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TV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더 이상 TV의 크기나, 화질을 연연해 하지 않는다. 핸드폰이 똑똑해 진 것처럼, TV는 Smart TV라는 이름으로 똑똑해졌다. 본래 TV는 바보상자라고 불릴 만큼 일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고, 우리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얻어왔다. 하지만 스마트 TV는 인터넷에 기반한 TV로써, 이전과는 다른 쌍방형으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TV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Smart TV는 연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똑똑한 차세대 TV의 티비싱이 문제화가 되고 있다. 티비싱이란, 스미싱처럼 TV 와 Fishing의 합성어로써, 떠오르는 해커들의 공격수단 중의 하나이다. 이는 해커가 TV에 악성코드를 심어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알아내거나,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해커에 의해 조작된 홈쇼핑 방송에 입금하는 사용자의 계좌번호와 신용카드 정보를 알아내거나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뉴스 등을 말한다. 스미싱처럼 잘못된 정보를 진짜처럼 속이면서 개인정보를 위협하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스미싱보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TV는 핸드폰과 달리 한번 구매를 하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 즉, 지금 당장 티비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할지라도, 발견과 치료가 어렵다. 또한 티비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뿐만아니라, TV가 꺼져있어도 도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물론 TV가 진화하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하지만, 보안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진화를 한다고 할 수 없다. 소비자들이 스마트TV에 악성앱을 설치 하지 않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먼저 올바른 대책과 개발단계에서 보안을 꼼꼼히 신경 써서 사전에 티비싱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안랩대학생기자단 홍수영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omnia tempus hab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