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크리스마스, 집에서 혼자보기 좋은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12.03 04:24

 크리스마스하면 시끌벅적한 곳에 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하지만 혼자 집에서 차분하게 보내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3가지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크리스마스 영화 = 나 홀로 집에라는 공식을 깨고, ’나 홀로 집에보단 덜 유명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를 소개한다.


1. 솔드아웃(1996)

  

 ‘솔드아웃은 항상 일이 바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미운 아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다. ‘솔드아웃의 내용을 요약하면 바쁜 일에 치여 약속을 미루기만 하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때 만큼은 아들과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아들이 원하는 장난감도 꼭 사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아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은 이미 품절이 난 상태다. 그래서 그 장난감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솔드아웃은 영화 속에 속속히 숨어있는 깨알개그코드와 디테일한 설정들, 그리고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가족영화다. 옛날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여러 방송사에서 많이 틀어주던 솔드아웃이지만, 항상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나 홀로 집에에 밀려왔다. 하지만 나 홀로 집에못지않게 그 시절만의 크리스마스 감성이 녹아져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솔드아웃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엘프(2003)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를 찾는다면 엘프를 추천한다. ‘엘프의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선물보따리에 실수로 들어간 아기가 산타마을에 가게 된다. 인간계로 돌려보내야할지 고민하던 도중 노총각 엘프가 입양하겠다고 해서 엘프로 자라게 되지만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친아빠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친아빠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삶을 살고 있었고, 주인공 버디의 존재도 달갑지 않다. 매일 지루한 삶을 사는 것은 친아빠의 새 가족들 도였다. 그래서 버디는 이러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자 한다.

 엘프계에서는 일처리가 늦고 실수투성이인 버디가 인간계에 내려와서는 빠른 일처리능력을 보여주면서 어린아이처럼 이것저것 하며 돌아다니는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약간은 유치할 수 도 있지만 코믹스럽게 녹여낸 귀여운 영화다. 그래서 엘프를 보고 있으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왠지 캐롤이 부르고 싶어진다.

 재밌으면서도 잔잔한 감동까지 주는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고 있다면 엘프를 추천한다.


3. 로맨틱 홀리데이(2006)

  

 크리스마스 로맨스영화로 대표적인 러브액츄얼리’. 그럼 그 다음으로는 뭐가 있을까. 아마도 로맨틱 홀리데이이지 않을까 싶다.

 ‘로맨틱 홀리데이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모든 게 완벽하지만 연애만 안 되는 두 여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서로의 집에서 바꿔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다.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두 여자가 낯선 곳으로 여행하면서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연애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의 내용으로, 낯선 장소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라 괜히 나까지 설레는 영화다.

 클래식한 로맨스 이야기로 전개가 새롭지는 않지만, 그 뻔한 결과로 가는 과정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여서 그런지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선물 같은 영화였다. 솔로든 커플이든 행복하고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다면 사랑스러운 로맨틱 홀리데이를 추천한다.



멀리가지 않아도 좋다, 도심 속 자연 BEST5 !

문화산책/여행 2017.10.31 19:05


현대인들에게 떠오르는 키워드!! <휴식, 자유, 여행>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온전한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멀리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주말은 너무 짧아서 가는 시간마저 너무 아깝다면, 혹은 주말마다 겪는 교통체증에 신물이 난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도심 속에 위치한 자연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1. 미아 북서울 꿈의 숲

 

주소: 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

관람시간: 매일 00:00 24:00

입장료: 무료

 

강북구 미아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히든명소이다. 광활한 들판을 보고 있으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은 물론, 북서울 꿈의 숲에선 근처에 위치한 오패산이 보이기 때문에 풍경 또한 보장한다. 좀 더 걸어가면 사슴방조장도 있기 때문에, 귀여운 사슴들 또한 보고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와 전망대까지 있으니, 늦오후 쯤에 전망대에 올라가 한번 둘러보고 오는 것을 추천! 전망대는 예전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이기도 하다.

 

 2. 양재 시민의 숲

 

주소: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관람시간: 상시개방

입장료: 무료

 

도심 속에서 을 찾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추천한다. 복잡한 도로, 차가 내뿜는 매연, 사람으로 가득 차있는 거리에 지친 사람이라면 더더욱. 강남과 가까이 위치해있으니, 강남에 갔다가 잠시 들려도 좋을 곳이다. 양재 시민의 숲을 걷고 있으면 이곳이 서울인지 헷갈릴 정도로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수림대를 확인할 수 있다. 울창한 숲과 풍성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양재 시민의 숲을 추천한다.

