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전망, 10년내 변화의 5대 키워드

카테고리 없음 2010.10.21 08:23

"혁신의 속도에 매몰되지 말고, 주변 상황에 곁눈질을 많이 하라."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윤 상무가 안철수연구소 구성원들에게 던진 충고다. 
변화가 선형적일 때는 몰입이 중요하나, 지금과 같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옆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야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사원 학습의 장인 '안랩 스쿨'에서 그가 들려준 'IT가 바꾸는 미래'를 요약 게재한다.


왜 다시 IT인가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IT가 왜 다시 화두가 되는가. 수와 속도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수. 현재 IT 디바이스는 인당 하나 이상 보급되어, 최근 2~3년 동안 IT 디바이스 수가 사람 수를 초월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특정 용도로 사람이 사용하지만 추후 사물로 확장되어 그 수가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속도. IT는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한다. 특히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정보 전파의 패턴을 바꾸고 전달 속도를 바꾼다.

IT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이 두 가지 요소에 의한 수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IT가 세상을 바꾸는 힘=(수많은 디바이스)*(변화의 가속도)


이와 같이 디바이스 수와 속도를 통하여 IT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지금만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 적이 없었다. 변화 패턴, 범위, 양상이 과거와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IT는 기술의 혁신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난 부분으로 IT의 변화는 기술과 부가가치 관계 등 우리가 통상 생각하던 비즈니스적 사고를 근본적으로 바꿔주었다. 이러한 큰 변화로 IT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사업 환경,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주도하는 기업을 바꾸는 드라이버가 될 것이다.
현재는 IT의 큰 변화의 시기로 규정할 수 있다.

10년 안에 나타날 변화의 5대 키워드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나타날 변화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예측해볼 수 있다.

첫째, 수. IT가 소수 주도에서 다수 주도의 발전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IT 디바이스의 수, IT를 쓰는 사람, IT에 관심을 가지는 이노베이터(innovator)의 수가 과거와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키워드는 정보화 대상의 변화. 정보의 정보화에서 사물의 정보화로 변하고 있다. 텍스트, 음성, 사상, 동영상의 정보화에서 상황, 사물, 공간의 정보화로 변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정보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사물이 정보를 만드는 것이다. 사물 정보화가 되면 스케일, 정보의 양, 정보의 복잡성, 정보의 형태, 발생 패턴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위 두 가지 외에도 공급자 측면에서 고성능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센서 기술의 발전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등이 예측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윤 상무

IT 발전의 5대 트렌드

앞의 키워드로 향후 IT 발전의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전망할 수 있다.

첫째, 디바이스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질 것이다. IT의 특징 중 하나는 기술 혁신은 가격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기술과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수많은 사람이 IT 혜택을 누리는 구조로 산업이 진화할 것이다.

둘째, 정보량이 폭증 것이다(information의 explosion). 예전에는 텍스트였던 정보가 현재는 음성, 동영상 등으로 단위 당 정보량이 커지고, 이런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파되어 그 양이 실로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이렇게 폭증하는 정보를 축적, 검색, 소통하는 방법이 중요해질 것이다.

셋째, 정보의 비대칭이 해소 것이다. 과거에는 개인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정보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IT 디바이스 수가 많아지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에 따라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커뮤니케이션 참여의 형태가 변하게 된다.

넷째, 애플리케이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디바이스 시대로 디바이스가 용도를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아이디어가 용도를 만들게 될 것이다.

다섯째, IT 산업이 타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IT와 상관없던 분야에서 비즈니스가 훨씬 더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향후 자동차 업계가 우리의 주 고객이 될 수도 있다. IT 빅뱅이 초기에는 IT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에는 IT 연관 산업인 출판과 광고 등의 미디어 산업, 중장기적으로 보면 자동차, 건축, 환경, 의료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IT가 비 IT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타 산업과의 컨버전스가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IT 트렌드가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될 수도 있다. 이제까지 살펴본 향후 IT 트렌드에 근거해 현재 시점의 화두를 들라면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량을 들겠다. 특히 정보량 측면에서는 단순화가 중요하다. 고객의 요구를 간과한 기술자의 오류, 기술의 과잉으로 자칫 혁신의 속도에 매몰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Ahn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기술기획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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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융경제 인사이드 2011.02.18 14: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현대캐피탈과 함께하는 금융경제 인사이드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