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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비밀 , 허영만전!

문화산책/컬처리뷰 2015.06.20 17:26

 

 

 

 

 

 

 

 

 

 

 

 

 

 

 

 

렌즈에 담긴 따뜻한 일상,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문화산책 2014.12.30 21:16

비틀즈, 지미 핸드릭스, 롤링 스톤즈, 에릭 클랩튼. 이들은 모두 20세기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다. 뮤지션들의 화려한 삶 속에 숨겨진 내면을 자연스럽게 렌즈에 담은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의 아내로 잘 알려진 린다 매카트니는 롤링 스톤잡지의 커버 사진을 최초로 다룬 여성 사진작가이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을 관람하기 위해서 대림미술관으로 향했다.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 2014 11 6일부터 2015 4 26일까지 대림미술관 주최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린다 매카트니의 남편이자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린다 매카트니의 두 딸, 메리 매카트니와 스텔라 매카트니가 기획에 참여했다.

 

 

사진전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6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는 'Family Life - 가족의 일상'이다. 린다 메카트니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주제이다. 두 번째 주제는 'An Epilogue in Self-Portraits - 자화상 에필로그'이다. 세 번째 주제는 'Social Commentary - 사회에 대한 시선'이다. 동물권리보호와 채식주의 운동을 했던 린다의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다.

네 번째 주제는 'Portrait of Linda - 린다의 초상화'이다. 유명인사들이 찍은 자연스러운 린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파트이다. 다섯 번째 주제는 'Chronicler of the Sixties - 1960년대 연대기'이다. 60년대의 스타와 그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다루고 있는 파트이다. 마지막 주제는 'Later Works - 후기 작업'이다. 각 주제에 맞게 나뉘어진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린다 매카트니 가족의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가족의 일상부터 1960년대 뮤지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까지 약 200여 점의 사진들을 다루고 있다. 린다는 사진이라는 분야에서 머무르지 않고 음악과 영화를 통해 넓은 예술의 스펙트럼에서 활동을 했다. 린다 매카트니는 동물 권리보호를 주장하고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등 사회의 문제를 다루었다. ‘사회에 대한 시선을 주제로 하는 사진들을 통해 린다가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사진전을 통해 누군가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어머니로서 또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인 린다 매카트니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넓은 예술의 스펙트럼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린다 매카트니는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아티스트이다. 린다의 진심 어린 기록들은 전시전을 찾은 관람객에게 따스함을 전한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관련 정보는 아래와 같다.

 

제목 :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기간 : 2014. 11. 06 ~ 2015. 04. 26

시간 : 10:00 AM ~ 06:00 PM (화, 목은 10:00 AM ~ 08:00 PM)

(월요일, 설, 추석 연휴에는 휴관)

장소 : 대림미술관

요금 : 5000원

 



  

    






대학생기자 박서연 /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 앙드레 말로'

qnfmd3@naver.com



아이디어 돋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한눈에 보니

현장속으로/세미나 2013.05.09 07:00

IT 액세서리·주변기기전(KITAS 2013)이 'Smart Thinking? Smart Product!'라는 주제로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렸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 간 진행된 이 전시는 총 83개 업체(136개 부스)가 참여하였다. 

주요 전시 품목은 스마트폰/태블릿(케이스, 보호필름, 보조배터리, 거치대, 방수팩, 터치펜 등), 데스크탑/노트북(보호 필름, USB 허브, 키보드 등), 음향기기, 가방, 저장장치 등이었으며, 액세서리 외에도 여러 가지 톡톡 튀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KITAS 2013은 각 부스 별로 독특하고 재밌는 이벤트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이벤트는 주로 자사 제품에 대한 퀴즈, 인형 뽑기 게임, 경품 추첨, 무료 커피 제공, 각종 IT 액세서리 할인 행사 등으로 다양했다.




위 사진은 HAMEE(하미코리아)의 음식을 소재로 만든 스마트폰 케이스이다. 계란 베이컨, 야끼 소바, 돈까스 등 여러 가지 음식 모양으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것으로  일본 매스컴에서도 다루어진 이색 케이스다.



미소코리아는 전통적인 자개 공법으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를 전시했다. 자개, 옻칠 등 여러가지 전통 기법을 사용하여 자칫 옛 느낌을 줄 것 같지만 '강남 스타일', '헬로키티' 등 젊은 감각에 맞춰 세련된 문양을 사용하였으며 자개의 화려함까지 더했다. 더욱 좋은 것은 이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전자파가 80% 감소하고, 향균력이 99.9%라는 것이다.

