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걷기 좋은 판교, 안랩 대학생 기자단이 가보다

문화산책 2017.03.18 07:27

주말에 걷기 좋은 곳이라는 소문에 , 

안랩 대학생 기자단이 판교로 출동했습니다.

그리고 산책의 묘미! 포켓몬GO도 함께 해보았습니다


평일과 대조된 모습. 주말의 판교는 무거운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걷기 좋아보였습니다.


안랩 앞에 도착하니, 포켓몬고를 켜놓은 핸드폰에 징- 알람이 뜨네요!


*출처: 포켓몬GO 게임 화면 캡쳐 (대학생 기자단)


한가롭게 산책을 하니 회사 앞, 거리, 조형물 등에서다양한 포켓몬들이 출몰했어요


*출처: 포켓몬GO 게임 화면 캡쳐 (대학생 기자단)


지도를 이용해서 보니, 판교에는 참 많은 포켓스탑이 있었어요. 


Lv.1으로 시작했던 저는 판교를 산책하며 플레이만했는데도

Lv.8이 됐습니다.


*출처: 포켓몬GO 게임 화면 캡쳐 (대학생 기자단)


판교에는 정말 많고 예술적인 조형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조형물들은 대부분 포켓스톱이다보니, 열심히 걸어서 찾아다녔습니다.

덕분에 보상도 얻고, 눈도 줄겁더군요!




평일에는 판교 IT인들로 북적하다는 이곳!

주변 경치가 너무나도 평화로워, 잠시 쉬어가기도 했답니다.



또한  많은 편의시설과 체험장소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들의 웃음이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판교를 한바퀴 산책하니,

현대백화점이 보였습니다.


백화점에도 많은 볼거리 들이 있었어요.

열심히 산책한 저희는 신나게 먹고, 신나게 구경했답니다!


먹고 일어날 때야 비로소 우리가 많이 걸었음을 체감했습니다.

다리가 많이 땡기더군요.ㅜㅜ


*출처: 삼성 S헬스 어플리케이션


저 정도나 걸었다고 나오다니...!

평소 운동이 부족한 우리였지만

주말을 이용해 좋은 산책이 된것 같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곳 판교에 오셔서 

걸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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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신원두 주임, 꿈꾸는 안랩에서 안랩을 말하다.

연구기반팀 신원두 주임 인터뷰

- 대학생 기자단들과 신원두 주임님의 알뜰살뜰한 대화

연구기반팀 신원두 주임

"IT기술에만 포커스를 맞춰 따라가면 언젠가 개발자가 되었을 때 제한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IT라는 것이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대학생 때 기술에만 치중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난 5월 16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안랩 사옥에서 연구 기반팀 신원두 주임을 만났다. 올해로 안랩인이 된지 6년차. 연구 기반팀 신원두 주임이 IT회사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추천한 것은 학교 전공 수업과 IT지식보다도 '다양한 경험'이었다. 특히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한 그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IT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그의 설명에서 그가 '경험'을 추천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학교보다도 배낭을 메고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을 거라는 그를 통해 사회에서 새로운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동그란 안경이 인상적인 그의 천진난만한 웃음은 인터뷰 내내 기자단들을 편안하게 했다. 대학생들의 고민들을 공감해주고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에서 인생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

연구기반팀 신원두 주임과 안랩 12기 IT팀 기자단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ASEC실에 연구 기반 팀에 소속되어 있어요. 분석 팀에서 엔진 분석을 끝내면 저희가 특정 서버로 업로드를 하죠. 분석을 아무리 빨리 끝내더라도 배포되는 작업이 오래 걸린다면 소용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서 원터치 업로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어요. 더 효율적으로 업로드를 하는 것이죠. 또 연구소에 있는 연구원들을 위해 가상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제품은 아니지만 개발자들이 사용하는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IT분야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제가 어릴 때는 CHI바이러스, 밀레니엄 버그, 나우누리 등이 있었던 시절이었어요. 우연히 저에게는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어요. 나우누리를 통해서 이것저것 해보기도 하고, 게임을 최적화시키려고 많이 노력도 해보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IT로 진로를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재밌어 하는 부분이었거든요.