  

3. 상암 하늘공원

 

주소: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관람시간: 매일 05:00 22:00 월마다 유동적

입장료: 무료

 

세 번째 추천지는 요즘 핫한 상암의 하늘 공원이다. 상암 하늘 공원 주변엔 월드컵 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 난지 한강공원도 인접해있기 때문에, 이곳을 전부 둘러보려면 상암에서 하루를 보내도 모자를 정도로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 하늘공원은 억새축제를 끝마쳤으며, 핫한 도심 속 자연으로 명성을 끌고 있다. 억새축제가 끝났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하늘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걷기 좋은 하늘공원의 으뜸 산책로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하늘공원에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보자!

 

4. 연남동 경의선 숲길 (=연트럴파크)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홍대입구역 3 출구)

 

소개하지 않아도 언론에서도 너무 유명한 연남동, 연남동 거리는 걷기 좋은 산책로와 앉아서 쉬기 좋은 벤치들도 많다. 연남동은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잔뜩 풍기며, 언뜻 유럽을 연상시킨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고,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 가족나들이 등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곳이다. 예쁜 건물의 음식점, 카페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기분과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절대적으로 추천하는 이곳! ‘연트럴 파크이다.

 

5. 도봉 창포원

 

주소: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산4

관람시간: 평일 07:00~22:00

 

도봉산역에 위치한 창포원은 모르는 사람들이 아마 많을 것이다. 이곳 또한 서울의 히든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 들어서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자연 향기가 폴폴 풍기는 창포원. 큰 연못도 있고, 연못을 헤엄치는 오리와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창포원은 붓꽃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이 들어서게 되면서, 붓꽃의 아름다움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편안히 쉬고 싶다면, 자연 냄새 가득한 창포원을 추천하겠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5곳, 이번 주말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전설의 귀환, 블레이드 러너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10.05 17:40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

1982년, 가장 주목받던 감독과 배우가 만났다. <에일리언>의 리들리 스콧과 <스타 워즈> 시리즈의 해리슨 포드가 그들이었다. 해리슨 포드는 명실상부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였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일리언>을 연출한 이후 형의 죽음 등 여러 곡절이 있었으나 주목받는 신예 감독임에 틀림없었다. 거기에 최고의 SF 소설 작가인 필립 K 딕의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까지 만나,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탄생했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천8백만 달러의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3천2백만 달러를 거두어들이는 데 그쳤다. 당시 <ET>가 1천만 달러를 투입해 무려 북미 4억 3천만 달러, 전 세계 7억 9천만 달러의 수입을 거둔 것과 대비된다. 평론가들 역시 <블레이드 러너>에 대해 혹평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가 극장에서 내린 후, DVD 등 2차 시장에서 뜻밖의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놀라운 시각적 효과, 탐정물과 SF가 섞인 기묘한 분위기, 악역 룻거 하우어의 열연은 DVD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알음알음 영화팬들 사이에 <블레이드 러너>라는 이름이 다시 퍼지기 시작한다. 그 결과, 1992년에 감독판(Director's cut), 그리고 2007년 감독 리들리 스콧이 전면적 재편집을 한 최종판(Final cut)이 나오게 된다. 이후 로저 이버트를 비롯해 많은 평론가들이 자신의 평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블레이드 러너>를 SF와 사이버펑크의 시금석이라 칭한다. 흥행 실패와 초기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 러너>가 위대한 영화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눈부신 시각효과

<블레이드 러너>는 CG가 없던 시절 만들어진 영화다. 그렇기에 거의 모든 작업은, 모형과 페인팅 등으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되레 억지 CG를 사용한 후대의 작품들보다 훨씬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2. 독특한 분위기

<블레이드 러너>는 SF 느와르, 사이버펑크의 시초격 되는 작품으로 불린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마천루, 음울하면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거리들, 안드로이드 등의 소재와 작곡가 반젤리스의 음악이 적절히 어우러져 '어둡고 건조한 미래도시'를 성공적으로 묘사해냈다. 이런 분위기와 감성은 후일 근 미래를 다룬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게임 <폴아웃> 등 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3.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고찰

영화는 인조인간 레플리컨트를 사냥하는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의 행적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레플리컨트가 얼마나 인간과 같은지, 과연 레플리컨트를 죽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과연 레플리컨트보다 인간다울까?'라는 의문이 떠오르며, 동시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역시 동반된다.