위 사진은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을 한 미니 USB 가습기 '사우나 보이'이다. 수증기가 머리 가운데에서 나오며 가격은 35,000원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 인쇄기 '아티스트'. 스티커 사진 기계와 같이 여러 가지 꾸미기 도구(배경, 캐릭터, 사진, 동물, 스티커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케이스를 디자인한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가죽 케이스, 실리콘케이스 등 상관 없이 최소 1분 40초 ~ 최대 12분안에 케이스 디자인을 인쇄한다.



이담정보통신의 스마트 워치인 'Watchdog(와치독)'은 독특하면서도 유용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골프 홀까지의 거리 측정 기능, 위험한 밤길을 위한 SOS 안심 기능, 스마트폰의 수신 내용(문자, 카톡, 페이스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또한 스마트폰이 자신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이탈 시 자동으로 알람을 울려주는 '폰키퍼' 기능과 3기압 방수 기능까지 제공한다.  



ENOICE KOREA는 2포트로 두 제품을 동시에 충전하는 'HomeCharger'와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SICRON 무선 충전기'를 전시했다. USB 충전기의 특징은 작은 사이즈의 충전기에 2개의 포트를 이용해 2개의 제품을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충전 중인 두 가지 제품 중 배터리가 조금 충전되어있는 제품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고 충전한다는 것이다. 'SICRON 무선 충전기'는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을 경우 자기 유도 방식을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해준다. 유선으로 충전할 때보다 약 70% 속도로 충전된다는 단점이 있다. Ahn


 

대학생기자 김대희 /  경기대 컴퓨터과학과

 

   

팀 버튼이 창조한 오싹하고도 기이한 세계

문화산책/컬처리뷰 2013.03.08 18:16

작년 12월12일부터 올해 4월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팀 버튼(Tim Burton)’ 전시가 열린다. 사람 많기로 소문난 팀 버튼 전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시장 안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줄만 봐서는 사람에 치이는 명동 거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여느 전시장과는 달랐다. 한 곳에 계속 머무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뒤에서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한 작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나’ 하는 기자의 생각은 작품 앞에 선 순간 사라진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 없다고 하던 옛 속담이 틀린 말이 되었다. 팀 버튼의 작품 하나하나는 자세히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생각하고 싶은 매력 있는 작품이었다.

 

조금은 낡아 보이는 간판, 녹이 슨 채 구부러져 있는 철장 등 팀 버튼 특유의 분위기로 한껏 치장한 서울시립미술관 입구를 지나 서소문본관에 도착하면, 팀 버튼의 대표작인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한 장면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왼편에 위치해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뒤 서소문본관을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팀 버튼 전 입구가 보인다. 그 오른편으로는 팀 버튼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중 아홉 번째인 팀 버튼 전은 본래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순회공연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남다른 실험정신과 독창성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문화 아이콘을 소개하고자 하는 현대카드의 설득 끝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2009년 팀 버튼의 초기 습작부터 최근의 영화 캐릭터까지 660점이 넘는 작품을 전시해 팀 버튼을 재 조망했던 뉴욕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현대카드가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약 860여점의 팀 버튼 작품을 볼 수 있다.

2층 높이까지 닿아있는 커다란 보라색 전구에 그려진 눈과 눈을 마주치며 입구에서 티켓을 내고 2층 계단을 올라간다. 올라가는 계단은 빨간색의 둥근 선이 마치 먹이를 옥죄는 뱀처럼 계단을 빙글빙글 둘러싸고 있는데, 계단 끝에 다다르니 빨간색 선이 다름 아닌 기괴하게 입을 벌리고 관객들을 기다리는 괴물의 혀임을 알게 된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벌린 괴물의 입 속으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 팀 버튼의 세계가 시작된다.

팀 버튼 전은 크게 3시기로 구분되어 있다. 팀 버튼이 지금의 색깔을 갖추기까지의 배경이 되는 ‘버뱅크 시기’와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아트와 디즈니에서 근무한 시기인 ‘성숙기’, 그리고 의상디자인, 캐릭터 등에서 ‘팀 버튼 사단’이라는 전문 협업 팀을 만들어 내며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의 ‘전성기’이다. 각 전시장에는 팀 버튼의 그림 뿐 아니라 영화 소품이나 팀 버튼이 영화화한 작품을 짤막하게 보여주는 영상, 그리고 작품에 나온 음악까지도 전시되어 있다.

유년시절, 팀 버튼은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와 같은 괴물영화에 심취했고 공동묘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내성적이었지만 유별난 상상력을 가진 팀 버튼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보고 경험한 것을 곧잘 그만의 스타일로 스케치하곤 했다고 한다. 낱장으로 찢은 공책은 물론이고, 작은 수첩이나 신문, 심지어 냅킨까지 펜이 지나갈 수 있는 것이면 어디에나 팀 버튼은 그의 상상력을 펼쳐 놓았다. 때로는 화려한 색채로 종이를 물들이기도 했지만, 보통 가느라단 선으로 무심한 듯한 터치로, 그렇지만 세심하게 표현한 그림이 대부분이다.

