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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볼링 한 게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린다

안랩이 자체적으로 사내 타부서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의 일환으로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호회 창단 이래 정기적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볼링 동호회 '데굴스'를 만나봤다. 데굴스는 2012년 6월 결성되어 현재까지 총 활동 인원이 18명이다. 신입 회원을 수시로 모집하며 체력증진 및 친목도모를 위하여 단순한 승부가 목적이 아닌 즐기는 볼링을 추구하는 건전하고 활기 넘치는 동호회이다.

초대 회장 융합제품개발실 김창걸 주임, 현재 회장인 ASD실 기반기술팀의 임상준 연구원, 융합제품개발실 정상각 주임, 서비스개발실 김일용 선임을 만났다.

“저희 동호회는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며, 회식도 자주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안랩 볼링 동호회 데굴스의 전임회장이었던 융합 제품개발실 소속 김창걸 주임은 데굴스만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입이요? 어렵지 않아요. 말씀만 주시면 엑셀에 이름 바로 추가하겠습니다!”

임상준 데굴스 회장의 쿨한 가입 절차에 대한 설명이다.

데굴스의 시작은 회식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AOS 파트 회식을 마치고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서 볼링을 치러 가게 된 것이 비공식적인 데굴스의 시작이었다. 이후에 지창해 PM이 안랩 내에 있는 여러 팀들에서 인원을 충원해서 10명이 볼링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다.

진정 볼링을 즐길 줄 아는 순수 아마추어

Q. 데굴스라는 동호회 이름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정상각 : 작년에 저희 파트에서 동호회가 만들어졌거든요.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얘기를 나누다가 볼링 동호회라고 하기에는 좀 식상하고 재미가 없어보여서 문득 ‘우리도 이름을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와중에 저희 팀 ooo님의 아이디가 데굴스였어요. 그 아이디가 뭔가 굴러가는 모양을 연상시키잖아요? 그래서 이걸 쓰는게 좋겠다 싶어서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서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된겁니다.

Q. 회원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한데요? 혹시 개인 장비까지도 구비해서 활동하나요?

임상준 : 저희가 절대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동호회를 가입하기 전까지는 볼링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거든요. 저희 동호회에는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양한 분포를 가지고 있어요. 스코어를 보시면 알 수가 있으실텐데 컨디션이 좋을 때 평균적으로 120-150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일용 : 순수 아마추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장비가 있으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볼링이 좋아서 치고 있어요.

Q. 주로 어느 볼링장을 이용하나요?

김일용 : 다행히 회사 주변에 탄천종합운동장 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좋은 볼링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정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살짝 불편한게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차를 가지고 계신 분들과 함께 카풀해서 차를 타고 갑니다.

퇴근 후에 활동을 해서 귀찮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일단 볼링장에 들어서면 100% 즐거워 합니다.

Q. 볼링을 하면서 좋아진 점은 뭐가 있을까요?

임상준 : 일단 활동적인 사내 동호회가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개발자는 활동적인 것들을 안하는 그런 이미자가 있는데 저희는 Active한 활동을 하니까 좋아요.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반복적인 일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데, 볼링처럼 특이하고 재밌는 일들을 하니까 에너지를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우리 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들 그리고 다른 층에서 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만날 기회가 사실 많지 않거든요. 근데 동호회 할동을 하면서 다양한 팀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데굴스 고유의 상 이름 진상, 밉상, 정상 

Q.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김일용 : 저희가 안랩스쿨이라는 신입연수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 동호회 별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동영상을 미리 제작해서 그 영상을 스크린으로 선보인 적이 있었어요. 미리 영상을 준비한다고 회원들끼리 재미있게 찍었었는데 그 때가 기억에 남네요. 많은 분들이 못 보신 것 같아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Q. 다른 회사나 다른 경쟁 팀과 경기를 한 적도 있나요?

김일용 :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저희 동호회끼리만 경기를 계속 해왔네요. 다른 회사랑도 하면 재미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저희끼리 친목도모를 위해서 많이 치구요. 보통은 저희끼리 경기를 할때 내기를 많이 합니다. 그 다음 날 점심 내기죠!

Q. 정보에 따르면 동호회 내에서 상도 준다던데요? 상 이름이 진상, 밉상, 정상 맞나요?

김창걸 : 저랑 정상각 주임이 만들었는데요. 처음에 진상을 만들었어요. 진상은 진팀에서 제일 못 친 사람이 받는 상이고, 나머지 상도 저런 식의 이름으로 통일하자 해서 뭔가 재밌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밉상과 정상을 추가했습니다.

저희가 보통 경기를 하면 두 경기를 하거든요. 밉상은 첫 게임에서 점수가 낮았는데 다음 게임에서 점수가 차이가 컸을 때 그 사람에게 질투를 가질 수 있겠다 싶어서 밉상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정상각 : 팀을 나눌 때 평균 스코어를 기준으로 나누는데, 첫 경기에서 못 치다가 다음 경기에서 잘치면 밉상이니까 밉상인 거죠. 정상은 정상각 주임의 이름에서 나오게 된 거예요. 이긴 팀에서 제일 스코어가 높은 이에게 주는 상인데, 상 받은 분 자리에 가보면 볼링 핀 모양의 트로피가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이 상을 만든 의도는 각자 수상을 하고나서 다음 경기 때 트로피를 순환시켜서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밉상이나 진상을 받은 분들은 빨리 다음 번 경기가 기다려지겠죠? (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임상준 : 동호회가 흥하도록 하는게 가장 큰 저의 임무기 때문에 전임 회장을 이어서 열심히 이끌고 나갈 생각입니다. 기존 회원분들과 또 좀 더 많은 분들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수시로 신입 회원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김창걸 : 중요한건 먼저 저희가 지속적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면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들어오실 것 같아요. 저희 동호회가 많이 알려져 있는 동호회가 아니라 홍보 열심히 해서 많으신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IT 회사는 오랫동안 자신의 PC만 보면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내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수년 째 같은 회사에 근무를 하면서도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업무도 중요하지만 어떤 공동체 활동에서 활력을 얻는다면 그 에너지가 모여서 분명 회사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 고은정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성공은 자주 웃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대학생기자 박규영 / 연세건축학과

사내기자 오근현 / 안랩 소프트웨어개발실 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홍성지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