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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완판의 진짜 이유!? 한 눈에 알아보는 가성비 트렌드!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11.30 22:58

 오랜 열광 끝, 드디어 평창 롱패딩이 완판됐다. 평창 올림픽 기념 굿즈로 3만벌만 제작된 이른바 '평창 롱패딩'은 입소문을 타고 가히 열풍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백화점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오래 줄을 선 끝에 구매하는데 이어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평창 롱패딩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올림픽 굿즈로서의 기념적인 의미도 있을테고, 롱패딩 자체가 유행하는 요즘이기에 더욱 인기를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구매자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평창 롱패딩의 인기 이유는 <가성비>였다.

 평창 롱패딩의 또 다른 이름이 가성비 롱패딩이기도 했다.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롱패딩들 사이에서, 15만원에 비슷한 품질을 자랑하는 평창 롱패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사용되고 있는 이 가성비라는 말, 가성비가 정확히 무슨 뜻일까?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낸다. 바로 이 가성비가 최근의 문화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다. 상품의 가성비만을 따지는 시대를 지나, 여행, 여가 생활 등 문화 전반에 걸쳐서 가성비 문화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트렌드는 만연해있다. 대학가 앞에 즐비한 가게들만 보아도 한 눈에 들어온다. 가성비 문화생활의 가장 대표적인 걸로는 '코인 노래방' 이 있다. 가게 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대체로 1000원에 4곡을 부를 수 있다. 서너명만 들어가면 꽉 차는 좁은 방이지만 노래만 부르고 갈 거라면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한 시간에 몇 만원을 호가하는 일반 노래방보다 분명히 훨씬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다. 코인 노래방은 대학가 뿐 아니라 번화가에서는 조금만 눈 돌리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제는 확실하게 정착된 문화시설이다.

 인형뽑기방 역시 마찬가지다. 500원, 천원을 주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운이 좋아 인형을 뽑는다면 적은 돈으로 그 값어치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인형뽑기방 역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코인 노래방과 인형뽑기방 뿐 아니라 가성비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를 누린 유행들이 많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오백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카스테라 전문점, 천원에 파는 핫도그 전문점까지 문화생활 뿐 아니라 식생활까지 전반에 걸쳐 가성비 트렌드가 유행했고,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안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이라고 한다. 가성비 트렌드는 한때 트렌드였던 '욜로(YOLO)'를 어느 샌가 쑥 밀어냈다. 일상에 자리 잡은 가성비 트렌드는 방송가에서도 점점 눈에 들어오고 있다. 잘못된 소비습관을 고쳐준다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그레잇', '스튜핏' 이란 유행어를 낳으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잘 아끼는 사람의 표본이 되어버린 김생민의 새로운 프로그램 짠내투어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좋은 곳으로, 돈 많이 쓰면서 즐거운 모습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여행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시청자들의 욕구를 대리실현 시켜주는 데 그쳤던 방송이 또 다른 길을 찾은 것이다. 물론 이런 방송이 제작되는 데는 지금의 트렌드가 충분히 반영되었다.

 가성비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거라는 기존의 생각을 부수고 저렴해도 질 좋은 걸 찾고, 또 만들어가는 문화는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온다.  동시에 가성비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을 생각해보면 씁쓸해진다. 계속 되는 경제 침체와 취업난은 자연스레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이끌어내는 문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보다 품질과 가격을 생각하여 소비하는 트렌드는 현명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무조건 싼 것만 찾는 게 아니라 가격 대비 합리적인 효용을 끌어내는 것들을 찾는 것이다. 가성비 소비를 통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 보자.

 



 

대기전력먹는 하마 셋톱박스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4.08.10 16:11

=셋탑박스(Set-Top BOX)를 알고 계십니까?

 

 

  한국전기연구원에서 105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가전기기는 18.5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대기전력을 소모하는 전자기기가 바로 셋톱박스(set-top box)였다. 셋톱박스는 일반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판 홈 쇼핑, 네트워크 게임 등 차세대 쌍방향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가정용 통신 단말기로써 텔레비전 세트 위에 놓고 이용하는 상자이다. IPTV 서비스에 가입 중이거나 아날로그 TV를 사용중인 가정에는 반드시 TV 옆에 놓여 TV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 하루 21시간동안 낭비되는 전기세 

 

 

  셋톱박스를 사용할 때는 평균 17W 정도의 비교적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하지만 문제는 셋탑박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완전히 전원을 OFF 시키지 않으면 대기모드로 작동이 되는데 이 때 셋탑박스를 사용하지 않지만 10W 이상의 전력은 계속해서 낭비 된다. 일반 가정에서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이고 미시청 시간이 21시간임을 감안해 본다면 셋탑박스는 21시간 동안 대기모드로 사용되고, 셋탑박스의 평균 대기모드 전력 12W를 생각해 보면 21H * 12W * 365로 연간 가정에서 셋탑박스로 인해 90Kw 이상의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90Kw는 가정에서 하루 10시간 씩 에어컨을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보다 많은 양이다. 즉, 셋톱박스의 전원을 사용 않을 때 꺼두기만 해도 여름에 전기세 걱정 없이 에어컨을 틀 수 있다.

 

 

= 2015년부터 절전형 셋톱박스 의무화

 

  셋톱박스 대기전력 문제는 2013년 방송을 통해 큰 이슈가 되었으며, 국정감사의 핫 이슈로 떠올랐던 문제입니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는 대기전력을 절반 이하로 줄인 절전형 셋탑박스 생산 의무화 정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을 실시해도 단기간에 셋탑박스로 인한 대기전력이 줄어 들지 않을 것이고 정책의 효과를 발휘하는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셋톱박스는 제조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판매되는 형태가 아니라, 유로방송사업자(케이블방송사업자, IPTV사업자 등)가 대여 형태로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셋톱박스 교체는 유료방송사업자에게는 아까운 비용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 한 셋톱박스 교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실제 교체가 된다고 해도 전국적인 교체는 5~6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렇게 더디게 셋톱박스가 교체된다면 그 손실비용은 대략 3500억원 정도로 막대합니다. 그러므로 국민, 정부, 사업자가 절전형 셋톱박스로 완전히 교체되는 그 시점이 앞당겨지도록, 또한 그 시점까지 대기절전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실질적인 사용자인 국민들의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대학생 기자단 배성영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보통신공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