배들, 내 고향 사람들이 빨리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면 사다리를 걷어차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이 어떻게 가야 하겠습니까? 기업 경영을 하실 때 어떤 인재를 뽑으셨습니까?

: 제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사람을 뽑을 때의 원칙은 우선 스킬셋보다는 탤런트가 있는 사람을 뽑고자 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기술의 조합, 즉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봤어요. 또한 A자형 인재를 뽑으려고 했어요. 흔히 '전문가' 하면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예전의 사고방식입니다. 19세기의 전문가는 혼자서 하나의 일을 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수가 있었어요. 그러니 전문성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의 전문가가 한 가지 일을 다 할 수 없고, 오히려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즉, 한 분야의 전문지식은 필수이고 두 가지가 더 필요해요. 다른 분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곧 자기가 가진 생각을 잘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 안 교수님은 항상 스스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다' 혹은 '내 미래를 자신할 수 있다'라고 확신할 수 있으려면 원칙과 일관성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 원칙은 자기를 잘 알아야 생기는 것 같아요. 자기를 잘 모르는 사람은 원칙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 자기가 세운 원칙이 허물어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닉슨 대통령 시절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미국과 중국의 국교가 단절된 상태에서 닉슨 대통령이 중국에 회담하러 가기로 했을 때 한 신문사에서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어요. 회담의 결과를 물어봤는데 80%가 실패할 거라 예측했어요. 그러나 회담이 시작되자 중국과 미국의 국교가 수립되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죠. 그 직후에 같은 언론사에서 그 전에 질문했던 똑같은 전문가들에게 다시 물어봤어요. 회담 전에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하냐고. 그랬더니 80%가 자신은 성공할 거라고 했다고 대답했대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는 버릇이 있어서에요. 계속 이 기억을 갖고 있으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자기 기억을 바꿔요. 친구와 같은 경험을 했는데 친구가 나와 다르게 기억을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사실 절반은 자기 기억이 잘못된 거에요. 심하게 보면 우리가 기억하는 것의 절반은 가짜 기억일 수도 있어요.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섣불리 판단하기 힘든 게 자기 기억도 100% 믿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일이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자기를 잘 속여요. 그래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잘 몰라요.

그런데 자신을 알 수 있는 순간이 언제냐 하면 선택의 순간이에요. '어떤 순간이 오면 나는 이것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믿었던 사람도 실제로 선택의 순간이 오면 자신의 원칙과 반대되는 선택을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생각이 자기가 아니고, 선택과 행동이 자기에요. 그래서 사람은 외적 모습이나 말로 판단할 수 없어요. 선택과 과정이 자기의 모습이에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를 알게 되고 자기가 지킬 수 있는 원칙이 생기는 거죠.

그런 원칙이 생겼을 때는 일관성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과거에 했던 여러 가지 결정들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결정을 이번에 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우는 오히려 일관성이 안 지켜지기 쉬워요.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하나의 지점을 세우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그 지점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 자체가 일관성이 되는 거죠.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를 의심하다 

 

: 많은 사람들이 성취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어떤 계획을 세웠든 그것을 최선을 다해 일관성 있게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교수님은 원래 목표를 가지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과정 속에 있다 보니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까? 결과와 과정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 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다른 쪽으로 한번 생각해보죠. 과정과 결과를 가장 극명하게 고민하는 것이 기업이에요. 수익 창출은 기업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고, 그것이 국민 상식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처음에 회사를 맡을 때, 제가 경영도 모르고 조직생활도 해본 적이 없고 의사이자 교수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였거든요. 그때 고민이 돼서 생각 정리를 했는데요. 당시 기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는 것이 불편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한 빵집이 열심히 빵 만드는 법을 개발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로 빵을 만들고 적당한 가격에 팝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다른 빵집과 비교해서 건강에 좋고 맛있고 가격도 적당하면 그 집 빵을 사죠. 결과적으로 빵집은 돈을 벌어요. 과정을 놓고 보면 이 빵집이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은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한 결과이지 목적은 아니거든요. 반대로 다른 빵집은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고 해보죠. 목적이 위험할 수 있는 게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 힘이 있거든요. 수익 창출이 목적이면 중국에서 싼 재료를 들여와서 빵을 만들어 팔아요. 그러면 그 집은 목적을 충실히 이행했죠. 그렇지만 그 빵집이 세상에 존재하면 해가 되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존재가 되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수익 창출은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의 철학이지만 나중에 보니 그게 엄청나게 큰 결정들을 바르게 하도록 만들었어요. 천만 불 줄 테니 팔라고 미국에서 제의했을 때 안 판 것도 거기서 출발했고요. 

