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술지원’과 ‘서비스’가 혼합된 믹스커피 같은 매력이 있죠.”

안랩人side 2014.10.22 14:55

[인터뷰_안랩 고객서비스팀]


일반 고객서비스 업무와는 다른 안랩 고객 서비스팀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최근 인턴 과정을 거쳐 고객서비스팀의 풋풋한 새내기 사원이 된 3(김들, 김지웅, 최광용)을 만나 인턴생활부터 고객서비스 업무, 그리고 정사원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꿀Tip’까지 들어보았다.

 

PC IT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 지원’에 ‘서비스 상담’ 업무 능력까지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부서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들의 스토리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안랩 고객서비스팀 신입사원 3인 (왼쪽부터 김들김지웅최광용)

 

 

Q. 먼저 정사원으로 동기 분들과 함께 채용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안랩 고객서비스팀 인턴에는 어떻게 지원하시게 되었나요?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나요?

 

김들: 저는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학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인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과를 나와서 그런지 업무를 소화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보안 또는 IT 전공을 하지 않아도 평소에 보안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업무 적응에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최광용: 실제 선배들 중에는 일본어를 전공하신 분도 있습니다. 워낙 IT기반지식도 풍부했고 보안에 관심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퇴근 이후 관련 공부를 많이 하셨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컴퓨터전공학과를 졸업했고, PC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공고 내 ‘기술지원’이라는 문구에 끌려 지원했습니다.

 

김지웅: 저는 ‘웹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보안 분야에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고객서비스팀 인턴 공고를 봤을 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바로 지원했었습니다.

 

Q. 먼저 고객서비스팀에서 무슨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들: 안랩 고객서비스팀은 ‘기술라인’과 ‘제휴라인’으로 업무 영역이 나뉘는데 이 중 저는 ‘기술라인’에서 주로 V3 제품군 관련 문의사항에 대한 상담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제품들의 각종 오류를 원격지원을 통해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최광용: 전 ‘제휴라인’에서 금융권 보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AOS(안랩 온라인 시큐리티), V3 모바일 플러스 관련 문의사항에 대한 안내와 해당 제품의 각종 오류를 원격지원을 통해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김지웅: 저도 최광용 사원과 ‘제휴라인’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안랩 고객서비스팀의 업무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 드릴께요.

 

김지웅: 안랩 고객서비스팀은 안랩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대한 ‘상담’과 함께 각종 오류에 대한 ‘기술지원’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객서비스팀 직원들은 안랩 제품 및 서비스는 물론이고, PC IT기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김들: 지웅씨 말처럼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별도 교육과 스터디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최신 보안 및 IT 지식 습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저희들도 자연스레 입사 후부터 업무 관련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신경을 섰습니다.

 

Q.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어떤가요?

 

최광용: 주변에도 최근 입사한 친구들을 보면 자기계발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비교적 업무패턴이 일정하기 때문에 퇴근 후 공부를 하거나 학원수강 등이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입니다현재 저희팀 신입사원들끼리 모여서 정기 세미나, 스터디도 하고 있고 IT학원을 다니는 동료도 있습니다. 모두들 주경야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웃음)

 

Q. 안랩 인턴십 프로그램은 타 기업의 동일 프로그램과 무엇이 다른가요?

 

김들: 무엇보다 안랩 인턴십 프로그램은 교육이 바탕이 된 실무 경험 중심 과정이기에 충분히 교육 받은 상황에서 업무를 하기에 첫 직장생활임에도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었고, 특히 지금의 업무가 저희에게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최광용: (부서마다 교육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 팀에는 인턴으로 입사하면 1개월 동안 실무 경험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화 청취’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별도로 있는데 선배님들이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런 상황에는 이렇게 응대하는구나’ 등 노하우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롤플레잉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선배님들이 고객 역할을 해서 응대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고, 업무 적응에 있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안랩 고객서비스팀 인턴 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들: 학교 취업 센터를 통해 모의 면접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고객서비스팀은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부서이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저는 ‘내가 활기차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었습니다.

 

최광용: 보안회사의 고객서비스팀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그리고 보안과 PC에 대한 기본 상식들은 파악하고 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김지웅: 고객서비스 업무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드렸던 것이 유효했듯 합니다. 아직 보안 관련 상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 일이 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Q. 면접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김들: 심층 질문 중 하나로 ‘고객 PC에서 커서만 깜박인다’라는 문의가 들어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술적인 답을 원했다기 보다는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시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보안 용어나 이슈에 대한 질문은 모든 면접자들은 받은 듯 합니다.

 

Q. 인턴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김지웅: 기술지원을 해드렸는데 갑자기 고객님의 PC가 먹통이 돼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고객 항의가 너무 커졌기에 직접 방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말 한숨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기술지원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선배님들과 함께 방문해 지원해드려 문제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진땀이 나네요)

최광용: 언성이 높았던 고객님들을 상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무엇보다 고객님들의 얘길 듣는데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에 문의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안내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답변이 어려운 경우에는 ‘알아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한 후 상담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기분으로 전화를 끊게 되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안랩 및 고객서비스팀에 지원하고 싶은 예비 인턴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김들: 어떤 일이든지 평소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보안에 관심이 있다면 안랩 인턴십 프로그램에 당연히 도전해봐야겠죠 (웃음) 끝으로 안랩은 저에게 가족과 같은 첫 직장이라 애정이 많은 만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광용: 고객님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역지사지의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저도 즐기면서 일을 하게 되고요) 면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면접자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 곳은 제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님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김지웅: 일에서든 면접에서든 내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을 할지말지를 고민하기 보다 지원해보면 결과라도 얻을 수 있으니 바로 행동하는 자세가 좋을 듯 합니다.

 

 

안랩 QA팀 연수생 3인방이 말하는 '진짜 연수생'이야기

QA팀 연수 끝났다! 팔보채 먹으러 가자!

"D-30 기획 끝났으니 짜장면 시켜주세요.  

   D-20 디자인 끝났으니 굴짬뽕 시켜주세요.

 D-10 개발 끝났으니 탕수육 시켜주세요.

D-3 QA 끝났으니 팔보채 시켜주세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IT 테크노밸리에 대한 기대가 아닌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벽면에 붙여져 있는 '배달의 민족' 광고였다. 시간에 따라 기획, 디자인, 개발, QA로 진행이 되고 하나의 업무가 끝날 때마다 더욱 비싸고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꽤나 신기했다. QA가 끝나면 가족 외식에서나 먹을 수 있는 팔보채가 기다리고 있으니 문과생으로서 QA가 뭔지 궁금해 질 법도 하다.