새로운 전설, 블레이드 러너 2049

<블레이드 러너> 같은 대작의 후속작은 정말 잘 만들어도 소위 '본전치기' 이상하기는 어렵다. <대부 2>는 좋은 속편이었으나 <대부>의 흥행과 평가에 미치지는 못했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후속작 <2010 - The Years We Make Contact> 역시 마찬가지였다.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 역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감독을 맡은 드니 빌뇌브는 이런 부담 때문에 감독직을 고사하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원작을 망치는 작품이 될 거라 상상하기는 어렵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최고 흥행보증수표 해리슨 포드, 가장 핫한 배우 라이언 고슬링, 영화계 최고의 작곡가 한스 짐머, 신인을 넘어 거물 감독이 된 드니 빌뇌브까지.

그 중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사람은, 역시 감독인 드니 빌뇌브다.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프리즈너스>, <컨택트> 등 호평 받은 영화를 여럿 연출했지만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다. 마치 십 수년 전의 놀란 감독을 보는 듯하다. 현재 소설 <듄>의 영화화 감독, 그리고 새로운 <007> 시리즈의 감독으로 물망이 올라있는 만큼 영화팬이라면 드니 빌뇌브의 행적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두 주역,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 (출처: https://flic.kr/p/VVVoZT)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레플리컨트와 대결하는 블레이드 러너들의 이야기다.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 분)는 레플리컨트 군대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 분)와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는 월레스의 음모를 분쇄하려 한다. 과연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전작의 훌륭한 현대적 계승이 될지 어떨지는 두고 볼 일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10월 12일 개봉한다.



메멘토부터 덩케르크까지. 놀란 감독의 영화를 알아보자!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08.07 00:14

 

흥행 보증 수표’, 다소 진부한 표현이지만 현 영화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만큼 이 칭호가 어울리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영화 미행’, ‘메멘토로 주류 영화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다크 나이트 3부작,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를 통해 명실 공히 21세기 최고 흥행감독이 되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당시의 놀란 감독 (출처: https://flic.kr/p/cwC99S)다크 나이트 라이즈 당시의 놀란 감독 (출처: https://flic.kr/p/cwC99S)


한국에서 놀란 감독의 흥행은 다소 아쉬웠다. 초기작인 메멘토’, ‘인썸니아의 경우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에 그쳤으며 전 세계 2억불의 흥행을 거둔 배트맨 비긴즈역시 국내에서는 90만 관객 정도 밖에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작 다크 나이트이후 놀란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인식은 완전히 변했다.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광기어린 연기, 이제껏 없었던 어둡고 진중한 배트맨, 그리고 영화 내의 철학적인 메시지는 한국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다크 나이트는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슈퍼 히어로 영화 2위에 자리 잡았다. (당시 1위는 동년에 나온 아이언맨 1이다.)

이후 한국의 영화 시장이 커지며 놀란 감독 영화의 한국 성적은 세계 다른 나라들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좋아졌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약 639, 인셉션이 약 582, 2014년의 인터스텔라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따라서 전 세계 영화 팬이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본격 전쟁영화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 불안하다는 여론도 있지만, 그보다 놀란 감독이 이번엔 어떤 작품을 보여줄까라는 기대를 가진 팬이 더 많은 듯하다. 혹시, 덩케르크에 관심이 가지만 아직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라! 놀란의 주요 작품을 통해 놀란의 영화세계와 덩케르크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1. 메멘토

 

메멘토는 놀란 감독의 정식 데뷔작이다. ‘미행등의 독립영화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메멘토를 극장가에 내놓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시간을 교차시켜 극적 긴장감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메멘토부터 그는 이런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주인공 레너드는 아내가 강간,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이후 10분 이상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 앓게 된다. 그의 마지막 기억은 아내가 살해당할 때의 모습, 그리고 범인이 존 G라는 것뿐. 레너드는 10분 동안의 기억을 이어가려 애쓰면서 범인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놀란은 주인공 레너드가 겪는 혼란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사용한다. 바로 영화의 시간을 뒤섞어버리는 것이다. 주인공 레너드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평범한 사고방식으로는 영화의 인과를 파악하기 어렵다. 물론 시간을 중구난방으로 뒤섞은 것은 아니고, 일정한 법칙에 따라 섞여있다.

독특한 편집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영화 메멘토는 전문가와 평단 뿐아니라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이후 놀란 감독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인 감독이 된다.

 

2. 다크 나이트

 

메멘토이후 놀란 감독은 인썸니아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워너 브라더스에게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를 연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것이 바로 다크 나이트 3부작의 첫 작품인 배트맨 비긴즈. 이 영화는 배트맨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 2억불의 흥행을 달성한다.

