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크리스마스, 집에서 혼자보기 좋은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문화산책/컬처리뷰 2017.12.03 04:24

 크리스마스하면 시끌벅적한 곳에 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하지만 혼자 집에서 차분하게 보내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3가지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크리스마스 영화 = 나 홀로 집에라는 공식을 깨고, ’나 홀로 집에보단 덜 유명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를 소개한다.


1. 솔드아웃(1996)

  

 ‘솔드아웃은 항상 일이 바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미운 아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다. ‘솔드아웃의 내용을 요약하면 바쁜 일에 치여 약속을 미루기만 하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때 만큼은 아들과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아들이 원하는 장난감도 꼭 사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아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은 이미 품절이 난 상태다. 그래서 그 장난감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다.

 ‘솔드아웃은 영화 속에 속속히 숨어있는 깨알개그코드와 디테일한 설정들, 그리고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가족영화다. 옛날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여러 방송사에서 많이 틀어주던 솔드아웃이지만, 항상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나 홀로 집에에 밀려왔다. 하지만 나 홀로 집에못지않게 그 시절만의 크리스마스 감성이 녹아져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솔드아웃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엘프(2003)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를 찾는다면 엘프를 추천한다. ‘엘프의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선물보따리에 실수로 들어간 아기가 산타마을에 가게 된다. 인간계로 돌려보내야할지 고민하던 도중 노총각 엘프가 입양하겠다고 해서 엘프로 자라게 되지만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친아빠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친아빠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삶을 살고 있었고, 주인공 버디의 존재도 달갑지 않다. 매일 지루한 삶을 사는 것은 친아빠의 새 가족들 도였다. 그래서 버디는 이러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자 한다.

 엘프계에서는 일처리가 늦고 실수투성이인 버디가 인간계에 내려와서는 빠른 일처리능력을 보여주면서 어린아이처럼 이것저것 하며 돌아다니는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약간은 유치할 수 도 있지만 코믹스럽게 녹여낸 귀여운 영화다. 그래서 엘프를 보고 있으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왠지 캐롤이 부르고 싶어진다.

 재밌으면서도 잔잔한 감동까지 주는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고 있다면 엘프를 추천한다.


3. 로맨틱 홀리데이(2006)

  

 크리스마스 로맨스영화로 대표적인 러브액츄얼리’. 그럼 그 다음으로는 뭐가 있을까. 아마도 로맨틱 홀리데이이지 않을까 싶다.

 ‘로맨틱 홀리데이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모든 게 완벽하지만 연애만 안 되는 두 여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서로의 집에서 바꿔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다.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두 여자가 낯선 곳으로 여행하면서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 연애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의 내용으로, 낯선 장소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라 괜히 나까지 설레는 영화다.

 클래식한 로맨스 이야기로 전개가 새롭지는 않지만, 그 뻔한 결과로 가는 과정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여서 그런지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선물 같은 영화였다. 솔로든 커플이든 행복하고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다면 사랑스러운 로맨틱 홀리데이를 추천한다.



크리스마스에 볼 만한 애니메이션 톱5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12.24 07:00

가는 곳마다 캐롤 음악이 울려퍼지고 눈길 닫는 곳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가득하다면 아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매년 12월 이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유독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날이다. 이 시점에서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많은 계획들을 세웠다 지웠다 하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지난 크리스마스들은 어떠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다양한 다가올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만 아마 그들이 여태껏 지내온 크리스마스들을 돌아보면 하나의 공통된 추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바로 크리스마스하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된 추억이다. 어렸을 적 손꼽아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다렸던 기억될 수도 있고 무심코 돌렸던 TV 채널에서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가 방송된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한 당신의 추억을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잠시 소환해보려 한다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시초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은 크리스마스에 애니메이션이 나오게 된 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2006년에 다시 제작되어 개봉된 영화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뛰어난 팀버튼의 상상력과 오래된 영화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영상을 보고 싶다면 1993년도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다시 한 번 보는 것이 어떨까.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가 시작되면 기묘한 노래와 함께 할로윈타운으로 인도된다. 이 이상한 마을사람들을 사람들을 놀래키는 신선한 방법을 연구하는 연례 행사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잭 스켈링튼은 이러한 연례 행사에 지겨움을 느끼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다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이를 본 잭은 산타를 납치하고 산타를 대신해 마을로 내려와 마을을 공포 분위기로 만든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시기에도 불구하고 그 줄거리의 탄탄한 내용과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는 현대의 애니메이션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적을 바랄 땐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2003)’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십대 가출소녀 미유키는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 키요코를 발견한다. 버려진 아기에게 집을 찾아 주겠다고 결심한 홈리스들(집이 없는 아이들)은 길을 나선다. 아기의 집을 찾아주면서 홈리스들 아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올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어떨까. 이 영화는 일본에서 2003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동양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특유의 내용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같지 않은 애니메이션 폴라익스프레스(2004)’ 