 지난 8월 12일 QA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안랩 사옥을 찾았다. 안랩 사옥에서 QA팀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연수생 3인방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로부터 품질보증이라는 뜻을 가진 QA의 의미, QA부서에서 하는 업무, 안랩 연수생 합격비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안랩에서 김준수(왼쪽), 백종수(가운데), 김고운(오른쪽) QA 연수생 3인방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QA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김준수 :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시는 분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고객에게 전해지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하는 부서라고 보시면 돼요. 이 프로그램이 정말 문제가 없는지 최종 점검을 하는 거죠. QA업무 중에서 연수생들은 테스트 업무를 맡아서 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기능을 실행해보고 명령을 내려 보기도 하죠.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내부적으로 통과된 이 후에 고객들에게 전해져요.

Q2. 안랩의 어떤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나요?

 김고은 : 제가 맡고 있는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망분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하는 '트러스존(Ahnlab TrusZone)' 이라는제품이에요. 간단히 말해 외부공격을 최소화하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제품이에요.

 백종수 : 제가 맡은 제품은 'APC'라는 제품과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pc지키미'라는 제품인데요.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컴퓨터의 보안수준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최근에 '내pc지키미'프로그램이 패치가 많이 이루어져서 그 부분을 주로 점검했습니다.

 김준수 : 제가 맡고 있는 제품은 'Trusline'이라는 제품인데요. 공장 생산라인에 설비들을 관리하는 많은 컴퓨터들이 존재하는데, 그 컴퓨터들을 지키는 보안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근래에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마트에 있는 POS장비에도 이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Q3. 안랩 연수생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는데요.

 백종수 : 저는 연수생 활동 이전에 안랩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했었어요.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QA부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는데요. 원래 QA부서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죠. 직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자 내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연수생을 해보자는 결심이 섰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Q4. QA팀이 고객만족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도 같은데요. 

 김준수 : 처음엔 부담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어요. 출시 이전 점검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테스트하려고 노력했어요. 버그는 어느 곳에나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담당 개발자에게 주로 질문을 많이 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어진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자연스레 부담이 사라지더라고요.

Q5. 연수생으로 업계에서 직접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을 하기 전과 후. 무엇이 다른가요?

 김준수 : 프로그램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도, '이런 부분에서 버그가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버그를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스마트 폰 어플을 다운로드 받게 되면 단순히 사용만하고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이 없었는데요. 일을 하고 나서는 '이렇게 고치면 좋겠다.' 혹은 '이 부분이 아쉽다.' 라는 피드백을 하면서 개발자와 QA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Q6. 연수생활을 하면서 뿌듯했던 경험은 언제였나요?

 김고은 : 아는 선배가 회사에서 제가 맡은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맡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내 고객이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더 커지게 되었어요.

Q7. '안랩 연수생',  본인만의 합격 공략법이 있나요?

 김고은 : 저는 연수생으로 활동했던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잘 알지 못했던 선배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죠. 주로 면접 질문과 자소서 내용을 피드백 받았고요. 저는 학교 동기들과 함께 연수생에 지원한거라서 서로 자기소개서를 봐주면서 실제처럼 면접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요. 그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진정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8. 다음 주 금요일(22일)이면 연수생 활동이 끝나게 되는데요. 다음 연수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백종수 : 매일매일 회의를 포함해서 직원 분들이 여러 가지 시키는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놓지 못해서 놓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정리를 잘해서 나중에 확실히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부분을 전해주고 싶고요. 또한 다음 연수생들은 연수생 활동을 단순히 대외활동처럼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A직을 모르고 지원하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데요. 지원하기 전에 이런 직업과 업무에 대해 미리 알아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연수생 생활을 하면서 QA직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9.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백종수 : 대부분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과 같이 저도 전공을 살려 막연히 개발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연수생을 경험해보면서, 다른 업무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특히 QA직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또한 직접 경험해보고 나니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고요. 이번 연수생 생활을 통해, 앞으로 잘 준비를 해서 품질까지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연수생 생활을 마무리하며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김고은 : 연수생 생활을 시작할 때 개인에게 주어진 컴퓨터가 5대였어요. 처음에는 1대도 사용하기 버거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5대 모두를 사용하는 자신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해 했거든요. 마찬가지로 직원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또 그것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아 너무나 기뻐요. 그러나 한편으로 초반에 일을 따라 가는데 급급해 실적을 쌓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생 기자 주윤지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신문방송학과

대학생 기자 김가현 / 원광대 경영학부

대학생 기자 김진영 /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생 기자 김수형 / 경희대 경영학부


인턴 거쳐 전문가의 길 걷는 선배의 생생 조언

새해는 밝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어두울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는 IT 업계라고 완전히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준비된 자들은 언제나 위기에 빛을 발하는 법! 안랩에서의 인턴 생활로 탄탄한 준비기간을 거쳐, 당당히 입사한 인턴 출신 안랩인 두 분을 만나 그 비결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봤다.

궁금하면 500원…아니 마우스 고정 ^^

나긋나긋한 말투의 네트워크 보안팀 송광근 사원.

 똑소리나는 소프트웨어 보안팀 이주영 사원.

이제부터 두 사람이 평범한 대학생에서 안랩인이 되기 까지의 성공담을 그들이 연수생 지원을 한 순간으로 돌아가 순차적으로 재생된다.

- 요즘은 밀려드는 지원자들로 서류통과가 힘든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송광근 : 자격증, 수상경력이 중요합니다.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자기소개서를 한 줄씩 일일이 읽어볼 수는 없으니 그 사람만의 특이한 장기를 중심으로 서류를 평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자격증, 수상경력인 것 같아요. 사실 전 수상경력은 없구요, 제 경우는 자격증이랑 영어 쪽이 플러스가 된 것 같습니다.

이주영 : 저 또한 수상경력이 많지 않아요. 그렇지만 자기소개서를 쓸 때 주제마다 한 줄 요약을 신경 써서 적었습니다. 무조건 내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들이 판단하기 쉽게 장점을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한 줄로 기록했습니다.

- 취업길목의 또 다른 큰 산, 면접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송광근 : 저는 제일 먼저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게다가 포털사이트에 있는 각종 취업정보까페, 그리고 다른 회사에 먼저 취업한 친구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면접에 맞는 자세나 말투 등도 고쳐나가며 준비했습니다.

이주영 : 저도 마찬가지로 회사의 인재상 등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했는데, 현실적으로 꾸준한 면접준비가 가장 도움이 되었어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랩만을 위한 면접을 갑자기 대비하는 것 보다 그 전에 면접에 대한 기본자세에 대해 장기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저의 성공요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웃는 것 또한 결정적으로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긴장해도 웃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긴장한 모습은 면접관들이 다 이해해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을 했음에도 웃고 있는 게 키포인트죠.

