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과 당찬 마음으로 입사의 꿈을 안고 회사에 들어온 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 시점에 Jump Up 교육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처음 듣는 Jump Up 교육에 어떤 교육일지 궁금함과 기대가 많이 들었다. 어떤 교육일지는 몰랐지만 나 자신에게도 Jump Up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을 듣기 시작했다. 여러 교육 중 윤리 경영 특강을 맡은 최재윤 박사의 강의를 정리해본다.
처음 PPT를 봤을 때 집단 지성(Group Genius)이라는 단어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집단 지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다수의 개체가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라고 나와 있다.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시대는 갔다
최 박사는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시대는 가고 팀이 천재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팀이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생각과 소통이 중요한데 소통을 위해 팀에서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최 박사는 그 요소로 상호 존중을 꼽았다.
예전에 브레인 스토밍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생각이 나와도 비난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다. 이번 교육에서 창조적인 집단 지성이 되는 팀을 만들기 위한 방향을 알게 된 셈이다.
집단 지성 시대에는 문화에 의한 관리가 열쇠
이어서 그는 집단 지성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패러다임에 관하여 말했다.
그에 더하여 조직이 원하는 인재상 역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입 사원인 내 입장에서 흥미로운 주제였다. 나는 ‘조직형 인재’일까, ‘마니아적 인재’일까? 회사는 나에게서 어떤 점을 보았을까? 또 회사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할까? 나는 어떠한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 가장 좋은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조직형 매니아’ 이지 않을까?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 가능성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기업 윤리의 궁극은 사회적 책임
이어서 최 박사는 기업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한국인 첫 학생회장인 최유강 씨와, 불명예스럽게 퇴직하는 여타 금융계 CEO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박수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외환은행의 외국인 CEO 리차드 웨커 씨의 예를 들었다.
그 외에도 아니타 로딕, 칼리 피오리나 같은 세계적 여성 CEO도 기업 경영의 최고 가치로 윤리를 꼽았다. 이렇게 윤리가 강조되는 것은 경영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영만큼의 윤리가 쫒아오지 못하는 현 세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중요한 점은 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기술이나 실적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란 점을 여러 CEO가 강조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최 박사는 윤리 경영은 단순히 죄를 저지르지 않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윤리 경영의 시작은 뇌물과 금품의 거래 금지라고. 이 항목들은 법으로도 규제가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것이 윤리 경영의 전부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마지막 단계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니 가슴 뿌듯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최 박사는 밑 단계에서 무너지면 그 위 단계에서 했던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경고를 빼놓지 않았다. 결국 윤리 경영이란 개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기업의 규모나 회사의 사업 방향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점이 바로 나 자신, 사원 한 명, 한 명이 가지는 윤리 정신이라는 점이었다.
처음 듣는 Jump Up 교육이었는데 박수가 절로 나오는 교육이었다. 특히 윤리 경영의 강의에서는 윤리뿐 아니라 상호 배려와 현 시대의 패러다임, 그리고 자칫 회사 내에서 수많은 사원 중 한 명이라는 생각으로 행할 수 있는 비윤리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게 해준 강의였다. 또한 '수많은 사람 중 하나'가 아니라 '내가 곧 회사'라는, 나 자신의 가치도 일깨운 강의였다.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