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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빌 게이츠가 만나 나눈 이야기는
안랩 보안세상
2012. 1. 14. 07:00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11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전 회장을 만났다.
빌 게이츠는 MS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이 재단은 자선 단체로는 세계 최대인 한화 4천200억원 규모이며, 각종 질병과 빈곤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을 운영하는 만큼 안 원장은 대화 시간의 대부분을 자신이 설립 준비 중인 재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할애했다. 다음은 안철수 원장이 빌 게이츠를 만난 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설명한 내용.
이번에 들은 여러가지 조언을 참고로 해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선진국에서는 기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고 유명한 분이 아니고 대학교수라도 그런 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
게이츠 전 회장은 그냥 기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들을 좀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는 재단을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혼자 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외롭지 않다는 말씀도 해줬다. 그리고 "항상 평가하라. 배우려면 평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재단 관련 내용 외에 세계 경제, 저소득층에 대한 보건과 가난 구제,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 그리고 IT 산업의 동향 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안에 게이츠 전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기부재단에 조언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