그런가 하면 운이란 기회와 준비가 만나는 순간이거든요. 그런데 기회는 내가 만들 수 없지만, 준비는 내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몫, 즉 준비를 열심히 하고 나서 때를 기다리다가 주위에서 기회를 주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결과 또한 아무리 천재라도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100% 내가 잘해서 나왔다고 말할 수 없거든요. 기회는 그 자체를 사회가 사람한테 준 것이지, 주지 않았다면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죠. 그런 맥락에서 성공한 사람은 교만해져서는 안 되죠. 반대로 실패했을 때도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 내가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주위 여건 때문에 실패했으면 언젠가 다시 노력하고 주위 여건이 맞으면 그때는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시간에 파동을 만들어 곡선으로 써라


: 교수님을 옆에서 보면 매우 바쁩니다. 안철수연구소뿐 아니라 포스코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계시고, 카이스트 교수이기도 하고. 그런데도 굉장히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데, 시간 관리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시간은 자기가 만드는 거더라고요. 방학 시작하면 계획을 많이 세우잖아요. 그러나 금방 풀어져서 방학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더라고요. 반대로 바쁜 학기 중에 뭘 하겠다고 시간을 내면 신기하게도 시간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것이, 바쁠수록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거에요. 예전에 제가 7년 동안 바이러스 백신 만들고 의대 교수로 생활할 때 저의 고민이 무엇이었냐면, 바이러스가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서 만들어져요. 최첨단 기술을 알아야 바이러스 백신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공부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 가지 꾀를 냈던 게 잡지사에 전화를 해서 그 기술의 최신 이슈를 기사로 쓰겠다고 말을 해요. 그 시점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도요.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원고 마감까지 시간을 조금 조금씩 내서 결국 원고를 써서 주는데요. 너무 힘들었지만 그 분야를 잘 알게 되는 거에요. 그렇게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한다는 말씀이네요. 시간은 모든 사람 앞에서 똑같이 흘러갑니다. 우리는 똑같이 50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50분 동안 다른 생각을 한 친구도 있을 것이고, 졸았던 사람, 심사숙고하여 그 안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으려 노력한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렇게 보면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휘어질 수 있지요. 직선으로만 바라보면 모두에게 시간은 같지만, 시간에 파동을 만들고 시간을 휜다면 그 절대량은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나에게 어떠한 과제를 부여하는가, 과제 수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어려운 과제를 부여하여 최선을 다하면 목표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는데 우리는 쉽게 지치죠. 인간은 합리화의 늪에 빠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는가? 그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잠깐 화제를 돌려서 교수님은 왜 그렇게 독서를 좋아하시나요?

: 학교 교육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잖습니까. 3차원 세상을 3차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게 책인 것 같아요. 세상을 한 쪽 눈으로만 바라보면 3차원의 세상도 2차원으로밖에 안 보이거든요. 학교 교육이 한쪽 눈을 제공해준다면 자기 나름대로 또 한 쪽 눈을 만들어야 세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세상의 진수, 본질을 볼 수 있게 되는데, 그런 역할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독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독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한 친구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이 친구가 책을 보면서 무릎을 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어요. 그 책을 보니 자신이 예전에 말싸움하던 때가 떠오르더래요. "그때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열심히 적더라고요. 이 친구는 독서를 할 때 옆에 우물벽을 쌓더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맞다는 증거만 책에서 계속 찾아요. 처음에 평지에 나와 있던 사람도 자기 옆에 벽돌을 쌓다보면 스스로 만든 우물 속에 갇혀버리죠. 또 처음에는 편견이 없다가 처음 읽은 책이 바이블이 되어 그 다음에 읽은 반대 내용의 책을 전부 거부해버려요. 그러나 책은 저자의 시각이 담긴 그릇이기 때문에 전부 옳을 수 없어요. 또 한 종류의 책만 보면 그것도 2차원적인 거에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만 보기보다는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보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요. 시오노 나나미가 이런 말을 했어요. '균형 감각'이란 중간 지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가면서 최적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끊임없는 과정이라고. 세상을 사는 데 균형 감각이 매우 중요한데 그것을 얻게 해주는 건 책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섣부른 창업보다 조직 경험이 더 값져


