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등산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청계산 등산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안랩 보안세상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9월에 접어들고 날씨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늦더위가 나타나는 날씨인데요. 종종 내리는 비는 더위로 지친 우리들에게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머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주는 듯 하고 그늘 아래에서 선선한 바람은 친구 혹은 동료들과 자연 속으로 이끕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들께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바로 청계산인 데요, 서울에는 인왕산, 용마산, 청계 산, 북한산 등 등산코스로 유명한 산 중에 안랩 사옥이 위치한 판교에서 가깝게 위치한 산인 청계 산을 제가 직접 가보았습니다.
먼저, 등산코스 입구까지 지하철을 통해 판교 역에서 한정거장 옆에 위치한 청계 산 입구역은 바쁜 직장인 혹은 판교 근처 주민들에게 주말에 부담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역의 2번 출구로 나온 후, 정면에 보이는 인도를 통해 걸어가다 보면 우측에 굴다리와 함께 청계산이 적힌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많은 등산용품 매점과 음식점이 보이며 더 나아가면 청계 산의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청계산의 대한 자세한 정보는?!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46484&cid=40942&categoryId=33148
저희는 청계산의 정상인 매봉을 목표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높이는 약 582m 로 가족 혹은 동료들과 등산하기 무리 없는 높이로 보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가장 처음 느낀 점은 환경 조성이 잘 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오르막길에는 바위길 혹은 나무 계단 등으로 길이 구성 되어 무릎에 직접적인 자극을 덜 주는 듯 합니다. 또한 등산길 중간중간에 위치한 표지판은 길을 헤매지 않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약수와 정자는 등산객들에게 피로감을 덜어 줍니다.
청계 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에 산의 역사와 유래 혹은 산과 얽힌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또한 등산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자신도 모르게 일상에서 벗어난 듯 한 여유로움을 줍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청계 산의 정상인 매 봉에 가까워졌을 때 가운데 크게 구멍이 뚫려있는 돌문 바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돌문 바위를 통과하여 세 바퀴를 돌면 청계 산의 정기를 듬뿍 받을 수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가끔은 스님이 이 곳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못한 대신 저는 이 날 한 어머님께서 수능을 앞둔 딸을 위해 바위를 돌며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돌문 바위를 지나 걷다 보면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땅이 아닌 하늘이 보이기 때문이죠. 매봉에 도착하기 전 서울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경이 펼쳐 집니다. 이 곳에 왔을 때쯤이면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던 저도 왜 등산객들이 산을 다시 찾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구름 낀 하늘을 바라 볼 수 없었던 여유를 이 곳에서 다시 되찾을 수 있었던 기분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강남 부근과 잠실 부근의 제 2 롯데타워등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남산타워의 서울야경 모습과는 또 다른 경치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이 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머지 않은 곳에 매봉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도착 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쉬고 있었습니다. 여러 청계산의 봉우리 중 매봉은 이 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봉우리 입니다. 서울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음과 동시에 부담스럽게 정복할 수 있는 봉우리 중 하나 이기 때문이죠. 이 곳에서 저는 친구들과 함께 여러 사진을 남기고 몇몇 등산객 분들과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몇 시간 가량 걸어왔기 때문에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봉을 중심으로 하산하는 길은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올라온 길보다 다소 험해서 등산보다 힘이 들었습니다. 판교로 다시 돌아가는 길을 원하신다면 왔던 길 반대방향으로 그대로 하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매봉까지 도착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은 성인남자 기준으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경사는 너무 완만하지도, 너무 가파르지도 않은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능선이 많지 않아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면서 등산을 하시는 것 또한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청계산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도심 속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었습니다.
저 또한 등산을 마치고 나서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연이 주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배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저희는 다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후 또 다른 등산 계획을 가지자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학자 칸트는 '노동 뒤에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이번 주말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 혹은 동료들과 함께 청계산으로 등산하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