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미놀타 AF-E>와 필름들
디지털 시대의 ‘필름 카메라’ 붐 현상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을 생활처럼 사용했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최근 아날로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개화기 의상을 입고 익선동 골목을 즐기고, LP판이 가득한 카페에서 옛 음악을 들으며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이처럼 새로운(New)것과 복고(Retro)의 결합을 뉴트로(New-tro)라고 합니다. 카페, 술집, 의상, 카메라 등 뉴트로의 영역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필름카메라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후지필름에 따르면 2017년 일회용 카메라인 '퀵 스냅'의 누적판매량은 2016년의 같은 기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필름카메라가 가진 특유의 노이즈와 색감을 본뜬 다양한 카메라 어플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인스타그램에 ‘필름카메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95만개 이상이며, 게시물도 꾸준히 올라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갖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필름카메라를 통해 뉴트로를 경험해보는건 어떤가요?
▶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기본 상식
① 필름카메라의 종류
필름 카메라는 크게 일회용 필름카메라, 자동 필름카메라, 수동 필름카메라로 나뉩니다.
종류별로 특징과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일회용 필름카메라입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는 필름 일체형이기 때문에, 필름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촬영하기 전에, 레버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돌립니다. 그 상태에서 셔터를 눌러주면 끝입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는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이 용이하고, 조작법이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의 퀄리티도 다른 필름 카메라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입문자가 부담없이 사용해보기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자동 필름카메라입니다.
자동 필름카메라는 일명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리기도 하죠. 초점과 노출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추어 주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필름을 감는 것도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따로 레버를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수동 필름카메라입니다.
수동 필름카메라는 초점, 노출값, 셔터 스피드, 필름을 감는 것 모두 수동이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 판단해서 조정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 필름카메라나 자동 필름카메라와 달리,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② 필름 사용 후처리
필름 한 롤을 모두 다 찍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사진관에 필름을 맡겨 ‘현상’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현상’이란, 약품을 사용해 필름에 상을 맺히게 하는 과정입니다. ‘현상’ 작업을 마친 필름은 ‘스캔’과 ‘인화’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됩니다. ‘스캔’은 상이 맺힌 필름을 디지털 파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인화’는 사진을 종이로 뽑는 과정입니다. 디지털 파일로 사진을 보관하고 싶다면 ‘스캔’을, 종이로 된 사진을 가지고 싶다면 ‘인화’까지 사진관에 부탁하면 되겠습니다.
▶ 필름 카메라 사용 꿀팁
마지막으로,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알면 유익한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① 보관법
카메라는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조하고 밝은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름은 빛으로 인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하고 어두운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쉬 터뜨리기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쉬를 터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형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아래의 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플래쉬를 적절히 사용한 사진의 예시입니다.
③ 손가락 조심하기
자동 필름카메라와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손가락을 조심해야 합니다.
일회용과 자동 필름 카메라는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손가락이 렌즈를 가려버리면, 아래처럼 사진에 손가락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필름카메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입니다.
안랩이 준비한 필름카메라 사용 설명서와 함께 즐거운 필름 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