: 높이를 쌓아 올리는 것은 학문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지식의 높이를 계속 쌓아 올리고 스킬을 키우고 능력을 개발하는 거죠. 그런데 넓이가 없으면 올라갈수록 탑이 쓰러질 가능성이 많죠. 똑똑한데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 우수한데 창의력이 없다 등의 우리나라 문제의 본질이 바로 거기에 있죠. 즉, 독서는 넓히기 위한 것이고 넓힌다는 것은 한 자리에서 벽돌을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펼친다는 것이죠. 이런 통찰적 독서만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요즘 청년 창업도 많이 있죠. 청년 창업 권장하시나요?

: 모든 게 절대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무식한 방법 중 하나가 흑백논리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진리는 양극단에 있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모든 걸 흑백논리로 내세우는 게 어떻게 보면 정치논리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편으로 끌어들어야 자기 힘이 강해지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알면서 흑백논리를 내세우는 것 같은데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청년 창업, 특히 대학생 시절에 창업하는 건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한 번도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조직을 잘 모르거든요. 그 상태에서 창업을 하면 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를 하고 힘을 낭비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직접 가서 일을 해보면, 심지어 나쁜 회사일지라도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배울 수 있거든요. 그리고 창업은 지식만 가지고 되지 않거든요. 어떤 분야든 현장에는 교과서에 없는 관행이 있고 그 분야에 필요한 사람이 있거든요. 그것을 일을 하면서 배우고 알게 되요. 그러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죠. 학생 때 해도 되는 예외적인 것을 몇 개 들면 정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대학 졸업하면 그 기회가 없어지는 것, 그리고 B2C 사업, 즉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사업일 경우에요. 

전문성과 타 분야 이해가 창의력의 원천


: 20대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체력을 키우고 최선의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아직까지 총성이 울리지 않았고 출발선상에서 뛰어들지 않은 시기입니다. 자신이 사회에 뛰어들어서 그때부터 전력질주를 할 수 있도록, 쓰러지지 않도록 힘을 기르는 시기가 20대입니다. 지금 남들보다 10m, 20m 앞서있다 뒤쳐져 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창의성 관점에서 아이폰이 주는 시사점 이야기해보았으면 합니다.


: 처음에 아이팟을 구입하고 온오프 스위치와 볼륨이 없어 놀랐습니다. 그냥 원반에 화면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용설명서를 한번 보고 나니 그 다음부터 평생 설명서를 볼 필요가 없더라고요. 원반 하나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것을 보고, 누가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을까 궁금해서 애플 본사를 찾아갔어요. 거기 가서 디자인팀을 만났죠. 그들이 말하길, 한 분야에만 전문지식이 있는 옛날 디자이너는 이런 생각을 못 한답니다. 옛날 디자이너들이 기계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엔지니어가 온오프 스위치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회로 설계도를 만들어서 제약 조건을 달면 디자이너가 설계도를 받아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장 예쁜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죠. 그러나 애플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전문지식뿐 아니라 전자공학 등 다른 분야도 아는 디자이너들이었어요. 그래서 설계도를 받은 후 "온오프 스위치 없앨 수 없나?" 하고 말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아이팟, 아이폰 같은 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 토머스 프리드먼인데요, 세계화의 개념을 세계적인 석학이나 대학교수보다 더 제대로 정립한 사람이에요. 그가 뉴욕 타임즈 기자가 되어서 제일 처음 간 곳이 중동 지역이었어요. 특파원으로 중동에 오래 있다 보니, 그곳의 역사와 역학관계의 전문가가 되었어요. 그 다음 근무지는 월스트리트였어요. 그곳에서는 금융 전문 지식을 쌓았대요. 양쪽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다보니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그 둘 간의 연결고리를 찾은 거죠. 

