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무에게 듣는 변화하는 인재상
지난 4월 8일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의 이영순 상무가 “격변하는 글로벌 시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는 삼성에 대한 소개, 현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선배로써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삼성맨이 아닌 삼성우먼이야기, 오해와 진실
대학생들에게 삼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에 대한 이미지는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완벽한 사람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삼성에서 여성이 임원이 되려면 ‘월화수목금금’패턴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오해다. 다음은 삼성에 대한 두 가지의 잘못된 오해.
1. 여성이 살아남기 힘들다?
어느 기업에서 일하던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기에는 힘들다. 삼성의 여성인력은 27.2%의 적지 않은 비율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에게 혜택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 예로는 난임 여직원을 위한 난임 휴가제와 육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재택 근무제, 자율출근제가 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매년 신년식을 할 때마다, 여성임원들을 한명 한명씩 악수를 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처럼 삼성은 ‘여성들의 열정이 곧 미래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여성에게는 섬세함, 감성 리더쉽, 소통 통합적 사고, 감정이입을 위한 능력 같은 남성에게 없는 힘이 있다.
2.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결혼하기 힘들다?
삼성전자에 입사하자마자 하는 제일 큰 걱정이 결혼이다. 삼성전자의 일이 고되고 시간이 적기 때문에, 사내에 “입사 3년 안에 결혼 못하면 계속 혼자 살게 된다.” 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삼성은 매년 3급 신입사원이 4000명 이상이 입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소비가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전자 내에 사내커플이 많다. 그리고 요즈음 사회의 추세는 “사회적인 경쟁력과 능력을 겸비한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입사한다고 하더라도 결혼이 힘들지 않다.
기업은 창의형, 속도형 인재를 원한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변화한다. 60-80년대에는 ‘노력하는 인재’, 80-90년대에는 ‘보수형 인재’, 90년대에는 ‘두뇌형 인재’를 원했다. 2014년, 현재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게 창의형, 속도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누군가 리더의 자질에 대하여 물었을 때, 앞장서서 끌고 가야하는 ‘카리스마’라고 답하였다. 하지만 지금 그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소통’이라 말하고 싶다. 현대 사회는 환경, 산업, 경제구조 모두가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핵심인지 알 수 없고, 이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모든 것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현대의 리더는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지고, 계속 소통하여 조직원들의 장점을 더 큰 장점으로 이끌어야 한다. 직책이 높은 사람도 부하직원보다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다. 그들은 부하직원의 강점을 알고, 그들의 강점이 필요한 곳에 엮어야한다. 이처럼 소통능력은 중요하다.
이영순 상무는 기업의 원하는 인재를 PICS(Passion, Insight, Communication, Specialist)로 나타냈다. 열정은 과감히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이다. 새로움의 창조는 도중에 포기를 한다면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이는 성공과 CEO의 공통요소이다. 통찰력은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 분야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연관성을 찾아야한다. 즉 기업은 복합적 사고, 인문학적 사고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 관계가 없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움을 창조해야한다. 커뮤니케이션은 다양성을 수용하고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이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세계, 지역 계층 간 다양성과 가치관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통해야한다. 전문화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다. 아무리 소통적이고 성실하더라도 기본 지식이 없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본인의 분야에서 리더십은 실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
“오늘은 제게 특별한 날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불안해한다. 꿈을 찾지 못한 사람도 있고, 꿈이 있더라도 이룰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젊음은 불안한 속성을 가지고, 모든 삶은 불안하다. 그렇기때문에 불안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내일”을 찾아야한다. “나도 대기업의 임원이 될꺼야, IT분야의 Top7이 될꺼야”처럼 무엇이 되고 싶다가 아닌, “무슨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고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무엇이 되고 싶다면 성취하기 어렵다. 그리고 무엇이 되지 못할 때 좌절감이 생긴다. “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야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복한 일은 좋아하는 일, 의미 있는 일, 잘 하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은 보수가 많지 않아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은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다.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수반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동기가 부여한다. 힘들다고 배제 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 하여, 내가 그 일을 좋아하게 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보다는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 쉽다. 이영순 상무가 입사했을 당시 인재개발의 일은 보통 남자가 하는 일이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힘들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라. 의미 있는 일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일을 어떻게 하느냐 이다. ‘너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이것이 어떻게 일하느냐의 핵심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유연하게 일을 한다면 내가 그 일을 할 때 의미 있는 일이 된다.
내가 어디로 가야한다면 목표를 향해 직진하라.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무작정 가는 것이 더 훨씬 멀리 갈 수 있다. 나의 목적지가 어디에 있을지 의문이 있을 때는 지치지 말고 조금만 더 가라. 목표가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살면서 많은 실패와 시련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청춘이기에 괜찮다.
대학생기자 윤현정 / 동덕여대 컴퓨터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