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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안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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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추억, 첫눈에 나를 사로잡은 안철수연구소 바야흐로 채용 시즌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제일 처음 조직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는 자리가 면접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0년 이맘 때쯤, 안철수연구소의 면접을 보기 위해 단 한 벌뿐인 양복을 차려 입고 2호선 선릉역을 걸어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평소 양복이라면 질색을 하는 터라 말 그대로 사람이 옷을 입은 것인지, 옷이 사람이 입은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한 자세로 당시 안철수연구소 입구에 위치한 안내데스크에 들어섰다. 삼성동에 위치했던 안철수연구소 사무실은 예상보다 찾기가 수월해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고, 면접 보기 전 잠시 딴짓(?)을 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내가 지원한 회사가 과연 어떤 곳일지 궁금했던 터라 면접 준비는 일단 뒷전으로 하고, 잠겨..
새로 입사한 회사에 적응하려면 동호회를 노려라 매일 네모난 컴퓨터 앞에서 업무 속에 파묻혀 살 것만 같은 안랩맨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업무에 시달려 집에서 쉬거나 책을 읽는 등 정적인 일들로 보낼 것 같은 나의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활동적인 야외 활동으로 주말을 보내는 안랩맨이 많았다. 올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 동호회 ‘레저스포츠(레포츠) 동호회’ 회원들이 대표적이다. 이 동호회 총무 네트워크지원팀 정헌영 사원을 만나 동호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레포츠는 화려하고 거창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사원 간의 친목을 쌓고 있었다. 한편으로 안랩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동료들과 친해진 비결은 동호회 활동에 있었다. 동호회 총무 일이 업무 외 일이지만 결국 업무에 도움이 ..
채용박람회 현장 인사담당자와 나눈 7문 7답 요즘 학교에서 지나다니다보면 여러 기업들의 공채를 알리는 전단지를 자주 보게 된다. 여러 곳에 산재한 취업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9월 6일에서 7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있었다. 다양한 기업이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직은 어려보이는(?) 얼굴 덕분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이라 한산한 시간에 갔는데도 유난히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부스가 있었다. '저기는 어디지?' 하는 호기심에 들른 그 곳! 바로 안철수연구소 부스였다. 부스 안에는 3명의 안랩인이 회사 소개를 하고 있었다. 부스에 들어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시간은 상상 이상으로 즐거웠다. 물론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부담없이 대화할 수 있었기 때..
취업박람회 찾은 기업과 대학생의 동상이몽?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9월이 돌아왔다. 4계절 중 3번째 계절인 가을의 시작이고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9월 동안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기업의 공채에 발맞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여러 기업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진 취업박람회는 한시도 한가한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A자형 인재를 찾기 위해 왔습니다" 취업박람회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들로 넓은 체육관이 가득 차 있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들로 마음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기획팀장, 프레젠테이션 종결자 잡스를 다시 보다 세상에는 소위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들이 있다. 그 중 하나를 뽑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를 꼽는다. 그의 키노트 스피치 동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2시간이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중간 중간에 참석자들로부터 감탄과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도 한다. 그의 제품 소개가 끝나는 순간 그 제품을 내 손에 넣을 날을 학수고대하게 된다. 그의 등장 자체가 많은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이 시대의 아이콘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그에 관해서는 여러 편의 책이 출간되어 있다. 그의 인생, 철학, 애플의 전략 등. 특별히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관해서도 국내외 많은 전문가가 책으로 소개하고, 많은 사람이 그 비법을 배우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