팀 버튼 그림의 특징이라면, 장난감, 괴물, 새로운 생명체, 공상과학, 기존에 있던 주류 이미지를 비틀어 표현한 이미지 등을 주제로 다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괴한 상상력과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바탕으로 디즈니 영화사에서 그만의 독창적이고 유머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었다. 팀 버튼의 눈에는 모든 사물이 눈을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 또는 팀 버튼이 보기에 어떤 사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 버튼은 사물 뿐 아니라 여러 생명체에도 그의 색깔을 입혀 놓았다. 때로는 여러 개의 생명체를 섞어 놓기도 하고, 때로는 사물의 한 부분만 부각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수록 팀 버튼이 창조해낸 기괴한 세계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구축된 이후, 팀 버튼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자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그 동안 그가 스케치하며 구상해왔던 캐릭터와 스토리들이 영화로 매력 있게 구현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가위손>, <배트맨>,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대표적인 작품들이 탄생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돌아보며 팀 버튼의 상상력과 독창성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영화감독일 뿐 아니라 제작자, 예술가, 사진가, 작가, 콜렉터로서의 팀 버튼을 보며, 어렸을 적 만화영화에 열광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이것저것을 그려내던, 나만의 세계를 상상했던 스스로의 모습이 머릿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듯 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보면 벽면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

소신이 있다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왜 남의 꿈을 만드는 데에만 인생을 낭비하십니까?

- 오손 웰즈, 에드우드 中 -         

 

앨리스: 내 머리가 이상해져버린 걸까요?

아버지: 그런 것 같구나. 너는 비정상이야. 확실히 좀 이상해. 하지만 비밀인데, 멋진 사람들은 다 그렇단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        

팀 버튼을, 팀 버튼의 작품 세계를 이 두 글귀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적절한 글귀였다. 팀 버튼이 사회가 정해준 틀에, 남들이 말하는 기준에 맞춰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새롭고 독특한 영화들로 즐거움을 줄 수 있었을까? 그런 의문이 듦과 동시에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지금, 내가 꿈꿔왔던 세계를 무너뜨리고 이미 만들어진 남의 세계에 편승해가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취업이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라는 메시지는 언뜻 보면 위험하고 불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들과 똑같이 무비판적으로 기계처럼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또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팀 버튼 전에서 얻고 돌아온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재미만은 아니었다. 상상력과 창조성이 만들어 낸, 한 사람의 독자적인 세계에 대한 감동을 조금이나마 같이 느꼈길 바라며. 지금부터라도 엉뚱한 생각들 표현한 습작, 조금 이상할 수도 있는 우리만의 세계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김가윤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디자인팀의 색다른 워크숍, 아니쉬 카푸어 전시 관람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11.23 08:50

얼마 전 안랩의 UX/TW팀은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짧은 워크숍을 다녀왔다. 안랩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으로 최근 트렌드를 느끼며 신선함을 느끼기 위함이었다. 푸르른 늦가을의 하늘과 떨어진 낙엽 사이로 숨겨있던 감정들이 뭉게뭉게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세계, 그리고 채움의 미학

아니쉬 카푸어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미술가로, 1954 인도 뭄바이에서 출생하여 19세에 영국으로 건너가 혼지예술대학과 첼시미술학교를 졸업했다. 동서양의 조화를 경험한 카푸어는  안료와 섬유유리, 돌, 스테인리스 스틸, 왁스, 시벤트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작가다.

사실적이고 객관성이 들어난 작업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을 주제로 아름다움, 공허, 무한, 초월, 절대성등을 키워드로 존재와 부재, 안과 , 비움을 통한 채움, 육체를 통한 정신성의 고양 이질적이거나 상반된 요소들이 대비를 이루면서도 서로 공존하고 소통한다대표적인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붉은 색의 은밀한 부분을 반영하기, 1981, 혼합재료와 안료, 800x800x200cm

학업을 마친 카푸어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의식과 축제에 사용하는 형형색색의 안료 더미에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고 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깔이주는 상징성과 모호한 형상들과 주변 바닥까지 뒤덮고 있다. 마치 바닥에서 솟아난 보이는 작품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암시적으로 표현한다. 기하학적이면서 단순 도형 같은 형상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디자인적 요소로도 연관되어 직접 작업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2. 노랑, 1999, 섬유유리와 안료, 600×600×300cm

거대한 사이즈의 이 작품이 벽에 걸려있을 때 오랬동안 작품을 응시했다. 네거티브 형태의 조각이고, 미술품이면서 벽과 함께이기에 같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술 작품으로서의 체험, 실재하는 공간으로서의 체험이 경계를 넘어서는 스릴감으로 다가왔다.

