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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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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에 읽기 좋은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소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쓸쓸해진 날씨만큼 추워진 가슴을 채워주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고른 책이 신경숙 작가의 '어디선가 전화벨이 울리고'이다. 예전에 '엄마를 부탁해'를 감명깊게 읽은 후 작가 이름만 보고 고른 책이다.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책인데 알고보니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목이 쓰다 만 문장 같은 느낌이 들어 무엇인가 여운을 남긴다. 책을 읽고 나면 제목이 주는 여운을 좀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프롤로그... 내.가.그.쪽.으.로.갈.까 1. 이별 2. 물을 건너는 사람 3. 우.리.는.숨.을.쉰.다 4. 소금호수로 가는 길 5. 함께 길을 갔네 6. 빈집 7. 계단 밑의 방 8. 작은 배 한 척이... 9..
감동적인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나서 "엄마를 부탁해" 작가 신경숙이 쓴 독특한 제목의 이 소설을 라디오 광고 방송으로 처음 접했다. 당시엔 '무슨 책 제목이 이러지?' 하는 생각에 무심히 지나쳤지만,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며 가을을 느꼈는지 메마른 마음에 따뜻한 감정을 심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했다. 책을 펼쳐보기 전 제목을 다시 본 나는 '아.. 이거 읽고 눈물 한번 쏙 빼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그렇듯 엄마라는 단어 속에는 가슴 뭉클한 그 무언가가 들어 있는 듯하다. 이 소설은 총 네 개의 장과 하나의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각 장마다 시선의 흐름을 주도하는 화자가 교체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각 장의 화자는 '너', '그', '당신'으로 바뀌면서 '엄마'의 존재성을 입체화한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