워너 브라더스는 비긴즈의 흥행에 고무되어 놀란 감독에게 차기작을 맡긴다. 그 작품이 바로 히어로 물의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는 모든 부분에서 호평받을 만한 영화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조커와 배트맨의 대립이다. 전작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만의 정의관을 구축한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라는 인물은, 그런 배트맨의 완벽한 안티테제다. 조커는 배트맨이 정의라고 믿었던 것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들을 철저히 파멸시키며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간다.

조커의 배역을 맡은 히스 레저는 말 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여준다. 광기어린 배트맨에 대한 집착, 목적 없는 범죄를 소름끼치게 연기하며 배트맨의 정의에 대비되는 혼돈그 자체인 조커의 모습을 보여준다.

 

3.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는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놀란의 영화지만, 전형적인 놀란의 영화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그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우주 SF영화이며, 상당한 과학적 지식을 요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란 감독은 우주 SF영화를 완벽하게 자기화시켰다. 그는 메멘토’, ‘프레스티지’, ‘인셉션등을 통해 시간을 왜곡시키는 편집 기술이 자신의 장기임을 보여 왔다. 그리고 인터스텔라에서는 그런 놀란 감독의 장기와 상대성 이론, 블랙홀 등의 과학적 사실이 만나, 훨씬 더 타당한 연출을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놀란 감독은 사랑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다. 난해한 과학적 사실과 복잡한 세계관 속에서도, 감독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온전히 보전하고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누군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터스텔라는 복잡하지만 생생하다.

 

4. 덩케르크

지금까지의 놀란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 동안 놀란 감독의 영화가 복선이 난무하는 하나의 거대한 퍼즐이라면, 덩케르크는 장대한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복선과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다는 재앙과 같은 전쟁 그 자체,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 자체를 다루고 있다.

한스 짐머의 음악은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폭발, 총격과 유사한 OST를 사용해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전쟁 한 가운데 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한다. 거기에 주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발휘되는 놀란 감독의 편집까지 더해졌다. '놀란 감독은 이런 영화까지 소화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부르는 영화, 바로 덩케르크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다른 놀란 감독의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그 동안 놀란 감독의 퍼즐을 푸는 데 익숙해져 있던 관객이라면, 덩케르크라는 영화는 많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혹은 취향이 아닐 지도 모른다. 관람 전에 이 점을 꼭 유념하도록 하자.

 


덩케르크 관람포인트

1). 스토리보다는 상황과 인물의 감정에 집중.

2). 대사를 주의 깊게 듣자. 많은 대사가 나오지 않는 만큼 한 마디가 중요하다.

3). 비주얼, 음향, 음악에 몸을 맡기자.




내가 만난 여행지 "꼬란(Koh Larn)"

문화산책/여행 2017.08.06 02:20

태국의 숨겨진 보물섬 

"꼬 란(Koh Larn)"

 

학생인 나는 최대한 절약해서 배낭 여행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돈 2,000원을 아끼기 위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잠을 자고, 옷 한 벌로 3주를 연명했던 적도 있다.


▲ 방콕에 도착하기 전 설레는 마음


방콕으로 향하기 전날 밤에도 내심 기대를 하며 갔다. 얼마나 가난한 여행이 될까, 이번 여행은 어떠한 방식으로 나를 단련시킬까. 그러나 도착해서 처음으로 마주한 방콕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방은 하룻밤에 300( 9,000)이었으며, 구색이 갖추어진 팟타이는 50( 1,500)이었다. 물론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의 물가지만, 부유한 동네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 가격과 비슷할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싼 물가와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의식주를 보니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말이 현실로 다가왔다.

 

 바다를 보고 싶다, 꼬란에서

여행자의 천국인 방콕에서 처음 생각했던 가난한 여행은 쉽지 않아 보였다. 가난한 여행을 하지 못할 바에는 제대로 된 천국을 맛보고 싶었다. 여행지에서 내가 원하는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그 지역에서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나 역시 게스트하우스에 한 달째 머물고 계신 분들 혹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여러 후보가 나왔다. 그중 내가 가장 끌렸던 곳은 방콕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바다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꼬란 섬이었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떠한 선택도 틀린 답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저지르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 후회마저 추억이 되는 것이 여행이다. 그래서 나는 바로 다음 날 아침 꼬란 섬으로 향했다.