송광근 : 맞습니다. 저도 경직되는 면접에서 늘 웃는 표정을 지으려 의식했고, 허를 찌르는 질문에 대답이 얼버무려져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렇게 해서 안랩의 인턴이 되었군요, 인턴생활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기 앞서 안랩 인턴생활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송광근 : 친구들과 이야기해보고 느낀 점은 다른 회사 인턴들보다 월급이나 처우가 좋아요, 정말입니다.

이주영 : 저는 전공(정보보안과)을 살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의 인턴생활을 한 것이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로부터 전공을 살렸다는 부러움을 산다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 난 이것만큼은 열심히 한 것 같다! 연수생활의 목표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송광근 : 저는 연수생활을 타 팀에서 했어요. 지금은 제가 네트워크 보안팀이지만 연수생활은 소프트웨어 보안팀에서 했거든요. 당시에 지원한 제품이 트러스라인인데, 그것을 지원하려면 공장 생산라인에도 들어가야 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것은 ‘지원하는 제품에 최대한 깊게 파고들어가자’ 였습니다.

이주영 : 제 경우에는, 저희 팀이 외근이 많아요. 그래서 함께 외근나가면서 선배님들의 고객사 대응방법, 고객사와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장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이 쪽 분야로 일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주 유익했어요.

- 후배로 들어올 인턴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송광근 : 많은 사람들이 학벌, 스펙이 높아야만 취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업준비사이트를 조금씩이라도 보는 등 일찍부터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겠지요. 그렇게 하면 취업이 수월해집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 자기의 장점을 찾아 커리어를 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에도 장점 녹여 쓰는 문항이 주로 나오니까요.

이주영 : 저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어요. 그렇지만 실패에 주눅들거나 의기소침하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하면서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엔 뽑힌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도 안랩에 입사하기 전에 겪은 많은 불합격, 준비과정들이 안랩 면접때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마인드컨트롤을 잘하시길 바래요!

- 인턴생활에서 정규직이 되는 과정은 많이 어렵나요?

이주영 : 전환율은 기수마다 다르지만 50프로 이상은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턴생활은 6개월 동안 함께 일하며 나의 모습을 다 알기 때문에 이것이 채용에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어요.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니까 아무래도 신규 입사자들보다 부담이 적은 것 맞아요.

- 인턴을 거쳐 사원이 되셨을 때! 딱 느껴지는 차이점 하나씩만 말해주신다면?

이주영 : 안랩 직원이라는 소속감. 진정한 내 자리, 내 PC^^!
송광근 : 네임택 색깔이 바뀌었어요.

- 보안서비스본부에서 인턴쉽을 거쳐 전문가로 성장하는 한 편의 휴먼스토리를 본 기분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송광근 : 저는 트러스와처 제품군을 담당해요. 자세히 말하면 기술지원 파트로 고객사에 나가서 장비 설치, 운영, BMT지원과 같은 것들을 전체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가끔 세미나 등 부스참여가 있을 때 트러스와처 부문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지금은 US TAC이라고 해서 미국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담당하는 TF팀이 있는데 거기에 파트원으로 돕게 되었습니다.

이주영 : 제가 주로 담당하는 쪽은 V3를 통합 관리하는 APC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술지원을 맡아 트러블슈팅을 진행하구요. 고객사에 악성코드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직접 가서 대응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어플라이언스 장비나 PMS 장비 등이 도입돼서 장비 시험이나 BMT도 지원합니다.

- 송광근 사원은 어떤 계기로 US TAC 파트원이 되신 건가요?

송광근 : US 오피스의 담당자가 회사를 찾아 왔을 때 회의실에서 기술적인 내용을 PT한 적이 있어요. 그 날 커뮤니케이션 한 것을 계기로 US TAC 파트원이 되었습니다.

- 팀의 홍일점으로 입사하신 이주영 사원이 여성 지원자들에게 “언니의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주영 : IT 직종은 여자가 하기 힘들다, 이런 편견을 미리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다 자기하기 나름이랍니다. 기술지원으로 외근나가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지만, 여자라서 힘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똑같이 이것은 힘들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싹싹하고 웃는 얼굴로 잘 적응해나갑시다.^^

송광근, 이주영 사원은 과거의 경험에 빗대어 마지막까지 인턴 체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금은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아 나가는 그들이지만, 올챙이 적 생각을 잊지 않고 후배 연수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니 안랩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Ahn

사내기자 김동희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사진. 사내기자 유남열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예비 사회인 대학생 인턴에게 CEO가 해준 조언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9.16 07:00

어느덧 가을이 한 발짝 성큼 다가온 9월 4일 화요일, 안랩에서는 지난달 새로 안랩에 들어온 17기 연수생들의 첫 교육으로 김홍선 대표와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제법 쌀쌀해진 9월이지만, 17기 연수생들의 목에는 새싹을 연상케 하는 연둣빛 출입증이 걸려있어 AHA룸이 상큼함으로 가득 찼답니다.^^ 앞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이들과 주고받을 활력을 기대하며 김홍선 대표의 연수생 교육 강연 현장 스케치, 지금 시작합니다~!

 요즘 안랩 연수생은 비주얼을 보고 뽑는다는 소문이 있다죠?^^

글로벌 보안회사로 거듭나는 안랩이기에, 김홍선 대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강연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산업 환경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셀프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안랩인으로 지낼 연수생은 이 강연을 통해 안랩의 A자형 인재상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빠져드는 강연 내용에 연수생들의 반응 또한 적극적이었습니다 ^^

반듯한 자세로 공손히 말씀을 듣고 있는 경청파와,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강연에 집중하는 열정파,

그리고 무엇 하나 놓칠세라 꼼꼼하게 필기하는 학구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다양한 연수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연수생이 강연에 몰입한 이유는 아마도 그들에게 가장 와닿는 내용의 강연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까지 김홍선 대표는 지금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어떤 커리어를 가져가야 할지 인생 선배로서, 또 멘토로서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언은 20대 청년 연수생들이 모두 한 번쯤은 가져본 고민에 대한 현답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삼성에 처음 갔을 때 컴퓨터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왜 손도 많이 가고 귀찮은 작업을 하냐며 만류했는데도. 20년도 훌쩍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 때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현재의 여러분의 모습은 과거의 보이지 않는 점들이 이어져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랩에서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다양한 점들을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홍선 대표는 마지막 말씀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든 부딪히고 경험해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중 17기 연수생들의 눈빛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겪을 다양한 경험들에 대한 기대감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미니 인터뷰>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품질보증팀 17기 연수생 이상준입니다.

