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드시고 가세요~”
연말 쌀쌀한 바람 사이로 따뜻한 외침이 들렸다. 이곳은 아름다운 가게 서울역점. 12월 12일 토요일, 안철수연구소와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주관하는 아름다운 토요일이 훈훈하게 진행됐다. 2003년부터 7년째 이어져온 활동이다. 한국소프트웨어 저작권협회(SPC)의 협찬으로 시민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는 '맛있는 나눔'과, 모든 구매자에게 기념 볼펜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가래떡을 나눠주며 정을 나누는 김홍선 대표
하얗고 두툼한 가래떡을 꿀에 찍어 먹는 사람들 뒤로 고운 한복과 여러 옷가지가 진열돼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 손을 붙들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과 옷, 신발, 가방 등 여러 가지 물품의 저렴한 가격에 흔쾌히 물건을 구매하시는 어르신들까지. 아름다운 가게는 따뜻한 온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아가씨, 이 옷 좀 한번 입어봐. 우리 아들 갖다 줄 건데, 남자 건지 여자 건지 모르겠네.”
불쑥 내미는 옷에 웃음을 띠며 흔쾌히 옷을 입는 봉사자들. 특히 남성 봉사자들은 아주머니들의 요청 순위 1위였다.
“몸매가 우리 아들하고 비슷하네. 이봐요~”
병원에 아들이 입원해 있다는 아주머니께선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옷과 가방 모두가 아름다운가게에서 산 것이라며 오늘도 아들의 옷을 사기 위해 아름다운 가게에 들렀다고 한다. "포장은 내가 최고!"라고 행동으로 말하는 조동수 전무 상품을 가지런하게 재정리하는 임영선 상무
안철수연구소와 아름다운가게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아름다운 선행을 통해 안철수연구소 기업 철학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자는 의미에서 연말 사내 이벤트로 정착! 신우회와 함께 마련한 하트 모양 손난로로 직원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행사의 대박 조짐이 보였다. 지난해 대비 기증 물품 및 참여 인원이 각각 1천1백32점, 90명이 증가해 3천3백55점과 162명의 따뜻한 참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우리 이웃에게 아름다운 손난로가 될 준비는 착착 진행되어 갔다.
그렇다면 올해의 기증왕은 누구? 2009 아름다운 토요일, 기증왕 1위는 한규철 과장, 2위는 김덕환 과장, 3위는 신정은 주임, 이승수 주임이다. 최다 기증 부서는 재무팀이 1위, QA팀이 2위를 차지했다.
옷걸이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인구 상무 정관진 선임은 2003년 첫 아름다운 토요일 때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활동천사를 하고 있다.
두둥! 당일 매출액 4,189,000원.
소중한 기부와 참여로 큰 성과를 이뤄낸 안랩인들에게 박수. 짝짝짝!
안랩인들은 넉넉한 나눔으로 12월의 아름다운 토요일을 보냈다.
아무리 손을 감싸 달래도 차가운 기운이 가시질 않고 황량하고 냉랭한 풍경에 마음까지 얼어붙는 겨울날, 뜨거운 기운을 훅 불어넣는 특별한 체험을 하면서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안랩 직원들이 차근차근 마음을 담아 기증한 물품들이 그 물품을 구매하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에겐 비록 소소한 물건일지 몰라도 기증을 통해 환경도 살리고 좋은 주인을 찾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진정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랑의 실천이 아닐까. 그리고 아름다운 토요일이 진짜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 Ahn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의 소유자. 정신 세계 코드 불일치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당신도 곧 말랑말랑 봄바람처럼 마음이 두-웅 해버리는 엄청난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른다. 나와 함께 있는 바람안에 온통 따스한 향이 스밀 때까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 활동의 시작, 그리고 종결의 메타포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튀어나온 나의 의지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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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입니다^^
저도 저 날 이후로
아름다운가게에 자주 찾아가서 봉사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래서 안랩을 싫어할 수가 없다니깐요!!!!
너무나 아름다운 기업!
사랑스런 기업이옵니다!
이히히히 감사합니다^^
다음 번엔 가츠님도 놀러오세요~
가격이 진짜 싸답니다
가격이...많이 올랐던데요...쩝...
아 멋집니다..
정말 이런 단체나 기업이 많이 늘어 나야 될텐데 말이죠..
좋은 패딩 비싼 점퍼가 아니라도,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는 법을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것 같아요
DJ야루님, 멋져부러~~
아~^^
저 날 정말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어요. 저는 엄청 저렴한 가격에 차주전자, 책, 머리핀 등등 좋은 물건 너무 많이 건졌거든요.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안랩인들 모두 너무 고생하셨어요~
다음에 또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안랩 화이팅이에요~~
재밌게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
다음엔 저희가 놀러 갈께요~
안랩덕분에 더욱 따뜻해진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것 같습니다. ^^*
저도 코트 한 벌 장만하려 했지만
일하느라 못샀어요 흑흑흑 ㅠ
좋은일 하시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후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저도 참가했었는데^^
물건들도 몇개 사고 ... 훈훈했어요^.^
요시님이 큰 도움 주셨지요 ㅋㅋㅋ
아주 유익한 연말을 보내셨네요.
새해엔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 오실것 같습니다.^^
해피 뉴 이어~~
히히 저도 여기 참가했었는데^^
생각보다 막상 뒤져보니 괜찮은 물품이 많드라구요~^^*
다행이네요 ㅋ
올해에도 또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