3. 나의 붉은 모국, 2003, 왁스, 유성 물감, 철구조물과 모터, D1200cm

2층에 올라서자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는 붉은 덩어리가 처음엔 '이게 뭘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거대한 해머가 시계바늘처럼 1시간에 바퀴를 회전하면서 붉은 왁스 덩어리를 긁고 지나가면 궤적을 따라 작품의 형태가 유지된다고 한다. 자가생성 auto-genaration’ 시리즈의 하나로 스스로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작업 중 하나라고 한다.

밖으로 나왔을 땐 미술관의 풍경을 흡수한 구조물들이 있었다.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자이면서 작품에 참여하는 사람도 될 수 있다. 중앙에서는 자신이 보이지만 옆으로 벗어날수록 우리가 보지 못 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가 가기 전, 아니쉬 카푸어 전을 보면서 채움과 비움, 존재에 대한 질문 등 삶을 살아가며 놓쳤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니쉬 카푸어 전은 2013년 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출처 :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및 개인 소장 Ahn

사내기자 장은별 / 안랩 UX/TW팀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2)

현장속으로/세미나 2012.05.28 20:51

 

'Beyond IT, IT를 넘어서'를 주제로 IT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 'World IT show 2012'가 5월 15,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최근, 스마트폰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열풍이 부는 추세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A홀의 현장을 스케치한 1편에 에어 B홀과 C홀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1) 

 

B, 감성을 자극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촘촘하게 마련된 부스 사이를 걷는 내내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쪽저쪽으로 홱홱 돌아가는 고개 때문이었다. 신기하고 또 새로운 것 투성이었다. 목걸이를 걸고 커다란 스크린 앞에 서면, 카메라가 나를 찍는다. 내가 손을 들면 갑자기 화면 속 내 어깨 뒤로 커다란 날개가 생긴다. 양팔을 들고 휘저으면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자랐다. 증강현실이란 것이었다. 신기했다. 화면 속의 나는 만물을 창조하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천사가 된 내 모습에 아쉬움을 남긴 채, 한 걸음을 옮기니 당장 내 책상 위로 가져다 두고 싶은 제품이 눈에 띄었다. 두껍고 무거운 사전을 뒤적일 필요도, 키보드를 두드릴 필요도 없는 ‘타이핑 없이 찾는, 딕쏘 DX3’란 제품이었다.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제품을 가져다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단어의 뜻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원어민 발음도 제공된다.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육체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아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요즘, 이를 좀더 용이하게 해줄 만한 제품도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면, 얼굴 표정, 온도 등을 측정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었다. 우울성, 폭력성 등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를 하거나 스스로를 직시할 수 있다. 나아가 비싸기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았던 의료 시스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 외에도 머리에 띠를 쓰고 명령을 하면, 굳이 말을 하거나 손을 대지 않아도 생각대로 기찻길의 기차가 움직이는 제품 등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신기한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도 상당했다. 보안, 데이터 등과 관련된 전문 분야였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서버 및 네트워크 전원 솔루션부터 웹 취약점 분석도구 및 개인정보 보안 제품까지 보안과 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제품들이었다.

 

C, 이성과 감성을 충족시키다

 

C홀은 한국을 세계 속의 IT 강국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SKT, KT, 삼성, LG 등 대기업의 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예상대로 주축을 이루는 기술은 스마트 TV3D TV를 비롯한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3D 기술이었다. 이런 기술은 정말 얇고 화질이 매우 좋은 TV 디바이스 등에서 재생되며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LG는 현재 3D 기술에 가장 앞선 기업답게 기업 부스에 입장하기 전 3D 안경을 관람자 모두에게 지급했다.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삼성과 L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MHL’이었다. MHL’이란 ‘Mobile High-Definition’의 약자로, 모바일 기기에서 출력되는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모니터와 같은 큰 화면에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오늘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그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따라서 굳이 여러 디바이스를 구매하지 않고, 한 가지 디바이스만을 사용하여 여러 하드웨어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가장 눈여겨볼 만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주요 기술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술로 ‘투명 LCD 쇼케이스’와 ‘광시야각 IPS 패널’이 있었다. ‘투명LCD 쇼케이스’는 투명한 LCD를 사용하여 박물관, 미술관, 귀금속점등의 진열품 보호 유리로 활용할 수 있는 쇼케이스이다. 기존 방식은 설명 안내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진열품과 설명 안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밖에 그래픽을 더해 더 아름답게 꾸밀 수도 있다.

