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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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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017 후기 이번 추석 연휴기간동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무료로 개방되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동대문 DDP를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필자는 동대문 DDP에서 진행된 행사에 방문하였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평양시장에게 편지보내기 라는 이상한 행사로 주목 받았던 바로 그 전시회다.여론의 물매를 맞긴 했지만 예술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꽤 큰 축에 속하는 전시행사이다. 1번 DDP와 2번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주전시장으로 지정 되어 전시 중이며DDP에서는 일반적인 전시물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설치예술을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5일까지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위와 같다.입구에 있는 매표소.들어가자 마자 있는 기념품점 같은 곳인데 전시중인 품목들에 대한 설명과 여러가지 도시건축학적인 설..
설득하는 디자인, '넛지 디자인' 설득하는 디자인, '넛지 디자인' 스치듯 지나가는 이야기로 판도라 신화를 들어본 적 있는가. 판도라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간단한 이야기 내용은 이렇다. ‘판도라’가 남편이 절대 열지 말라는 ‘항아리’를 열어 그 안에 담긴 죽음과 병, 질투와 증오 등 수많은 해악이 한꺼번에 튀어나와 인간 세상에 흩어지게 된다. 이 신화에서 우리는 인간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는 청개구리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미난 실험을 했다. 아무리 경고문을 붙이고 CCTV를 설치해도 쓰레기가 늘 쌓이는 담벼락이 있었다. 그러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놀라운 변화를 이뤘다. CCTV나 경고문 대신, 담벼락에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은 것이다. 저녁 몰..
디자인팀의 색다른 워크숍, 아니쉬 카푸어 전시 관람 얼마 전 안랩의 UX/TW팀은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짧은 워크숍을 다녀왔다. 안랩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으로 최근 트렌드를 느끼며 신선함을 느끼기 위함이었다. 푸르른 늦가을의 하늘과 떨어진 낙엽 사이로 숨겨있던 감정들이 뭉게뭉게 떠올랐다.보이지 않는 세계, 그리고 채움의 미학아니쉬 카푸어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미술가로, 1954년 인도 뭄바이에서 출생하여 19세에 영국으로 건너가 혼지예술대학과 첼시미술학교를 졸업했다. 동서양의 조화를 경험한 카푸어는 안료와 섬유유리, 돌, 스테인리스 스틸, 왁스, 시벤트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작가다. 사실적이고 객관성이 들어난 작업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을 주제로 아름다움, 공허, 무한, 초월, 절대성등을 키워드로 존재와 부재, 안과 밖, 비움을 통..
노약자나 장애인도 쓰기 편한 디자인의 7원칙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몸이 불편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고 올라가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버스의 바닥 높이가 낮아지면서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 모두에게 편리하도록 바뀌었다.▲ 유니버설 디자인 Ⓒ 사이트‘www.toto.co.jp’이러하게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한다. 요즘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어플이나 기능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이..
미래 디자인 전쟁 시대 책임질 대학 수업 엿보니 바야흐로 디자인 전쟁 시대다. 국가 경쟁력에서도 제품 디자인이 곧 문화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인식되면서 제품을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사용하기 편하게 디자인하는 일은 기업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가 됐다. 일상 생활을 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주변의 모든 제품은 누군가가 사용자의 필요를 전제로 철저한 계획에 따라 디자인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어떤 지식과 감각을 어떻게 익히고 공부할까? 제품디자인과 학생들의 수업을 살짝 공개한다. 우선 제품을 사용하는 실제 사용자를 만나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개선되어야 하는 점은 어떤 것인지 묻고 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장면을 카메라나 비디오로 담는다.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직접 찍어온 사진이나 동영상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