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마지막 강의'
종말과 암운의 박사(Dr. Doom and Groom)라는 깨름칙한 별명을 가진 데이비드 스즈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전학자 겸 환경학자이며 동시에 환경재단의 공동 설립자이다. 그는 그의 저서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강의 :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라'(이하 마지막 강의)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말과 암운의 박사'라는 타이틀은 어두운 미래를 상상하게끔 하는 그의 재능을 향한 사람들의 찬사일테지만, 애석하게도 그는 보험설계사가 아니다.
인류가 지구에 등장한것은 대략 25만년 전, 지구가 45억년전에 탄생했다고 본다면 인류가 살아온 기간은 지구의 나이의 1/18,000 에 불과하다. 하지만 1/18,000에 해당하는 시간동안에 이렇게 까지 지구를 괴롭힌 종(種)이 있었을까? 여기서 인류의 25만년중 급속도로 지구를 오염시키기 시작한 산업혁명 이후만 따지고보면 지구는 순식간에 인간에 의해 손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지구가 우리의 신체라면 우리는 아마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쯤 될 것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 세포들이 신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전이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암세포라고 부를 수 있을것이다. 이 암세포들은 전이를 거듭할 수 록 건강을 치명적으로 위협하게 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신체가 사망하여 더이상 영양분이 전돨될 수 없게되면 암세포들도 결국 사망하게 된다. 우리 인류는 이런 방식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강의'의 원어 제목은 'The Legacy'이다. 우리가 누리는 환경은 선대로 부터 내려온 것이며, 이 환경을 후세에 물려줘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한시라도 빨리 우리 스스로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어느누구도 인류의 미래에 대해 보장할 수 없다. Ahn
대학생기자 장진권 / 경원대 경영학과
'만화경을 꼭 쥔 채로 망원경을 들여다 보는 젊은 몽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