 

또한 ‘광시야각 IPS 패널’은 옆에서 봐도 고해상도의 화질로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이 기술은 패널로 자동차의 앞, 옆 유리처럼 꾸민 레이싱 게임으로 소개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이 두 기술은 즉시 실용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활용도도 매우 높아 보였다. IT 업계에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다소 발전이 미미했던 ‘증강현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앞 유리에 직접 설치 가능한 증강현실형 내비게이션을 상상할 수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닌, 눈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을 또 다른 세상이 코엑스 작은 전시회장에 펼쳐져 있었다. 희망이란 꿈꾸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며, 간절한 꿈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상상만 하던 일은 이제 실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내일은 오늘 우리가 꾸는 꿈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내년에 열릴 World IT Show, SECURITY KOREA를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생기자 김소정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과학과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1)

현장속으로/세미나 2012.05.27 16:35

IT의 오늘과 내일을 간략히 정리해 볼 수 있는, 'World IT show 2012'가 5월 15,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Beyond IT, IT를 넘어서'였다. 최근, 스마트폰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열풍이 불며, IT에 대한 관심도 급증해왔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전시회에는 18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모바일/통신/방송 및 산업가전, IT 융합,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 워크,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등 5개 분야로 구분하여 전시를 진행했다.

 

코엑스 전시장의 1A, B홀 그리고 3층의 C홀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홀 별로 주제를 다르게 하여 관람객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관람 동선을 짤 수 있었다. 1층에선, ‘녹색인증관’을 비롯한 여러 중소기업 및 대학교의 IT 기술을 살펴볼 수 있었다. 3층은 스마트 TV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기업의 상품 및 IT 제품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호기심을 샀다.

 

신기하고 새롭게만 느껴지는 아이디어부터, 당장이라도 구입할 의사가 샘솟는 제품군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총집결되어, 현 시점에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만했던 것은 개인정보의 중요성, 즉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최근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여파 때문인지, 보안과 관련된 IT 융합기술이 상당수 소개되었다. 개인정보의 검색/암호화/삭제를 지원하는 기술부터, 웹 취약점 분석도구 및 위협 요소에 대한 효과적인 검색 및 분석 서비스까지, 보안 관련 IT 기술이 고객의 입맛에 맞게 개발되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만 무게를 두던 과거의 시각이 점차 확대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적 부분의 중요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였다.

A, 이성을 사로잡다

보안과 IT를 접목한 기술이 주를 이루는 전시장에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회사는 일본계 회사인 기겐 트라스템이었다. 기겐 트라스템은 1966년에 설립된 회사로 객수정보 시스템, 구매과정 평가 시스템, 남녀 성별 및 연령층 분석 시스템, 입점율 계측 시스템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한다.

객수정보 시스템은 물체형상을 인식하여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처리하는 기술이다. 서비스업, 제조업을 불문하고 고객의 관심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은 기업 및 소매업을 운영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객수정보 시스템은 이러한 작업을 고속 화상처리 방식을 이용해 소매업자 및 기업에 데이터로 제공한다.

 

기겐 트라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에 대한 지지도와 매력도 측정뿐 아니라 프로모션의 효과 파악, 고객 수에 맞춘 최적화된 직원 수 측정 등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단순한 숫자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재가공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입점율 계측 시스템은 객수정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장 외부에 장착된 화상장치를 이용해 길가에서 매장으로 진입하는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전체 통행자 중 매장에 관심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를 표현한다. 이는 점포 및 브랜드 매장이 주변 매장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길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기겐 트라스템은 계측 이미지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계측처리와 동시에 파기하여 따로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로만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셋째 기술은 AIDMA Search이다. AIDMA란 기간 트라스템에서 만들어낸 말로 Attention(주목하는 단계), Interest(흥미를 가지는 단계), Desire Motive Action(구입확정 단계)의 약자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들의 구매단계를 세 가지로 구분하고 고객이 상품 주변에 머무르는 시간, 행동양식 등을 연구하여 점포의 매력, 상품의 매력, 매장의 가치 등을 판단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일시적인 판단 및 상품의 매출결과로밖에 알 수 없었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Demographic FACIA라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남녀 성별 및 연령층의 추정 데이터를 제공한다. 화면으로 인식한 사람은 특별한 기술을 통해 중복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실제로 필자가 이 시스템 화면에서 20분 동안 머물러서 확인한 결과 중복인식은 없었고 남녀 성별도 확실히 판단하였다. 연령층 파악은 오차범위가 크지는 않았지만 연령층에 대한 데이터에 약간의 편차는 존재하였다.

