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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스마트폰, 다음은 1인 1스마트워치?

 포화 상태의 주춤한 스마트폰 시장과 다르게 스마트워치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 워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37%의 점유율로 압도적으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무(imoo)가 10%로 2위를 삼성이 9%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 카운터포인트

 

 아래 이미지는 2018년 스마트 워치 판매 순위이다. 상위 5개 제품 중 3개가 애플사에 제품인 만큼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지배적이다. 작년 한 해 애플워치4만 1,150만여 대가 팔렸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애플워치4에서 새롭게 선보인 기능과 함께 설명하고자 한다.

출처 : 카운터포인트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문자나 전화, 기타 알림 등을 시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심박수 측정, 걸음 수 측정, 수면 패턴 분석, 운동량 기록 등 애플워치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이번 애플워치4는 더 나아가 심전도 측정 기능과 낙상 감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워치 대비 더 강화된 건강 관련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GARMIN

 

 앞서 말한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센서들이 내장돼 사용된다. 제일 먼저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이다. 가속도계는 가속도 측정, 자이로스코프는 회전하는 속도인 각속도를 측정한다. 두 측정값을 이용해 진동이나 충격을 감지하고, 기울기, 뒤틀림, 방향 전환, 속도, 위치까지 알아낸다. 스마트워치에 핵심센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걸음 수, 활동량 등을 기록한다. 애플워치4에서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넘어짐 감지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얻은 데이터에 GPS 센서가 받은 위치 정보까지 더해져 값을 더 정확하게 보정한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압이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고도계도 사용된다. 이 센서를 통해 계단을 오르내린 층수, 오르막, 내리막길까지 알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 또 하나의 핵심센서라 불리는 심박 센서는 심박수 측정에 사용된다. 애플워치4는 타 스마트워치에서 많이 사용하는 광학심박센서와 함께 전기심박센서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광학심박센서는 광혈류 측정이라는 기술이 사용된다. 이 기술은 혈액 속 붉은색을 띠는 적혈구가 녹색광을 받으면 녹색광은 흡수하고, 적색광은 반사하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녹색 LED 등과 함께 민감한 광다이오드를 사용하여 특정 순간에 손목의 혈류량을 감지한다. 심장이 빨리 뛰면 손목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반사하는 적색광이 많아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출처 : 애플

 애플은 전기심박센서를 통해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이번 애플워치4를 통해 선보였다. 심장의 박동에 따라 심근에서 발생하는 활동 전류를 체표면의 적당한 2개소로 유도해서 전류계로 기록할 수가 있는데, 이와 같이해서 얻어진 심근 활동전류의 기록을 심전도라 부른다. 애플에 따르면 Digital Crown이라고 불리는 애플워치 다이얼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측정을 시작하면, 뒷면에 있는 전극에서 심장과 양팔 사이에 폐회로가 생겨 가슴에 흐르는 전기 자극을 포착한다. 이를 통해 심박수 및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제품들은 나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아직 개선점이 많이 보인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우선 두께와 부피를 줄이고, 튼튼하고 더욱 세련된 디자인이 필요하다. 작년 3분기에 출시한 삼성의 갤럭시워치가 이를 개선한 예로 보인다. 기존 시계처럼 원형의 디자인과 두께를 줄였으며, 스타일 또한 좋아졌다. 이에 점유율이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디자인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투박해 보이는 UI를 더 직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점점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어디에 눈을 돌릴까? 바로 스마트워치이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제품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1인 1 스마트폰에 이어서 가까운 미래에는 1인 1 스마트워치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