2. 연수생 생활은 어떤가요?
처음 하는 사회 생활이지만 학교 생활과는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3. 6개월 간 연수생 생활을 하면서 꼭 얻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감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실전에는 어떻게 쓰일지, 또 이렇게 배워도 나중에 실전에 가면 잘할 수 있을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때문에 6개월 간 연수생활을 하면서 내가 학교에서 잘 배워왔고, 앞으로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4. 오늘 교육에서 느낀 소감을 간단히 말해주세요.
대표님이 '직업을 선택할 때는 부모님의 말을 따르지 말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기술과 직업이 부모님 세대에 비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오늘날, 앞으로의 진로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 간 연수생 생활을 하면서 훗날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또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1.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품질보증팀에서 망분리 제품인 트러스라인(TrusLine) 제품 테스트를 하는 오혜진입니다.

2. 연수생 생활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접하던 것들을 실제로 현장에서 체험해보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학교에서는 이해가 잘 안 되던 부분을 다시 고민해보고 현장에서 깨우치는 과정이 연수생활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3. 6개월 간 연수생 생활을 하면서 꼭 얻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많이 배워야겠다는 마음 자세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인수인계를 받고 나니 처음 생각했던 단편적인 ‘배움’ 이상으로 얻는 게 많을 것 같습니다. 6개월 간 지금 제가 맡은 분야를 마스터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있는 동안 다양한 관점에서의 현장 정보를 얻어 가고 싶습니다.

4. 오늘 교육에서 느낀 소감을 간단히 말해주세요.
말씀 하나하나가 전부 연수생에게 도움이 될 좋은 말씀이었네요. 더 열정을 가지고 연수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2차 간담회가 기대됩니다. ^^  Ahn


기업체 인턴으로 보낸 6개월 수료증 받던 날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2.08.28 07:00

8월 23일 안랩에서는 2월 22일부터 6개월 간 활동했던 16기 연수생들 57명의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스탭 부서부터 연구개발 부서까지 다양한 부서에서 성공적으로 연수를 끝낸 연수생들을 축하하기 위해서 김홍선 대표의 강연과 함께 수료증 및 도서선물이 준비되었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고 난 뒤 6개월 간 연수생으로 지내면서 느꼈던 감정과 후련함을 그 들의 얼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수료식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간단한 인원조사와 함께 인사팀 박은민 사원의 행사 설명 및 질의 응답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설레는 마음으로 입사하던 순간처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설렘과 궁금점으로 질문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이 있은 후에는 김홍선 대표님이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융합의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6개월 간의 짧은 직장생활을 끝내고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면서 앞서던 걱정과 막연한 불안감을 날려줄 수 있는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연수생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어서 그런지 나른한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열심히 강연을 듣고있는 모습입니다. 김홍선 대표님의 강연이 있은 후에는 57명의 연수생에게 수료증을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김홍선 대표의 자필 사인과 상품 도서

연수생 전원에게 주어진 수료증과 김홍선 대표의 자필 사인이 적혀진 선물도서입니다. 연수생 개개인에게 고생했다는 메세지가 전달되어 연수생들 모두 안랩에서 일한 것을 더욱 뿌듯하게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수료증을 받은 뒤에는 함께 동고동락했던 팀원들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2012년 여름, 안랩에 젊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었던 연수생 16기들의 단체사진입니다. 비록 6개월의 짧은 연수 기간이 끝났지만 앞으로 어떤 곳, 어느 자리에서도 안랩의 A자형 인재상을 잊지 않고 노력하여 더 빛나는 안랩인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Ahn


사내기자 유남열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CEO가 멘토로서 대학생 인턴에게 해준 조언

3월 9일 안랩(안철수연구소) 지하 1층 강당 AHA 룸에 이번에 새로 선발된 15기 연수생들이 모였다. 6개월 동안 사회 생활을 어깨 너머로 배울 연수생을 대상으로 김홍선 대표가 값진 조언을 해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을 주제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 인생 선배 혹은 멘토로서 연수생에게 당부의 말도 중간중간 덧붙였다.

 

여러분 집에 수도꼭지가 몇 개나 있습니까?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김 대표가 던진 질문이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집에 수도꼭지가 사는 사람 수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우리는 60~70년대 마을에 하나 있는 우물에서 물을 떠서 먹던 시절에서 2012년 현재, 집에 수도꼭지가 사람 수보다 많은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강연이 시작되고 첫 화면으로 1965년도에 이정문 만화가가 2000년대를 상상한 만화를 보여주었다. 만화 안에는 현재 이루어진 것도 있었고, 아직 이루어 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래도 35년 후의 미래를 예상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정도로 맞출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김홍선 대표의 말대로 1965년도의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200불에 불과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우간다보다 못 살았을 정도였다. 개인용 자동차와 개인용 TV, 개인용 PC를 누구나 갖고 생활 할 거라는 것은 정말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지금부터 35년 후의 미래를 상상해서 그림을 그려 보라고 한다면 이정도로 맞추기 힘들 것이다. 김홍선 대표 또한 1975년도 삼성전자에 다니던 시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온 동료 연구원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현재와 같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탐구하라

앞으로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이라고 김홍선 대표는 말했다. 지금까지 변했던 속도보다 그 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고, 세상이 아예 뒤집힐 것이라고. 따라서 많은 사람이 바라는 안정된 직장이란 없을 것이고, 설령 현재는 안정된 직장이라 할지라도 그 직장의 5년, 10년 후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신 우리가 이러한 급변하는 세상에서 최대한으로 대비 할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우리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 자신의 경험을 비춰보더라도 각각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정말 다양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잠재력을 찾는 시간을 투입하는 만큼 자신의 가치는 올라가고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요즘 대학생은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려는 노력보다는 누군가에게 세뇌라도 당한 듯이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하나의 예로 미래의 수입으로 생각을 해보면 우리는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아봤자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만 탄 김연아의 1년 수입조차도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김연아와의 차이는 너무 커서 감히 넘볼 수도 없는 것이었던 걸까? 사실 생각해보면 김연아도 우리와 똑같이 엄마 배 속에서 나온 사람이다. 대체 무슨 차이가 있길래 나와 달라도 이렇게 다른 걸까? 아마도 그 차이는 잠재력을 발견하는냐 안하느냐에 있지 않을까.

