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완판의 진짜 이유!? 한 눈에 알아보는 가성비 트렌드!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11.30 22:58

 오랜 열광 끝, 드디어 평창 롱패딩이 완판됐다. 평창 올림픽 기념 굿즈로 3만벌만 제작된 이른바 '평창 롱패딩'은 입소문을 타고 가히 열풍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백화점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오래 줄을 선 끝에 구매하는데 이어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평창 롱패딩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올림픽 굿즈로서의 기념적인 의미도 있을테고, 롱패딩 자체가 유행하는 요즘이기에 더욱 인기를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구매자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평창 롱패딩의 인기 이유는 <가성비>였다.

 평창 롱패딩의 또 다른 이름이 가성비 롱패딩이기도 했다.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롱패딩들 사이에서, 15만원에 비슷한 품질을 자랑하는 평창 롱패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사용되고 있는 이 가성비라는 말, 가성비가 정확히 무슨 뜻일까?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낸다. 바로 이 가성비가 최근의 문화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다. 상품의 가성비만을 따지는 시대를 지나, 여행, 여가 생활 등 문화 전반에 걸쳐서 가성비 문화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트렌드는 만연해있다. 대학가 앞에 즐비한 가게들만 보아도 한 눈에 들어온다. 가성비 문화생활의 가장 대표적인 걸로는 '코인 노래방' 이 있다. 가게 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대체로 1000원에 4곡을 부를 수 있다. 서너명만 들어가면 꽉 차는 좁은 방이지만 노래만 부르고 갈 거라면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한 시간에 몇 만원을 호가하는 일반 노래방보다 분명히 훨씬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다. 코인 노래방은 대학가 뿐 아니라 번화가에서는 조금만 눈 돌리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제는 확실하게 정착된 문화시설이다.

 인형뽑기방 역시 마찬가지다. 500원, 천원을 주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운이 좋아 인형을 뽑는다면 적은 돈으로 그 값어치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인형뽑기방 역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코인 노래방과 인형뽑기방 뿐 아니라 가성비 트렌드에 힘입어 인기를 누린 유행들이 많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오백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카스테라 전문점, 천원에 파는 핫도그 전문점까지 문화생활 뿐 아니라 식생활까지 전반에 걸쳐 가성비 트렌드가 유행했고,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안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이라고 한다. 가성비 트렌드는 한때 트렌드였던 '욜로(YOLO)'를 어느 샌가 쑥 밀어냈다. 일상에 자리 잡은 가성비 트렌드는 방송가에서도 점점 눈에 들어오고 있다. 잘못된 소비습관을 고쳐준다는 김생민의 영수증은 '그레잇', '스튜핏' 이란 유행어를 낳으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잘 아끼는 사람의 표본이 되어버린 김생민의 새로운 프로그램 짠내투어는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좋은 곳으로, 돈 많이 쓰면서 즐거운 모습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여행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시청자들의 욕구를 대리실현 시켜주는 데 그쳤던 방송이 또 다른 길을 찾은 것이다. 물론 이런 방송이 제작되는 데는 지금의 트렌드가 충분히 반영되었다.

 가성비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거라는 기존의 생각을 부수고 저렴해도 질 좋은 걸 찾고, 또 만들어가는 문화는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온다.  동시에 가성비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을 생각해보면 씁쓸해진다. 계속 되는 경제 침체와 취업난은 자연스레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이끌어내는 문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보다 품질과 가격을 생각하여 소비하는 트렌드는 현명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성비는 무조건 싼 것만 찾는 게 아니라 가격 대비 합리적인 효용을 끌어내는 것들을 찾는 것이다. 가성비 소비를 통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 보자.

 



 

여덟 번째 방, 불안한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

문화산책/서평 2013.04.06 07:00

불안과 고단함 속에서 우린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20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라 하지만, 동시에 수없이 흔들리고 아플 시기다. '청춘'이란 시원하고 고운 단어 내면엔 몰아치는 수많은 걱정들과 불안들이 숨어 있는 듯하다. 떠안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문제가 한꺼번에 몰려 뒤섞이며 터져 나온다.


청춘이 머금는 특유의 향기와 빛을 가득 품고 있어야 할 20대의 얼굴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무엇 하나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시기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린,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늘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이 사회는 좀 더 빨리,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한다며 갈 길을 재촉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린 진짜 일상 속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망각해버렸다. 어지러운 마음을 미처 수습하지 못한 채 바쁜 현실에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우리


김미월이 쓴 소설 <여덟 번째 방> 일기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러한 현재 20대 청춘의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내밀한 상처들을 고스란히 전한다 

                                                 


<출처: 다음 책>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얼얼한 통증이 느껴졌다. 길을 찾지 못한 채 혼란 속에서 오늘을 흘려보내는 영대의 모습은 항상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소설 속 주인공 영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독립을 꿈꾸는 한 청년이다 하지만 집을 나선 그 순간부터 맞닥뜨리게 되는 경제적인 문제들이 주인공의 삶을 점점 더 조여 온다. 독립을 하고자 혼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청년을 노려 더 많은 이득을 볼까 하는 어른들만 있을 뿐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영대는 앞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스스로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한다. 어른이 됨으로써 얻게 되는 자유와 동시에 짊어져야할 선택에 대한 책임’이란 무게가 지독히 무겁게만 느껴진다. 아래 인용문은 영대의 이런 불안한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영대가 바라보고 있는 대기 속 물질의 아주 작은 알갱이들은 마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둥둥 떠 있는 지금 우리들의 마음과 똑 닮았다. 불투명하고 형태 없는 수많은 꿈들이 갈 곳을 잃은 채 우리 주위를 뱅뱅 맴돌고 있다.


'저들에게는 꿈이 있을까. 있겠지. 그럼 저들이 전부 100명이라면 세상에는 도합 100개의 꿈이 있는 것인가? 아니, 일단은 나를 빼야 하니 99개라 해야겠지.' 역 안에 부유하는 먼지 속에서 영대는 99개의 무정형의 꿈들이 아이의 손을 떠난 헬륨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그것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었지만 외피가 불투명해서 속을 들여다 볼 수가 없었다. (본문 p56 中)

그러던 어느 날, 영대는 우연히 상자에 담겨 있는 노트들을 발견하게 된다. 집어든 노트 첫 장에 쓰여 있는 '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란 한 문장의 글이 그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스프링 노트 가득 쓰여 있는 '여덟 번째 방'이란 제목의 글에는 책 속 또 다른 주인공인 '지영'이 살아온 삼십년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극히 평범했으나 자신의 삶에서 만큼은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지영의 모습은 영대와는 사뭇 다르다. 영대는 일기장 속 그녀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영대에게는 첫 번째지만, 일기장 속 주인공인 지영에게는 여덟 번째 방이었던 그 곳. 일기장을 발견하기 전까진 단지 발을 다 뻗고 눕기도 힘든 값싼 월세 방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영의 작은 일기장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지영과 영대와의 교감으로 인해, 이 방은 가치를 지닌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평범하다. 아니,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지금 우리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저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연들을 뉘라서 알겠는가. 액자의 뒷면을 궁금해 하지 않는 한, 우리는 평생 그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본문 p25-26 中)


평범함 속에서 살아가지만 각자만의 이야기를 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구절인 듯싶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 각각의 색깔이 발라진, 너무나 다양한 모습의 삶들이 존재한다. 스스로의 가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에 인생의 가치를 판단할 옳고 그름의 기준 따위는 없다. 한 번 자문해보길 바란다. 현재 난 내 가치에 따라,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소설 속에서 영대는 친구 현수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을 건넨다. 그에 대한 대답이 참으로 인상 깊다

"행복이 별거냐. 너 아직 살아 있잖아." 


