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생각나는 겨울왕국 강릉
장마는 온듯 안온듯 지나 가버렸고, 대구는 최고 39.9도로 40도에 가까운 기온을 기록했으며, 말복과 입추는 지났지만 아직까지 더위는 물러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더위 속에서 2014년 2월에 내린 강릉의 폭설 속을 걸어 다녔던 기억을 하며 더위를 잠시 잊어 보려합니다.
올 해 2월 강릉은 103년만의 폭설로 온 세상이 눈으로 덮였고, 폭설이 내린 다음날 강릉을 방문 했습니다.
= 경포해변
무더운 여름 50만명 이상의 피서객들로 붐비는 경포해수욕장도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여름철 많큼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푸른바다와 하얀 눈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경포해변 풍경을 보기위해 찾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여기 저기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 선교장
눈이 많이 내리는 강릉에서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곳을 선교장으로 뽑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택과 소나무에 쌓인 눈들이 멋진 설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선교장은 최소한의 통로만을 위해 눈을 치워 길을 만들어 뒀고 나머지 부분은 눈이 내린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뒤덮여 있던 경포해변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오죽헌
율곡이이 선생께서 학문을 나고 자랐던 오죽헌을 방문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계속해서 내린 눈 때문에 굳게 닫혀 있었던 오죽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오죽헌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인 만큼 제설작업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오죽헌에서는 눈으로 덮인 율곡이이 동상과 신사임당 동상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기자단 배성영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보통신공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