지금은 글로벌 시대

그리고 김홍선 대표는 지금이 글로벌 시대임을 강조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글로벌이라는 말은 많이 듣고 자라 왔지만 요즘은 정말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소녀시대나 동방신기를 동남아는 물론이고 영국 런던에 사는 여고생까지도 좋아한다.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문화라고 해서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아니라 전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문화가 된 것이다.

그리고 SNS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외국 친구와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트위터에서 터번을 두른 것으로 보아 아랍권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팔로잉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렇듯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한 SNS로 인해 국가 간 경계가 없어지는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언젠가의 미래에는 이러한 국가의 의미조차도 희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멘토를 찾아라

김 대표는 "연수생활 중에서 중요한 것은 멘토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김홍선 대표 자신 또한 안랩에 오기 전까지 네트워크 보안을 전공했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안랩에 와서 수많은 멘토들을 만나고 배우면서 이제는 어떤 악성코드 전문가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멘토라고 해서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아닐 것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함께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료 정도의 요건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중에는 멘토의 도움을 받는 멘티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멘토를 찾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이 멘토가 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멘토가 되기 위해 자기를 갈고 닦는 것이 자신의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멘토가 되든 되지 않든 관계없이 말이다.

6개월 동안 우리 15기 연수생 모두 안랩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Ahn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CEO가 인턴 사원에게 던진 질문 5가지

8월 19일, 연일 하늘을 뒤덮은 심술궂은 먹구름을 밀쳐내고 오랜만에 따스한 여름 햇살이 기지개를 켰다. 파란 하늘 아래 모두들 발걸음이 가볍다. 같은 시각 보훈회관 1층 강당에도  사회의 첫 기지개를 켜기 위해 57명의 안철수연구소 연수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연수생 15기의 첫 모임이자 첫 오리엔테이션 자리이기에 강연장은 순수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의 에너지로 넘쳐났다.


안철수연구소는 2003년 9월부터 대학생 연수생 제도를 운영 중이며, 현재 30여 개 대학과 연계해 연 2회 각 50여 명의 연수생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800여 명의 연수생을 배출했으며, 수료 후 관련 IT 및 SW 분야에서 이들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제도는 산학협력을 맺은 대학의 재학생이 직접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6개월 동안 연구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하며 직장체험도 하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최근 8월 말 14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 제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연수생 제도의 인기를 입증해 주고 있다. 설문 대상자 중 무려 90%가 70점 이상의 점수를 매겼으며, 74%가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연수생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실무 경험’ (46%) 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됐다’ (28%), ‘조직문화에 만족했다’ (18%), ‘인간관계가 확장됐다’ (8%)로 나타났다.

첫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의 과정을 거친 15기 연수생들은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견뎌 내왔다. 간절히 바라온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이자리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6개월 후 15기 연수생들은 안철수연구소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경험할까? 이들의 힘찬 비상을 위해 안철수연구소 CEO 김홍선 대표가 강연장을 찾았다. 모두들 맑은 눈망울과 환한 미소로 김홍선 CEO의 방문을 환영했다.


역사를 읽어라!

김홍선 대표가 가리킨 그래프가 연수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기별 여객선 크기를 나타낸 그래프인데, 여객선이 등장한 이례로 꾸준히 그 크기가 증가하다가 1940년대에 갑자기 그 증가폭이 주춤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역사적인 사건을 맞았기에 갑자기 성장을 멈춘 것 일까? 바로 비행기의 등장 때문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수용력을 갖춘 비행기 때문에 배는 운송수단에서 여가수단으로 변하게 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를 기점으로 여객선 크기 그래프의 기울기가 다시 급속도로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삶이 여유로워지고 그만큼 기술의 진보로 인해 크루즈 여객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조선업 관련 기술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갖고 있는 패러다임이 변해 배라는 도구의 용도가 바뀌고, 결국 조선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온 것이다. 외면당하고 쇠퇴하던 산업이 기술의 발전으로 다시 부각되어 전혀 다른 용도로 재탄생되었다. 김홍선 대표는 설명을 정리하며 ‘이처럼 1분 1초의 미래도 예상할 수 없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거시적인 역사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시대에 기회가 있다!

 100세 할머니의 첫 번째 컴퓨터, iPad

(https://www.youtube.com/watch?v=ndkIP7ec3O8&feature=player_embedded#!)

김홍선 대표는 이어 패러다임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 애플의 iPad 사례를 설명했다. 타블렛 PC의 미래에 대해 모두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을 때 유독 한 애플만이 이 제품의 밝은 미래를 주창했다. 위에 링크된 동영상은 100세 할머니와 iPad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컴퓨터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Virginia 할머니는 iPad 영상을 보고 자신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한다. 할머니의 딸이 말하길 결국 그 선택은 100세의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녹내장을 앓고 있었던 할머니는 자신의 취미생활이었던 독서와 글짓기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애플의 사명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Change the world by bringing computer to masses!” ("컴퓨터를 모두에게 보급해 세상을 바꾸자!"), 남녀노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인간적인 iPad의 출시로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하고, 결국 세상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부모님 말 듣지 마세요!

문맥의 전후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 말을 접한다면 김대표가 ‘참 이기적이구나’라며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김홍선 대표는 “정보생산의 주체가 역전되고, 유․무선 간 역전과 국가 간 역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행동양식의 변화를 가져야 한다. 첫째로, ‘나’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생태계에서 Convergence 하는 마인드를 소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모나 친구도 나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최고라고 여기는 직업, 직장이 미래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보의 폭풍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이 우왕좌왕하기보다 그 중심을 바로 세워 세상을 바라보고 길을 개척해 나가는 주체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김홍선 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연수생들에게 5가지 물음을 던졌다.


 나의 가치(Value)를 어떻게 높일까?

 내가 나아갈 방향은?

 자기 인생의 주인의식(Ownership)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까? 

 어떤 스킬셋(Skill Set)을 찾을 것인가?

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얼마나 향상할 것인가?


그럼 6개월 후에 뵙겠습니다!

김홍선 대표가 퇴장하는 순간까지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자 인생 대선배의 가르침이 끝나고 강연장에는 15기 연수생들과 5가지 물음만이 남아 있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도 정확하게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개척하라고 강조한 김홍선 대표에게 6개월 이후에도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5가지 물음의 해답은 이미 우리 자신의 가슴속에 담겨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커다란 포부를 간직하기마련이다. 하지만 6개월의 연수생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도 오리무중의 상태에 있을 것이다.


강연이 끝나고 '안철수연수생 15기'란 타이틀에 상기된 얼굴로 기자를 바라보는 얼굴이 있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곽호영 (품질보증팀) :
안철수연구소에서 함께 사는 것의 소중함과 성공의 참된 의미를 재미있게 배우고 즐기겠습니다.