살아있기에 꿈을 꾼다는 그의 말이 가만히 가슴 속을 맴돈다. 그저 계속 앞으로, 앞으로만 떠밀려 가는 삶은 더 이상 그만하고 싶다. 시간의 외피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과 자신의 것을 비교하며 조바심을 느끼지 말아야겠다. 잊지 말자.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 것을. 우리의 평생은 꿈을 따는 과정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앞으로 만들어 갈 그대의 삶은 그대만의 가치에 따라 행복하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윤덕인/ 경희대 영미어학부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잊지 말고 자신을 아낄 것

온몸을 던져 생각하고, 번민하고, 숙고하자

    


첼리스트 장한나의 청춘 매뉴얼 앞장에는

천재적인 음악가의 삶은 화려하다. 어린 시절부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이를 마음껏 세상에 선보이며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은 자취를 남기지만, 그러한 천재도 개인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쓸쓸하다.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집합인 평범한 삶을 포기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6살 때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11살 때 세계적으로 천재 첼리스트로 각광받으며 음악생활을 시작한 장한나는 그런 면에서 예외이다. 음악이 삶의 일부분이라 아니라, 삶 그 자체라 말하는 장한나는 신비스러운 음악가이기를 원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그녀가 말하는 평범한 삶이 끊임없이 피나는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그녀는 이를 고통이나 희생이라 치부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누릴 수 있는 풍요라 말한다

 

내 삶 자체인 음악.. 그 음악의 힘을 믿는다.

매일 7시간 넘는 첼로연주와 지휘공부를 하는 장한나는 땀을 흘리면서 음악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첼로를 연주하다가 틀리면, 틀린 손가락을 깨물며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음악 훈련을 훈련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저 최고의 음악가가 되겠다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행복한 과정이라 믿는다.

음악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는 그녀는 음악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고수한다. 음악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떠한 장벽도 없다. 언어의 장벽도 없고, 음악을 만나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그녀는 음악이 개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그러한 감동이 사회에 스며들어 사회를 보다 긍정적이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확언한다.

 

평범한 삶에서 비범한 음악가가 되기

일반 중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 음대가 아닌 인문대에 진학해서 철학을 전공,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치열하게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 수 있는 여유를 갖는 모습. 인간 장한나의 평상시 모습이다

빽빽한 공연일정으로 전세계를 누비고, 하루에 7시간 넘는 시간을 음악 공부에 투자해도 그녀는 평범한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러시아 문학을 탐독하고, 철학 공부를 위해 남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생각이 자신의 생각이 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는 음악 이외의 것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다.

외로운 음악가가 되기보다는 평범한 삶 속에서의 소소한 행복도 마음껏 누리기를 실천하는 그녀는 평범함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이를 통해 비범한 음악가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하자만 음악가에게 음악만 있어서는 안 된다. 나밖에 모르는 스무살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라는 그녀의 고백에서 일상의 소소한 삶을 통해 얻게 되는 성숙함, 지적으로 또는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마라

청춘 매뉴얼을 쓴다면 앞장에 어떤 문구를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장한나는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말라”라는 답변을 하였다. 

나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주위의 누구도 감히 한정지을 수 있고,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도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불가능의 한계를 애초에 설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면에 숨겨져 있는 그 강한 잠재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그녀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장한나는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본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마음껏 내뿜는 행복한 과정을 누려보라고 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고,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고백이 단순히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삶 자체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 그 속에서의 행복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 Ahn



사내기자 방지희 / 안랩 세일즈마케팅팀

지금 20대의 청춘을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고,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연애 고수가 사랑이 어려운 청춘에게 전하는 조언

분류없음 2011.10.15 07:00
9월 17일 포털 사이트 핫 검색어에는 '고백데이'가 3위에 올랐다. 이건 또 무슨 기념일인가? 궁금한 나머지 인기검색어 '고백데이'를 클릭했다.

9월 17일부터 연인에게 더욱 특별한 날인 크리스마스까지 정확히 100일이라 붙은 이름이란다. 외롭게 보내고 싶지 않은 솔로들에게 고백했을 경우 그 성공률이 높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사실 모든 청춘남녀의 주요 고민 중 하나가 '사랑'일 것이다. 

출처 : http://ask.nate.com/qna/view.html?n=6367525

나 역시 뭇 청춘의 1인으로서 '사랑'에 대한 고민 상담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다기에 길을 나섰다. 공감하고 치유하는 자리인 '청춘고민상담소'가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열린 것이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려고 갔지만 오늘의 주제는 '저... 애인 없어요.' 라는 것을 알고 나서 조금은 씁쓸해졌다. 달콤하지만 조금은 씁쓸한 초콜릿 같은 기분으로 듣기 시작한 '청춘고민상담소' . 과연 '청춘고민상담소' 끝 맛(?)은 달콤했을까? 아니면 씁쓸하게 끝났을까?


이 자리에는 MBC 'PD수첩' '네버엔딩 스토리' '기분 좋은 날' E채널 '씨-리얼' 등을 거쳐 현재 KBS 'VJ특공대'의 메인 작가로 활동 중이고, 올해 연애지침서 '대쉬'를 펴낸 최은하 작가가 함께 했다. 강연, 현장 상담, 맺는 말로 구성되었다.

강연 : 이성에게 어필하려면 필요한 3대 센스
교양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요리를 잘해서 맛코너를 한 것도 아니고 경제를 잘 알아서 경제 프로그램을 한 것도 아니다. 다른 분야를 취재해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그 경험을 살려서 연애지침서를 만들었다. 갈무리한 많은 이의 경험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왔다.

같은 10년 동안 단 한 번의 연애를 할 수도 있고 100번의 연애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 더 깊이 있는 연애를 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 나는 12살 많은 띠동갑, 10살 연하도 사귀어봤고, 유명인도 오랫동안 만났고, 가난한 남자친구도 만나봤다. 
만나러 갈 때 다리가 떨리는 사랑도 해보고 동시에 6~7명 만나는 남자를 만나서 피눈물 흘려본 적도 있다. 그리고 스토킹에 시달려 보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각기 다른 사랑이기 때문이다.

왜 연애가 어려울까?
요즘 젊은이는 '신밧드의 모험' 같은 사랑이 아닌 영국 여왕의 빵빵한 지원을 받아서 신대륙을 찾아나서는 콜럼버스의 모험과 같은 사랑을 하는 것 같다. 너무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니까 어렵다. 그리고 마음대로 안 되니까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긴장한 상태로 잘하려고만 하는 것은 아닌가?

관심 있는 사람한테 어떻게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그녀(그)에게 완벽하고 잘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미지의 탐험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악당한테 질질 끌려가거나 조연이 아니라 모험에서 종횡무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한다.

주인공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지식은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온다. 하지만 어떤 자리에 어떤 직업을 가지든지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센스가 있어야 더 잘 챙길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막연하고 어렵게 보인다. 구체적인 세 가지 포인트에서 가지를 뻗어 나가면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1.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용하라


많은 사람이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은 아는데 정작 관심은 없다. 왜 다른지 아는가? 남자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움직이지만 여자는 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여자가 더 감정 표현을 잘한다. 이처럼 생물학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남자는 수직적인 구조, 여자는 수평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수직적인 구조를 가진 남자는 첫 만남에서 상대방을 그냥 사람으로 보면 2,3 단계로 진행하기 어렵다. 반면에 수평적인 구조를 가진 여자는 수없이 정보를 모으고 곱씹어본다. 그래서 첫 만남이 안 좋았어도 다음 번이 괜찮다면 마음을 열수 있다. 외모와 첫인상을 중요시하는 이유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런 말이 나온 것도 남녀가 다르다는 것에서 나왔을 것이다.
 

2. 외모도 센스의 시작이다

32살인데도 연애가 어렵다는 최은하 작가

주변 친구들이 종종 '00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라는 하소연을 한다. 하지만 00이 몰라주는 게 아니라 아는데 00의 타입이 아니니까 못 받아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내면을 보여주려면 내면이 궁금하게끔 외모도 가꾸어야 한다.

다이어트 하는 것도 센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마른 분은 찌우는 것이 센스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외모를 끊임없이 가꾸어야 한다. 단, 여기서 말하는 외모는 단순히 멋지거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바로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성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평상시 실천하기 쉬운 팁(TIP)을 알려드리겠다.

먼저 여자들을 위한 TIP부터 이야기하겠다. 남자가 여자를 보면서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은 ‘여성성’이다. 남자와는 다른 모습, 건강한 아이를 낳아줄 수 있는 여자의 모습에서 여성성을 느낀다.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매력 중 여성적인 부분에 포인트를 준다면 여성적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남자는 여자보다 쉽다. 기본적으로 청결해야 한다. '단지 청결 이게 끝?' 하고 묻겠지만 청결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정말 중요하다.
못 생겼어도 상큼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남자가 고백을 하면 풋풋하게 보인다. 반면에 머리에 신경 쓴다고 과한 왁스칠을 하고 옷은 이것저것 레이어드해서 입어 포인트가 5~6가지가 되는 남자가 고백을 하면 오히려 강한 거부감만 생길 것이다. 여자는 기본적으로 청결한 느낌, 깨끗하게 관리된 손, 로션을 방금 바른 듯한 느낌 이런 것을 기본으로 본다. 이것은 기본으로 하고 패션에 자신 있으면 조금씩의 변화를 주자. 결론은 깔끔한 이미지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3. 자신의 습관을 가꾸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준비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부분에도 신경 쓰는가? '그 외 부분'이 중요하다. 잘생기고 예쁜데 입만 열면 깨는 이가 있다. 이것은 한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나오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평상 시 습관을 들여야 훨씬 나아질 수 있다.
 