<출처: 네이버 영화>

크리스마스 하면 당연 이 영화가 우선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 한 소년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어린 소년이 폴라익스프레스 라는 북극행 열차를 타고 기차 안에서 다양한 아이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친구들의 우정과 신뢰를 쌓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나서 북극에 도착한 소년은 혼자 산타클로스의 방울소리를 혼자 듣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에게 BELIEVE라는 믿음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이러한 계기로 소년에게는 남을 믿고 신뢰하는 믿음을 얻게 된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톰 행크스의 1 5역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8세 소년, 기관장, 떠돌이, 신타클로스, 소년의 아버지 등 총 5가지의 배역을 혼자 맡은 톰 행크스의 변화무쌍한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이다. 또 하나 꼽자면 이 영화는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퍼포먼스 캡쳐는 모션캡쳐와 같은 말로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러한 퍼포먼스 캡쳐를 사용해 캐릭터의 동작 뿐만 아니라 감정표현을 위한 얼굴 표정까지 3D데이터로 추출하여 보다 빠르고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움직임 잡아 화면에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인지 애니메이션이지만 진짜 사람이 움직이고 반응하는 듯한 생생하고 실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돌풍!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캐롤(2009)’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보통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뒤엎은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 이다. 이 이야기의 원작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만큼 원작에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작에 충실하다고 내용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3D와 사실감이 더해진 이 영화는 그러한 원작에 상상력을 더 불어 넣어준다.


<출처: 네이버 영화>

우리에게 친숙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데다가 위의 사진처럼 스크루지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사실감이 더해짐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스크루지 역에는 짐 캐리가 맡아 연기력까지 더해져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2012)’

올해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기대작인 가디언즈는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스토리 같지만 가디언즈 만의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우선 캐릭터들을 보면 전형적인 산타 놀스’,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 이들이 산타 곁에서 산타와 전세계의 아이들을 지키는 가디언즈이다. 이렇듯 처음부터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존의 산타 단일의 캐릭터만 등장하던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 전개가 펼쳐 진다. 이러한 가디언즈는 두려움을 심어주는 피처에 대항해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되찾아 주려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기존과는 다른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내용 구성이다. 애니메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과 산타 이외의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영화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지나온 많은 크리스마스들만큼이나 다양한 크리스마스 특선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정리해보았다. 누군가는 이 영화들을 통해 지나간 영화의 내용을 돌이켜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본 즈음의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기억들이 좋은 기억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억일 수도 있지만 일년에 단 하루, 마법 같은 기적이 다가온다고 믿는 크리스마스의 언저리에 걸쳐진 기억이므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봤을 땐 모두 선물 같은 기억으로 추억되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전유빈 /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대학생기자 김민정 / 건국대 경제학과

  선택의 순간 나는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드는 것 역시 나 자신이다.


아이폰5 신상 케이스 싸게 사는 방법

독자이벤트 2012.12.17 06:00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는 때입니다. 때마침 본격 출시한 아이폰5에 꼭 맞는 신상 케이스를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안랩의 온라인 쇼핑몰인 안랩몰에서 12월 17일부터 12월 23일까지 단 1주일 동안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미국 그리핀 브랜드의 "아이폰5용 신상 케이스"를 특별한 가격에 선보입니다. 