▲ 꼬란 섬으로 떠나기 전 방콕의 야경

 

 꼬란 섬으로 가는 길

꼬란 섬을 들어가려면 유명한 여행지 파타야로 가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나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파타야까지 가는 택시를 잡았다. 가격은 1인당 400( 12000) 이었다. 카오산 로드에서 파타야까지 거리가 약 140KM인 것을 고려하면 방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가격이다.

택시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 도착했다. 위킹스트리트는 파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로 해가 떠 있을 때는 평범한 거리지만 밤만 되면 본색을 드러내어 세계에서 가장 문란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위킹스트리트를 뒤로 한 채 10분 정도 걸으면 꼬란 섬으로 가는 배가 정박해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뱃삯은 30( 900) 정도로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배에 타면서 돈을 내면 된다. 배는 낡지도 그렇다고 튼튼해 보이지도 않는 보통의 배였지만, 비가 내려 높아진 파도에 비하면 더없이 초라해 보였다. 날씨와 상관없이 배는 출발하고 배 맨 앞에서 출렁거리는 높은 파도를 보니 꼬란 섬이 더욱 기대됐다.


▲ 꼬란 섬으로 들어가기 전 세차게 내리는 비

▲ 꼬란 섬에 도착한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

 

 꼬란 섬. 후회 없는 선택지

꼬란 섬의 주요 이동수단은 관광객이나 현지인이나 너나 할 거 없이 오토바이다. 하루에 300( 9,000)이며, 이틀 정도 빌리면 더 싸게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꼬란 섬에 도착하자마자 오토바이를 빌려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의 물가가 비싸듯이 꼬란 섬의 숙박비는 섬이라는 특성상 카오산 로드보다 약 1.5배 수준으로 비싸 조금은 걱정이 됐다. 그러나 섬 전체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내 안심이 됐다. 꼬란 섬은 식당도 식당이지만 꼬란 섬 중앙에 위치한 야시장이 꼬란 섬의 묘미였다. 꼬란 섬의 야시장은 여러 개의 음식이 있는데 보통 가격대가 30( 900)으로 형성돼 있었다.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야시장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삥이라는 꼬치였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양념을 바른 다음 숯불로 구운 것인데, 4개에 900원 정도로 배불리 먹어도 3,000원 이상을 먹을 수 없었다. 밤에는 바닷가의 파도가 넘실대는 부둣가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무삥, 치즈가 들어있는 어묵꼬치, 닭튀김, 새우구이 등을 먹었다. 꼬란 섬에는 편의점도 들어와 있어 마실 것들을 사도 한 끼의 가격은 10,000원을 넘지 않았다.

 

▲ 꼬란 섬의 야시장 음식


꼬란 섬은 특성이 제각각인 여러 곳의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았다. 섬의 지름이 4km로 크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 하루 동안 다 돌 수 있다. 아침부터 일어나 세수도 하지 않은 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탔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목적지도 없이 마음껏 달리다가 해변이 나오면 오토바이를 세우고 수영을 했다. 수영하다가 풍경이 익숙해지면 몸이 젖은 채로 오토바이를 다시 탔다. 물기를 닦을 필요 없이 바람을 맞으며 오토바이로 달리다 보면 옷이 마른다. 그렇게 옷이 마를 때 즈음, 또 다른 매력의 해변에 도착해 수영했다. 이렇게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수영을 하다가 배고파질 때 즈음에는 낮에 열리는 야시장에 가서 허기를 채운다. 비록 온몸이 타 구릿빛 피부로 변했지만, 비로소 진정한 자유인이 된 것 같았다.


▲ 꼬란 섬의 아름다운 해질녘

 

 진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법

태국에 와서 방콕에 있는 수많은 여행지를 남겨두고 짧은 여행 기간 시간을 내어 꼬란 섬에 간 것은 정말이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처음 태국에 입국할 때는 돈 없는 학생 신분으로 구질병에 걸려 어떤 힘든 여행이 될지 기대 아닌 기대를 했다. 그러나 태국은 여행자가 어떤 사람이든 두 팔을 벌려 진정한 자유를 맛보게 해주었다. 옷이 마르지도 않은 채 다음 해변을 향해 달려가는 그 순간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조만간 다시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꼬란 섬만큼 좋은 곳들이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 다 둘러보지 못했다. 누군가는 여행에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다음 여행을 올 핑곗거리를 남겨두라는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삶도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살아가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 채 천천히 삶을 여행한다. 비록 땀으로 젖어 옷이 마르지 않은 채로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땀도 결국에는 바람에 날려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핑계를 대도 좋다. 결국은 목표에 도달할 것이므로.




