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거닐다 보면 심심치 않게 전동 킥보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다. 자신의 자가용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비슷한 생김새의 사업 로고가 달린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근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크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룰로'사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킥고잉(KICKGOING)'
마이크로 모빌리티란, 전기 등의 친환경 동력을 활용해 근거리·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소형 이동수단을 일컫는 말로, 전기 스쿠터, 초소형전기차, 전동 킥보드, 호버보드, 전동휠 등이 포함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 시사상식사전) 그 중 전동 킥보드는 최근 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크게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사업장들은 아무 데서나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free-floating” 개념을 차용하여,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킥보드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대여/반납하고, 분 단위의 이용 시간에 따라 결제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차가 없거나 차가 있어도 주차가 힘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요즘 세대에 발맞추어, 복잡한 도로와 골목을 빠르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적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룰로'사의 '킥고잉(KICKGOING)' 이용 방법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버드(Bird)사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킥보드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잠금 해제시키면 손쉽게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사용법으로미국 시장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을 이끌었다. 버드(Bird)사는 현재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범한 지 약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
'버드(Bird)'사의 전동 킥보드
우리나라에서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러한 사업 아이템을 들고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롤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킥고잉’의 경우, 최근 두 달 사이에 이용자가 3배 이상 증가하였고, ‘펌프’에서 출시한 ‘씽씽’은 베타서비스 출시 5일 만에 3,00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였다. ‘쏘카’는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인 ‘일레클’과 함께 서울 대학가를 주요 타겟으로 잡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인천, 분당 등의 신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밖에 ‘디어’ ‘다트’ 등 스타트업들도 전동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서울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모두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거나, 단거리 이용자가 많은 신도시나 대학가들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후, 서서히 사업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모두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들이나 통학하는 대학생들과 같은 고정적인 수요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테스트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가 늘면서 이와 관련하여 공유 경제 사업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구축 사업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GS25의 경우, 매스아시아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올 6월부터 편의점 점포에 전기자전거·킥보드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
'고고씽'과 충전 서비스 협약 맺은 'GS25'
그러나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이를 규제하고 단속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적어, 교통수단의 안전과 관련하여 그 위험성이 높다. 현재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안전과 관련된 규정으로는 전동 킥보드 운영 시 차도 운행, 운전면허증이나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 소지, 안전모 착용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차도에서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보다 현저히 작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차도에서 운행하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하고, 짧게 이용하는 이동 수단인 만큼 이를 위한 안전 용품 착용률이 굉장히 미미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들을 단속하기도 어렵고, 규정들 자체도 모호한 부분들이 존재하여, 단속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시장이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체를 아우르는 규정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향적인 전체 규정이 요구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위험성 (출처 : 경기연구원)
이처럼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사업은, 단거리 이동에는 다소 불편을 주는 대중교통을 보완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자가 모빌리티를 소유하지 않아도 쉬운 방법으로 애매한 거리를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강점으로, 앞으로도 그 상승세가 주목되는 바이다. 계속해서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규제할 수 있는 규정만 빠르게 제정된다면, 많은 사람이 조금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나 직장과 같은 현실에 벽에 가로막혀 당장 어딘가로 떠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할 뿐 망설이는 당신을 위해 지난 수요일, 기자가 대신 여행을 다녀왔다. 학교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뒤로하고 갑자기 떠난 짜릿한 즉흥 여행, 먼 듯 가까운 ‘강화도’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자.
강화도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는 ‘가까운 거리’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으로 2시간, 자가용으로는 한 시간이면 강화도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다. 두 번째는 ‘탁 트인 자연경관’인데, 시원한 바람을 맞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강화도가 안성맞춤이다.