가까운 친구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겠다. 친구가 택시 안에서 깜빡이는 신호등을 보고는 내리자마자 뛰어갔다. 허겁지겁 뛰어가다가 그만 가방을 엎질러서 가방 속 물건이 사방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몸을 숙여 떨어뜨린 물건을 줍느라고 난리가 났다. 친구는 운전자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빨리 주웠다고 한다. 그리고 예의 있는 행동이지 않냐고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에게 "노트르담의 꼽추가 아니고 허겁지겁 추하게 뭐 하는 짓이냐. 그러면 네가 더 튀어 보인다."라고 답했다. 운전자들 사이에 친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남자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행동이라면 관심을 갔고 있던 사람도 도망갈 것이다. 허겁지겁 행동하는 대신에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주웠으면 어땠을까?

자신의 인연이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는 모르는 것이다. 이제 입만 열면 싼 티 나고 아저씨처럼 망가지는 모습은 그만두고 행동도 센스 있게 하자. 그 사람의 시선을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가? 매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면 평상시 말과 행동, 생활하는 습관을 가꾸어야 한다. 
 
상담 : 9가지 사례, 9가지 해답

Q. 07년도 국토대장정에서 만난 여자가 있다. 사귄 것은 아니지만 1년 정도 만났다. 그 뒤 군대를 다녀와서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딱히 실수는 안 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상황을 보면 싫어하지는 않으나 여자는 본인 없어도 살 만한 상황인 것 같다. 긴 시간 공을 들이셨으니 연락만 하지 말고 이제는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 동안 겁이 나서 고민만 했다면 본격적으로 나설 때 아닐까?

그렇다고 뜬금없이 '나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만나고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한 뒤에 고백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고백 후에 질겁하면서 '넌 좋은 친구야'라고 답하면 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 같지 않으면 좀더 과감히 대쉬하자. 그런 모습을 보고 '쟤 찌질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외로 많은 남자가 조금의 거부 반응을 보고는 도망가 버리는 '소심남' 성향을 갖고 있다. 남자는 좀더 적극적으로 강한 대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자는 다가오는 남자에게 '간' 보는 것을 관두고 조금 오픈할 필요가 있다.
3~4년 봐온 사람이라면 분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끌어올 기회가 많다. 영화나 연극을 보면 대화를 많이 못 한다. 영화나 연극보다는 같이 움직이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만남을 시도하라.

Q.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꾸는 21살 여대생이다. 사랑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

21살이면 이제 막 성년이 된 나이다. 이제 막 시작을 한 것인데 비관을 하고 있다. 이런 분은 맘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31살이라면 다급하겠지만 ^^;;) 우리는 살면서 은근히 누군가의 틀에 맞추어 산다.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가고 학원을 다니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틀 안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사랑만큼은 틀 안에 가두지 말자. 사랑을 틀에 넣으려다 보면 안 되었을 때 더 괴롭다. 인생을 살면서 몇 번의 사랑이 언제 어디에서 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말한 '센스'를 갖추어 나가라. 공부하고 좀더 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라.

많은 분이 이 분처럼 드라마 같은 사랑을 꿈꾼다. 예를 들어 연애를 수십 번 수백 번 하든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꿈꾼다. 그런데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있을까? 있긴 있다. ^_^ 
그렇지만 방금 전 이야기했듯이 그 사랑이 언제 어디에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25살 가을에 찾아올지,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어서 옆집 할머니(할아버지)와 대화가 잘 통해서 사랑할 수도 있다. 분명히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은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것이 사랑이다'라고 사랑을 정의하지 말자. 사랑에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다양한 사랑이 있는 것이다. 드라마 같은 사랑만 기다리다 보면 연애를 못 한다. '그게 사랑일까? 아닐까?' 고민할 정도로 호감이 간다면 한번 만나서 데이트를 하면서 그 과정을 즐기자.



Q. 애인이 있는 사람은 계속 있고 없는 사람은 계속 없는 '관성의 법칙'이 연애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계속 애인이 있는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가진 것일까?
 

자기 자신을 '모태 솔로'라고 규정하면 영원히 '모태 솔로'가 될 수 있다. 단지 뛰어드나 안 뛰어드나의 차이이다. 나는 관심이 있고 마음에 들면 일단 덥석 물었다. 첫눈에 반하는 것과는 다른, 덥석 문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덥석 무니까 썩은(?) 과일도 맛보았다. 그래도 '이런 사람은 이런 감정이 있구나' 하면서 만나보았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연애를 시작도 못 한다. 주변의 이런저런 사랑을 보면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끝이 보인다. 그리고 10개 중 1개가 거슬려서 못 만나면 밑도 끝도 없다. 그만 생각하고 덥석덥석 물어라.

Q. 여자로서 티 안 나게 덥석 무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데이트를 즐겨보라어떻게 자연스럽게 덥석 물 수 있는가? '대쉬'보다는 '접근'을 해라. '대쉬'가 잘 먹히는 경우도 있으나 남자는 수직적인 논리 구조를 갖고 있어서 어렵게 얻을수록 귀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고백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고백하게 만들 것인가?
예를 들어 남자가 용기를 내어 '주말 재미있게 보내셨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여자는 ‘그냥 집에 있었어요. 라고 답을 했다. 이런 단답형 답보다는 차라리 '저는 집에 있었어요. 점심은 드셨어요?' 남자가 '파스타 맛있었어요.' 라고 답을 하면 '전에 어디에서 파스타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다음 번에 같이 먹으러 가실래요?' 조금 오글거리더라도 약간의 여지와 신호를 주어야 남자도 용기를 가질 것이다.


Q. 3년 전에 한 번 크게 차인 뒤 공부만 하는 초식남이다. 연애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말도 재미없어지고 반응 싸해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연애를 하려고 해도 진지해지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자꾸 유머는 잃어가고. 딱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여자 쪽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고 빨리 빨리 끊길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갔으면 한다.

여자는 유머러스한
남자 좋아한다. 진지하다보면 구속을 하게 된다.
남자가 용기를 찾을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쉬해야 한다. 하지만 가끔 지나친 용기를 가진 무서운 카사노바가 있다. 바로 클럽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20~30명 중에 3~4명을 만난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 사람에게 차인 것은 기억을 못 하는 사람이다. 카사노바같이 3~4명 만나는 것도 아니라 단 한 명이니까 최소한의 배짱을 갖고 다가갔으면 한다.


Q. 3년 전에 이별한 초식남이다.(^^;;)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남자의 착각일 수도 있는데 서로 대화가 잘되고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아 대쉬를 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얘 뭐지?' 이런 반응이었다. 어느 때 고백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보니까 매력 있는 분이다.(^_^) 타이밍이 중요한데 과연 어느 타이밍에 고백을 해야 될까?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남자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

처음에 '얘 뭐지?' '짜증나게 계속 이래' 이런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여자는 남자의 용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최소한 10번 찍는다.'는 마음으로 시도해봐라. 하지만 스토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차이는 자신의 진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Q. '사랑' 별거 아니라는데 나한테만 병이 있는 것일까?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군 입대를 해서 고백은 못 했지만 그 사람을 위해서 매일 축복하고 기도한다. 아직 때가 아닌 것인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인지, 더 나아가서는 결혼은 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으로 눈물 마를 날이 없다. 남친 사귀고 아기자기한 사랑하고 싶다.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사랑을 하고 싶다.

마음이 참 예쁘다. 아직 21살이니까 결혼 걱정은 안했으면 한다.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고 했는데 여기서 하나 당부하자면 외로움을 타인에게서 채우려고 하면 안 된다. 한 때는 막 좋더라도 나중에는 식을 수 있다. 이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하게 된다.