Q. 안랩을 선택한 이유는?

  남자들은 알겠지만 군대에서 말년이 되면 시간이 많이 남게 되요. 그 시간에 저는 책을 많이 읽었어요. 읽은 책 중에 한 권이 안랩 창업자이신 안철수 소장님의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회사의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아, 이런 회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하얀 셔츠와 딱딱한 가방 대신에 자유스럽고 즐거울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책 하나만을 통해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막연한 즐거움이었겠죠? 하지만 그런 관심이 '여기서 일하게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고, '내가 능력은 부족하더라도 컴퓨터 분야에서 의미가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해보면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어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채용 공고에 지원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죠.

Q. 일하면서 힘들었거나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나요?

 말씀드렸다시피, IT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예요. 그런데 그게 일이 되어버리니까 부담감이 커져버렸어요. 그래서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 있었죠. 대학생 때만 하더라도 프로젝트가 지연이 되면 교수님께 다음 주까지 꼭 하겠다는 말을 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지연이 되면 프로젝트 전체가 지연이 되어 버리고 말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담으로 작용해서 힘들었어요.

Q. 일을 하시게 되면서 가장 보람찬 적이 언제이셨나요?

 회사 안에서 제가 제공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직원들이 편리함을 느꼈을 때에는 감동을 느끼죠. '그거 써봤는데 정말 괜찮던데?' 하고 던지는 말 한마디가 힘이 되는 거죠. 그런 것이 이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Q. 안랩에 일하시면서 '이 점은 안랩이 최고다!' 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점이 있으신가요?

 국내에서 보안이라고 하면 안랩을 가장 먼저 떠올리죠. 이건 자부심 뿐 만 아니라 원동력까지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보안에 대해서 관심이 적었지만, 지금은 안랩에서 일함으로써 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친구들도 가족들도 모두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기도 해요. 특히 7.7 D-Dos사건 때 가장 많이 체감했었던 것 같아요.

Q. IT분야에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그 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IT분야라는 것이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거든요. 사회의 모든 것들이 IT와 연관이 되고 있는데, 기술 개발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너무 제한적이지 않을까요? 내가 쓰고 있는 핸드폰, 가전제품 모두 IT와 연관이 되어 있는데 기술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넓은 시야를 위해서 대학생 시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여행을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안랩 사옥의 상징 '안랩 스페인 계단'에서 신원두 주임과 안랩 12기 기자단 IT팀 

12기 대학생 기자단 IT팀

대학생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보통신학과 배성영

대학생기자 /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홍수영

대학생기자 / 충남대학교 전자공학과 김재현

대학생기자 /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김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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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사옥에는 스페인 광장이 있다?

‘세살이’를 면하고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은 모든 이의 꿈이다. 기업이 자사 사옥을 갖는 것 또한 그에 견줄 만한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오는 가을이면 안철수연구소가 판교 사옥 시대를 연다. 1995년 조그만 벤처로 시작해 세계적인 정보보안 기업으로 성장하여 '판교 테크노밸리'에 터를 잡고 자사 사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사옥은 업무용 빌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유의 창업 철학과 기업 문화가 곳곳에 녹아든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다. 그 핵심적인 요소가 인테리어 디자인이라 하겠다. 집에 들어설 때 집집마다 다른 분위기가 묻어나는 것은 주인의 생각과 취향이 인테리어에 녹아든 까닭이듯, 안철수연구소 사옥도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로비부터 소품 하나까지 고유한 색깔이 담길 것이다. 


이런 인테리어 디자인을 책임진 전문 업체 SL&A의 CEO 조나단 김을 만나 그간의 과정을 들어보았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SL&A로서도 의미 있고 기대가 되는 프로젝트라며, 모든 직원들과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참 안철수연구소답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나단 김이 설명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안철수연구소 프로젝트의 남다른 의미  

판교에 안철수연구소 사옥이 생긴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여러 면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고, 설립자인 안철수 교수가 시대의 아이콘 역할을 하는 분이기에 이 프로젝트를 꼭 하고 싶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꼭 일 때문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 공간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방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부담감도 있지만 그보단 우리가 ‘안철수연구소를 디자인한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 
 

사옥을 지어서 이전하는 것은 회사로서는 리브랜딩(re-branding)을 할 좋은 기회가 된다. 기존 사무실 구조에선 일하는 방식이나 생각하고 미팅하는 방식,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과 방향을 바꾸기가 어렵다.