국내외의 여러 기업들이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였지만 이 기술을 꼽은 이유를 독자들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기간 트라스템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해보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traste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전시회에는 다수의 IT 전문 업체뿐 아니라, 대학교 혹은 대학원에서도 많은 IT 품과 기술을 소개하였다.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팀 중에 한 팀인 숭실대 I3-로봇연구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로봇이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지 약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스마트폰, 클라우드 융합 시대가 도래했고, 로봇 강국들의 경쟁은 심해졌다. 또한 국방, 의료 등 로봇이 활용되는 분야는 점차 다양화해 기술 시장의 대내외 여건도 크게 변하였다.

 

숭실대 I3-로봇연구센터는 이를 잘 반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HRI 기반 서비스 로봇과 그에 관련된 기술을 소개하였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음성, 촉각, 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적용된 로봇 개발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Ahn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2)

 

대학생기자 유남열 / 경희대 경영학과

< 毋自欺(무자기) - 나 자신을 속이지 말라> - 大學

 

대학생기자 박선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
더 많은 보안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D


퓰리처상 사진전, 시공 넘어 역사와 소통하는 미덕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07.15 09:14

렌즈를 통해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그 순간의 기록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것.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그것이 대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사진을 넘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될 수 있다. 언론 보도에서 단 한 장의 사진으로도 좋은 글귀와 동등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그러한 예.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그러한 의미를 지닌 사진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6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42년~2010년의 수상작 145점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관을 찾은 많은 이들의 틈 속에서, 기자 역시 퓰리처상 수상 사진이 주는 다양한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

시공을 넘어 역사의 순간, 시대의 흐름을 함께 하다

2010 퓰리처상 사진전은 보도사진 부문 시상이 시작된 1942년의 수상작을 시작으로, 각 시대별 수상작을 구역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각 시대별 역사적 사건이 담긴 사진에는 시대의 현실과 흐름 속에서 저널리스트로서 주목하고 알리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가 녹아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역사적 인물도 만나볼 수 있었다. 1940년대 전설적인 야구 선수였던 베이브 루스의 은퇴 경기 사진은, 비록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매 순간마다 화려하게 빛났던 야구 영웅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냈다.

선거 유세 도중 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사진은 대통령의 권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아이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연설 사진도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궂은 비 속에서도 끝까지 연설에 임하는 모습은 미국인들이 왜 그를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택했는지 알게 해주었다.


반면 전쟁과 테러, 그리고 자연재해 등 많은 사람들에게 시련으로 다가온 순간도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1950년 한국전쟁의 사진 역시 그 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전쟁의 폐허 속, 무너진 철교 위 피난민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은 전쟁의 아픔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2010년 9월 11일, 수많은 인명 피해와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기억되는 9.11 테러의 순간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지진의 잔해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구하기 위해 유모차를 끄는 아이티 소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안타깝고 슬픈 순간의 모습이 많았지만, 감격적인 영광의 순간도 곳곳에 기록되어 있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기적의 동메달을 일궈낸 나이지리아 여자 육상팀의 모습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잘 보여주었다. 90년 베를린 장벽 붕괴 모습을 담은 사진은 서독 분쟁의 종식과, 이념 간의 화해라는 측면에서 평화의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이처럼 역사의 순간을 간접 경험하게 하는 미덕이 있다. 시대를 거듭하며 전쟁과 학살, 기근 등의 안타까운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세계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실제 현실의 포착에서 나오는 흡인력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은 꾸며낸 연출이 아닌 실제 일어난 사건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작품 하나하나가 사실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 옆에 해당 사건을 촬영한 기자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 그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80년대 전시관에는 퓰리처상 수상작에 담긴 이야기와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되어 당시 상황을 더욱 상세히 보여준다.

비행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는 모습을 촬영한 조지 매트슨 기자는 '사건이 언제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 가지만 분명하지요... 언제든 포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장의 사진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자 노력한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이처럼 순간의 움직임을 잡아내야 하는 사진의 특성 때문에, 극단적인 시점에서 촬영된 사진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나 평온한 분위기를 포착한 사진들도 곳곳에 있어 마음 한 켠을 여유롭게 해주었다. 1958년 윌리엄c.비올 기자가 촬영한 '신념과 신뢰'는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행진 대열에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케빈 카터 기자의 '수단의 굶주린 소녀'처럼 슬픔을 전해주는 사진도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기아로 고통받던 소녀가 식량 배급소로 향하던 중 쓰려져, 그 소녀를 독수리가 먹이로 삼으려 했다는 내용이 표현되어 있다. 이 사진은 퓰리처상 수상 이후 여러 논쟁을 낳았고, 사진을 촬영한 카터 기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