외로움을 해결 할 때에는 상대방에게서 채우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라. 열심히 인생의 길을 걸어가자.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걷는다.' 는 생각을 가져라. 그리고 가끔 자신에게 선물을 주어라. 예를 들어 쇼핑을 하거나 연극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라. 
나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외로움을 채워나가라. 그래야 다른 사람이 왔다 갈 때에도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계속 눈물로 축복하고 기도만 할 수 없다. 남자들은 군대를 가면 자기에게 시련이 닥쳤기 때문에 사람이 귀한 줄 안다. 아름다운 여자들이 널려있다면 그 가치를 못 보게 된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괜히 군대 가기 전에 '사귈래 말래.' 하지 마시고 시간과 기회를 벌었다고 생각해라.
가볍게 '내가 시간 되면 면회 한 번갈께. 잘 다녀와' 라고 말해라. 없는 이모 삼촌 만들어서 '거기 이모(삼촌)댁 방학 때 몇 번 갔었는데 가게 되면 들릴게요.' 정도로 말한다. 그러면서 면회를 가면 된다. 산 속에 있는 군대라도 열심히 찾아가면 갈 수 있다. 그러면 좀 더 둘 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주소를 받아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차근차근히 진행을 하면 된다.


자신을 너무 사랑했던 것 같다는 마이크임팩트 대표.


Q. 자신감에 대한 문제가 있다. 내가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알고 싶다.

일단 검증을 해보고 싶으나 검증은 못 하니까 이 분한테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될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배려심을 어필해야 된다. 예를 들어 '툭. 툭. 탁'을 몇 번 반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은연 중 살짝 보여준다. 시간차를 내서 한 번 더 보여주고 한 번 더 대쉬를 하는 것이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이나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을 보면 못되게 구는 것 같아도 '툭. 툭. 탁'을 하면서 헌신적인 보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하면 되는데 바로 안 되면 '안 되는구나' 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 '툭. 툭. 탁'을 통해 여자는 남자를 관찰을 하기 시작한다. 여자 분은 관찰을 하고 있을 때 무심코 하는 것 같지만  관심이 있어도 한 발짝 물러나 보는 것이다. 만약 '툭. 툭'만 한다면 '원래 그러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바람둥이로 본다.

 
Q.남자가 다가오면 철벽(?)을 치거나 혼자 오버하는 경향도 크다. 하지만 정작 호감 가는 사람이 있으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떤 면 때문에 철벽을 치는 것인가? 부잣집 딸이어서? 아니면 나한테 사심을 갖고 있는 ‘짐승’으로 보여서? 기본적으로 이성이 서로를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서서 고민하지 말고 좀 더 즐기는 마음을 가져라.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고백을 하는가? 이렇게 고백을 해서 잘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언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이 방법은 피해라. 고백을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바로 받아 드리는 것은 아니다. 고백 하나로 상대방의 없던 마음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쉬하기 보다는 접근하기로 공략하자

서로를 원하는 것처럼 이성을 사귀는 것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간혹 이 말을 '체면구기지 않는 범위' 라고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다. 여기서 '자연스러운' 이라는 말은 내 마음이 흥할 뿐만 아니라 서로 동하는 마음으로 상호 교류가 있다는 말이다.
사랑을 얻으려면 용기도 필요하고 삽질도 필요하다. 망가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난다. 그렇게 하면 좀 더 쉬울 것이다.  

맺는 말 : 사랑이 어려운 청춘에게
 

사랑이 어려운 청춘에게

여러분의 사랑은 어땠는가? 살랑대는 봄바람 같은 사랑도 있고 지독한 짝사랑도 있을 것이다. 각기 다른 사랑을 하고 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인생의 동반자는 누군가가 아닌 사랑의 감정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가볍거나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연애 지침서를 기획한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연애를 하면서 많은 의문점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의문점을 직접 찾고 싶었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인 관심이 삶의 변화를 준 것이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어떤  문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용기 있는 분들이라면 삶에 대한 애정이 충만할 것이다. 고민과 소소한 노력을 하는 순간의 감정을 기쁜 마음으로 소중하게 받아드렸으면 한다. 그 묘미를 즐기면 된다. 

실수를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러분은 눈물 나도록 부러운 청춘이다. 차곡차곡 삶의 무지개 스펙트럼을 펼쳤으면 한다. 어떻게 하면 예쁘게 할까 이런 고민을 했으면 한다.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했으면 한다.
 Ahn

사진 출처 : 마이크임팩트 (http://www.facebook.com/micimpact)


대학생기자 김재기 / 한양대 안산 컴퓨터공학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항상 노력하는 대학생기자 김재기입니다. 
 

 

CEO가 이 시대 청춘에게 바치는 글

지난 16일 연세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갑작스런 공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학도들이 찾아와 김홍선 대표의 강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오늘의 화두는 '스마트시대의 IT와 보안'이었다. 진행자의 소개와 함께 김홍선 대표가 강단으로 올라섰고 모두가 숨죽여 어떤 강연이 시작될 지 지켜보고 있었다. 짧은 침묵을 깨고 김홍선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80년대 초반만 해도 집집마다 전화기가 없었다. 설령 있다 해도 고가의 제품이었으며, 한 집에 여러 세대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다같이 한대의 전화기를 썼다. 또한 80년대에 자동차에서 통화를 할 수 있는 차량용 전화기가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보다 기기 값이 더 비쌌다.

한 공학도가 "90년대 사람 개개인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닐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무시당했을 뿐이다. 그후 90년대 초에 집집마다 전화기가 보급됐다. 머지않아 6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40~50억 대의 핸드폰의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지금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불과 20년 동안 1인당 1대의 핸드폰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런 수의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무엇이 발생하고 있을까?


가수 2NE1의 '박수쳐'란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괄목할 만한 조회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해당 동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을 살펴보았더니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특히 북미에 집중된 성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2NE1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미국의 유명한 프로듀서가 그들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의 미디어 시대에서는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박람회에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첫째로 한국, 중국, 일본 업체들이 박람회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둘째는 전시 부스에서 플레이하는 콘텐츠가 똑같았다는 것이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중국 업체도 일본 업체도 모두 소녀시대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이처럼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 속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자!

잠시 안철수 교수의 동영상을 보자.

 

"효율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죠. 의사로 살았던 14년 동안의 생활이 CEO를 맡게 되면서 거의 쓸모가 없어졌구요. 또 프로그래밍할 때 습득했던 것들도 경영할 때는 쓸모가 없어지고요."

"효율적인 인생이 성공이라고 하면 저 같은 인생은 실패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이 효율성은 다 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가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거에요. 자기가 어떤 일을 하면 재밌는 사람인지 그 기회를 자기에게 주는 게 가장 큰 선물이고 기회라는 거죠."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에게 효율적으로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 

"나" 중심으로 세계를 보는 스펙트럼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컴퓨터에게 다가갔다.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을 습득해야 했고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가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있는 곳에 기술이 따라온다. 나와 같이 호흡한다. 아무런 교육을 받지 않아도 손가락만으로 최신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정보를 끌어당기는 중심이 된 것이다. 인문학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융합이 일어났다. 우리 사회 생활 자체가 IT가 속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요즘 태블릿 PC가 굉장히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태블릿 PC는 10년 전부터 있었다. 유명한 모든 업체들이 다 만들어 왔지만 그들 스스로도 태블릿 PC는 실패한 제품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딱 한 업체만 그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바로 애플이었다.


애플을 이유로 드는 이유는 요즘 세상이 애플이 예상했던 그림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SW를 포함한 모든 부문이 기술 지향적 관점에서 인간 친화적인 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졸업식 축사 동영상을 들어보자.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컬리그래피[Calligraphy, 문자 또는 필법]과목을 청강했다. 그도 처음에는 그저 글씨에 대한 흥미로운 이론들을 수강했다. 하지만 당시 배웠던 것들은 하나도 버려지지 않았다. 10년도 안 되어 매킨토시를 만들었을 때 그때 배운 컬리그라피, 즉 인문학 강의가 IT 기술에 접목이 되어 지금의 폰트라는 것이 탄생되었다. 이렇듯 하나라도 자기한테 어떻게든 연결된다. 그게 쌓여서 여러분의 것이 되고 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을 살라"

저는 처절한 삶을 살았다. 정말 밑바닥까지 갔었다. 자식들은 고등학생인데 상황은 안 좋고 엄청나게 고생했다. 실패를 했을 때, 수십 배 수백 배 사람을 보는 눈이 바뀐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젊었을 때 더 실패해 볼 걸 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실패했던 게 그나마 좋았다. 그때는 실패를 해도 심리적으로 금방 아물고 다시 일어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90%가 실패한다. 도전을 해봐야 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든 인턴을 하든 학교에 있든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감과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하는 시대를 피곤하게 생각하지 말라. 내 인생을 살라.
여러분이 사는 시대는 기회의 시대이다. 