필자는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뜻밖의 행복을 만났다. 강화도에 다다르면 푸른 산과 저수지가 보이는 도로를 달리게 된다. 이때 창문을 활짝 열고 달려보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뻥 뚫린 도로를 달리면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확 달아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로 가득 채운 플레이리스트도 준비되어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걸 제치고 떠나왔다는 자책감과 불편한 마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비로소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전등사’다. 다양한 문화유물들이 그대로 보존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며 울창한 산속에 있어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에 좋다. 필자는 동문으로 입장하는 루트를 선택했다. 조금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나무들이 우거진 길이 나온다. 햇빛이 따갑도록 쨍하지만 키가 아주 큰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준다. 누군가의 소망으로 쌓인 돌탑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금방 전등사를 마주할 수 있다. 절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보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웅보전, 제393호인 전등사 범종 등 다양한 유적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열심히 전등사 구경을 마치고 나니 배가 고팠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절에 왔으니 산채비빔밥을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산채비빔밥까지 인 당 1만 원대 초반이면 건강하고 저렴하게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밥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어 다음 행선지를 ‘조양 방직’으로 정했다. 조양 방직은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 겸 카페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이제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곳이다. 건물 안과 밖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경운기를 개조해 만든 탁자나 옛날 이발소 의자를 그대로 활용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내부로 들어서면 탁 트인 카페 공간이 나오는데, 아주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붐비는 느낌이 전혀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다. 시원한 커피와 함께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조양 방직에 꼭 찾아오길 바란다.
이외에도 강화도에는 드넓은 평야 위에 펼쳐진 고인돌 유적, 서해가 보이는 초지진, 추억의 거리 교동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끝이 없다. 짜인 계획이 없어도 좋다. 자연과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강화도가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그러니 한 번쯤 용기를 내 강화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친 일상에 소소한 일탈,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자.
최근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장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드라마를 볼 기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섹스앤더시티>, <가십걸> 등 잘 알려진 작품이 많은 미국드라마와는 다르게, 일본드라마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을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민은 그만!안랩이 일본 직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일본드라마 세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랩이 추천해드리는 세 가지 작품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① 사회 초년생의 긍정적인 에너지
▶중쇄를 찍자! (2016)
*드라마 <중쇄를 찍자!> 포스터, 제작 TBS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는 만화 주간잡지 편집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유도선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주인공이 만화 출판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인 주인공이 출판사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주인공의 밝은 에너지입니다.주인공의 밝은 에너지는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그 에너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운이 납니다.
이 드라마는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거기 가서 뭘 하고싶나?누구한테 무슨 기획을 뭘 어떻게 전할 건데?자기 자리가 지금 어디인지도 모르는 녀석은 어디에도 못갈거다.”
“중판출래!(초판을 다 팔고 나서 추가로 찍자는 말)”
어떤가요?대사만 들어도 자극이 되지 않나요?
슬럼프에 빠진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추천합니다.
② 직장 상사와의 로맨스
▶ 호타루의 빛1 (2007)
*드라마 <호타루의 빛1> 포스터, 제작 NTV
두번째로 추천해드릴 <호타루의 빛1>은2007년에 방영되어,드라마 시즌2와 영화까지 제작될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입니다.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회사에서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만,퇴근 후에는 청소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귀찮아 하는‘건어물녀’입니다.그녀가 세입자로 살고 있던 집의 아들인 직장 상사가 본가로 돌아오게 되며 주인공과 함께 살게 되는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둘은 같은 집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의 슬픔에 공감해주면서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건어물녀’란? “트레이닝 복을 입고,한 손에는 맥주를 또 다른 손에는 건어물을 든 여자”,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뒹굴거리는 것이 연애보다 더 즐겁다는 여자”라는 뜻입니다.이 드라마에 나오는‘건어물녀’는 어떻게보면 현재 증가하고있는1인가구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직장의 모습도 보고,로맨스물도 보고!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은 당신에게<호타루의 빛1>을 추천합니다.
③ 직장생활을 집에서 한다고?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016)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포스터, 제작 TBS
계약결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일본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일본 청년들의
계약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취업에 실패한 일본여성입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가사노동의 경제적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한 남성과 계약결혼을 하는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계약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주부의 노동가치에 주목하게 합니다.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여성인권의 모습을
보였던 일본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성소수자, 독신, 취업난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를 모니터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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