크리스마스에 볼 만한 애니메이션 톱5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12.24 07:00

가는 곳마다 캐롤 음악이 울려퍼지고 눈길 닫는 곳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가득하다면 아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매년 12월 이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유독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날이다. 이 시점에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많은 계획들을 세웠다 지웠다 하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지난 크리스마스들은 어떠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다양한 다가올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만 아마 그들이 여태껏 지내온 크리스마스들을 돌아보면 하나의 공통된 추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바로 크리스마스하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된 추억이다. 어렸을 적 손꼽아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다렸던 기억될 수도 있고 무심코 돌렸던 TV 채널에서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가 방송된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한 당신의 추억을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시 소환해보려 한다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시초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은 크리스마스에 애니메이션이 나오게 된 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2006년에 다시 제작되어 개봉된 영화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뛰어난 팀버튼의 상상력과 오래된 영화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영상을 보고 싶다면 1993년도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가 시작되면 기묘한 노래와 함께 할로윈타운으로 인도된다. 이 이상한 마을사람들을 사람들을 놀래키는 신선한 방법을 연구하는 연례 행사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잭 스켈링튼은 이러한 연례 행사에 지겨움을 느끼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다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이를 본 잭은 산타를 납치하고 산타를 대신해 마을로 내려와 마을을 공포 분위기로 만든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시기에도 불구하고 그 줄거리의 탄탄한 내용과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는 현대의 애니메이션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적을 바랄 땐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2003)’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십대 가출소녀 미유키는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한다. 버려진 아기에게 집을 찾아 주겠다고 결심한 홈리스들(집이 없는 아이들)은 길을 나선다. 아기의 집을 찾아주면서 홈리스들 아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올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어떨까. 이 영화는 일본에서 2003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동양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특유의 내용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같지 않은 애니메이션 폴라익스프레스(2004)’ 


<출처: 네이버 영화>

크리스마스 하면 당연 이 영화가 우선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한 소년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어린 소년이 폴라익스프레스 라는 북극행 열차를 타고 기차 안에서 다양한 아이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친구들의 우정과 신뢰를 쌓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나서 북극에 도착한 소년은 혼자 산타클로스의 방울소리를 혼자 듣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에게 BELIEVE라는 믿음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이러한 계기로 소년에게는 남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을 얻게 된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톰 행크스의 1 5역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8세 소년, 기관장, 떠돌이, 신타클로스, 소년의 아버지 등 총 5가지의 배역을 혼자 맡은 톰 행크스의 변화무쌍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이다. 또 하나 꼽자면 이 영화는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퍼포먼스 캡쳐는 모션캡쳐와 같은 말로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러한 퍼포먼스 캡쳐를 사용해 캐릭터의 동작 뿐만 아니라 감정표현을 위한 얼굴 표정까지 3D데이터로 추출하여 보다 빠르고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움직임 잡아 화면에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인지 애니메이션이지만 진짜 사람이 움직이고 반응하는 듯한 생생하고 실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돌풍!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캐롤(2009)’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보통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뒤엎은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 이다. 이 이야기의 원작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만큼 원작에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작에 충실하다고 내용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3D와 사실감이 더해진 이 영화는 그러한 원작에 상상력을 더 불어 넣어준다.


<출처: 네이버 영화>

우리에게 친숙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데다가 위의 사진처럼 스크루지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사실감이 더해짐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스크루지 역에는 짐 캐리가 맡아 연기력까지 더해져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2012)’

올해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기대작인 가디언즈는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스토리 같지만 가디언즈 만의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우선 캐릭터들을 보면 전형적인 산타 놀스’,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 이들이 산타 곁에서 산타와 전세계의 아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즈이다. 이렇듯 처음부터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존의 산타 단일의 캐릭터만 등장하던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 전개가 펼쳐 진다. 이러한 가디언즈는 두려움을 심어주는 피처에 대항해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되찾아 주려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기존과는 다른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내용 구성이다. 애니메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산타 이외의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영화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지나온 많은 크리스마스들만큼이나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정리해보았다. 누군가는 이 영화들을 통해 지나간 영화의 내용을 돌이켜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본 즈음의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기억들이 좋은 기억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억일 수도 있지만 일년에 단 하루, 마법 같은 기적이 다가온다고 믿는 크리스마스의 언저리에 걸쳐진 기억이므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봤을 땐 모두 선물 같은 기억으로 추억되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전유빈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대학생기자 김민정 / 건국대 경제학과

  선택의 순간 나는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드는 것 역시 나 자신이다.


