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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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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남 생일에 꽃 보낸 이는 고모? 고 모양? 안철수연구소 사내 그룹웨어 '안방'의 자유게시판에는 간혹 작품(?)이 올라온다. 시도 아닌 것이 수필도 아닌 것이, 픽션인 듯 논픽션인 듯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그 중 2009년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할까 한다. 남성 보안전문가가 득실거리는 정보보안 회사에서 젊음을 싱글로 낭비하는 한 연구원에 대해 동료 연구원이 올린 애틋한 사연이다. 솔로 연구원의 생일에 꽃다발을 보낸 이는 정녕 고모인가, 고 모양인가? 진실은 저 너머에... ---------------------------------------------------------------------- 안철수연구소 10층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서비스개발팀은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중앙에 위치한 제 2구역은 양기..
파워 레인저 시리즈에 맞서는 파더 레인저! 다른 집처럼 TV를 없애지는 못한 관계로 (그나마 두녀석이 TV 앞에 있을 때가 아빠, 엄마의 휴식 시간) 어린이 방송에서 파워 레인저만 나오면 두 눈이 반짝이는 막내. 언제 어디서나 틈만나면 파워 레인저 변신 연습을. 그 시작은 파워 레인저 매직 포스였다. 마술을 쓰는 다섯 녀석... 아.. 정확히는 네 마리의 남자 짐승과 한 명의 여자 사람. 여튼.. 선남선녀가 위급하면 변신을 해서 각자 무기 하나씩 들고 마술을 부리며 싸운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생일 또는 어린이날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좀 시달리는 것 빼고는.. 뭐.. 애들이니 그럴 만도 하지. 막내에게 변신 옷은 물론 각종 무기 세팅이 완료될 무렵 매직 포스가 끝났다. 후후. 이제 끝인가... 하지만 아빠의 웃음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파워 레인저..
유치원생 아들 둔 직장인들, 황당 에피소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황당한 에피소드를 겪게 마련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면 황당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안철수연구소 인트라넷에 올라온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한다. (1) 지난 주 토요일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있었는데... 6살난 아들 녀석이 자꾸 딴 짓을 하느라 라면을 먹지 않아서, 나 : 너 자꾸 딴짓 하면 라면 불어! 얼렁 먹어 임마. 아들 : ?? 나 : 라면 부는 게 뭔지 몰라? 아들 : 뜨거워서요? 나 : 0_0 (2) 얼마 전 TV에서 한 연예인이 자살한 사건을 두고... 나 : 헐.. 연예인이 목매서 자살 했다네.. 아들 : ?? 나 : 저 사람이 어떻게 죽었다고? 아들 : 물을 안 먹어서요? 나 : 0_0 울 아들 4살 때.. 가게 놀이를 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