끝으로 이 시대의 청춘인 여러분에게 아마존닷컴 CEO인 제프 베조스의 글귀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Ahn

사내기자 모희서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가 말하는 성공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1.09.07 10:31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현실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의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중학생 때 국어 공부 좀 열심히 한 사람이라면 이 글귀가 상당히 낯익을 것이다. 화려한 수식어구와 한글 표현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줘 높이 평가받는 민태원 씨의 수필 <청춘예찬>의 일부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 무엇일까? 소설가 민태원은 청춘이 바로 그러하다고 했다. 수필 청춘예찬에서 그는 젊은이들에게 청춘의 열정·이상·생명력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라고 외친다.

생각하건대 지금 현재의 청춘은 죽었다. 아니, 사회에 의해서 청춘은 청춘이 아닌 삶을 살아간다. 열정과 이상, 생명력은 먹고 살기 바쁜 현실의 벽에 부딪쳐 청춘을 누린다는 것은 정신적 사치로 여겨진다. 분명 지금 20대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산다. 하지만 한 목표를 설정해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게 아닌, 앞에 보이는 길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는다. 그러다가 도착점이 나오면 , 여기가 내 도착지구나하고 여기는 것이 현실의 청춘의 모습이다. 그래서 더더욱 나는 현대의 청춘이란 단어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서점가를 휩쓴 베스트셀러가 뭐냐고 질문하면 두 가지를 답할 것이다. 마이클 샌댈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첫째일 것이고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마 나머지 대답이 될 것이다. 청춘은 이미 죽었는데 왜, 청춘이란 이름을 계속 되뇌어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걸까. 선뜻 책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그러던 차에 지난 813,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강연이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청춘이란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

강단에 선 김난도 교수는 대뜸 스크린에 뜬 사뮤엘 율만의 청춘이란 시를 다같이 낭송할 것을 요청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
20세라도 인간은 늙는 것이다
.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부여안는 한
9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흔히 청춘 하면 청소년기에서 대학생, 아직 사회에 혼자 나서기는 두려운 이 시기를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열정이 살아있어야 할 청춘은 죽었다고 단언했다. 여기서 사뮤엘 율만은 청춘을 재정의한다. 청춘은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고. 그래서 70세 노인도 청춘이 될 수 있는 것이고 20세이지만 청춘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춘에 대해 삐딱하게 생각했던 나의 시각이 전환되는 시점이었다. 영화 속에서나 들을 법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내 마음가짐만 청춘이면 되니깐. 

청춘. 3 마인드를 넘어서라.

사뮤엘 율만의 시로 청춘을 재정의하고 이윽고 김난도 교수는 물었다.
,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꿈을 위해 우리는 어느 길을 가야하는 것일까. 그와 동시에 스크린에 직업 선택의 십계라는 독특한 글귀가 떴다.
내가 다녔던 거창고등학교에는 직업 선택의 십계가 있습니다. 남들이 흔히 가는 길의 반대로 가라고 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김난도 교수는 사회,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이 모두 고3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고3 마인드란 서열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 고3 마인드를 철저히 깨부순 것이 직업 선택의 십계이다. 현재 사람들은 현명하다. 3적으로 현명해서 안정만을 바라보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강조했다. “제발 어리석으라고 

그에 대한 예로 김 교수는 세계적인 카메라 회사였던 코닥의 딜레마를 들었다. 카메라 필름으로 한때 막강했던 세계적인 기업 코닥은 디카로 인해 결국 무너져내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세계 최초로 디카를 만든 곳은 코닥이었다는 것이다.

이 코닥과 비슷한 것이 바로 현재의 우리라고 한다. 우리 모두 코닥같이 생각하게 된다. CEO들이 좋아하지 않는 제품은 꺼리고 그들의 수요에 맞춰 움직인다. 코닥처럼 디지털이란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처럼 여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위인은 모두 안정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 수 있는 그 마음 상태, 그것이 바로 청춘입니다.

성공이란 것은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  

희한하게 우리나라는 줄세우기를 참 좋아합니다. 심지어 학문과 전공도 줄을 세워놓죠. 대표적으로 그것을 만드는 곳이 고3 수험생 사이트인 대성과 메가스터디란 곳이죠.”
편입과 재수, 전과에 대해서 그는 잘맞은 공이 안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수가 없는 곳에 떨어진 공이 안타다라고 표현했다 

성공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즉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는 것이지, 서열로 매겨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전공과 학문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과나 편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스펙의 사다리를 오르는 기분으로 한다면 분명히 망한다는 겁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저는 학벌 때문에 취업이 안 돼요. 그런 사람에게 저는 꼭 말합니다. '네 학벌, 영어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부족하다는 학벌과 영어점수를 만회할 네 브랜드가 없어서'라고 말입니다.”  

조급해하지 마라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8시간 주어진다면 그 중에 6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링컨의 말을 인용하며 김 교수는 현대 사회의 조급성을 비판했다.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의 기본은 날을 가는 데 있다. 날이 제대로 서야 나무가 잘 베어진다. 6시간 동안 도끼날을 제대로 갈아 2시간 만에 나무를 벨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마음이 급해 2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아 제대로 서지 않는 날로 6시간 나무를 베고 있다는 것이다.

제가 재밌는 질문 하나 할게요. 제가 10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의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결과는 평균 29세였다. 그저 담담하게 놀랄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난도 교수는 이 결과에 경악했다고 한다.

아니, 왜 자신의 전성기를 그렇게 빨리 보는 건지. 전성기가 29세 정도에 올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을 맞추니깐 29세가 되기 전에 내 모든 것을 이룩하겠다 하고 마음이 급해지죠. 그래서 29살에 고시 붙고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죠. 하지만 꽃마다 자신이 피는 계절이 있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전성기, 즉 내가 어디로 어떻게 방향을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 해답은 성찰이라 말했다. 이때의 성찰은 공상이 아니다. 허구한 날 이런 공상, 저런 공상들로 하루를 보내는 것과 끊임 없이 고민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또한 사람을 키우는 것은 선택의 중요성이 아니라 실패와 반성이라는 것을 김 교수는 강조했다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한 후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의과대학교를 가지 못해 동물학과를 갔는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 수능점수가 부족해 역사학과를 들어갔지만 인문학의 배움으로 터득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광고회사의 일인자가 된 사람 등의 예를 들며 실패와 반성이 사람을 키운다고 역설했다.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김난도 교수는 마지막으로 청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시 한 편을 보여주며 90여 분 간의 강연을 마쳤다. 죽은 듯한 청춘의 마음을 다시 뛰게 만드는, 한 편의 글은 계속해서 기억에서 맴돈다.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마라.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을지라도
너의 계절이 오면 다른 어느 꽃 못지않게
그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너의 계절을 준비하라.
Ahn 

대학생기자 김마야 / 아주대 경제학과


'삐뚤어질 수 있으니 청춘이지'라고 항상 스스로 되새기고 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어른'이란 인식이 사회에 맞춰가는 바른 상(像)이라면
저는 아직까지는 사회를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청춘'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 청춘을 버라이어티하게 디자인하는 기자입니다.


안철수가 강연 현장에서 답한 '이직할 때 고려할 점'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다. 하지만 비구름 가득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설레는 날이 있었다. 바로 '청춘콘서트'가 있는 날. 기분 탓인지 아니면 날씨도 도와주었던 것인지 어두웠던 하늘도 점점 개어서 7월 8일 안산에서 열린 '청춘콘서트'를 보러 가는 발걸음은 점점 더 가벼워졌다.

'MBC 스페셜' 방송으로만 보았던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을 눈앞에서 실제로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은 어느 이야기를 해주실지 몹시 기대가 되었다. '청춘콘서트'라고 해서 내 또래의 대학생들이 모여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마음속의 '청춘'을 간직하고 있는 4, 50대 어른들도 많이 참석한 것을 보았다. 이런 분들을 보면서 '나중에 40대가 넘어서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강연 내용도 좋았지만 이날의 주제가 '미국의 사례로 본 일자리와 고용의 문제'인 만큼 주제와 관련된 청춘들의 질문과 멘토들의 답변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Q. 이직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직 시에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나?

