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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CSR 사회공헌활동

[연말 힐링 김제동 힐링톡 콘서트 후기#2] 내가 나의 엄마가 되라!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치유를 목적으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프로젝트를 서울시와 함께 진행 중인 카카오가 판교테크노벨리에서 김제동 힐링톡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짧은 점심시간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지쳐버린 직장인이 모였고, 짧은 시간 동안 웃고 공감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시간이 되었다.

 

먼저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치유된 사람이 치유가가 될 수 있다는 주제의 짧은 오프닝과 함께 김제동씨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이날, 김제동씨는 개그맨으로서가 아닌 강연자로서 무대 위에 섰다.

 

강연이 시작하자마자 치유란 "나보다 더 다친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나보다 못난 사람이 내 옆에 있을 때 되는 것이다"라고 정의를 지으며 웃음을 주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외모를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는 "웃음과 나 자신을 응원해라"라는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였다.

 

 

강연에는 어떤 말이 나왔나

사람은 누구나 웃음이 필요하고 웃을 수 있다. 또한, 치유는 혁명이고 혁명은 웃음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러므로 모두가 항상 혁명을 꿈꾼다고 하였다. 웃음은 예상치 못했을 때, 기대하지 않았을 때 찾아오며, 내 몸을 간지럽히면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웃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제동 강연자는 우리 주변에서 사소한 부분에서 웃음을 찾을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을 때 식당 아주머니께서 밥 먹으러 왔냐고 묻는다거나, 제주도 가는 길에 같은 배에 탄 시민이 어디가세요? 라고 묻는다는 부분이 사소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부분이라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상식이 없고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속에 정말 '질문 같은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씨가 '환상의 짝궁'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할 당시 아이들에게 이름이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사생활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고, 꿈이 뭐니? 라고 대답을 하였을 때 아이의 대답은 그런 것이 있어야 하나? 였다고 한다. 이러한 대답을 들었을 때 김제동씨는 자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많은 멘토들이 꿈을 가져라, 다양한 일을 해보아라 라는 주장에는 '옳지 않다'고 의견을 내비쳐 주위사람들이 놀라기도 했다. 그러면서 꿈을 가질 필요가 없을 때 꿈을 가질 수 있다, 사소한 부분에 행복을 느끼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인간은 놀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오늘 강연이 자신은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무보수로 진행하는 강연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부드러운 강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압박을 하며 어렸을 때는 집중하라! 공부하라!하며 억압을 하지만 20대가 되어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라! 라고 한다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전달했다.

 

'나를 끝까지 응원하고 자신을 낯선 사람 대하듯이 대하라'라는 주제도 있었다. 자기 자신을 끝까지 응원하고 이해 하면 역으로 타인에 깊이 공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타인에게는 예의를 갖추지만 자신에게는 예의를 갖추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나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치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의 끝 부분에서는 "마지막까지 내가 나의 엄마가 되어 항상 끝까지 응원하고 보다듬어라!"고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야기를 끝낸 후 김제동씨는 절을 하며 무대에서 퇴장을 했는데 이 부분에서 김제동씨가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 대에 열린 이 콘서트는, 회사원들에게 중요한 점심시간을 시간을 빼앗겼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강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참석한 관객들의 돌아가는 얼굴에는 힐링이 배어있었다. 

 

 

대학생 기자 / 서원대학교 최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