대학 새내기 필독서 '대학 4년 똑똑하게 공부하라'

문화산책/서평 2012.03.03 12:03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에 처음 등교하던 날, 교복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이 생각난다. 뭔가 팔꿈치와 무릎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만 같았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야간자율학습을 처음하던 날, 종료시각인 9시가 영영 안오는 줄만 알았다. 대략 1시간 정도 공부 했다고 생각하고 시계를 볼 때면 겨우 10분이 지나가 있는 기이한 현상에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이 깜깜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렇게 꿈 꿔 왔던 대학생이 됐지만, 초-중-고를 거치며 경험했던 어떤 변화보다도 큰 변화 속에, 공부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처음이 힘든 법, 쉽지 않게만 느껴지는 대학 공부도 잘 알고 시작하면 금방 적응해나갈 수 있다.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맞을 무렵, 서점을 찾은 나의 이목을 집중시킨 책이 있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 책의 제목은 바로 "대학 4년, 똑똑하게 공부하라"이다. 지난 세학기 간 대학이란 곳에서 열심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뭔가 아직 대학공부는 어려움으로만 느껴졌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는 좀 더 바람직한 공부 방법에 대해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어서 였을까, 실제로 2학년 2학기까지 마친 지금, 최근 학기 성적이 학기별 성적 중에 가장 높다. 그래서인지 '입학과 동시에 이 책을 미리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의 대학생활도 기대하며 책의 내용을 소개해 본다.

고등학교 공부 VS 대학공부

 

먼저 고등학교 수업과 대학교 수업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학교마다, 그리고 교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학습할지 상세하게 학생들에게 안내해 준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들으며 노트 필기를 하고 요약하기 바쁘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이러한 내용은 어떠한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는지, 답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과 같은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요령을 상세히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할 때나  생각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낙담했을 때, 교사가 학습 동기를 유발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공부는 학생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서 해야한다. 스스로 질문하며 호기심을 갖고 좀더 깊이 있는 정보들을 교재 이외의 참고도서에서 찾아내고 그것들을 비판적으로 걸러내고 통합하는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즉 학습의 주체가 고등학교에선 교사였다가 대학으로 가면서 학생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대학에서 다루는 교과의 내용들이 깊이 있다는 것도 대학공부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제대로 예습과 복습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한두 번을 읽어서는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렵다. 또한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은 진위형, 서술형, 문제풀이형 등으로 다양하고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기간으로 정해진 때 이외에도 교수 재량으로 시험 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사전 공고가 없는 간단한 시험을 볼 수도 있다.

A+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학에서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교과목들을 공부하기 때문에 새로운 공부 방식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학습 네트워크"이다. 스터디그룹, 튜터링, 멘토링으로 대표되는 학습 네트워크는 여러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팀워크를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더로서 역량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대학들은 이러한 모임을 위해 학습 장소를 빌려주거나,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수업을 들을 때의 자리선정도 학습성과에 매우 중요하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관람할 때, 가능한 한 생생 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싶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고 싶어한다.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가능하면 맨 앞에, 또는 맨 앞에 아니더라도 앞쪽에 앚는 것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강의실에는 골든 트라이앵글이 있는데 연구에 의하면, 골든 트라이앵글 내에 앉는 학생들이 A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교수와 상호작용을 활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A+보고서에도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물론 보고서의 종류에 따라 채점 기준이 달라지지만, F또는 D, C, B 그리고 A학점을 받는 보고서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A+보고서를 쓰고 싶다면 꼭 기억해두자.

  F, D : 내용모순, 유기적 흐름 결여, 철자와 문법 오류
  C : 주장에 대한 근거 부족
  B : 문장, 문단의 논리 부족
  A : 생동감 있게 정확한 주제 전달, 풍부하고 객관적 정보와 근거 제시, 
       독창적 아이디어의 논리적 전개

 
F 또는 D 보고서는 예를 들어, '나는 ㅇㅇ가 좋다'고 주장하다가 '나는 ㅇㅇ가 싫다'고 하는 것처럼 내용의 일관성이 없고 모순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보고서는 '나는 ㅇㅇ가 좋다'고 주장할 뿐, 왜 좋은지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B보고서는 주장도 있고 근거도 있으나, 일관성이 부족하고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시켜서 하는 공부는 이제 끝났다 !
 
때문에 대학공부에서는 학습의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습 동기는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누어볼 수 있다. 내적 동기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나 에너지가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반면 외적 동기는 보상을 받거나 벌을 피하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태도나 노력 등을 지켜보며 칭찬 등의 보상을 하거나 꾸중이나 벌을 주는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외적 동기를 제공한다.

