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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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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AI시대의 인간,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김영하 독서가가 아니라도 ‘김영하’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나 최근 tvn의 에 출연해 더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995년 으로 등단한 그는 90년대 후반, 200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그는 이전에 한국 문학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들, 글 작법을 사용해 독자적인 김영하만의 문학 세계를 만들어냈다. 첫 장편 에서는 자살 조력자인 주인공이 등장하며, 에서는 인터넷 채팅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김영하의 작품을 호평하는 사람도, 혹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의 등장이 한국 문학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기법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김영하 작가는 환상적인, 때로는 순문학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탈 현실적인 기법..
소설 '대성당'과 '가게'로, 독서의 계절에 풍성함을 더하자. 설을 맞아 세배하며 뜨거운 떡국을 삼켰던 날들,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벚꽃, 뜨거운 여름의 태양들도 이제는 그 맹렬함을 잃은 채 어느 덧 2015년도 단 4달을 남겨놓고 있다. 여러분은 올해 영양가 있는 음식은 많이 챙겨 드셨습니까? 그럼, 영양가 있는 책들은 좀 읽으셨습니까? 나 또한 항상 시간이 없어서, 할 일이 많아서 책을 읽지 못했는데 두꺼운 책보다는 단편소설을 위주로 읽게 되면서 점차 그 양을 늘리게 되고 독서로 인한 재미도 두터워졌다. 지금부터 최근 읽었던 여러 단편소설 중에 가장 좋았던 두 권을 소개해보고 그 속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려고 한다. 첫 번째 소설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의 '대성당'이다. 이 소설은 20세기 후반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었던 레이..
무(武) 그리고 문(文) 의 이순신장군 최근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의 배를 물리친 명량해전을 모티브로 한 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100원 동전에도 새겨질 만큼 엄청난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45번의 전투를 치러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한반도에 쳐들어온 왜군의 군량미 수송로였던 전라도 앞바다를 막으면서 파죽지세로 올라오던 왜군들에게 더 이상의 진격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은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업적을 남겼고 최고의 제독이라고 칭송받아 마땅한 명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모든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에 무인적 기질을 타고 났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순신이란 인물은 문무 모두에 출중했다.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요 죽기를 각오하면 살것이다." = 명문가 집안에서 ..
일상의 틀을 깨다 '보니 앤 클라이드' 사람들은 누구나 안정된 삶을 원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똑같은 삶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모순은 우리를 고민하게 만든다. 평범한 삶을 살 것인가 혹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 것인가.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두 갈림길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삶을 선택한 ‘보니’와 ‘클라이드’. 하루하루가 색다른 둘의 일상에 빠져보자 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1967년에 개봉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14년인 지금, 이 영화가 다시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로 떠오르고 있다. 뮤지컬 외에도 이 영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매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도 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