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속으로/세미나

경영학도로 소프트웨어 올림픽에 참가해보니


대학생 대상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올림픽!
124개국 대학생이 참여하는 이매진컵의 다른 이름이다. 

이 올림픽의 종목은 총 8개다. 소프트웨어 디자인, 게임 개발, 임베디드 개발, IT 챌린지, 디지털 미디어, 윈도우폰7, 상호운용성, Orchard 챌린지. 특히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과 임베디드 개발 부문은 우리나라 대학생이 세계 대회에서도 당당히 1등을 거머쥘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도전하기 때문에 따로 국내 결승전을 개최한다.

지난 3월 24일~25일 이틀 동안 올해 한국 파이널이 양평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렸다.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라.”라는 주제로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9팀과 임베디드 부문 4팀이 참여하였다. 24일에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분의 2차 라운드가 열려 9팀 중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하는 3팀을 가리고, 25일에는 대학생 심사위원 200명과 함께하는 한국 최종 라운드가 진행되었다. 

나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던트 파트너(MSP) 4기로서 한국 결승전 스탭으로 참여했다. 덕분에 일반 참관자로서는 할 수 없었던 총체적인 대회 운영에 대한 이해와 다른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었다. 
4시간이나 지속된 긴장과 놀람 속에서 치루어진 한국 대회의 우승은 FLC(소프트웨어 디자인 분야)와 Link your Passion(임베디드 분야)에게 돌아갔다. FLC팀의 SNS 기반 1대 N 해외 아동결연 방안(Dream Hub-가제)은 기존 1대1 기부의 지속성 유지에 문제 제기를 하고, SNS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Link your Passion 팀은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수질 측정 및 수원 탐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첨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제 3세계 국가의 기술 운용 능력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날카로운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 팀은 각 분야의 한 팀으로 결정됐지만, 대회에 참전한 14개 팀의 아이디어 모두 우수했다. 출전한 팀들의 프로젝트 중에는 이미 사회복지기관으로부터 정말 필요하다는 러브콜을 받은 것도 있었고, 일상생활에서 너무 익숙해져버려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집어낸 프로젝트도 매우 참신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인 대학생들이 기술적 재능을 가지고, 세상의 난제를 풀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이들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어떠한 일을 ‘저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대회를 보는 내내 신나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나 자신에게만 한정된 관심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에까지 넓힐 수 있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또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는 점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 역시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매진컵에 출전하는 대학생들의 전공 분야가 공학에 쏠려 있다는 점이었다. 비록 수단으로 사용된 것은 기술이지만, 문제 해결 능력은 인문학적 통찰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도들도 참여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 불문 모든 대학생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는 이매진컵!  내년 2012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벌써부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도전에 가슴이 설렌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이매진컵.

*이매진컵 관련 상세 사이트; http://msdn.microsoft.com/ko-kr/gg486869.aspx
                                      http://facebook.com/microsoftstudentkorea

대학생기자 신현지 / 이화여대 경영학과 

사람은 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남과 비교할 수 없는 향기와 빛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각 개인이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저만의 향기와 빛깔을 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