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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두 번-대외활동-IT 컨설턴트 거친 선배의 조언

최근 각종 기업에서 공채가 이어지면서 청년 취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아직 취업을 하지 않는 대학생도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도 과감하게 공부를 조금 덜 해도 좋다고 말하는 청년이 있다. 얼마 전 세계IT경영포럼을 개최한, 포럼 준비위원회 김원기 위원장이다.

세계IT경영포럼은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IT 산업에서 안철수 박사와 같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알아야 할 지식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한 강연회이다. IT 리더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주최하고, 마찬가지로 IT리더가 되고픈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정부 인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IT 리더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강연회였다. IT 리더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러한 포럼을 주최한 김원기 씨는 학교 생활의 일부는 대외 활동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공부를 조금 덜 해도 좋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

공부를 하지 않고 마음껏 놀라는 얘기는 아니다. 가령 학교 공부에 전념해서 4.0의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3.0만 투자하고 나머지 1.0은 학교 밖의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입학 전까지만 해도 뒤에서 두 번째로 가까스로 실업계 공고를 입학할 정도로 누구보다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 시절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공부를 해서 집안을 일으키겠다, 앞으로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어떤 노력들을 해왔나?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전남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후 경원대를 거쳐 연세대까지 두 번의 편입을 했다. 하루에 18시간씩 공부하고, 아침마다 40분씩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비록 그 과정은 고되었지만 되돌아보면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1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이후 대학생IT경영학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같은 학교 친한 몇 명이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의 대학생을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회를 나와 세계IT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정말 많은 활동을 해왔는데 어떤 꿈을 가지고 노력해왔는가?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다. 20대엔 IT와 경영 양쪽에 경험을 쌓고 30대에 IT경영수석보좌관, 40대에 기업 CEO, 50대에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는 것도 좋지만 단계별로 목표를 가지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IT 컨설턴트이다. 한 마디로 분석하는 일인데, 가령 카페를 만들 때 이 카페를 어떤 식으로 투자하고 관리할 것인지, 주변에 경쟁 업체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IT 컨설턴트는 이와 같이 제품 그 자체뿐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사항을 살피는 일을 한다.

 

-IT 컨설턴트를 하려면 어떠한 능력이 요구되는가?

최적의 IT 기술을 고객에게 제시하기 위해서 IT 기술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 등 알아야 할 지식이 많다. 또한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므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책임감, 리더십, 원만한 대인관계가 필요하다. 그런 능력을 쌓아야 하는 만큼 어려움을 느낄 때도 많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되는 면도 많다.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부탁한다.

위대한 사람은 공통적으로 4가지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자기개발.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진하고, 시대 변화에 발맞추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변화에 따르기보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 둘째는 인간관계이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은 모든 일의 기초라고도 할 수 있다. 셋째는 사랑, 마지막은 일이다.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다른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저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것은 아니다. 실무를 하다 보면, 뛰어난 실력자가 많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벗어나 이러한 경험을 했으면 한다. 가령 4.0의 학점을 받을 능력이 있다면, 3.0만 학업에 열중하고, 1.0은 대외활동이나 강연회 등 다양한 경험에 쏟으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서로 경쟁하고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학교는 과정일 뿐 결국 일을 수행하는 곳은 사회이므로, 좋은 학점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인맥을 쌓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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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최승호 /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모두가 열정적으로 살지만 무엇에 열정적인지는 저마다 다릅니다.
당신의 열정은 당신의 꿈을 향하고 있나요?
이제 이 길의 끝을 향해 함께 걸어나가지 않으시겠습니까.