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더 궁금한 여론조사 집중분석

카테고리 없음 2012. 4. 6. 09:54

선거철을 맞아 그에 관한 뉴스가 많이 보도된다. 방송, 신문에서 선거 결과 예측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거 자료가 바로 여론조사이다. 그런데 여론 조사는 결과 말미에 항상 대한민국 남녀를 상대로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 ±5%라고 언급한다. 얼핏 생각하면 여론조사가 상당히 정확한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선거든 개표 결과는 이전까지 해온 여론조사 결과와 상당 부분 차이가 난다. 100% 믿을 수도, 아예 안 믿을 수도 없는 여론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하고, 또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지 상세히 알아보자.

 

 

다양한 여론조사 방법

 

여론조사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일까? 그 이전에 사회조사 방법론에서 조사를 하는 방법은 크게 대면 조사와 비대면 조사로 나뉘게 된다. 대면 조사는 쉽게 말해 직접 피조사자(조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직접만나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쉬운 예를 들면 우리가 입사나 선발을 위해 면접을 보는 것이 대면조사에 속한다. 이와 반대로 비 대면조사는 말 그대로 피조사자와 마주하지 않고 진행되는 조사를 말한다. 설문지와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대부분 언론이 리서치 회사에 위탁하여 만들어지는 결과이. 리서치 회사에서는 빠른 조사결과를 위해 주로 비 대면조사 중 전화조사방법을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이 전화조사도 방법에 따라 3가지로 또 나뉘게 된다. 상담원이 직접 질문지를 읽고 피조사자의 답변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고, 컴퓨터에 미리 질문을 녹음한 후 ARS를 통해 하는 방법과, 최근 등장한 CATI여론 조사 방법이 있다. CATI여론 조사방법은 컴퓨터에 미리 질문지를 입력한 후, 조사자가 컴퓨터에 나온 질문지대로 설문을 조사하고, 답변을 바로 컴퓨터에 항목별로 구분해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조사원의 질문을 통제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전화조사에 비해 상대적 우월성이 있다.

 

또한 최근 한국 갤럽이 도입한 패널조사라는 방법이 있는데, 패널조사는 한 번 조사 했던 대상자를 다시 한 번 더 조사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전화면담 조사 혹은 ARS를 통한 전화조사로 이루어진다.

 

여론조사 설계 어떻게 이루어지나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표본이 필요하다. 표본이란 전체 집단을 대표하는 모집단으로, 쉽게 말하면 전체를 대표하는 일부집단이라는 뜻이다. 여론조사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 표본이다. 아무리 정확한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고 할지라도, 표본의 추출이 잘못되었다면 그 결과는 아무런 의미 없는 조사가 된다.

 

표본의 추출방법은 크게 단순추출, 계통추출, 층화추출, 집락추출 이렇게 나누어 진다. 상당히 단어가 어렵지만, 이중 보통 우리나라의 여론조사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단순 무작위 추출이다. 단순 무작위 추출은 말 그대로 전체 인구에 비례해 아무나 무작위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좀 더 정교한 결과를 얻기 위해 조사결과에 지역별, 성별, 연령별에 따라 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정교화 해 나간다.

 

보통 한 번의 여론조사를 하기위해서는 1000~2500명 정도의 표본이 필요하다. 이 수치는 보통 선거인단의 0.00003~0.00077%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마 상당히 적은 숫자라 생각하기 쉽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은 표본으로도 표본추출이 정확히 진행만 되었다면 충분히 여론조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여론조사 중 가장 정확하다고 믿어지는 조사가 무엇일까? 아마도 출구조사일 것이다. 출구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수치화되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일까?

 

우선 우리나라의 출구조사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규정을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출구조사는 지상파의 3사가 공동출구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해 협동 조사한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 100m 이내에서는 조사를 할 수가 없도록 규정짓고 있다. 10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전체 2200개 투표소 중,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5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5명중 1명꼴로 조사해 총 1200명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출구조사는 엄밀히 말해 면담조사이다. 선거 날 종종 질문지를 들고 투표소 근처에 계시는 분들을 여러분은 보신 적이 있으실 것이다. 이분들이 바로 출구조사 조사원 분들이다. 이분들이 직접 실제 투표를 하시고 나오시는 분들 중 내부규정에 의거해서 직접 만나 뵙고 질문지를 드려 조사결과를 수집한다. 조사방법자체는 면담조사이지만 질문지를 통해 조사자의 비밀을 충분히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출구조사는 상당히 정확하고 영향력 있는 조사이다. 