안철수 :
외국의 어느 신문에서 '지금 시대에는 더 이상 한 사람이 한 가지 직업으로 살수는 없다.' 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처럼 한 가지 일을 하면서 평생토록 지내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먼저 준비를 하면서 겹치는 시기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환경 운동에 정말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제일해서는 안 될 일이 회사 일을 열심히 하다가 55세 정년퇴임을 하고 그 다음날부터 환경운동을 하는 것이다.
 
막상 퇴임 다음날부터 환경운동을 하려고 하면 한 번도 안 해본 일이어서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적성에 맞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사람이더라도 방황을 하게 되면서 하고 싶던 일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된다.

이 사람의 경우 정년퇴임 전 최소 5~10년 동안은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된다. 예를 들어 환경운동 단체에 가입해서 주말 동안 봉사활동을 나가는 것이다. 환경단체 가입해서 주말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사람들도 사귀고 공부도 하는 것이다. 그래야 관련된 일을 해보면서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 5년이 지나 정년퇴임을 했을 때에는 미리 경험과 준비를 한 상태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알고 있어서 그 다음날부터 바로 편하게 환경운동을 할 수 있다.

'도전'이라는 것은 이전의 것을 완전히 뿌리치는 것이 아니라 고생은 해도 병행하는 시기가 꼭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한 쪽을 버리고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을 것이다.
 

Q.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곽수종
교과서적인 답으로 대체하자면
1.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
2. 안정 기금도 좋지만 벤처기업, 중소기업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펀드를 만들어야한다.
3. 스탠퍼드 대학 내의 바이오산업을 위한 벤처 기업처럼 대학 내 산학 협력의 실질적인 연구 기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안철수 : 우선은 현행법으로 할 수 있는 한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존에 대한 설득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동물원 구조를 만들어서 제일 난감한 것은 동물원의 주인이다. 애플 아이폰을 여러 가지 규제로 막다가 갑자기 들어오면서 헤매고 있다. 모 전자업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핵심적인 부분은 구글에서 제공을 해주고 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를 만들지 못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대기업은 더 힘들어하고 있다.

바로 주위에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것이 원죄이다. 특히 SW 산업을 발전 못 시킨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것이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박경철
예전에는 누군가 하나가 성장하고 그 뒤를 따라 갔다면 지금은 그 질서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과거의 습관대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한다.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해야 될 것이다. 그래야 기회가 생길 것이다.


Q. 정규직, 파견직, 계약직, 인턴 등 여러 종류의 직원이 있다. 나라에서 실업률을 낮추려고 청년 인턴을 취직시키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곽수종 : 방금 3가지 질문이 생각나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과 같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1. 만약에 우리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구조가 내일 당장 미국처럼 바뀐다면 일자리 문제가 없어질 수 있을까? 일자리의 차별화는 없어질 수 있을까?
2. 노조가 만들어져서 단수노조, 복수노조가 된다면 노조가 없는 세상보다 더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인가?
3. 행복을 찾기 위해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아니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일자리 문제를 논하는 것인가? 

미국에는 두 가지 형태의 일자리가 있다. 그 중 한 가지 형태는 주지사가 바뀌면 잘린다. 미국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노동자의 계층이 다변화하한다. 가장 큰 문제는 2년마다 바뀐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브로커가 끼어서 노동자가 받아야 할 임금을 브로커들이 돈을 갖고 가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주어진다면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 대우를 해준다고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박경철 : 제도적 측면에서 보면 시간제 근로는 복지가 잘 이루어져있는 북유럽에서 만들어졌다. 집에서 할 일이 없는 여성들을 위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나온 제도이다. 아이를 키우다가 자아실현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만든 것이 시간제 파견 근무인 것이다. 하지만 요리사의 칼과 강도의 칼처럼 양면성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에 대해서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당당히 거부해야 된다. 그리고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시적인 사업인 경우 ,현재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경우 ,퇴직 근로자의 경우에 재사용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주권을 갖고 있고 옳고 그름과 본질에 대해서 간파하고 있다. 자각하고 탈환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안철수 : 실업률을 측정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왜곡된 점이 있다. 바로 취업을 하려고 노력하다가 해도 해도 안 되어 포기하는 사람은 직업은 없어도 실업자가 아니다. 또 다른 맹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 비율이OECD 국가 중 제일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피를 빨아서 먹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거의 다 소진하면서 사는 경우가 많다. 실업자가 아니라고 보기 힘들다. 이런 왜곡된 점에 의해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은 아니다.
 
반대로 고용률을 보면 명백히 낮은 편이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OECD 국가 중 거의 최하위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상황은 좋지가 않다. 하지만 실업률 통계만 보면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여성들은 가사만 돌보면 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 어떤 계층에서 정말로 명백하게 몇 %가 일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된다. 그리고 국가에서도 몇 %로 끌어올릴 것인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런 것이 맞는 접근 방법이라고 본다.


Q. 지금의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정보가 5년~10년이 지나면 무의미한 정보가 될 수 있는데 대학생은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이런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안철수 : '대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나?' 라는 통계가 있다. 통계 결과를 보면 업종 평균 5년 정도 지나면 5년 전의 절반이 없어지고 바뀐다. 현재 세계 최고의 수준의 사람도 5년이 지나면 절반은 못 쓰는 내용이 되는 경우가 되니까 비전문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분야는 5년이지만 변화가 빠른 IT분야는 2년이다. 힘들 수 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제도권 교육보다는 대학 졸업 후의 평생공부에 비중을 많이 둔다. 직장 갖는 것을 보면 대학 때까지는 제도권 공부라고 보면 직장을 다니는 이후부터는 평생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거나 다른 직업으로 잘 넘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생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OECD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의 중,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1위. 그리고 대학 등록금은 전 세계 2위로 미국 다음으로 높다. 반면에 평생 교육비는 OECD 국가 중 꼴찌이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평생 교육비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평생교육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일까? 이유를 보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들을 위해서 자신의 평생 교육비까지 중, 고등학교 사교육비에 뿌리는 것이다. 이런 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전체 구조도 고쳐져야 되고 이런 관점에서 대비를 해야 될 것이다. 

박경철 : 덧붙여서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식은 외부와 함께 공유하지만 지혜는 내면이다. 지혜는 배울 수 없는 것이고 습관적인 삶은 지혜가 안 된다. 지혜는 치열하게 살고 내면의 불꽃을 흩뜨리지 않는 것이다. 지식을 활용하는 것은 지혜라고 본다. 그리고 나와 관계하면서 사색과 성찰을 통해 만드는 것 같다. 그래야 안목과 통찰과 직관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곽수종 :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투자한 것이 노동생산력과 GDP로 제대로 나오려면 17년이 걸린다.
지금까지 가졌던 패러다임은 '30년의 압축성장','빨리빨리', '공동체', '충성', '우리는 하나다' 이었다. 이제는 이 개념을 조금 느리게 가져야 하고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될 것이다.


끝으로 안철수 교수의 정리

처음 사회문제, 리더십에 대한 강연 요청을 받았었다. 해보니까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고 느껴서 지금의 청춘콘서트 형태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그 중 청춘 콘서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 받았던 어떤 청중분의 고민이 기억난다.

'지금 28,29세인데 새롭게 전공을 찾거나 변화를 하려고 하니까 주변 친구들에 비해 늦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 분께 그 당시 나갔던 모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모임의 주류가 70대 분들이었다. 이제 막 60인 분이 가장 어린 분이었다. 이제 환갑이 된 가장 어린 분에게 70대 분들이 둘러싸고 축하하면서 '자네가 부럽네, 자네 나이면 못할 것이 없겠네.' 라는 말씀을 했다. 70대 분들이 10년 후 뒤를 돌아보고 나니까 그 분들이 60이었을 때 뭔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였고 그때도 충분했는데 왜 스스로 주저앉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로 세상에는 늦었다는 것은 없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60세도 새로 시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70세도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본다. 혹시나 아직 젊은데도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분들의 대화가 조그만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 Ahn 
 
대학생기자 김재기 / 한양대 안산 컴퓨터공학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항상 노력하는 대학생기자 김재기입니다. 
 