또 다른 사람으로 말콤 글래드웰이 있는데, 그가 만약 경영학 책만 썼으면 일반 저자와 비슷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는 사회학, 심리학을 굉장히 깊이 있게 공부했어요. 그래서 이것을 바탕으로 응용과학인 경영학을 보니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이런 케이스들을 보면 우선 자신의 분야에 1만 시간 정도를 투입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와 함께 전혀 다른 분야 혹은 더 깊은 분야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결합됐을 때 창조의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의응답


인천대 강사 : 얼마 전 고대 여대생이 대자보를 붙이고 용기 있게 자퇴를 했는데, 그 학생의 선택이 가치중립적인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현실에 닥친 절실한 문제라면 그 상황에서 그 선택이 무모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격려할 만한 선택이었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는데, 먼저 선언적인 행동에서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불행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건만 더 좋아지면, 주위 사람이 도와주면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주위도 안 도와주고 여건이 나빠서 결과가 안 좋은 거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제 경험으로 봐서는 여건이 좋아져도 여건이 나쁠 때 할 수 있는 만큼밖에 못하더라고요. 여건이 좋아지면 또 다른 불평이 생겨요. 그래서 저한테는 선택이 두 가지 중 하나더라고요. 하나는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폭을 넓히는 것. 다른 한 가지는 아예 여건을 바꾸는 것. 불평, 불성실이 가장 안 좋은 것 같고요. 자기 나름대로 어느 한도 내에서 자기의 능력을 넓혀 놓으면 다음에 여건이 더 나아졌을 때 최소한 그 이상을 할 수 있거든요. 만약 그 학생이 자기 여건을 아예 바꾸는 선택을 했다면 그건 의미 있는 일이겠죠. 그냥 선언적으로만 하고 그만뒀다면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굉장히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유감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나 20대는 분노를 분출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내면화하고 삼켜서 나를 뜨겁게 달리게 하는 시기입니다. 항상 때라는 것이 있죠. 그 학생의 입장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충분한 삶이 준비되어 있다면 좋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안타깝습니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 청년실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많은데, 이런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신다면요?

여러분 모두 자기 가슴 속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하나씩 있을 겁니다. 이것을 토해내고 싶은데 어려울 겁니다. 내면에 가진 불덩어리를 토해내기 위해 우왕좌왕하고 쓸데없는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그걸 이기고 견디고 내면화해서 그것이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해요. 언젠가는 이것을 구슬로 만들어서 토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자신을 열렬히 사랑해라.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면 이 시간에 게으른 상태로, 느슨한 상태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거에요. 이렇게 사랑하는 내 미래가 걸려있는데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냥 보내지 않을 겁니다. 자신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면 오늘 나를 있게 해준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고 속해있는 사회에 감사하게 됩니다. 가슴 속의 불덩어리를 함부로 토해내지도 말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그 속의 불을 활활 타오르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Ahn

글.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기업 사보 대학생-사내 기자단의 와글와글 워크숍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3.22 06:30

라라랄라라~ 라라라~ 안녕하세요~ Y군입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하기는 하지만 풀밭 이곳 저곳에서 새싹이 돋는 걸 보면 봄이 온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3월, 추운 봄날에 '보안세상' 대학생 및 사내 기자단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숙소에 모두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총 4개의 강의가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안랩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김홍선 대표가 강의했습니다. 거시적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며 질과 경험의 시대인 21세기에는 그린(Green), 스마트(Smart), 시큐어(Secure(Safe))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약점 보완을 위해 시간을 쓰기보단 강점을 키우는 데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조시행 연구소장이 안철수연구소의 발자취를 이야기했습니다. 이제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안랩인만이 공유할 수있는 이야기로 많은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안철수연구소는 돈이 없을 때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훈훈한 말을 남기면서 퇴장했어요.

이어서 스마트폰과 보안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전성학 SW연구실장이 강의해주었어요.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폰 환경과 보안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은 '재미있는 블로그 포스팅'이라는 주제로 박근우 커뮤니케이션팀장이 발표했는데요. 자신부터 파워 블로거인 터라 많은 파워 블로거를 소개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으로 유명한 고스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이 SNS(Social Network Service) 애플리케이션의 이해를 위해 강의했습니다. '해피가든'이라는 게임도 소개했는데, SNS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강의 일정이 끝나고 '보안세상'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회의하고 정리하고 PPT까지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훌륭한 아이디어 투성이였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나서 1등과 2등을 뽑아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1조와 4조를 각각 1등, 2등으로 뽑았습니다. 이들에게는 V3 365 클리닉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자에게 다이어리와 사사(社史),그리고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블로그 기자만의 특권! 바로 명함을 주었습니다. 1박 2일의 워크숍 기간에 해가 있을 때는 강의를 듣고 회의를 하며 내실을 다졌고, 해가 없을 때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함께 하며 친목을 다지면 알차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6기 기자단의 활약을 지켜봐주세요~!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