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현장속으로

청년 작가의 싱싱한 미술 축제, 아시아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8. 27. 19:35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문화역 서울 284에서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인 '2013 아시아프'(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가 개최되었다. 

아시아프는 올해를 포함하여 6회째 개최되었으며, 지난 5년 간 총 20만 명의 관람객과 4,000여 점의 작품이 판매되었다. 올해는 500명의 참여작가를 선정하여 작품의 수준을 높이고,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더욱 쾌적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었다.

아시아프가 열린 문화역 서울 284는 구 서울역사를 원형 복원하여 2012년에 공식 출범되었다. 문화역 서울 284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일정에 따라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된 작품 분야는 한국화/서양화/판화/사진/입체/미디어아트로 나뉘며 분야는 접수 시 작가 본인이 선택한다. 아래 사진은 전시장 내부.

작품 전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미술 작품을 통해 참신한 주제와 색다른 표현 방법을 만나볼 수 있다. 아래는 작품 사진.

아시아프에서는 작품뿐 아니라 전시장 내부에서도 젊음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내의 SAM(Student Art Manager)은 작가와 관람객을 연결해주는 중계자의 역할을 하며 전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다. 도슨트의 역할을 겸하므로 작품 설명 또한 SAM에게 들을 수 있다. 

아시아프에서는 작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1층 로비에는 '작가의 방'이 마련되었다. 작가의 방은 아시아프 참여 작가의 개인 PR물을 비치해놓은 곳으로, 관람객이 작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린이 체험 교육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방과 시계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꾸려졌다.

전시장 2층의 강의실에서는 미술 전반에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었다. 아·스·타(Artist Story Time)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 발표 및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ASYAAF PRIZE는 2013 아시아프를 빛낸 최고의 작가를 선정하는 이벤트로, 선정된 작가는 창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한 관람객이 뽑은 작가상인 POP PRIZE를 만들어, 관람객이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작품과 작가를 선정할 수 있다. 

6회째 개최라서 그런지 아시아프만의 문화가 자리잡은 듯하다. 전시된 작품의 오른쪽 아래 한 켠에 작품 소개와 가격이 써있고, 그림 소개에 붙은 빨간 스티커는 그림이 팔렸다는 뜻이다. 전시장을 분주히 돌아다니는 SAM은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편의를 돕는다. 전시와 구매가 함께 진행되다보니 작품의 회화적 가치와 함께 상업적 가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시아프는 대학생과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미술계에 발을 딛는 초년생에게는 좋은 구름판이 될 것이며, 참여만으로도 큰 성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 작가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만나볼 기회를 주는 아시아프. 미술계의 파이를 키우는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Ahn


대학생기자 유희만 / 수원대 컴퓨터학과

대학생기자 이혜림 / 세종대 컴퓨터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