전시관에는 카터 본인의 의견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전염병 때문에 기자는 현지인 접촉이 금지되었고, 따라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인 카메라 셔터로 독수리를 쫓았지만, 소녀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했다는 내용이다. 당시의 그가 감당해야 했을 딜레마와,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한 결과에 비난을 받아야 했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꾸밈없는 현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피사체와 촬영 당시 분위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울러 강한 흡인력으로 보는 이를 끌어들여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사진 자체가 순간의 강렬한 묘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퓰리처상, 그리고 조지프 퓰리처


언론‧문학‧음악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 특히 언론 분야 중에서도 보도사진 부문 시상이 시작된 1942년 이후, 퓰리처상을 받은 많은 보도사진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세계 근‧현대사의 역사적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조지프 퓰리처

전시관 출입구에는 퓰리처상의 역사적 의의와, 창시자인 조지프 퓰리처를 소개하는 부스가 있다.퓰리처는 오늘날 신문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언론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단순히 뉴스를 인쇄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든 잘못된 일을 공격하는 데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는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진을 넘어서, 공공과 사회에 올바른 것을 알리고자 한 언론인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들 역시 그러한 의미를 더해주는 몇 가지 전언을 남겼다.

<퓰리처상 수상자들의 7가지 전언>

If it makes you laugh, if it makes you cry, if it rips out your heart, that’s a good pictures. -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입니다. 에드워드 T. 애덤스(69년 퓰리처상 수상)

You try to be a technician and look through the viewfinder, sometimes the viewfinder fills up with tears. -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기자가 되려 하지만, 때로는 그 카메라렌즈에 눈물이 가득차고 맙니다. 스탠 그로스펠드(85년 퓰리처상 수상
)

You feel bad about having to do that. But the purpose is to go there and get the picture. -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사진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리는 것입니다. 호스트 파스 and 미첼 로런트(72년 퓰리처상 수상
)

I don’t really take pictures, I capture and share life. -
나는 사진을 찍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잡아냅니다. H. 화이트(82년 퓰리처상 수상
)

I was mostly reacting… recording history as best I could. -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마이클 매커(90년 퓰리처상 수상
)

Someday I became obsessed, but I would rather call it a mission. -
사진기자란 목숨을 걸고 오지로 떠나는 선교사와 같다. 캐롤 구지(86, 95, 2000년 퓰리처상 수상
)

It is not a photography contest it is a Pulitzer, it is about telling the biggest stories of the year. -
이것은 사진 콘테스트가 아닙니다. 그 해 최고의 뉴스에 관한 이야기, 이게 바로 퓰리처상이죠. 윌리엄 스나이더(93년 퓰리처상 수상
)

<자료출처>
- 퓰리처상 사진전 공식 웹사이트 :
http://www.pulitzerkorea.com
- 퓰리처상 사진전 협력사 : http://www.bizzent.com
- 퓰리처상 사진전 협력사 : http://newseum.org Ahn
 

대학생기자 한병욱 /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1%의 가능성만이 존재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20대의 특권이다.' 한 소설책에서 본 구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사진으로 둘러보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현장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05.26 17:58

국내 최대의 IT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10'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전시 분야는 디지털 가전, 통신방송, 전자장비, 디지털 콘텐츠/SW/솔루션, IT 융합의 5개 분야이고,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IT 융합 분야 기술이전 설명회, ITRC 워크숍, 가상 로봇 경진대회, 블루투스 세미나, 태국 투자설명 – IT, 전자 및 전기 기기, 유럽 IT의 중심 룩셈부르크,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문화기술 이전 설명회/상담회 등 여러 가지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전시 참여 업체마다 다채로운 이벤트를 하니 상품을 얻을 기회도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 정보를 미리 얻거나 체험할 수도 있다.

<관람 시간>
비즈니스 관람 : 5. 25(화)~27(목) 10:00~17:00(고등학생 이하 제한)
일반 관람 : 5. 28(금) 10:00~17:00
※ 입장 마감 시각 : 16시 30분



코엑스 1층에 도착하면 입구가 보인다. 입구 왼쪽에는 현장 등록대가 있고 오른쪽에는 매표소가 있다. 
공식사이트(
http://www.worlditshow.co.kr/)에서 24일 이전에 온라인 사전등록을 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개인은 5,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2,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전시장은 태평양홀(1층)과 대서양홀, 컨벤션홀(3층)으로 되어 있다.
1층 태평양홀(Hall A)에는 디지털 콘텐츠/SW/솔루션, IT융합, 전자장비가 전시된다. 3층 대서양홀(Hall C), 컨벤션홀(Hall D)은 연결되며 Hall C에는 디지털 가전, 통신방송이, Hall D는 G-TEK(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 ITRC가 전시되는데 산업체, 대학, 연구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IT융합, 그린기술, 기업지원 분야 140개 기술과 제품이 시연된다. 1층 태평양홀(Hall A)에서 3층으로 이동하려면 태평양홀(Hall A) 출구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면 바로 입구가 보인다.