예쁜 디자인의 케이스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박주영 6호골, 라콩브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12.24 05:00
프랑스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온 국민에게 전달되었다. 박주영 선수의 6호골이 터진 것이다. 박주영 선수는 팀 동료인 세르주 각페 선수의 발 뒤꿈치 패스를 받아 골 키퍼와 수비수가 골문 앞에 가득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박주영 선수의 골이 값진 이유는 모나코가 박주영 선수의 이 골로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이날 박주영 선수의 골만큼 크게 이슈가 된 것이 있었다. 바로 모나코의 감독인 라콩브 감독의 눈물이었다. 라콩브 감독은 최근 모나코의 부진으로 경질 가능성이 졈쳐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까지 비기거나 졌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박주영 선수의 골은 라콩브 감독에게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보다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라콩브 감독의 눈물은 박주영 선수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고마움의 표시인 것이다.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성탄절이 찾아오는 연말이 되면 떠나보내는 한 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의 모습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간다. 내 필름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새겨져 있어, 2시간의 런타임도 부족할지 모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송년회를 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표시하고 감사의 편지를 쓰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정말 따뜻한 연말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연구실에서 많은 밤을 지새운다. 집에 가기 너무 추운 날씨이기도 하지만, 학업과 연구실 일을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밤을 지새운 새벽 5시가 되면 연구실 밖에서는 분주한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 이 소리를 들었을 때는 약간 짜증난 적도 있었다. 너무 피곤한 상태이기도 하거니와, 조용한 새벽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 하던 것도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고 난 후로는 절대 그런 마음을 갖지 않고, 오히려 고마움의 마음만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이 소리는 내가 연구하고 있는 건물을 깨끗이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아침을 여는 소리이다. 수북이 쌓인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누가 보지 않아도 학생들이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치 아주머니의 집인 양 그렇게 몇 시간을 공들여서 청소를 하신다.

항상 아주머니를 보면 고마움의 마음을 전해야지 했는데, 마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연말이 다가오니 예쁘고 큰 편지지에 고마움을 가득 담은 편지 한 통을 선물하려고 한다. 소리 없이 고생하시는 아주머니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을 따뜻한 편지로 대신하려는 것이다. 
 
지금도 이 겨울의 한복판에서 소리 없이 누군가를 위해서 일하는 분이 많다. 오토바이 한 대에 의지한 채 사랑을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부터 차가운 도로에 열기를 불어 넣는 환경 미화부 아저씨들까지. 연말이 되면 누구나 누군가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된다.
 
그 대상이 나에게 직접 고마움을 선사해준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 우리 주변에서 소리 없이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는 이 분들에게 간다면, 그리고 그 분들을 위해 작은 메시지라도 전달해 준다면 더 따뜻한 연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따뜻함 속에서 라콩브 감독의 고마움의 눈물처럼 우리 사회 이곳 저곳에서 고마움의 눈물들이 커다란 나무에 열린 탐스러운 열매처럼 주렁주렁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이종현 / 숭실대 컴퓨터학부
감성이 없었던 시절 유일하게 브라운 아이즈를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 브라운 아이즈의 2집 앨범명은 'Reason 4 Breathing?'이었습니다. 
지금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저 자신에게 'Reason 4 Breathing?'라고 외치며 하루 하루를 가슴 떨리게 살고 있고, 그 정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가슴 떨리게 살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즐기는 독일의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산책/에세이 2010.12.23 05:00

지난 10~123일 간 성북구와 독일대사관이 함께 준비한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있었다. 지난 겨울 독일에서 보고 느꼈던 크리스마스 마켓의 추억을 되살려보고자 직접 가봤다.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나를 반긴다. 분수광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장소가 협소해서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자 방문했을 독일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찾아왔고, 사람들이 북적거려야지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생각하며 위안을 해보았다.

독일식 와플소시지, 쿠키 등 몇 가지 음식과 글뤼바인과 맥주,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었다.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겨울에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인 글뤼바인은 역시나 인기 만점! Sold Out! 한 시간 가량을 기다린 후에야 맛볼 수 있었다.

 

 

 

 

 

조금은 일찍 만나본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글뤼바인처럼 따뜻하고 달콤했다. 처음 하는 행사인지라 좁은 장소로 인한 불편함,  예정된 행사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글뤼바인과 와플이 다 팔리는 등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머나먼 한국 땅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독일 사람들에게는 좋은 만남의 장이 되어주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많은 이들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눈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보안세상>을 찾아주는 많은 분도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를 기원해본다. Ahn