예능 제친 시청률 1위, MBC스페셜의 비결

3월 즈음 학교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후보는 셋이었는데 안철수 교수님 자리만 유난히 파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스티커가 많아서. 교수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주시는 영향이 크다는 뜻 아닐까? 그래서인지 교수님은 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함께 강연을 여러 번 했는데 안타깝게도 기회가 되지 않았다. 아쉬워하던 차에 교수님 말씀을 TV에서 방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MBC스페셜이 지난 1월에 이어 '안철수와 박경철 2탄'을 제작한 것. 올레! 방송은 7월 29일 밤 11시에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10.9%의 시청률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누르고 시청률 1위를 했다. 이른바 대세인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뜨거운 호응을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기대어 위안과 격려를 받고 싶은 세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일 것이다.

틀을 깨고 생각을 넓히자!

"여기 점이 아홉 개 있습니다. 네 개의 선이 이 아홉 개의 점을 한 번씩만 다 통과하도록 그릴 수 있나요? 단 네 개만 그려야 합니다~!"

이전에 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쉬운 문제이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다. 여러 번 중복도 아니고 단 한 번씩이라니…. 여러 가지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쉽다. 이 문제를 푸는 열쇠는 '외부'를 생각하는 데에 있다. 문제에서는 사각형 안에서만 선을 그리기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틀을 만들어 버리고 그 안에 우리를 거둔다. 이 안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난 이야기가 있었다. 벼룩은 가만히 있을 때는 1m도 뛸 수 있지만 30cm 높이의 병에 가두어 놓으면 기껏해야 병의 높이만큼만 뛸 수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데 본인이 처한 여건 때문에, 혹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그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 하는 것 아닐까? 안 교수는 우리에게 이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려 한 것 같았다. 

시간은 만들려고 노력하면 만들어진다

시간 관리와 공부 방법은 고등학생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민인 것 같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안 교수는 공부 방법이나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과 함께 자신의 경험 하나를 말해주었다.

"제가 박사 논문을 준비할 때의 일이었어요. 이 때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러스 백신을 연구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박사 논문 준비'라는 해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 6시까지 세 시간을 백신 연구에 투자했습니다. 이런 나날이 매일 반복되면서 들었던 생각이 '시간은 상대적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전이나 후나 저에게는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졌지만 저는 한 가지 일을 더 할 수 있었죠. 시간은 만들려고 노력하면 만들어집니다. 상대적, 심리적인 것일 뿐이에요. "


새벽 세시라니……. 아마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은 과감히 버렸을 것이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다니는 성당의 신부님이 한 강론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아, 고등학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좋은 대학교를 갔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실 우리는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까지 시간을 낸다는 것을 상상을 못 하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본인이 편한 방향으로 생활하는 것일 뿐. 그래서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인재가 필요

방송 중 지리산 학교에서 한 학생이 ‘세계를 이끌 인재상’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안 교수는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인재야말로 진짜 인재라고 대답했다. 만 명의 먹거리를 독식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필요한 자세를 언급했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다른 하고 싶으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일을 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불행해 하는데요. 사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회사원이 있는데, 이 사람이 환경 운동 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쳐요. 흔히 떠올리시는 것처럼 55세까지 열심히 직장 다니다가 정년퇴임을 하면 바로 그 다음날 환경운동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아는 것도 하나도 없고 그 일이 자신한테 맞을지 아닐지 알 수가 없어요. 막연히 자기가 하고 싶다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해서 만족스러운 것은 다르거든요.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민만 하지 말고 주말이나 일주일 중 하루 저녁에 시간을 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보는 겁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그 시간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도전해보시라는 것이지요. 고민을 하는 것은 좋은데 고민을 하면서 계속 세월을 보내지는 마시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면서도 현재와는 많이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될까 봐 두려워서 도전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안정된' 직업이라는 의사로서의 직업을 뒤로하고 다른 일을 택한 두 사람은 오죽했을까. 박경철 원장도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는 보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인생을 개런티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의사가 안정된 직업이라는 명제는 틀린 명제입니다. 또 두 번째, 어떤 직종의 안전성이나 급여 등 외적인 조건 때문에 직종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최선을 다했고 본인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다른 선택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여기서 최선이란 본인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런 노력을 말합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다. 어느 개그 프로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는 1등만 기억한다. 그런데 실패했을 때 후회가 되는 것은 도전 자체가 아니라 더 노력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모습이다. 1등을 했더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에는 무언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우리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인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그저 노력하기 싫은 스스로의 변명일 뿐일지도 모른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모습에서 배운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아이를 혼내는 소리가 하루도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사춘기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자칫하면 어긋난 길로 들어설 수 있는데 한 번도 딸을 혼내본 적이 없다는 안 교수는 어떻게 했을까?


“부모는 스스로 자식에 대한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작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는 부모보다는 친구 혹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 점을 부모 스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바라볼 수는 없죠. 부모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50이 넘어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나이 들어서도 공부하고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도 이를 따라하고 있습니다. 말없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것 같습니다."


아직 자녀가 어린 박경철 원장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결론 짓는 답변은 안 한다고 한다. 대신 매일 진보 성향의 신문과 보수 성향의 신문을 읽게 하여 같은 현상을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사랑 받고 자랐다는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는 그저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이사 간 것이라고만 받아들였으나, 안 교수의 말을 듣고 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것에 해당하는 말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감대 형성을

말미에 박 원장은 대기업 위주의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요즘 취업난에 대해 말들이 많죠. 요즘 청년들 어려움이 많아요. 취직하기 어렵다고 하면 창업을 하라든가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라고들 하는데, 먼저 창업은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만일 중소기업에서 시간이 지나면 성과를 인정받고 발전 가능성이 높으면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대기업이 최근 2~3년 간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많은 하청업체-일종의 중소기업-들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을 내면 대기업에서 단가를 낮추라고 할까 봐 일부러 이윤을 낮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는 아직 환경이 많이 열악합니다. 결국 젊은이들이 대기업으로 쏠리게 되고 그 결과 스펙 쌓기에만 여념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본질은 단순합니다. 사회의 부가 독․과점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자녀가 광고회사를 차렸다고 해요. 그 대기업의 광고를 다 가져가고 외부의 광고도 여럿 가져간다고 하면 광고회사를 차리고 싶은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앗아가는 셈이 됩니다.

또한 안 교수는 역사적으로 망하는 나라의 공통점을 짚으며 우리 사회가 이대로 가면 공멸할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의식을 공유하자고 역설했다.

역사에서 보면 망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계층 간의 격차가 심화하고 기득권이 과보호되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 당시 사람들은 이런 착각에 많이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우리가 옛날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알고 있고 현명하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는 안 한다는 자신감과 오만함, 착각에 빠집니다. 바로 그런 생각이 역사를 반복시키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이런 격차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벌어져 있는데요. 이 상태가 계속 가면 공멸할 것 같아요.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가장 선제 조건은 그 문제인식의 공유거든요. 문제가 있다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문제해결은 아예 시작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함께 공유해 보자는 것이 강연의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픈 사람한테 네가 잘못해서 아픈 거라고 하면 무슨 도움이 될까? 청년들이 어른들에 비해 경험이 적어서 힘이 드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사회의 구조가 부조리하여 힘이 드는 건지 나는 분간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고민이 우리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려움을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실의 청춘은 너무 아프다고. 지금 청춘들에게 함께 아파하고 손을 잡아 주자는 김제동씨의 마지막 멘트까지 한 곳도 덜어낼 수 없는 강연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말씀 더 많은 청년들, 청춘들에게 전파해주었으면 좋겠다.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Sing, like nobody's listening
Dance, like nobody's watching you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항상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업계 첫 골든벨 주인공의 충고 '다시 꿈부터 써봐'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1.07.26 06:30

실업계 출신 최초로 KBS 골든벨을 울린 주인공으로서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인 김수영씨의 특강이 얼마 전 학교에서 있었다. 김수영씨는 학창 시절 경제적 어려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방황을 했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냉전에 대한 참혹한 기사 사진을 본 후, 기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를 했다. 대학 시절에 기자의 꿈을 가져 기자 활동을 했지만 직접 해보니 자신과 맞지 않아서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어렵게 해외취업을 했지만, 암세포가 발생해서 한 번 더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의 꿈 리스트를 작성하여 하나하나씩 꿈을 성취하였고, 영국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책 집필과 함께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꿈의 파노라마”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사람과 자신들의 꿈을 성취해가는 과정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다.

