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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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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자라도 3일이면 눌러 앉는 중국 리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낭여행객의 도시 중 내가 가본 곳은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와 중국의 리장이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호주, 인도, 네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가장 마지막에 쉬다 가는 성격이 강하다. 그 때문일까? 나에게 카오산 로드는 너무 유흥에만 치우쳐진 곳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중국의 리장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흔히 리장을 이렇게 묘사한다. ‘배낭여행객이 사흘을 머물면 눌러 앉아 살게 되는 곳이 바로 리장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리장 고성 수 년 전 리장에 발생한 큰 규모의 지진은 리장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새로 지은 건물은 모두 다 무너진 반면 소수 민족의 전통 가옥은 멀쩡했다. 이를 눈여겨본 중국 정부는 리장 고성 일대 모든 건물을 전통 가옥으로 바꿀 것을 공표했고, 유네..
노을 녘에 발견한 하회마을의 숨겨진 매력 풍경 올해 8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 간 대대로 살아온 우리나라 대표 동성마을이며, 한국 전통민가의 옛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조선 시대의 유학자인 류운룡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보통 낮 시간대에 관광을 많이 하지만, 일정상 느즈막한 오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이라 요목조목 모두 카메라에 담지는 못 했지만, 이때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하회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마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버스가 있지만, 버스보다는 마을로 나 있는 오솔길로 걸어가볼 것을 추천합니다. 오솔길 옆으로 나 있는 구불구불한 낙동강도 구경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