하지만, 공간이 변화하고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면, 업무 처리에서 새로운 방식이나 방향을 좀더 쉽게 제시할 수 있다. 리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뿐 아니라 CI(Corporate Identity), BI(Brand Identity), 직원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포함한다. 이번 사옥 이전은 안랩이 더 새롭고 더욱 열린 기업으로 리브랜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공간 만들기에 고심  


안철수연구소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란 것은 안철수 교수의 개인 방이 없다는 것이었다. 설립자의 방이 없다는 것은 직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예전에는 서 있어도 상대방 자리가 안 보일 정도로 파티션이 높은 게 일반적인 트렌드였는데 요즘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사무실 파티션의 높낮이에 따라서도 사내 의견 조율 과정이나 회사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그런 것 하나하나가 고려의 대상이다. 새로 디자인하는 사무실 공간이 여러 모로 안철수연구소의 경영 방침을 품을 수 있도록 설계에 고심했다.  

안랩만의 색깔 표현하고자 설문조사, FGI, 사례 연구 거듭  


제일 처음에는 직원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직원들이 느끼는 현재 공간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부터 새로 생기는 사무실에는 어떤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는지까지 귀 기울여 듣는 과정을 거쳤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현재 업무 환경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요소는 공용 공간의 부족이었다. 개인 책상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의실이니, 결국은 회의실이 모자라다는 얘기이다. 또 신사옥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 컨셉을 제시한 것 중에는 ‘재밌게 일하면 좋겠다’는 ‘Fun & Joy’ 항목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컬러는 신뢰감을 주는 블루를 가장 선호했고, 업무 환경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개인 책상과 의자, 사무 기기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그 동안의 경험상 아무리 사무실을 좋게 디자인해도 책상과 의자가 바뀌지 않으면 직원들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는 것을 목격했다. 나머지 공간은 다 나눠 쓰지만, 책상과 의자는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사는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설문 결과를 토대로 디자인 방향을 수립한 후에도 여러 가지 조사를 더 진행했다.

FGI(Focus Group Interview)에서 얻은 또 다른 결과 중 하나는 ‘양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화장실에서 양치하는 것 말고 양치 전용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여직원을 위한 파우더 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러 가지 위시리스트를 간추렸다. 이런 부분은 다른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도 다 한 번쯤 고민해본 부분일 텐데 어떻게 해결했을까 알아보기 위해 사례 연구를 이어 진행했다.

스위스의 한 인테리어 회사는 ‘flexible’을 강조하는 곳으로 모든 사무 가구에 바퀴를 달아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가구의 이동과 배치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공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떤 광고 회사는 open space, communication, green을 키워드로 회의실을 잔디밭처럼 만들어놓고 자유롭게 앉아서 미팅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또 다른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모토로 직원이 가진 특별한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을 사무실 내에 전시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기업, 사무실마다 다른 공간의 성격을 어떻게 ‘안철수연구소만의 색깔’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고심했다. 

회의실, 아이디어 내는 공간 아닌 의사결정하는 공간으로 


지금 안철수연구소 공간이 다른 회사에 비해 아주 많이 작은 공간은 아니다. 그런데도 좁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회의실, 공용 공간 등 소통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통 공간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숫자를 늘릴 수도 있지만,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체감 공간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중점을 두어 많이 고심했다.
 

사실 미팅 룸은 어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검토하고 빨리 결정을 내리는 공간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미팅한다’ 하고 나와서 하는 미팅보다는 지나가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누구를 만나서 ‘프로젝트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 형태가 더 유연하게 의사를 나눌 수 있는 구조이다. 실제 그런 아이디어가 멍석 깔고 진행한 미팅에서 나온 제안보다 더 참신한 경우가 많다. 안철수연구소 회의실 중에도 이런 점을 고려해 테이블 없이 캐주얼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게 디자인한 곳도 있다.  

