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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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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 우리를 위로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흔히 다독(多讀), 그리고 폭넓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주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주는 책을 중심으로 읽는 일종의 독서 편식쟁이이다. 특히 가장 싫어하는 종류가 특정 시류를 이용하여 잠깐 동안 이목을 확 끌어당겼다가 사라져버리는, 유행을 타는 책이다. 대부분의 인생 조언서 같은 책이 그런 유형에 속한다. 이런 내가 20~30대, 그리고 신입생, 졸업준비생, 취업준비생에게 정말 추천해하 싶은, 상담자 같은 책을 찾았다. 바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강의, 최고의 멘토라고 한다. 사실 단순히 홍보 글이라고만 생각하고 속는 셈치고 샀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멘토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자본주의를 향한 독설 장하준 교수를 알게 된 것은 신입생 시절 전공 수업 시간이었다. KAIST 조항정 교수의 MIS 수업 시간, 교수님이 뜬금없이 "2주 뒤까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레포트를 제출하세요." 라고 알렸다. 대학에 오면 매일 먹고 노는 줄만 알았던 신입생에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였다. 그걸 계기로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까지 읽었다. 이유야 어쨌든 장하준 교수의 이번 신간까지 읽은 나로선, 어찌보면 장하준 교수의 팬이라고나 할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그의 책을 모두 읽은 내 생각으로는 장하준 교수의 책은 읽기 전에 토마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를 읽는 것이 좋다는 것. 두 책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기에, 균형된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같이 읽기를 권한..
무상급식 논란 중에 읽은 세계 절반의 기아 현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의 1명 꼴이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 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기아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2000년 이후 12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블랙 아프리카의 상황은 특히 열악하다.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전 인구의 36퍼센트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장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p18 현재 선진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와 차고 남을 음식에 대한 처리 문제, 과다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 문제가 골칫거리인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기초적인 식량 섭취조차 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태반이..
제2의 벤처 붐, 안철수연구소가 더 주목받는 이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 각광받고 관련 사업이 활성화함에 따라 바야흐로 제 2의 벤처 붐 시대를 맞았다. '벤처'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에 창업한 벤처 1세대에서 이제는 벤처기업의 대명사가 된 안철수연구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두가 이윤을 좇아 부수적인 것을 돌아보지 않을 때,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업이 본질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그 다음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 이윤이라고 외친 돌연변이 같은 기업. 그렇게 전에 없던 화두를 던진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는 국내 정보 보안 시장의 역사이자, 국내 벤처 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10, 김영사)는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15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면..
변화에 성공한 사람에게 보이는 3가지 공통점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종(種)은 강인한 종도 아니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남긴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진학, 취업, 결혼 등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이에 맞춰서 우리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모두 같은 난이도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매일 다른 식단으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식사를 양껏 하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을 참는다거나 평생 담배를 피워왔던 사람이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처럼. 그럼 어떻게 해야 어려운 변화를 쉽게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의 저자 히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