 

여론조사와 실제결과를 다르게 하는 변수

 

앞서 말했듯이 여론 조사는 리서치회사에 위탁해 진행된다고 언급하였다. 리서치회사는 어디까지나 기업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창출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해야 리서치회사의 최대 이윤이 보장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리서치회사는 전화 면접조사 보다는 ARS를 통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아무리 표본추출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정확한 연령별, 지역별 그리고 성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할지라도 응답자가 질문에 성실히 답하지 않거나 자신의 생각과 달리 설문에 응한다면, 당연히 실제결과와 여론조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 리서치회사에서는 대인면접의 성공률은 40%, 전화설문조사의 성공률은 20% 밖에 되지 않는 다고 한다. 워낙 선거전을 치루는 동안 많은 변수가 생기고, 전화조사의 대부분이 휴대전화가 아닌 가정의 집 전화로 오전과 점심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조사대상이 비경제인구, 예를 들면 가정주부들과 같이 회사에 다니지 않는 분들이 조사대상이 된다고 한다. 또한 ARS조사의 경우 여러 회사가 동시에 여론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표본 추출 결과에 따라 한 개인에게 여러 번 전화가 갈 수가 있다. 때문에 이분들은 여론조사에 자체에 대한 거부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한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실제 투표율, 즉 부동층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실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의 30%가 부동층으로, 이 부동층이 어떤 정당, 후보에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판이하게 달라다. 이것이 선거막판에 갈수록 대부분의 정당, 후보들께서 부동층의 민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이다.

 

4 11일 강원도지사 선거의 선거직전의 여론조사결과 이고 아래 도표는 실제 개표 결과 이다. 보다 싶이 실제 결과는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한참 벗었났다. 이와 같이 여론조사는 실제결과와 종종 상이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 

 

여론조사의 의미와 가치

여론조사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지지율의 변동 폭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당연히 선거를 치루는 캠프입장에서는 지지율이 제일 중요한 판세 예측의 근거자료일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선거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역시도 중요한 근거 자료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의 의미는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의 국민들의 후보 지지율이다. 다시 말해 여론조사가 그 결과 그 자체로 선거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현 시점에서의 선거판세에 대한 예측일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여론조사를 지나치게 맹신하지도, 결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여론조사의 빈도가 많아지며, 결과 또한 자주 바뀌곤 한다.

 

여론조사에도 엄연히 원칙과 법이 존재한다대부분의 시민들은 여론조사는 무조건 일단 하고 언론에 보도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쉽다. 하지만 여론조사에도 엄연한 원칙과 관련 법규가 있다.

우선 선거에 관련된 여론조사는 반드시 선거 전 180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면 실시기관과 피 조사대상을 선관위에 개시일 2일 전까지 신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질문지의 내용 그리고 조사결과를 모두 선관위에게 통보해야 한다. 

 

또한 10시부터 오전 7시 까지는 전화조사는 철저히 금지된다. 이것이 비경제인구가 대부분의 여론자사의 조사대상이 되는 요인이다. 또한 선거전 6일전부터는 선거에 관련된 어떠한 여론조사도 언론에 보도, 공표해서는 안 된다. 만일 이 기간에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중요한 변수가 발생할지라도 우리는 30%가 넘는 부동층뿐 아니라 다른 유권자의 어떠한 반응도 알 수 없다.

 

학계에서는 보통 적극 투표층과 투표 거부층을 제외하곤 나머지 조사결과를 부동층으로 간주한다. 옆의 여론 조사에서 부동층의 비율은 무려 50%가까이 된다. 이처럼 투표에서 부동층이 갖는 변수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출처 : 뉴스펌 여론조사)

 

여론조사는 앞서 말했듯이 현재 선거의 판세가 변수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기 위한 참고자료이지 결코 이것이 선거의 결과가 아니다. 시험을 통해 비유를 드리면 여론조사는 모의고사와 같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자료이지 그것이 곧 시험결과는 결코 아니다.

 그 어떠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도 결국 선거 결과는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보아야 진정한 투표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출구조사는 가채점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는데, 우리는 시험을 보고 오면 자신이 제출하였던 답을 모범답안을 바탕으로 점수화한다. 이 결과는 실제로 실제 시험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출구조사 역시 투표 직후 투표장에서 나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수에 따라 조사결과가 달라질 확률이 적다. 이처럼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의 원리를 알면 여론에 영향을 받기보다 좀더 유권자 자신의 주관에 가까운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Ahn

 

 

대학생기자 성해윤 /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배우고 그 안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경치 구경도 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말 성실히 보람찬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지친 일상에 단비와 같은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 PD가 되고 싶은 꿈 많은 20대 젊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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