김유경 (SW플랫폼팀) :
실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위기를 뛰어넘고 미래로 도약하는 지혜를 배우는 훌륭한 인재가 되겠습니다.






김윤아 (매니지먼트개발팀) :
6개월 동안 안철수연구소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배우고 느끼고 즐기겠습니다.  



문득 안철수 창립자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말과 생각은 그 사람이 아니다.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 여름 햇살 못지않게 뜨거운 설렘과 뽀송뽀송한 신선함이 느껴졌던 15기 연수생 오리엔테이션 자리였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기업체 현직 인턴들이 말하는 합격 비결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는 실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라고 한다. 안철수연구소도 현재 산학 협동의 한 형태로 연 2회 연수생(인턴)을 선발해 컴퓨터 또는 소프트웨어 공학 전공자에게 실제 개발 현장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인턴들은 지금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을까? 인턴들을 만나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다양함이었다. 인턴십을 통해 지금까지 알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만났고, 누군가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며, 누군가는 사는 목적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단지 한 줄의 스펙으로 설명하기에는 아깝다. 안철수연구소 인턴들에게 인턴십 경험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80%의 인턴들이 컴퓨터공학, 정보보호학 등 전공과 직무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멀티미디어, 사이버수사경찰학부, 지구정보공학 등의 인턴도 있다. 지구정보공학을 전공하는 장새로미(ASEC대응팀 인턴)씨는 비전공자다. 본인의 전공이 GIS, 빅뱅이론, 원격탐사 등을 배우는 특수학과이다보니 취업 선택의 폭이 좁아 인턴 지원서를 넣기까지 방황이 심했다고 한다. 
 
내가 왜 뽑혔을까?

전공이 다르다보니 기술 면접이 있다는 얘기에 잔뜩 긴장했다. 관련 내용을 달달 외우고 들어갔지만 옆 자리의 지원자가 술술 답변하는 것을 듣고 머리가 새하얘져 정작 자기의 답변은 까먹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때 면접관이던 연구원들이 웃으면서 편하게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정보나(분석1팀 인턴)씨도 첫면접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대학을 다니면서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고 한다. 전공 공부는 어려웠고, 대외 활동도 따로 한 일이 없어 대답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 합격 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후 궁금하여 자신이 선발된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분석1팀의 이상철 팀장은 “다른 연구원들도 보안에 대해 학교에서 배워 온 사람은 없다. 가능성을 보고 이것저것 배우라고 뽑은 것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았는데 귀찮아한다면 우리 회사와 맞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고 위로해줬다고.

한편 강민철씨(ASEC대응팀 인턴)는 공모전 수상, 대외 해킹동아리 활동도 했던 능력의 보유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것도 많고 수월하지는 않아 질문할 거리도 공부할 거리도 많다고 말한다. 같은 팀 인턴인 장새로미씨와 전공이 판이한 것 만큼이나 두 사람은 성격도 다른데, 진지한 민철씨와 달리 새로미씨는 통통 튀는 팀내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일부러 서로 다른 두 사람을 뽑았나 생각한다고 한다.

그 외 대답으로는 열정, 자신감, 해당 업무와 밀접한 전공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항상 웃는 얼굴 때문에 뽑힌 것 같다는 응답이 있었다.


합격 전에 기대했던 것은?



70%의 인턴이 인턴십에 기대한 것은 '실무경험' 이었다. 두번 째로 진로에 대해 탐색을 하고 싶어서 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인턴 생활 중 어려웠던 점?

대부분 회사생활을 처음 해보는 대학생 신분이었기에, 낯선 환경에 첫 날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안절부절 못했다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출근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중간에 화장실은 갈 수 있는지, 퇴근은 언제 해야하는지 등 딱히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 고민들이다.

허진씨와 유지선씨가 있는 CERT팀은 46명으로 규모가 큰 팀이다. 홍일점 연구원을 제외하면 모두 남자 직원들이라 첫 날에는 말도 못 붙였다고 한다. 직원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데다 워낙 숱기가 없어서, 하루에 말이라곤 출퇴근 시“안녕하세요”하는 인사 뿐이었다. 지금은 김창엽 주임과 소재현 연구원을 엄마와 아빠라고 부른다. 회사 생활 하면서 갑자기 터진 집안일부터 갖가 곤혹스러운 일이 생길 때 마다 배려해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 6개월 동안 방황이 찾아온 적도 있다. 박아름(기반기술팀 인턴)씨는 4개월이 지나자 '내가 진짜 이 길이 맞나?' 하는 의문도 들기 시작했다. 매일 생각이 많아지면서 지금껏 해 놓은 전공 공부와 쌓아놓은 경험이 아까워 결국 '맞겠지' 하고 회피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기반기술팀의 박희안 책임으로부터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덜컥 말문이 막혔다. 막상 배치된 부서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던 게 사실이었다. “여기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나가야 한다” 는 조언에 혼란스러웠지만, 이 안에서 해야할 일을 새로이 찾아가면서 의욕을 되살렸다.

아름씨는 처음에 무작정, 아무것도 모른 채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한다. 컴퓨터도 좋아하고 나름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모르는 게 더 많아졌다.

인턴 경험에서 얻은 수확은?