글, 사진
대학생기자 김경수 / 한양대학교 전자통신컴퓨터학과


사이버 전사에게 크리스마스는 없다

최근 최정예 국가정보기관인 NSS(국가안전국)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아이리스'가 숱한 화제 속에 종영했다. 벌써부터 시즌2 제작에 많은 시청자가 기대를 하고 있을 정도. 드라마 속 NSS는 가상 조직이지만, 이처럼 베일에 싸인 기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의 성공은 '아이리스'가 처음은 아니다. 멋진 배우의 열연도 볼 만하지만, 최첨단 기술이 녹아들어간 멋진 장면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런 드라마나 영화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형 스크린에 위의 수많은 그래프와 검은 화면에 하얀색 글씨가 물처럼 흐르는 모니터, 바쁘게 움직이는 컴퓨터 전문가 등이다.
우리는 이들을 침해사고대응팀(CERT;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라 부른다. 각종 보안 사고를 막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CERT는 정부 산하 기관부터 일반 기업까지 전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도 고객사의 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CERT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도 잊은 그들을 만나보았다. 안랩 CERT에 김태희는 없지만, 이병헌만큼이나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 넘치는 안랩인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잠든 사이 대한민국의 보안 24시를 책임지는 CERT, 안랩이 서비스 기업으로 세계에 우뚝 서는 데 선봉장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 

 
- CERT가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크게 나눠서 두 가지 일입니다. 하나는 침해 사고 대응이며, 다른 하나는 보안 시스템의 위탁/운영입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는 자체적으로 보안 장비를 구축해놓지만, 관리상 한계가 있을 경우 안철수연구소 같은 보안 전문 업체에 위탁을 하는데 이를 순수 관제라 칭합니다. 장비를 살 수 없는 중소 업체에 장비를 임대해주고 운영까지 해주는 임대 관제 서비스를 합니다. 

- 팀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요?
CERT는 대응, 분석, 고객지원의 세 파트로 나뉩니다. 대응 파트에서는 장비 헬스 체크, 장비 작동 여부, 침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합니다. 뚫린 다음에 사후 대책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대응 파트에 인원이 많이 편제된 편입니다. 침해 사고 발생 시 어떻게 해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 심도있게 분석하는 일은 분석 파트에서 합니다. 침해 사고 발생 시 필요한 경우 분석은 물론, 차후 대책 수립까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고객지원 파트에서는 고객사의 장비 장애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시 로컬에 직접 방문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 업무가 나뉘어 있어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할 텐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CERT에는 관제 서비스라는 '라이프 사이클'이 있습니다. 문제 발생부터 조치까지 10가지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이런 프로세스에 따라 발생한 이벤트를 처리합니다.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문제 발생 시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합니다. CERT는 서비스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서비스 간 구멍(Hole)이 생기면 고객에게 영향을 주고, 이는 곧 CERT 서비스에 대한 퀄리티와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시합니다.

- 침해 사고 발생 시 처리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고객사에 설치된 각종 방화 장비를 통해 SOC(Security Operation Center)에서 24시간 감시합니다. 기본적으로 ESM(통합보안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모니터링하고, 이벤트 발생 시 티켓 형태로 발행되어 어떤 이벤트가 어디로부터 발생했으며, 어떤 내용인지 분석합니다. 이때, 오탐(Wrong detection)이면 오탐 처리 프로세스에 따라 처리가 되며, 정탐(Right detection)인 경우 이벤트를 분석하고 침입대응보고서를 작성하며 고객사에게 대응 방식에 대한 가이드를 발송하고 피드백해주게 되며, 완벽하게 처리되면 마무리 짓게 됩니다.


- 안랩의 여러 팀 중에서 CERT에 대한 정보가 없는 편인 것 같습니다.
CERT는 폐쇄적인 성향이 짙은 편입니다. CERT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고객사가 민감해하는 내용을 다룰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내부 업무 내용이나 자료 등이 외부로 나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내부에서 일부 인원이 업무적으로 공유는 해도 팀 전체에 공개되는 경우가 없고, 만일 공개해야 할 경우 사이트명을 제거한 후 해당하는 기술적인 이벤트만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물론 외부로 발설은 금지입니다. 이 점은 신입사원 교육 시에도 누차 강조합니다. 

-ASEC(시큐리티대응센터)와 업무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네트워크 단위 보안인가, PC 단위 보안인가입니다. ASEC은 악성코드를 수집하고 백신 엔진을 제작, 배포하는 등 전반적인 PC 보안을 서비스합니다. V3 제품군에 적용되는 업무로 백신 사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며,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업무입니다. 반면 CERT는 고객사로부터 일정 비용을 받고, 고객의 보안 장비를 운영해주며, 해킹 발생 시 분석/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사의 이벤트를 처리하다보면, ASEC 분석팀의 악성코드 분석 자료가 필요한데, 이때 두 조직 간 원활한 정보 공유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신속성과 긴밀함을 요하는 업무 특성 상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습니다.
모 고객사의 일인데요. 경쟁 업체에서 스카웃되어 온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가 쓰던 시스템의 IP가 특정 시간대에 핵심 시스템을 공격한 걸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본인만 모르고 같은 부서의 100여 명이 이 사실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로그 분석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스파이 혐의(?)를 벗었지요.