"꿈을 이루는 데 장벽이 있다면 그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 고민해야지 고민거리 자체를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지지 않는다. 너무 어렵고, 부족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늦어서 불가능하다고 핑계만 대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p 107 -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고민은 자신이 해결하면서 찾는 것; 여행, 기자, 30가지 아르바이트

대학생 때 기자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신문사에서 기자활동을 하였다. 하지만 꿈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실망도 컸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가 찾은 답은 '기자로서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나를 쫒아오게끔 하는 사람이 되자'였다. 그것이 현재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얼마 전 킬리만자로에서 여행을 할 때 한 신문사에서 취재를 왔다고 한다.

그녀의 대학생활은 놀랍게도 아르바이트를 30여 가지나 했다. 과외는 기본이었는데, 가르치는 것은 재미가 없었지만, 과외 받는 친구가 많은 변화를 했을 때가 좋았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중에서는 미스터리 쇼퍼 활동을 언급하면서 마케팅에 관심을 가졌지만, 꼼꼼한 것을 요구하는 엑셀 작업, 회계 일은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으로 건너가 한 기업에서 일을 할 때 송별회 파티를 준비하면서 프로모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여 토이스토리 등과 연관지어서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았고 한다. 그녀가 말하기를 자신도 적성을 찾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안철수 교수가 말한, '젊었을 때 자신한테 기회를 많이 주고, 직접 해봄으로써 맞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장 오늘 밤에 노력할 것은 무엇인가요?"

 

본인의 이야기만 한 것 같다며 여성 두 명의 고민을 듣고 코칭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여성이 나이가 많아서 해외취업이 어렵지 않겠냐는 고민을 말한 후, 김수영씨는 “당장 오늘 밤에 노력할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였다.

이 질문을 한 이유는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망설이기보다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이 너무 모호하게 생각하고 덤벼든다면서 자신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꿈의 파노라마 ; 당신의 꿈을 취재합니다.


꿈의 파노라마 사이트 : http://cafe.naver.com/dreampanorama

강연의 끝자락에 김수영씨의 현재 하는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꿈의 파노라마’라고 1년 전의 자신의 꿈을 적어서 1년 후 그 사람을 찾아가서 꿈이 이루어졌는지 취재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전세계를 돌면서 세계인과 꿈을 나누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단한 꿈이 아니라도, 꿈이 이루어졌을 때 본인의 가치관이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김수영씨가 꿈 리스트를 작성하여 자신이 행복해지는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람과 그 경험을 나누고 싶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문 시간에 승무원의 꿈을 꾸고 있고, 해외인턴으로 외국에서 일했지만, 언어 문제로 외로웠다고 말한 한 여학생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여학생의 눈물이 슬픔보다는 언젠간 인생에서 자양분이 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꿈을 꾸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곤 한다. 꿈이 모호하다면 꿈을 자세히 적어 매번 보이는 곳에 붙여서 그 꿈을 이루어보는 건 어떨까?
Ahn

대학생 기자 정재식 / 신라대 사학과

신입사원 독설 멘토 방현주 "저지르는 게 청춘이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11.06.19 06:30
아나운서를 공개 채용하는 'MBC 신입사원'이 화제다. 여러 심사위원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송곳 같은 독설로 검색어 순위에도 오른 방현주 아나운서이다. 독설가 이미지 때문에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드는 그를 직접 보니 '뜨거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춘 페스티벌'에서 만난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입사원'에 출연한 이후 인터넷에서 '독설 방현주', '눈동자를 보면 맹금류의 눈을 보는 듯하다'는 글을 보았다. 온 국민이 보는 공중파 프로그램에 도전한 5천 5백명이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진실된 마음으로 조언을 했다. 여러분도 앞으로 면접, 미팅 등 사람 만나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주려고 한다.

심사위원이 보는 세 가지 : 에너지, 눈빛, 소통


첫째, 그 사람만 가진 '에너지'가 있다. 이미 60억 명이 있는데 왜 또 만들었을까? 사람은 각각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자신만의 에너지를 찾은 사람이 심사위원에게는 보인다. 에너지를 어떻게 찾을까? 심장이 말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아라. 그 사람을 떠올리면 심장이 막 뛴다. 마찬가지로 어떤 일이 있을 때 힘들 것 같아도 '그냥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여러분은 그냥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서 몸을 움직여 보았나?

둘째는 '눈빛'이다. 제가 봤을 때 눈빛은 얼굴에서 나타난다. 얼굴이라는 것은 얼빠졌어 할 때 쓰는 '얼'(영혼)의 꼴(모양) 이라고 생각한다. '얼'이라는 것은 눈빛에 나온다고 한다. 지금 열심히 강연을 듣는 여러분의 눈빛처럼
 
셋째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즉 말과 소통(커뮤니케이션).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읽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합 정리하면 '얼마큼 저지르고 사냐?' 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라


'신입사원'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세요." 라는 말을 자주 한다.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 없나요?" 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저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따라서 움직였다.
 
대학교 여름 방학 때 펜팔을 했던 중국 친구를 만나기 위해 처음으로 중국에 갔다. 94년 대학생 시절에 이메일 서비스가 없었다. 그래서 펜팔을 많이 했다. 펜팔 희망 국가는 1위 프랑스, 2위 캐나다 이런 순이었다. 그러나 나는 전부터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중국 친구와 펜팔을 주고받았다. 
 
달랑 주소 하나 갖고 33시간 배를 타고 그 친구를 찾아 갔다.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친구를 찾으려고 단어장에 중국어를 정리해서 갔다. 중국에 도착해서 아침부터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해질녘쯤에 겨우 집을 찾아서 갔는데 친구는 이사를 가고 없었다. 중국까지 왔는데 반드시 만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소문 끝에 친구가 나온 고등학교까지 찾아갔다.  그 학교 선생님이 자전거를 태워주셔서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중국어로 길 묻는 표현은 안 잃어버리고 있다. 외국어 하나에는 미쳤으면 한다.  또 다른 나의 큰 마당이 생기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 '리우 시앙'(아테네 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이라는 선수를 전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하지만 자극적인 일을 피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아무 곳에서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리우 시앙'을 계속해서 따라 다녔다. 회사에 거짓말까지 하면서 카메라맨을 불러왔다. 그리고 호텔 앞에서 7시간 기다렸다. 이런 행동에 중국 감독이 "너 같은 애 처음 봤다." 면서 단독으로 '리우 시앙' 인터뷰를 성사했다. 
 
내가 말하는 '저지르는 것'은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에 씨앗을 뿌리는 것' 이다. 일단 씨앗을 뿌려야 키울 수 있다. 벌레 먹을까 봐 걱정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세상에 쓸모없는 일이 없다. 쓸모없는 일을 많이 해라. 이것이 근육이 되어 나를 단단하게 해 줄 것이다. 실패에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를 빨리하면 그 만큼 시간을 번 것이다. '자빠졌구나. 넘어졌구나.' 를 직접 느끼면서 다음에는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하면 엄청난 파워가 저장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한다.

내 꿈은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일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 영혼이 없이 죽어 있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이런 게 멋있어요.' 그런 격려를 해주고 싶다. 일종의 바람 넣기. 산만하게 살아 왔는데 항상 꿈이 있었다. 
 
먼 꿈은 북한 여성을 위한 리더십 학교를 만들고 싶다. 전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이 북에 있는 여성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교육을 못 받아서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있다. 북한 여성들에게 교육을 하고 북한에 리더십 학교를 짓고 자유와 평화가 없는 곳에 가장 평화로운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꿈은 크게 꾸라고 있는 것이다. 
최근 꿈꾸는 것은 중국 '원자바오' 국무총리를 만나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간에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중국을 이해해야 한다. '원자바오'를 만나서 중국에 대한 미래를 듣고 싶다. 매일 핸드폰에 있는 '원자바오'를 보면서 질문 하나씩을 하고 있다. 한중 수교 20주년 때에 인터뷰를 하고 싶다. 20주년 때에 못하면 25주년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이크임팩트'에서 노래를 부탁했다. 중국 친구들을 만나면 부르는 노래인데 ‘달은 내 마음을 알고 있을거에요’ 라는 가사가 있다. 달을 보고 있는 마음처럼 '꿈꾸시고 저지르시고 움직이시라는 의미'에서 불러드린다. Ahn
청춘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방현주 아나운서


대학생기자 김재기 / 한양대 안산 컴퓨터공학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항상 노력하는 대학생기자 김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