설문조사 결과 1위는 기대하기 전과 비슷하게 '실무경험'이었다고 대답했다.
대신 응답수가 골고루 분포된 결과가 나왔다.  “시야가 넓어졌다”
조민아(분석1팀 인턴)씨는 컴퓨터공학을 전공 하면서 진로로는 오직 프로그래머, 전산 분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턴십을 하면서 다양한 길이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보안 업계에 개발자 뿐 아니라 분석가 등, 세부적인 직업들을 찾게 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정지현(품질보증팀 인턴)씨의 가장 큰 수확은 학교에서 배우던 전공지식들이 실무에서 어떻게 이루어 지고 수행되는지는 익힐 수 있었던 점이라고 말했다. 가령, 소프트웨어공학시간에 배우던 폭포수 모델이라는 방법론이 V3 365/lite라는 제품을 개발할 때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실제로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업무후 틈틈이 남아 공부하면서 OCP 10g,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던 것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품질보증팀은 퇴근 시간 이후 같은 업무를 하는 인턴들이 회사에 남아 두 세시간 씩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큐리티대응센터 인턴들도 자발적으로 출근 시간보다 한 시간씩 일찍 나와 공부하거나,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 스터디를 한다. 분석1팀의 업무자체는 공부의 연속이다. 나날이 변화하는 보안 동향, 하루에도 몇 백 개씩 생기는 악성코드들의 종류를 따라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강민철(ASEC대응팀 인턴)씨는 너무 진지한 얘기 같다며 머뭇거리다 “여기에서 생활하면서, 목표를 넘어 일하는 목적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을 꺼낸다. “저는 119구조대가 꿈이었어요. 사명감을 갖고 일하길 원했는데 여기 와서 많이 보았죠. 연구원들을 보면서 디도스 대응, 보안 1등 업체 자부심과 사명감을 경험했어요. 목표는 계속 바뀔 수 있어요. 제가 가야 할 길,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 확신이 들어요."라고 하며 전공도, 스펙도, 나이도 다 다르지만 누가 손해고 누가 득이고 할 게 없이 각자 모르는 만큼 배우고 관심이 있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근씨(기반기술팀 인턴)는 오히려 안철수연구소 인턴 생활을 하면서 대학 이후 가지지 못했던 “여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민근씨는 현재 안철수연구소 사내 농구 동아리 ABC 멤버이기도 한데, 키 큰 민근씨에게 직원 분이 제안하여 매주 수요일마다 참여하게 됐다. 민근씨가 말하는 ‘여유’란 노는 것과는 다르다. 민근씨의 가치관은 할 땐 하고 쉴 때는 쉬자는 주의였지만, 해야 할 일을 쫒다보니 대학 때 제대로 쉬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해야 할 일에 밀려 못했던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끔 도와준 셈이 됐다. 안랩의 '할땐 하고, 쉴 때 쉬는' 전문가 집단의 조직문화를 체험하면서, 회사나 업무로인해 여유를 포기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줘 감사하다고 말한다. 매주 1번 농구동아리에 안 빠지고 참여하기 위해서 일을 마무리 짓고 열심히 더 한다고.


인턴경험의 만족도는?


안철수연구소에서의 인턴 경험은 어땠을까? 40%는 80-90점, 30%는 90-10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안철수연구소에 입사 희망에 대해서는 74%의 인턴이 '지원 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질문은 회사에 대한 만족도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임했던 본인에 대한 점수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인턴십, 맨 처음 이곳에 지원 했을 때, 사실은 단지 한 줄의 스펙을 쌓기 위해서 였을 수도 있다. 6개월 간의 인턴 생활을 하며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혹은 학교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취업준비를 시작 할 때도 조바심이 났다. 인턴십을 통해 진짜 가져가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6개월이라는 같은 시간 동안 업무도, 팀 분위기도 각자 달랐던 인턴들이 배운 것들은 서로 다를 것이다.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며 생각했던 것보다 아쉬움이 남는 점도 많을 것이다. 다만 한 줄의 스펙으로는 그치지 않을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하나의 색이 아닌 다채로운 내일을 그려본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안철수연구소 최전방에서 인턴으로 보낸 6개월

안철수연구소는 대학생 연수생 제도 외에 평가에 따라 바로 채용이 되는 인턴 제도가 있다. 이는 CERT(침해사고대응센터)팀과 솔루션지원팀에만 있는 제도이다. CERT는 ASEC(시큐리티대응센터)와 함께 보안의 최전방에 있는 팀으로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간다. 담당하는 업무는 대응, 분석, 고객지원의 세 파트로 나뉜다. 

대응 파트에서는 보안 장비의 상태와 작동 여부, 침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한다. 침해 사고 발생 시 어떻게 해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 심도있게 분석하는 일은 분석 파트에서 한다. 고객지원 파트에서는 고객사의 장비 장애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 시 직접 방문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CERT팀의 인턴은 다른 팀의 연수생처럼 보조적인 일이 아니라 주요 업무를 맡는다. 6개월의 '훈련' 후 역량을 인정 받으면 정식 채용된다. 지난해 말부터 인턴 생활을 한 5인의 예비 보안전문가가 말하는 6개월의 경험을 들어보았다.


손영곤 / 신라대 컴퓨터정보공학부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 안철수연구소. 어디로 갈지 모르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안철수연구소에서 2011년 11월 24일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인턴 생활이 벌써 4개월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스스로 업무를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비록 아직 덤벙대는 성격과 미숙한 업무 능력으로 실수도 많이 하지만 처음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업무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면서 생겨나는 자신감은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업무가 힘들기는 하지만 보안의 최전방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어디를 가서도 배울 수 없는 좋은 정보이며, 자신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도 노치고 싶지 않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근수 / 충북대 정보통신학과

안철수연구소에서 CERT팀 인턴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의 설렘을 아직 잊지 못 한다. 막연히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만 갖고 시작한 안랩 생활은 짧지만 기쁨, 슬픔, 좌절, 환호를 모두 겪을 수 있었던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이다. 실무 위주의 인턴 생활과, 선배님의 애정 어린 관심 덕에 안철수연구소의 가족이 되고 싶은 꿈을 더욱더 키울 수 있었다. 인턴 기간 동안 많은 업무 지식을 배웠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남은 기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태웅 / 경성대 컴퓨터공학과

CERT팀에 합격했을 때 주위 모든 사람에게 축하 속에 기쁨과 설렘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고객의 자산을 공격자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전선에서 항상 최신의 보안 이슈를 접하고 보안 장비에 대해 배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는 ‘오늘은 또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인턴 생활을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준 선배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마음 속에 간직해오던 꿈 같던 안철수연구소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해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융진 / 청주대 컴퓨터정보공학과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한 날, 내가 본 CERT팀의 모습은 바로 내가 꿈꾸던 곳이었다. 보안 최전선에서 여러 공격 패턴과 새로운 이슈를 가장 빠르게 몸으로 느끼며 일을 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안철수연구소가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 기업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꼭 이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인턴 4개월째인 지금 선배들의 친절한 가르침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지식과 능력을 쌓아 인턴 기간이 끝나도 안랩인으로 이 자리에서 내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고 싶다.