가슴 뭉클한 일도 있었습니다. 모 고객사의 침해 사고 분석을 하고 있었는데요. 해당 업체의 보안 관리자가 지방 출신으로 서울 고시원에서 어렵게 살던 분이었는데, 시스템 로그인 패스워드가 "어머니!"였습니다. 패스워드를 보고 숙연해졌지요.

왼쪽부터 강철규 팀장, 위수복 선임, 박민호 선임, 한승훈 책임


- 업무 특성상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습니다.
365일 24시간 대응하기 위해 3교대 근무를 합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업무도 힘들지만, CERT가 긴급성과 장애 성격이 있는 업무를 다루기 때문에 늘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자가 명령 한 줄만 잘못 넣어도 수십, 수백만이 이용하는 사이트 서비스가 중지되기 때문에, 긴장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 침해사고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고 중요한 게 팀워크라고 생각되는데,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CERT만의 문화가 있는지요?
주간 근무는 여의도 안랩 본사에서, 야간 근무는 IDC 백업 센터에서 합니다. 이때 주간 근무자가
야간 근무지로 가서 근무자들에게 힘을 주고, 주간 근무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곤 합니다. 다른 팀과 다르게 전원이 함께 무언가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숙제입니다.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외부에서 풀기가 마땅치 않아 최근에는 거진항에서 '1박 2일'을 진행했습니다.
 
'1박 2일'처럼 복불복은 기본이고, 스스로 땀 흘려 잡아 먹자는 취지로 추진했습니다. 선발대가 도착해서, 항구 근처 주차장에 자리를 정하고 텐트를 치던 중 텐트가 날아가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텐트가 바다에 빠져 경찰, 소방서 직원들께 도움을 요청한 건 아마 안랩이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하)


- CERT팀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안철수연구소가 앞으로 지향하는 건 보안 서비스입니다. 선봉장으로 CERT와 ASEC이 있습니다. CERT가 안랩의 중요한 위치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CERT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앞서 CERT가 다소 폐쇄적이라고 말했는데, CERT팀의 활동상을 보여줄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 계획인니다. 또한, 국내외 보안 위협 이슈와 동향을 정리한 'ASEC 리포트'처럼 CERT에서도 Montly Report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안랩의 기업가치 중 하나인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 보안 분야, 혹은 CERT에 지원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예술로 보면, CERT를 종합 예술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보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한데, 그만큼 알아야 할 것이 많고,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보안 분야에 입문하면 CERT를 통해 스스로 레벨업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야를 넓혀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안, 시스템 운영, 개발의 세 가지 분야가 있다면, 세 분야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도 개발자가 보안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많이 익힐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혔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IT 업무에서 보안을 뺴놓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에 친숙하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보안세상'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화 속 멋진 장면들 때문인지 사람들은 CERT에 동경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보안, 해킹, 해커 잡는 사람들"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지요.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대응하는 저희는 몇 배의 고생을 합니다. 업무가 대부분 장애성, 긴급성을 요구하고 침해대응에는 수많은 제반 사항이 필요한데, 이것을 모르는 일반인은 겉에 보이는 모습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멋진 장면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hn


 

사내기자 하동주 /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연구원
'착한 아이'라는 뜻이지만 '착잡한 아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착이'라는 별명을 가진 하동주 연구원은 오늘도 안철수연구소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




대학생기자 김광연 / 중앙대 경영학과
꿈꾸는 당신을 위한 초석 Red-Bricks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진 열정과 노력으로 세상의 모든 일은 이룰 수 없지만, 무엇인가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의 모습이 더 나아짐을 꿈꾸며 오늘도 한걸음, 세상을 향해 발디뎌 봅니다.


대학생 기자 변종민 / 경기대 산업공학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근성가이라 한다. 나 또한 가진 것이 젊음과 근성 하나라고 믿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끈기로 미래의 정보보안감사사가 되는 것이 목표인 24살 청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그는, 대학생 시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기 위해 보안세상 대학생 기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