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한강을 느끼고 싶다면, "세빛섬"으로!
무더위 여름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찾는 핫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3초마저 지나지 않아 두 단어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곳은 바로 ‘한강’이다. 겨울에는 낮에도 춥고 밤에도 춥지만, 여름에는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서늘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하여 해가 뜬 낮에도 놀고, 밤에는 또 누워서 쉴 수 있는 곳이 한강이라고 생각을 했다. 한강이라고 하면,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물론 필자도 불꽃놀이 때의 지옥의 ‘여의나루’를 맞보았음에도 여의도 한강을 자주 방문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한강에서 색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세빛섬’에 대해 소개해보고 싶다.
벌써 입소문을 타는 중이지만 "세빛둥둥섬이 어디야?"라며, 대부분은 ‘세빛섬’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다. 섬이라 하면, 무언가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빛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된 수상 복합 문화공간이다. 또한, '세빛(sevit)'과 'Awesome'이 결합된 단어로, 방문객들이 감탄을 자아낼 만한 멋진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직접 가본다면, 정말 예쁜 이름인 세빛섬의 이름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 함께 찾아가보자. 일단 ‘고속터미널’까지 가면 그 후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은 3, 7, 9호선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고속터미널에서부터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첫 번째,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건강한 두 다리로 걸어갈 수 있다. 하지만 2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과, 가까운 듯 먼 듯한 거리고 인해 무더운 날에는 피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지도로 갈 수 있고,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돗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두 번째,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버스를 이용해서도 사실 한 정거장이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환승이 가능하다면 버스를 이용해도 나쁠 것은 없다. 버스 역시 ‘반포한강공원’역에 내려서 모두가 가는 지하도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눈에 그려왔던 자연스러운 한강의 모습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정말 사진처럼 평화로운 한강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돗자리를 깔고 집에서 손수 싸왔던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그저 아무런 걱정 없이 누워있는 사람들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빛섬에선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 곳은 한강 위의 다리를 건너 쉽게 가볼 수 있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포토존이다. 센스있게 다리 가운데 꽃기둥이 있기 때문에 꽃과 한강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람들이 모두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해서 아쉬워할 것도 없다. 꽃기둥은 4개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진 후에, 예쁜 조명이 강물에 비추어 있을 때에 사진을 찍는다면 더욱 분위기 있게 연출 할 수 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다리를 건너면 옆의 신세계 보트를 볼 수 있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오리배가 아닌, 한강의 핫한 놀거리 '튜브스터'이다. 튜브스터의 가격은, 보트 1대당 30분이며, 한시간에 4만 5천 원이다. 또한 보트 1대당 승선 가능한 최대인원은 6명으로 친구들 혹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강에서의 최고의 먹거리는, sns에서도 핫한 바로 '한강라면'이다. 우리가 자주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면이지만 한강에서 직접 끓여먹는 이 즉석라면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일단, 사진처럼 기계가 있고 라면만 뜯고 '조리시작'을 누르고 3분만 기다리면 정말 보글보글 맛있게 라면을 자동으로 끓여준다. 3분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보글보글 끓고있는 라면을 보며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맛있는 라면, 김치, 김밥을 사서 돗자리를 폈다. 돗자리를 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도 행복했는데 막상 펴고 디스플레이를 하니, 더더욱 몇 배로 행복해졌다. 정말 라면은 꿀맛이었으며 김밥과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다 먹은 뒤에 남들처럼 하늘을 마주보고 누워보았다. '와.' 정말 의도치 않은 감탄사가 나왔다. 여기에 Music Start 해주면 Game Over 이다. 정말로 행복한 주말이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기 전 '무지개 분수'앞에 앉아 음악 감상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바쁜 현대인'이 이제는 수식어가 될 만큼 각자 할 일에 치여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기지 못했다면, 집에서 TV를 보고 쉬는 것도 좋지만 한번만은 돗자리를 갖고 반포 한강공원으로 나와 진정한 여유로움 그리고 행복까지 즐기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또한, 그 행복한 의미는 더욱 크다는 것과,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까지 느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렇게 '세빛섬'부터 '유채꽃 축제' 뿐 아니라 영화관람도 진행되고, 운이 좋을 땐 가수 무대를 볼 수 있으며, '멍때리기 대회'와 같은 이색 대회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포 시민 한강 공원의 '세빛섬'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