공간 활용 측면에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사람들은 낮게 앉을수록 공격적인 성향이 감퇴한다고 한다. 바닥에 앉아 미팅하는 것과 높은 의자에 앉아 미팅하는 것, 중간 높이 의자에 앉아 미팅하는 것은 모두 사람의 성향이나 미팅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불만을 갖고 방문하는 고객을 되도록 낮은 소파에 앉게 디자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목적 있는 로비,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계단  


안철수연구소 사옥을 가보면 다른 회사와 다르다는 것을 1층 로비에서부터 느낄 것이다. 로비는 사람들이 들어갔을 때 ‘이 회사가 어떤 회사구나’ 하는 1차적 이미지를 결정짓는 곳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로비의 마감재나 컬러에 따라서도 방문객이 회사에 갖는 이미지의 상당 부분이 결정된다. 
 

우리나라 대기업 사옥 로비는 대부분 과시하고 싶어하는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굉장히 서열화한, 위 아래가 명확한 수직 구조를 나타난다. 우리는 ‘안철수연구소 사옥이니까 보이는’ 특별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어딜 가나 건물 로비는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공간임에도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냥 사람들이 지나가는 공간으로만 머물러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우리 고민의 시작이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면 스페인 광장과 계단이 나온다. 그 계단은 어디를 가기 위한 계단이 아니다. 계단 자체가 목적지다. 영화 때문에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그 전부터 이 계단은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점심 때는 점심을 먹고, 저녁 때는 기타를 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떤다. 계단 자체가 연결 공간이 아닌 하나의 목적지고, 그 통로를 꽉 채울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계단이 계단이 아닌, 공공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우리도 안철수연구소 로비와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그 자체로 복합적인 기능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계단이 기업의 부를 과시하는 용도가 아닌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점이 돼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생겨나고 모두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공간이 되도록. 강연이나 만찬, 세미나도 하고, 라운지로도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탁 트인 계단, 감성 살리는 휴게 공간

‘그린 샤프트’라는 계단실이 있다. 로비에 담긴 아이디어가 계단에도 연결된다. 대형 건물 계단실은 보통 피난용 통로 역할밖에 못 하지만, 안철수연구소 사옥은 엘리베이터 홀 옆에 인간친화적 공간으로 마련된다. 쉽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비상 계단처럼 꽉 막히고 답답한 공간이 아닌 채광이 잘되는 쾌적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 간단한 런치 타임 토크나 티 타임, 짧은 강연도 가능할 것이다. 

각 층마다 약간의 휴게 공간도 더해졌다. 휴게 공간에 비치될 편안한 소파나, 미니 오락기, 다트 게임 등은 실제 사용 여부를 떠나서 직원의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옥상 공간은 접이식 문을 달아 날씨가 좋을 때 외부 공간과 사무실을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작은 공간의 변화도 직원으로서는 ‘회사에게 배려를 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일반인이 안철수연구소에 갖는 통념을 깨고 싶었다. 보통 안철수연구소 하면 외부에서 ‘아, 거기는 컴퓨터 마니아만 있겠다. 컴퓨터 기계만 모여 있겠다’ 라고 생각할 텐데,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무실에서 종일 컴퓨터와만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는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안철수연구소가 컴퓨터만 고치는 게 아니라 사람의 감성까지 터치할 수 있는 회사,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Ahn
 

대학생기자 박미영 / 고려대 산업정보디자인과

언제나 가슴 속에 간직한 문구 "행복은 습관입니다^^"
습관이 모여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여 삶의 태도가 될 테니 늘 건강한 미소와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의 활동이 인생에 행복을 쌓는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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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안랩, 미리 가 본 판교 사옥

안랩人side/포토안랩 2009.05.21 15:29


2011년 8월, 미래 IT산업의 메카, 판교테크노밸리에 안철수연구소 사옥이 건립 될 예정입니다^^
이는 안랩이 글로벌보안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가 되겠지요? ^^*



벌써부터 출퇴근 걱정이 앞선다는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내는 지금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 할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직원들을 위해 회사 입구, 멋진 조명 아래 배치해 둔 판교사옥의 조감도 및 미니 조형물이에요.)

아직 30여개월이나 남았지만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 ^*
더 멋진 공간에서, 더 높이 도약 할 그 날을 기약 해 봅니다!

-U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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