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와 SBS의 합작 채널인 경제 전문 TV SBS CNBC에 최근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출연했다. 김 대표가 코너는 매월 1회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최고의 리더를 인터뷰하는 'KOREA REPORT'. 'KOREA REPORT'는 안철수연구소를 한국 보안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가진 기업이자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대명사인 V3를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질문에는 진화하는 IT 환경의 변화만큼 높아진 해킹의 위협에 대한 것이 많았다. 김홍선 대표는 "최근 해킹 위협은 예전과 달리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과시용이 아닌 조직화, 지능화하고 있어 보안도 더욱 전문적이 되고 있으며 힘든 전투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또한 국내에서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넘어선 스마트폰 보안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나 서비스 보호뿐 아니라 거래 자체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큐어 브라우저'라는 특수한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해 안전한 거래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통합보안회사로서의 의미를 설명하며 "보안은 이제 10년 전과 달리 소프트웨어의 일부분이 아니라 하드웨어, 기기, 소프트웨어, 데이타베이스 등 이미 많은 시스템에 내장되어 독립적으로 분류할 수 없다. 창의적이고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보안을 중심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역량을 IT 업계 전반으로 넓혀가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
-수많은 SW 기업이 사라져간 가운데 살아남은 비법은 무엇인가?
사이버보안 분야에 집중해왔다. 현재 약 600명의 직원들이 이 분야에 100% 몰두하고 있다. 지난 16년 동안 다른 분야는 다루지 않았기에 이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 소프트웨어 패키지 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도 가지고 있어 종합 솔루션 보안업체라고 할 수 있다.
-보안 위협이 감지되면 어떻게 움직이는가?
제일 먼저 모니터링룸에 적색 경보가 울린다. 인터넷 트래픽이나 정보의 흐름 형태를 통해서 위협 요소인지 감지한다. 접수된 정보는 분석룸으로 보내진다. 이곳에서 전문가들이 새로운 악성코드를 분석한다. 요즘 해커들은 직접 악성코드를 개발하여 사용한다. 이때 안철수연구소에서는 네트워크나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역량과 새로운 악성 소프트웨어 분석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런 점이 안철수연구소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악성코드나 사이버 위협 측면에서 보면, 네트워크 보안이 요즘 세계의 화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실제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요즘 추세는 사이버 공격이 단순 취미이거나 해커들의 실력 자랑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제적이며 조직적인 범죄로 일어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범죄와의 전쟁이다. 해커들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해킹 툴을 만들고 악성코드를 개발한다. 매우 힘든 전투이며 보안도 점차 전문적화하고 있다. 요즈음의 위협은 예전과 달리 심각한 상황이다.
-해킹도 점점 변해가는 상황이니, 대응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인가?
그렇다. 지난 10년 간 해킹 등의 사이버 공격은 굉장히 발전했다. 예전에는 주로 PC나 네트워크, 웹서버 등 독립형 시스템을 타깃으로 하였지만 요즘은 밀접하게 얽혀있어 공격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게 어렵다. 지능적이고 복잡하다. 하나의 장치가 아니라 전체 서비스망의 데이터 흐름을 모두 감시해야 한다.
-이는 곧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는가?
안티바이러스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비지니스 모델은 컨설팅, 보안정보관리,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등 포괄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최근에는 A-퍼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드라마 CSI처럼 보안 범죄 분석도 제공한다.
-맘 먹고 해킹하려 들면 뚫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각 시스템은 완벽할 수 없다. 각각 취약점이 있다. 구멍이 보이면 해커는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투자와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통신 업계는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모바일 보안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바일 시장과 보안 문제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소비자 제품이다. 개인이 각각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해왔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보안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본다. 해커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사내 기밀을 만들 것이다. 최근 이미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미 그것을 보여주는 단계다. 스마트폰 사용이 점점 확산돼 사람들이 비즈니스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더 증가할 것이다.
-모바일 뱅킹 문제는 어떻게 해결중인가?
한국의 온라인 뱅킹은 많이 발전했다. 98년부터 온라인 뱅킹이 일상화했으며 모바일 뱅킹은 온라인 뱅킹이 진화한 형태이다. 지금은 시작단계라고 생각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컴퓨터나 서비스뿐 아니라 거래 자체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큐어 브라우저'라는 특수한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해 안전한 거래를 적용할 것이다. 두번 째는 모바일 기기들을 관리하고 거래를 감독하는 것이다.
-해외 진출 노력을 말해달라. 이미 성과도 있겠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주요상품으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이 있다. 악성코드 프로그램, 통합보안장비(UTM),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방화벽이나 디도스 방어 장비는 이미 해외 파트너들이 요청하고 있다.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에 차별점을 두려고 한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한국의 온라인 뱅킹이나 온라인 게임 분야가 매우 발전했기 때문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고, 이는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이러한 제품들이 해외 진출하는 데 주력 상품이 될 것이다.
-통합적인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왜인가?
10년 전에는 보안은 소프트웨어의 일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보안이 IT기반의 전반으로 퍼져있다. 하드웨어, 기기, 소프트웨어, 데이타베이스 등 이미 많은 시스템에 내장되어 있다. 독립적으로 분류할 수 없다. 안철수연구소는 각 시스템에 들어가 창의적이고 좋은 솔루션 제공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고 이런 이점을 잘 이용하고 싶다. 중요한 건 '보안 문제'에는 계속 집중 할 거라는 것이다. 보안은 IT모델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보안을 중심으로 우리 능력을 IT업계 전반으로 넓혀가고 싶다.
-M&A 계획도 있는가?
물론이다.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나 시장 접근성, 시장 접근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하려고 한다. 한국 회사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지역들도 고려하고 있다. 또, 한국회사에 인수 합병은 비교적 새롭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려고 한다. 한국 회사로서 미국 회사를 인수하는 데 상당한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보유한 능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 회사 고유의 특징을 파악하려고 한다. Ahn
* SBS CNBC 'KOREA REPORT' 방송 보기
'안랩人side > 김홍선 前 CE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장에서 느낀 자연 재해와 사이버 테러의 공통점 (0) | 2011.08.23 |
---|---|
CEO가 밝히는 V3 23년 튼튼 성장의 비결 (2) | 2011.08.08 |
기업 CEO의 조언, 직업보다 경력이 중요하다 (4) | 2011.06.21 |
안철수연구소 CEO가 진단한 최근 사이버 위협 (4) | 2011.06.13 |
CEO가 경제학도에게 들려준 스마트 혁명 이야기 (6)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