아침 10시. 현장등록을 마치고 입장을 하면 사진과 같이 많은 볼거리가 있다. 첫날 이른 시각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게임을 옛날처럼 앉아서 손으로 하지 않고 몸을 사용하면서 하는 모습이다. 게임을 어렵지 않게 즐기면서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

대형 모니터에 마우스나 펜 없이 모니터 터치 형식으로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다. 많은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LED로 표현한 노을의 멋진 모습이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여기저기서 월드컵 응원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축구공 차기 이벤트가 열린다. 찰 때마다 모두 한마음으로 골을 원했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층 대서양홀(Hall C)에 가면 3D TV 체험 할 수 있는 곳과 에코, 환경과 관련된 제품이 굉장히 많다. 특수안경 없이 자연스럽게 3D를 느낄 수도 있고 2D로 녹화된 방송을 3D로 변경하여 시청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소로 줄인 제품 등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 많았다. 많은 업체가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3D와 관련한 기기가 많이 나올 것이 기대된다.

가상로봇경진대회가 25일에 펼쳐졌다. 대회 시작 전에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한복을 입은 에버로봇이 ‘흥부가 기가막혀’를 열창한 후 옆에서 진행을 도와주는 모습이다. 가상로봇경진대회는 25일 하루만 펼쳐져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더 많은 재밌고 유익한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남아있다.

25~28일의 짧은 기간에, 평일에 진행되는 것이 아쉽지만 IT에 관심이 있다면 관람을 정말 권하고 싶다. IT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유관 기관 600여 개사(1,400 부스)가 참여해 근래에 보기 드문 규모감을 갖추었고, 올해의 주제인 'IT를 통해 미래를 보자(Feel IT, See The Next)'가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동안 '앞으로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뀔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튀어나올 듯한 생동감 넘치는 3D TV, 온몸으로 운동하며 즐기는 게임, 아름다운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IT 기기 등 상상이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세계가 이제 현실로 점점 다가온다는 것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김대현 / 명지전문대 컴퓨터정보과


국제 전시회에서 실감한 도우미의 어려움

현장속으로/세미나 2010.05.22 07:00
5월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0 서울 국제 식품 산업 대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국내 식품 업계의 해외 수출 지원,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유도, 국내외 식품 업계 간 교류 촉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국제관에는 베트남, 중국, 타이완, 일본, 뉴질랜드 등 각국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관에는 식품뿐 아니라 식품 기술 관련 기계 업체도 입점했다. 4일 내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시식을 하려고 줄을 길게 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각국에서 온 외국인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차도르를 두른 사람부터 기모노를 입은 사람, 다양한 언어와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전시회에 참관 또는 참가했다. 신기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식품이 탁월한 맛과 효능으로 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나는 도울농산이라는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이번 전시회에 도우미로 참가했다. 도울농산은 흑마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남해군에서 남해 흑마늘 업체 여러 곳과 같이 부스를 차려 참가했다.

 
나는 참관객에게 도울농산과 흑마늘 제품을 소개하고,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흑마늘과 남해마늘의 효능을 설명하고 바이어들과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첫 날은 방문객의 반응에 당황하고 질문에 대답도 잘 못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질문하는 참관객에게는 지식이 부족해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맛이 너무 강하다고 하는 이에게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특히 모르는 언어로 말을 걸어오는 외국인과는 의사소통이 매우 힘들어 바디 랭기지를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영어를 쓰더라도 가령 "흑마늘은 혈액 순환과 간 기능을 강화하고 항암 효과가 있으며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둘째 날부터는 흑마늘 공부를 열심히 해서 흑마늘의 효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당황스러운 반응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시음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외국인에게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 참가로 많은 경험을 했다. 뭐든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전문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여러 가지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나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여유를 배웠다. 또한 기업에 입사해서 정말 직원이 된 기분이었다. 기업에 입사해서도 전시회 참가는 경력이 어느 정도 쌓여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아울러 외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보는 것과 경험하는 것의 차이를 실감한 4일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윤지미 / 한국해양대 국제무역경제학과

늘 아름답고 순수한 꿈을 꾸고 그 꿈을 먹고 사는 어른아이 윤지미입니다.^^
다들 웃어넘기지만, 비웃지 말아요. 믿기진 않겠죠. 보여드릴께요.
마냥 순수한 아이의 꿈이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