공부에 있어 적절한 외적 동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사실, 그것이 본질적으로 끝까지 목표달성을 하도록 도울 수는 없다. 고등학교 교사들과 달리 대학의 교수들은 학생들 스스로 학습 동기를 유지하길 기대하며 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교수가 수업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보다 학생들의 발표나 문제 제기, 참여 등을 요구하는 수업이 많고, 과제 역시 혼자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대학에서의 학업에 있어서 빼놓지 말아야할 마음가짐과 구체적 방법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물론 "대학생활에서 공부가 다다"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대한민국 대학생들에게 학점은 과거보다 많이 중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에게, 특히 새내기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Ahn 

대학생기자 최태영 / 숭실대 컴퓨터학부
보 : 보람찬 대학생활의 마스터플랜
안 : 안랩소 대학생기자단 !
세 : 세계 어디서도 경험 못할,
상 : 상상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합니다 !

아이폰 고수 소리 듣게 되는 강추 앱스 7가지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01.14 06:30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학수고대하던 애플 아이폰(i-Phone)이 국내에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기기의 기능과 효용성에 대한 논쟁은 식을 줄 모른다. 여기에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잇달아 출시됨에 따라 '이것만큼은 최고다'라 섣부르게 말하긴 힘든 상황이다. 

다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대학생으로서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모색하던 중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하게 됐고, 이를 잘 이용하면 누구나 만족스럽게 기기를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간단히 스케줄을 관리하는 Awesome Note

가격: Lite(무료), 정식($3.99)

다섯 가지의 탭이 기본이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 에디트 폴더(Edit Folder) 기능을 통해 더 많은 폴더를 추가하고, 각각의 색상과 타이틀을 바꿀 수 있는 간이 메모장으로서 Google Docs와 계정 설정을 통해 연동할 수 있다. 현재는 +To Do 버전이 개발되어 해야 할 일을 꼭 챙기도록 돕는다.




언제까지 서서 기다릴 텐가? Seoul Bus

가격: 무료

ARS 전화를 걸어 정류장 번호와 노선 번호를 입력하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고등학생이 개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Seoul Bus. 이름과 달리 경기도 내에서도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즐겨찾기를 통해 늘 찾는 정류장에 언제쯤 버스가 도착할지를 가늠할 수 있어 추운 날 하염없이 서있어야 하던 상황은 이제 그만이다. 해당 버스의 번호, 정류장 번호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위치 서비스를 이용한 주변 정류장 검색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라디오가 없어 심심했다면, MBC Radio

가격: 무료



아이팟(iPod)에 담아놓은 노래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사람의 목소리와 삶을 듣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3G 통신망 혹은 와이파이(WIFI)를 사용해 표준 FM(95.9MHz)와 FM4U(91.9MHz)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Muti-Tasking) 기능이 없어 다른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 없는 점이 흠이다.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오카리나 소리, Ocarina

가격: $0.99

마이크 부분이 바람을 부는 곳으로 손가락을 사용하여 네 개의 구멍을 이용해 연주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터치 기능만으로도 연주를 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이 어디에서 어떤 연주를 하는지 찾아 들을 수 있다. 조작 역시 단순하여 익숙해진다면 제작자 측에서 게시한 악보를 통해 쉽게 연주를 할 수 있다.




아직 도착 안 했나 궁금하다면 TaekBae

가격: 무료




인터넷으로 구매한 물품이 택배를 통해 언제쯤 도착할까 궁금해서 참을 수 없어 컴퓨터 앞을 서성일 필요는 없다. 택배회사와 송장번호만 있다면 언제든 조회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올까 넋을 놓고 기다리거나, 어디까지 왔는지 정말 궁금한 물품이 있다면 수시로 조회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잉여 생활의 정점, 누워서 컴퓨터 사용하기 AirMouse
가격: $1.99



누워서 리모콘으로 TV 채널을 바꾸듯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무선 공유기와 노트북, 아이폰만 있으면 작동 가능하다. 제작사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운영체제와 맡는 종류의 설치 프로그램만 준비하면 된다.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급히 보조 장치를 구입해야 할 때 간단한 설치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이 궁금할 땐, Sleep Cycle Alarm Clock
가격: $0.99



하룻밤 동안 수면 패턴을 산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알람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유용하다. 뒤척이는 정도에 따라 수면의 질을 세 단계로 나누어 표시해주며 수면 시간 역시 산출된다. 단, 침대 메트리스 위에서 사용해야만 하는 조건이 있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