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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안랩인!

새로 입사한 회사에 적응하려면 동호회를 노려라

매일 네모난 컴퓨터 앞에서 업무 속에 파묻혀 살 것만 같은 안랩맨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업무에 시달려 집에서 쉬거나 책을 읽는 등 정적인 일들로 보낼 것 같은 나의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활동적인 야외 활동으로 주말을 보내는 안랩맨이 많았다.

올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 동호회 ‘레저스포츠(레포츠) 동호회’ 회원들이 대표적이다.
 이 동호회 총무 네트워크지원팀 정헌영 사원을 만나 동호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레포츠는 화려하고 거창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사원 간의 친목을 쌓고 있었다. 

한편으로 안랩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동료들과 친해진 비결은 동호회 활동에 있었다. 동호회 총무 일이 업무 외 일이지만 결국 업무에 도움이 되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포츠 동호회의 첫 활동은 무엇이었어요?

‘아차산 등반’이동호회 이름에 ‘레저’가 들어가지만 사실은 좀더 다양하고 쉽게 모여서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네트워크지원팀, 어플라이언스사업팀, QA팀 팀원들로 구성되어 2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어요. 비교적 회사 밖에서의 근무가 더 많은 팀의 특성상 자주 얼굴을 못 보는 팀원들끼리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도 쌓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 것을 목적으로 동호회를 만든 것이죠.

-아차산 등반 때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없었나요?


모임의 구성원들이 모두 남자들이다 보니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보다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무작정 올라가기만 했어요. 여러 코스 중 비교적 순탄하지만 빙 둘러가야 하는 길 대신 직선 코스를 선택했지요.
덕분에 힘들게 바위도 넘어야 했고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앞장서서 가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목표점에 도달할 때까지 서로를 독려한 끝에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그 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요. 하지만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아 역사적인 날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 했어요. 어설픈 시작이었지요.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하세요?

등산 외에도 농구나 보드를 즐깁니다. 운동을 할 때는 많이 힘들더라도 하고 나면 뿌듯한 게 많아요. 등산 같은 경우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올라간 후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면서 감탄과 동시에 느껴지는 성취감 때문에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성취감을 느끼기에는 운악산이나 화악산이 좋습니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산은 올라가기가 힘든 산들이 많아요. 올라갈 땐 힘들지만, 딱 정산에 올라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산을 오를 때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오르게 돼요.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탁 트인 광경을 봤을 때, 그리고 물 한 잔 마실 때는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이런 것 때문에 등산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업무를 하실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동호회 활동이 일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좀더 가까워지니 일 할때 편해요. 뿐만 아니라 일을 하다보면 제 뜻대로 안 풀릴 때가 의외로 많아요. 그럴 때마다 등산했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산을 올라가다 보면 수많은 고비가 찾아오면서 굉장히 힘들죠. 그런데 막상 정상에 오르면 힘든 기억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멋진 탁 트인 광경과 성취감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것처럼 힘든 업무에서도 한번 더 고민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면 어느 순간 그 문제가 해결돼되요. 등산 이후 그런 인내심이 생긴거죠. 

-최근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자기개발을 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갖자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직장인의 여가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팀 내 막내이다보니 유대관계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제가 알 수 있는 게 조금밖에 없는데 회장님의 생각대로 첫 모임 후, 영업 쪽 사람들도 만나고 다른 쪽 사람들도 만나다 보니 회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또, 일하는 분위기도 알게 되고 개인적으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동호회 활동을 위해서 거의 하루를 거기에 쏟게 되니깐 주말에 하루 종일 힘들고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어요. 동호회 총무일을 하면서 일일이 연락도 드리고 스케줄도 짜야 하는 등의 업무 외적인 일을 해야 하지요. 하지만 대신 다들 잘 몰랐던 분과 친해지고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 좋아요.

-안철수연구소에서 회사 내의 동호회 활동을 굉장히 장려한다는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라는 회사의 배려인 것 같아요. 팀원들과 함께 여가 활동을 하다 보면 유대관계가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회사의 대한 마음도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레저스포츠 동호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레저스포츠는 이름만 생소할 뿐, 어려운 것이 아니예요. 그 계절에 맞게 봄 가을에는 등산을 하고 여름에는 래프팅도 하고 겨울에는 함께 스키를 타는 등의 활동을 생각하고 있어요. 한 가지 활동에 목표를 두고 깊게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활동을 다양하게 할 거예요. 1박 2일로 등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홍보를 해주세요.

왕성한 활동력을 강요하기보다는 저희 동아리는 편하게 왔다가 부담없이 놀다가시면 되니까 남녀 따지지 말고 다른 부서 사람들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체계가 많이 잡히지 않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한번 함께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hn

대학생기자 변정미 / 세종대 식품공학과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방황하던 저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0대의 1년은 30대의 10년과도 안 바꿀 만큼 소중한 시간이다. "
머나먼 미래에 찾아올 10년 보다 더 소중한 2011년,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10년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년 뒤, 더 성장한 저를 기대해주세요^ㅠ^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Sing, like nobody's listening
Dance, like nobody's watching you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항상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