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을 위한 대학 생활 팁 3가지
연애, 술, 아르바이트, 20대, 스펙
여기서 어떤 단어가 연상이 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대학생 혹은 대학생활 이란 단어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생활을 이처럼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도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불철주야 미래를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
취미생활에 심취해 올인하는 대학생
나라의 일꾼이 되기 위해 고시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
과행사, 동아리행사, 대외활동 등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꼭 있는 대학생
한국의 스티브잡스가 되겠노라며 사업준비를 하려는 대학생
이들 모두 우리 곁에 있는 대학생들이다. 대학생활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많이 말한다. 중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시키는 공부, 학원에서 시키는 공부만 하면 되지만(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다.) 대학부터는 스스로가 해야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자칫 방황하거나 설레임만 가지고 대학에 오는 사람이라면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대학 입학시즌이 한달 남은 이 시점에서 풍부한 대학생활을 도와줄 3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1. 제도 = 동아줄
가끔씩 네이버 검색어를 보면 "OOO대학교 수강신청" 같은 단어들이 오르고 내린다. 그만큼 수강신청이 향후 학기생활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수강신청 조차도 날짜를 몰라 들을 과목이 없는 신입생이 더러 있는 반면, 조기졸업코스를 밟아 대학원을 가는 학생도 있다. 이들도 역시 우리 곁에 있는 대학생이다.
그러나 똑같은 대학생이라도 차이가 있는데 그건 어떤 제도들이 있는지 알고 있느냐의 차이다. 물론 학교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제도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는 수강신청 날짜처럼 단순한 것에서부터 학점교류나 교환학생, 조기졸업 등의 다양한 제도가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국가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내가 아닌 많은 학생들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면 배가 아프지 않을까. 입학을 한 후, 제도를 알아보며,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마 꽤 쓸만한 동아줄이 되어줄 것이다.
2. 인맥 = 거울
흔히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타인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래서 옷매무새 다듬듯, 자신의 모습을 정리할 수 있다. 대학생활을 하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아웃사이더 (outsider,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 대학생활을 하는 대학생을 일컫는 은어)가 되어 외로운 대학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방지하고 풍부한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로 학과생활이다. 학과생활은 대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때처럼 전인격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학생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교수진과의 관계도 비교적 용이하게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로, 동아리생활이다. 동아리는 학과생활과 함께 대학생활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활동이다. 여기서도 역시 전인격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확률이 높은 곳이고, 교수와의 관계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다만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면, 관심분야 별로 동아리가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봉사 동아리, 주식동아리, 보안동아리 등 다양한 목적의 동아리가 있어서 자기가 관심있는 것을 배우면서도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대외활동이 있다. 대외활동은 그 내용으로는 정의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생활동을 흔히 대외활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학교내 동아리와 같은 형식이지만 대학간 연합으로 구성되는 활동이나, 기업과의 연계로 이루어진 기자단 활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펙으로도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대학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펙업 : http://cafe.naver.com/specup
대학내일 : http://www.naeilshot.co.kr
인크루트 공모전 : http://gongmo.incruit.com
3. 듣기, 말하기, 쓰기, 그리고 읽기 = 빈수레가 요란하지만은 않다.
갑자기 언어영역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는 단순히 언어영역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쩌면 더욱 연관성있는 곳이 대학교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자기 분야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알게 모르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중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발표수업도 많아지고, 시험을 볼 때도 서술형이 많기 때문이다. 발표 수업하나를 위해 밤을 새며 발표준비를 하거나, 서술형 시험을 보느라 팔이 내 팔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혹자는 발표를 할 때, 컨디션이 좋거나, 시험을 볼 때 팔이 아프지 않으면 그 학점에서 A를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성공적인 학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의 수업을 잘 듣고, 수없이 많은 참고자료와 참고도서를 읽어야 한다. 대학생활에서 빈 수레는 항상 요란하지만은 않다. 많은 것을 보고 들음으로써 더욱 요란해지는 곳이 대학교다. Ahn
대학생기자 김서광 / 성균관대 사학과
감성을 가지되 환상을 품지 말고 냉정하되 냉혹하지는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