박보배 / 경원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첫 출근 날 내가 정말 안철수연구소에 들어가는 건가? 라는 의문과 꿈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안랩에서의 생활을 시작했고, 교육을 받는 한 달 동안 CERT팀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내 생각과 다르지 않게 CERT팀은 보안 분야 최전선에서 항상 바쁘고 분주했다. 공격에 대한 분석, 장비 이슈, 그리고 고객의 요청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4개월차인 나에게는 아직 정신 없고 분주한 상황이지만, 그때 그때 접하는 다양한 이슈는 보안 분야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안랩에서의 사회 경험은 나에게 큰 자신감과 많은 배움을 주었고, 남은 기간에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Ahn


인턴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 CEO가 해준 조언

2월 24일은 안철수연구소 14기 연수생(인턴)의 교육이 있던 날이다. 2월 21일 월요일 긴장과 기대를 안고 첫 출근한 지 삼일 째가 됐다. 눈치 빠른 이는 이미 적응(?)했겠지만, 회사 생활이 처음인 학생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어쩔 줄 모르며 긴장감 속에 삼일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안철수연구소의 인턴십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대학생에게 사원과 동등하게 직장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처음 시작해 일 년에 두 기수씩 진행된다.  학생입장에서는 스스로의 확실성을 높이고 회사는 추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나눔의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때문에 졸업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인턴들 중에는 TV에서 안랩 인턴십을 소개한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온 친구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냉큼 지원한 친구, 또 지난해 낙방했다가 재수로 합격한 재수생까지 다양한 지원 동기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강당을 가득 채웠다. 안 그래도 젊은 회사지만 이렇게 대학생들만을 모여있으니 사뭇 파릇파릇하게 느껴진다. 



1교시는 안철수연구소의 CEO, 김홍선 대표님의 특강이, 2교시는 성백민 인사팀장님의 '직장 예절교육'으로 구성되어 진행됬다. 인턴들도 대표님을 보는 일은 처음이다. 어디서나 그렇겠지만 특히 학생에게는 회사의 대장인 CEO를 만나는 일은 긴장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꽁꽁 얼어서 쭈뼛쭈뼛 일어나 인사한다. 한 학생은 안랩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이미 파악했는지 이전에 한번 뵈었다며 넉살좋게 인사하기도 한다.  

"자택에 수도꼭지가 몇 개 있습니까?"

대표님은 65년도의 삽화를 PT창에 띄워놓고 '자택에 수도꼭지가 몇 개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았다. 우리집 수도꼭지는 몇 개일까?  굳이 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공기를 마시는 것 만큼이나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부엌에 씽크대도 있고 베란다엔 화분에 물 주는 수도꼭지도 있고, 뒷베란다엔 세탁기가, 심지어 욕실도 이젠 두개 씩 딸려 있다. 하나하나 세다보니 수도꼭지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콘센트가 몇 개인지 안물어보셔서 다행이다.


 아프리카의 우간다보다 못살던 1960년대 땐, 한우물을 여러집이 사용했다고 한다. 국민소득 2만불에 가까운 지금과 달리 소득이 130-150불에 불과하던 50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꼭지의 수가 거의 가족 수 보다 더 많다. 수도꼭지 뿐만이 아니다. 전화기대수도 사람 수 만큼 있고, 차량 보유도 사람 수 만큼이나 늘어났다. PC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 선 하나로 형동생이 아웅다웅 하던게 몇 년 전의 일 같은데, 이제는 무선인터넷 공유기로 사람 수 만큼 사용할 수 있다.



 

2010 What Happened?

아이폰 100만대가 28일 만에 팔렸다. 

60억 인구 중 50억 명이 핸드폰을 보유했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PC 출하량을 초월했다. 

 



"수의 변화가 일어나면 문명의 변화가 일어나고, 문병이 바뀌면 사고가 변하고, 사고가 바뀌면 업무의 방식도 변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이 커다란 파도처럼 숨차게 밀려들어왔다. 다음 날을 위해 전날 자정 기사를 써놓고 퇴근하면, 다음 날 오전에 이미 '뒷북기사'가 되어버린다. 지난 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유수의 IT전문가들이 결코 성공할 리 없다고 장담했던 태블릿을 활용한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아시아에선 소녀시대를 모르는 청소년들이 없고, 2NE1은 U tube에 올린 영상이 호응을 얻어 한번도 본적없는 해외의 유명 프로듀서에게 제작 제의를 받았다.

중세시대엔 '땅덩어리가 돈이 될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처음 토지를 빌려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자 부동산이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그렇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사람, 지식, 기술과 창의력이 비지니스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안 산업의 전망이 좋을지에 대해 물으면, 50%는 Yes라고 하지만, 나머지는 50%는 No라고 말합니다"


대표님의 말인즉슨,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안산업은 인터넷이 개발되던 95년도에 함께 시작 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앞으로 보안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아이폰과 같은 혁신기술이 등장하면 또 어떤 전환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인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지금 무엇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흐름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대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기회이자 위협일 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지만, 안정적 직업이란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Unstable but Opportunity Job career"

어떤 직업이 안정적일까?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님은 "세상에 안정적인 직업은 없습니다"라고, 매듭 지으며 지난번 청소년 보안교실에서 안철수 의장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사회가 사람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밀어 붙이고 있는 게 안타까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래 사는 거 자체가 안정과는 거리가 멀어요. 


세포를 예로 들어보죠. 세포가 왜 살아있느냐면, 세포 바깥에 소금이 많거든요. 그런데 세포 속은 소금이 적어요. 농도는 높은 데서 낮은데로 저절로 흘러가는데 그러다보면 세포가 가만히 있으면 세포 속으로 소금기가 밀려들어와 세포가 죽어버려요. 세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세포 바깥으로 소금을 퍼내는 거에요. 그렇게 불균형 상태를 유지하는게 세포가 살아있는 거거든요.


세포도, 사람도, 인생도 결국은 불균형이 살아있는 거에요. 안정이나 균형은 죽음 다음에 찾아오는 거지요. 그러니 세포가 살아있는 것처럼 사람이 생명을 가진 것,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원래 불안정한거야 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 나름대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면 좋겠어요'  - V스쿨에서 안철수 의장님이


"안랩에서 어쩌면 허드렛일을 많이 할지도 모르지만, 잡스가 컬리지에서 배운 서체수업을 통해 폰트를 개발했듯이,이 곳에서 배운 하루하루가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것은 없지만, 도처에 도전이 존재하는 시대. 어쩌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아예 안정적인 직업이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사회 생활에 발도 들여놓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참 혹독한 시대일 수 있으나, 생각하기에 따라 재미있는 시대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6개월 간의 짧지 않은 연수생 생활을 마치면 인턴들은 학교로 돌아가거나 졸업한다. 물론, 이 사람들 중에서는 안랩에 더 남아있거나, 안랩 인턴의 프리미엄을 갖고 더 좋은 회사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6개월 후 나의 미래가 밝을 지 어떨지 예상해 본다. 확실성은 50%에 불과하다. 나 하기 나름에 달렸을 것이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암울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 없길 바란다 ㅎㅎ) 겨우 6개월 후의 내 모습도 잘 상상되지 않는데 더 먼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떻게 확답할 수 있을까? 오늘 모두 비슷한 새내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오늘의 특강을 통해 6개월 후 각자 다른 모습을 갖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